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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한글1.2판으로 쓰여진 것을 보니 91년쯤에 저장한 모양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참 많은 시나 글들이 파일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글귀를 보면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이
그 때의 내 습관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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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제 노래를 부르리라
김 준태
강 건너 마을에
그대 아름다운 여인이 살고 있어
꼭 언젠가는 찾아올 것만 같아
내 파도처럼 노래를 부르네
쏟아지는 밤비 속으로
악몽처럼 기차가 달려가고
불붙은 호랑이처럼 그렇게
밤 11시의 기차는 달려가고
흐느낌과 아우성이 뒤범벅되어 달려가고
그러나 나는 창가에 서서
키이타를 퉁기며 노래하네
강 건너 미류나무숲 가시밭에
맨발의 사랑과 평화의 여인이여
강 건너 마을에
그대 아름다운 꿈과 희망이
꼭 언젠가는 찾아올 것만 같아
내 파도처럼 노래를 부르네
내 파도처럼 노래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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