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 사람들 - 읽을 때 주의하시오.
분류없음 2012/12/12 05:41*아래 글은 인종, 지역, 성 등 각종차별주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치우친 글일 수 있으니 유의 바람. 쌀로 밥짓는 것 같은 비평, 지적 덧글은 사양함. 나도 잘 알고 있음*
살고 있는 이 도시에는 백여 국이 넘는 곳에서 온 사람들이 뒤엉켜 살고 있다. 한국인은 소수자 가운데 소수자 커뮤니티이다. 돈있고 빽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당연히 평범한 사람들하고 어울려 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정말로 이루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방글라데시 사람들: 내가 만난 뱅갈리들 가운데 80% 이상은 성질이 대단히 급하다. 묻고 답을 구하고 뭐 이런 과정에서 손발이 먼저 나오거나 아주 직접적인 질문, 예를 들면 너 월급이 얼마야 따위를 처음 만났음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한다. 결과적으로 대단히 예의가 없거나 타자를 배려하지 못한다는 평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자기 옆집에 살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 1등에 방글라데시 사람이 올랐다. 이 설문조사 내용은 사회학개론 교과서(캐나디언 에디션)에서 봤다.
자메이카 사람들: 특히 흑인들. 나라의 역사가 그래서 그런지 내가 만난 80% 이상의 자메이칸들은 중국인-동아시아인을 극도로 싫어한다. 친해지면 간까지 빼줄 것처럼 허물없는 사이가 될 수 있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 아주 진이 다 빠지고 상처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멀티태스킹보다는 한 번에 하나 씩 잘한다.
아랍인들, 파키스타니 (방글라데시 포함): 내가 만난 남성들 가운데 80% 이상은,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것에 관해 '여성을 보호'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그 가운데 50%는 여성을 바라볼 때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것 같은 저렴한 눈빛을 보였다.
인도인들: 인디아 사람들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지역으로 구분하면 동, 서 인도 사람들 가운데 무슬림들은 위의 설명과 유사하고 서북인디아에 사는 시크교도들은 대부분 점잖은 편이다. 남쪽의 타밀들은 집단주의가 강한 편이고 힌두교도들로부터 배척을 많이 경험했다. (여기서 사귄 가장 친한 친구가 타밀이다.) 전체적으로 인도 사람들은 상술이 아주 뛰어난 편이고 협상을 잘 하는 것 같은데 대개 한국인들이 그 상술과 협상 과정에서 손해보는 역할을 종종 한다. 위의 방글라데시, 파키스타니를 조금조금 버무린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누가 인디아에서 왔다고 하면 정신을 똑바로 차린다.
동유럽-구 사회주의 국가에서 온 사람들: 여자고 남자고 목청이 아주 크고 손발, 몸짓이 매우 크다. 그런 탓에 aggressive하다는 평을 종종 듣는데 꼭 그 공격성이 우러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 여남 구별없이 갓난 아이와 함께 있어도 담배를 잘 피워댄다. 통이 무척 커 보인다. 허세가 쩐다.
한국인들: 백인들에겐 매우 친절해서 간까지 빼줄 것처럼 자상하지만 흑인들에겐 얄짤없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국(인), 일본(인)을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다.
중국인들
- 공통사항: 사람을 곧잘 빤히 쳐다본다. 80% 이상은 한국인-일본인을 보면 따지지 않고 무조건 중국어로 이야기한다. 황인종=중국인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들어 있다. 똘똘 잘 뭉친다. 뼈가 으스러지도록 일을 시키고 일을 한다. 엄청난 커뮤니티 파워를 자랑한다. 외관으로 확 구별할 수 있는데 요즘 젊은 세대 중국인의 경우 외관으로 구별이 갈수록 어렵다는 평이 있다.
- 캔토니즈 그룹 (대개 홍콩에서 왔다): 건방지다. 대륙 사람들을 무시한다. 부자들이 많았다.
- 대륙-만다린 그룹: 수줍음을 알기는 안다. 캔토니즈 그룹 사람들을 무시한다.
소말리: 내가 만난 50% 정도의 소말리아에서 온 사람들은 한국이 자기네 나라보다 못 산다고 생각하더라.
지금까지 거론한 사람들의 공통점
- "Excuse me.", "Sorry.", 그리고 "Thank you." 이른바 3대 예의멘트의 구사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 내밀하게 성별/나이 구별로 들어가면 더 처참할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 남성 40-50대 이상은 벵갈리, 아랍인들, 파키스타니에 가깝다.
베네주엘라: 내가 만난 사람들의 90%가 차베스 대통령을 증오한다고 진술했다.
일본인들: 내가 만난 80%의 일본인들은 매우 조심스럽고 단조로웠다. 비일본인들에게서 예의있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멕시코인들: 이들이 엄마와 전화통화를 할 때에는 자리를 피하는 게 내 귓속 건강에 좋다. 대단히 호탕하고 친절한 편이다.
페르시안: 이란 사람들이다. 장사를 너무너무 잘한다. 장사하려고 태어난 사람들인가? 언술과 상술이 매우 화려하고 그 테크닉에 종종 한국인들이 말려든다. 역시 많은 한국인들이 피해자 역할을 했다. 일 벌이는 것도 참 잘한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2세들은 부모세대의 특징+캐나다 사회의 특징을 함께 지니고 있지만 개중 중국인, 이라니안, 남아시아 3국(인디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타니) 그리고 한국인들은 부모세대 특징이 종종 우성으로 현현한다.
***오늘 너무 기분이 안 좋아서 상당한 노력을 들여 멍을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