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쟁이 조카의 재떨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이런 모습 드믈게 보시죠? 남의 눈 꺼리지 않는 사람들은 다 태운 꽁초를 쑤셔넣을 수 있을 때까지 견디다가 최후의 순간에 비우는 것도 자기 맘인데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담배연기 자욱한 가운데 오락삼매경에 빠지는 장면을 한두 번 본 게 아닙니다. 부모도 못 말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못말립니다. 나가서 살라고 내쫏기도 해봤습니다. 백약이 무효입니다. 빌붙어 살면서 이 지경입니다.
오락이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청년을 꽁꽁 묶어놓고 놔주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