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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폐쇄된 철도역인 원릉역과 밤나무
지난 토요일이었던가?
버스를 타려고 동네 정류장에 서 있는데,
문득 밤꽃이 한창인 커다란 밤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25년 전 당시로는 드물게 신도시로 개발된 곳,
누군가 도시인의 우수를 그린 시에 나오는 757번 버스 종점이 있던 곳,
그러나 지금은 철도역도 폐쇄되었고,
동네는 재개발을 기다리는 올망졸망하고 허름한 아파트들이 빼곡이 있을 뿐이다.
1999년 이곳으로 이사와 나름 정든 곳인데,
언제까지 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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