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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에서 술마시고
과기노조 동지들과 곧바로 대전으로 가서
때마침 당의 신성동분회 모임을 하고 있다길래
얼콰하게 취한 당원 동지들한테 새해 인사도 하고
택시를 타고 곧바로 집에 갔으니
내 차는 대전역 주차장에 있고
아침에도 할 수 없이 택시를 타야 할 판이라,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서
가방 메고 도시락가방 들고 아파트 입구까지
총총걸음으로 뛰어갔지.
아침 손님들을 기다리며 줄줄이 늘어선 택시,
그 맨앞의 차에 타고 대전역이요 했다.
어제 말했다시피 우리 집에서 대전역까지는
승용차로 20분 남짓 걸리니까
7시에 택시를 탄 나는 당연히 7시 33분차를 탈 심산이었거든.
근데 이게 뭐야, 아침마다 길을 막아서던
음주단속 경찰도 없는 길을 마구 달려서
대전역 앞에 내려서 시계를 보니 7시 12분일세.
히야, 12분 걸렸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7시 19분차를 느긋하게 기다려서 탔다.
연맹 사무실에 도착하니 9시 10분 전,
이게 택시의 위력이로구나.
고마워했어야 하나, 천천히 달려도 된다고 말려야 했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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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시나 봐요. 하루생활권이라는 말, 오래 전부터 들었지만 참 상상하기 힘든... 저는 버스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까지 한 시간 걸리는 데서 살다가 서울 올라왔을 때 그게 큰 충격이었어요. 영화관에 가는데 한 시간이 걸린다거나, 집회하러 가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거나, 이런 거요. ^^; 어색했지만 이제는 일상적으로 한 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정도에는 익숙해졌는데 서울과 대전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인지, 원하시는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건강 잘 챙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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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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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류님, 안녕하세요? 1박 2일 수련회 갔다가 지금 막 사무실에 돌아왔어요. 과기노조에서 위원장 노릇하면서 워낙에 많이 싸돌아다녀서 그런지 서울 출퇴근하는 것도 힘들다던지 싫다던지 하는 감흥이 없네요. 아내가 밖에서 자고 오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까닭도 있지만 저로서도 습관이 되니 아침에 집에서 일과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것 같아요. 어제 오늘처럼 마라톤 회의가 이어지는 수련회가 아니면 새벽에 귀가했다가 곧장 출근하더라도 일단 집에는 가고 보거든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