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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일수록 지는 모습이 더욱 추하기 일쑤다.
장미가 그렇듯이 말이다.
지는 모습이 추하기로는 목련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것이다.
이미 봄은 깊어 목련의 계절은 갔다.
그렇듯이 우리 연수원 건너편의 자목련은 언제 피었는지 모르지만 이미 활짝 핀지 오래라, 어느 순간 보니 꽃잎이 온통 뒤집어져 있었다.
며칠이 지난 오늘 시험을 보러 정류장에 내려서 보니
아직도 제법 아름답더라.
저렇게 벌러덩 뒤집어져서도 떨어지지 않고 버티는 꽃잎들이
마치 떼로다 데모질 하는 것처럼 힘있어 보이더라...
아름답게 보이더라...
있는 그래로
좀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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