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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저 갈매기는 고독하게 날고 있을까?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00.0mm | 0.001s | f/5.6 | ISO 400
우중충한 하늘. 앏은 구름은 석양 빛에 물들기 시작한 늦은 오후 한 마리의 갈매기가 낮게 활강을 하고 있다. 탁한 화면 안에 홀로 날개를 편 갈매기는 웬지 고독해 보인다.
사진이란 건 확실히 '뻥'인데 저 갈매기 주변에는 '개떼'보다 많은 갈매기들이 있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한 마리 갈매기만 화면에 놓아 실제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건 사진이고, 또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
사람은 이토록 사물을 자신의 감정으로 포장하는데, 사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처지도 포장한다. 사람은 스스로 '고독'하길 바라나 보다. '고독'해 보이길 바라나 보다. 행여 주위에서 관심 한 번 더 받아볼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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