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져오신 꼴뚜기 젓갈

엄마가 주고 간 선물, 꼴뚜기젓이다. 꼴뚜기 젓갈, 시내 나갔다가 어떤 생선장수 아저씨가 꼴뚜기를 떨이라면서 싸게 사달라고 하더란다.

 

그것으로 엄만 젓갈을 담았다. 지금 보는 반찬통으로 두개를 주셨다. 물론 식구 많은 베니네 집은 조금 더 큰 통에 담아 주셨다. 내에게는 위에 보는 조그만 그릇 주개를 주시며 하나는  우리 집 먹고 하나는 M을 주라고 하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젓갈이야 내돈 주고 사 먹은 적은 거의 없다. 선물 아니면 이런 식으로 받은 것이 대부분이라서. 500g 새우젓은 8년이 거의 다 되간다. 처음과 달리 자체적으로 발효가 더 되어 곰삭아 있다.

 

이것을 보면서 발효식품이 신기하단 생각을 많이 한 적이 있다. 썩지 않고 이리도 오래가다니..... 게다가 발효된 고유의 맛이 생겨나서 별미를 제공해준다.

 

그 다음이 조개젓인데 이도 역시 김치냉장고에 2년째 그대로 있다. 제부는 이런 것을 좋아해서 잘 먹는 모양인데 우리 집은 영 아니다.여기다 엄마로부터 꼴뚜기를 받았는데 이번엔 조금 먹었다.

 

그나저나 그동안 밥과 반찬 포스팅이 뜸했었다. 1, 나 혼자 있을 때나 사진 찍고 포스팅 하는 일이 가능한데 식구들 때문에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고 2, 캐논 DSL 사진기 꺼내기가 귀찮고 힘들어서였다.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 전에 바꾼 스마트폰으로 찍으니까 참 좋다.그동안엔 사진기가 넘 부담스러웠다. 가지고 다니려면 어께와 목에 무리가 가고 컴퓨터에 옮기는 것도 귀찮았다.

 

찍을 땐 힘이 딸리다보니 처음부터 목에 줄을 걸고 본체를 양손으로 받쳐 들고 사용하며 이용했으니까 자연히 손으로 받쳐 들지 않을 땐 목에 카메라의 무게가 가해져서 자주 그 무게 때문에 힘들었다. 그런데 이젠 손바닥만 한 것을 꺼내서 찍게 되니까 맘이 한결 부담 없고 가볍고 가뿐해서 좋다.

 

다시 꼴뚜기 젓갈 얘기다. 어떤 땐 짠 게 당겨서 부담 없이 막 먹는다. 이번에 젓갈을 막 개봉했을 때 그냥 서슴없이 두어 번 잘 먹었다. 그러나 이젠 젓가락이 점점 잘 안 간다. 하지만 오늘은 마땅한 반찬이 없어서 아침에 밥상에 놓았다가 여러 번 먹었더니 이제 짠 음식이 더 이상 안 당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13/06/25 20:08 2013/06/25 20:08
트랙백 주소 : http://blog.jinbo.net/8434pjr/trackback/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