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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홍아와 함께 한 달 넘게 말걸기 엄니네에서 살다 왔다.

파란꼬리 연수 때문에 연수처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홍아를 돌보기 위해서.

 

그곳, 말걸기 엄니네에는 조카가 살고 있다.

그 조카가 누구냐면 '천사아기'라고 자랑했던 그 조카.

 

이 천사아기는 이미 22개월 가량 된 아이이다.

홍아가 파란꼬리에게 안겨 젖을 빠는 모습을 보더니

안아 주길 바라는 아이가 되었다.

특히 홍아와는 할머니를 두고 경쟁을 했다.

 

그래도 조카는 홍아를 좋아했는데,

웃으면서, '아가, 아가.' 하며 달려들곤 하였다.

 

사촌지간이지만 자매다.

 

 

뭔가를 하려다 멈춘 듯한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