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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KTX를 타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오는 1시간 중에

15분쯤 깊이 잠에 빠져든다.

 

늦은 밤에 고속버스를 타면

서울에서 유성까지 오는 1시간 40분 중에

1시간 30분쯤 깊이 잠에 빠져든다.

 

왜 그렇지?

 

기차는 대전역을 지나서 부산까지도 갈 수 있지만

버스는 아무리 달려도 유성에서 끝나는 거니까?

 

아니야.

KTX 막차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종점이 대전역인걸 뭐.

 

모처럼 고속버스를 타고 와서는

잠이 들지 않는 이유를 따지다 보니까

이러이러한 이유들이 달려드는데,

기차나 버스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문제더라

내가 사람들을 하릴없이 좋아한다는 사실이

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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