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에서 옆집으로

꼬뮨 현장에서 2006/07/19 22:46

거주지를 아랫집에서 '옆집'으로 옮겼다.

오늘은 첫날밤이다.

촛불이 하나 타고 있는데, 너무도 어둡다.

 

빈집을 고친 후 나는 옆집에 처음 들어와 보았다.

거미들이 완전히 차지하고 있었다.

그 친구들 공간을 내가 뺏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저기 집을 지어놓고 있던 친구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주었다.

거미집을 모두 제거하고 나서 바닥을 닦았다.

지킴이네 집에서 물을 받아와서 찬물로 샤워도 했다.

 

걸레질을 하던 날 보고 디온이 '이사를 왔으면 떡을 돌려야 할 거 아녀' 한다.

아닌게 아니라 그래야 하나 생각을 하고 촛불집회에 왔는데, 들소리 방송국이 개국한 지 한 달이 되었다면서 참석자들에게 떡을 돌렸다.

오늘 촛불집회에는 떡도 오고, 수박도 오고, 부침개도 나왔다.

매일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얼른 박래군 석방탄원서 한글번역을 하고 자러 가야겠다.

 

돕헤드님의 [생명이 가득한 빈집고치기]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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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9 22:46 2006/07/1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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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utwhale 2006/07/20 05:17 Modify/Delete Reply

    대추리 주민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러니 마치 주민인양;;)
    방송국에도 한번 놀러오세요~ (앵커로 오셔도 좋아요;;ㅎ)

  2. 2006/07/20 10:11 Modify/Delete Reply

    놀러갈께요.ㅎㅎ

  3. 현현 2006/07/20 10:28 Modify/Delete Reply

    저도 놀러가고 싶어요...시무룩...

  4. navi 2006/07/20 22:36 Modify/Delete Reply

    저도 대추리 주민 되신거 환영..^^
    빨리 떡돌리세요..ㅋㅋ

  5. manic 2006/07/22 02:57 Modify/Delete Reply

    흠... 옆집에서 자긴 잤군. 천막에 다는 여행용 랜턴 없나?
    나는 다음주 주중에 한번 가려는데, 혼자 밤에 있는 건 무서우니 너 있는 날 맞춰 가야지. 갈 수 있는 친구들도 같이 가면 좋으련만 피스 게시판에 함 물어봐야겠다. 방글라데시산 모기장 가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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