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에 반응하자.
2008/11/03 14:03 생활감상문
10월 중순 이후의 자극들: 존 버거의 글쓰기 방식, M군의 격려(?), M선배 신간 출간, Y양의 박사과정 지원 그리고 난데없이 날아온 초대메일에 대한 호기심…….
성취욕은 없고, 질투심만 많은 성격 타령은 좀 그만. 삶의 영역들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습관도 당분간은 좀 떨궈 놓고.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극에 반응한다는 기분으로. 딱 그만큼만. 자극받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 변화도 없다면 더 우울해지지 않을까. 뭘 좀 거창하게 의지를 불태울 기운은 없다. 다만 어느 스타일의 옷을 입을지 기억해 냈다는 정도지만, 자극에 반응해 보자. 무슨 일이 생길지.
니키 드 생팔, <화장실>, 1978, 종이 찰흙에 채색, 160x150x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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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드 생팔은... 과천에서 전시할 때 1월 1일인가... 선배 언니랑 같이 보러 갔다가 한참 우울하던 기분에 총을 빵빵 쏘고 왔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