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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가끔씩 찾아가던 진보신당 당직자들을 만났는데,
그다지 좋지 못한 건물 한 켠에 방을 몇 개 만들어 놓고 사무실을 꾸미고 있었다.
익숙한 얼굴들도 꽤 많이 보였다.
지친 모습이지만 다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진보신당이 창당될 때와는 달리, 누군가에게 달려들어 악다구니를 쓸 것 같지는 않은,
소박하고 천진난만한 분위기가 흘렀다.
그런데 왜 이리 불쌍해 보이던지...
지갑에 있던 돈을 죄다 꺼내서 그 중 누군가의 손에 쥐어주고 왔다.
요즘 진보신당 난리구나.
소위 통합파와 독자파의 싸움을 보고 있자니,
진보에는
너무나 타락한 이들이 이끄는 순진무구 부대들과
용기도 창의력도 없는 이들만 가득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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