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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부가 요청한 성명서
한 시간이면 거뜬히 해치웠을 일인데
내 싫은 일은 남에게 맡기기도 싫어서
이 일과 저 핑계로 일주일을 버티다가
추어탕에 반주 한잔 걸친 낮에
그 지부 사무실에 직접 가서
식곤증에 시달리며 기어이 끝장을 봤다.
날마다 차로 쌩쌩 달리던 길을
나뭇잎들을 즈려 밟고
낙엽들을 비맞으며 유유자적 걸으니
남은 일들일랑 잊고 오늘 끝까지 걷고 싶다.
차분하게 생각할수록 헝클어지는
이즈음의 우리 동네 화두라는 것이
선거, 선거, 선거, 투쟁, 투쟁, 투쟁,
막다른 골목으로 쫓기는 쥐가 되어
사생결단 덤벼야 하는 일도 곱빼기가 있구나.
내 속한 투표구로 어서 가서
파업찬반투표부터 하고나 보자.
얼럴럴럴 상사디야, 둥 두둥 두둥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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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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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추운 겨울 투쟁쪼기를 입고 나서는 노동자들 마음이 무겁겠군요.이번 총파업투쟁이 이전과 다르게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96년 노개투 투쟁을 다시금 떠올리며..... 긴 겨울과 함께 시작하는 투쟁에 저도 마음으로나마 힘을 보태드립니다.
11월 14일 전국노동자대회가 총파업 투쟁의 들불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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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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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오타맨/ 노동자대회에서는 동지를 만날 수 있으려나...?^^;;부가 정보
kanjang_gong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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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일 없으면 광화문에 갈 예정입니다.노동자 대회때 장소에 있으면 손전화 드리겠습니다.
이제는 노동자대회 참석객으로 홀가분히 갈 수 있어 두루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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