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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다시 편승하며...

햇볕이 따스히 비추는 양지쪽 풀숲 사이에서

문득 피어오른 냉이꽃으로부터

개나리, 진달래, 벗꽃을 지나고,

살구꽃, 사과꽃, 자두꽃, 배꽃을 지나고

라이락과 목련과 철쭉을 지나고,

찔레꽃, 싸리꽃, 수국을 지나고,

이제 여름꽃인 연꽃이 피었다.

 

2007. 6. 9 부로농원에 핀 연꽃

 

그동안 계절에 한발 비껴 있었는데,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이제

계절에 편승하고자 한다.

 

그늘진 곳에 아직 지지 않은 다래꽃이 (2007. 6. 9 부로농원)



계속 되고 있다...

 


2007. 6. 9 부로농원에서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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