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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어두운 밤에 사진을 찍어 봤다. 시베리아와 몽골에 가서 별을 찍었었다. 그리고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에서도 숲 속의 집을 찍어 보았다. 일본에서는 불꽃놀이를 찍었었고. 그런데, 불빛이 많고 스펙타클한 공간에서 야경은 처음이다.
소감은, '자리잡기부터 어렵다'이다. 야경도 풍경 사진이라 어느 자리에서 어는 각도로 찍을 것인가가 중요한 듯하다. 그냥 한갈의 다리가 보인다고 시진 찍을 만한 자리는 아닌 걸 알았다. 그리고 야경 사진에도 뭔가 '팁'이라는 게 있을 법한데 모르겠다.
아래의 첫 사진은 성수대교. 분명 흔들렸을 것이다. <서울숲>에서 강변까지 놓여 있는 다리 위에서 찍었는데 사람들이 지날 때마다 진동이 있었으니까. 두번째 사진은 해질녘 동호대교와 하늘이다. 파란 기운과 붉은 기운을 함께 찍는 게 어려웠다. 그리고 해질녘 분위기에 맞는 밝기는 어느 정도인지도.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20.0mm | 30s | f/29.0 | ISO 100
@ NIKON D200 | Sigma 10-20mm F4-5.6G | 10.0mm | 1/80s | f/8.0 | ISO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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