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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결과

 

 

 

산수유꽃이다.

 

이 사진은 28mm/f2.8 렌즈에 접사튜브를 하나 꼽고선 아주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다.

접사는 가까이서 찍기 때문에 심도가 낮다.

그러니까 초점이 맞는 거리 외에는 확 날라가 버린다.

그래서 접사를 찍을 때는 조리개를 조이기 마련이라 삼각대에 올려 놓고 노출 시간을 길게 줄 필요가 있다.

아니면 플래시를 이용하든가.

 

귀차니스트 말걸기는 이 모든 게 귀찮아서 ISO를 높이고 조리개도 적당히 개방해서 산수유를 찍었다.

당연히 노이즈가 생겨서 화질도 떨어지고 초점이 맞는 부위도 많지 않다.

 

왜 이리 귀찮은지.

게을러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