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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과 평화는 실종, 남는 건 전쟁위기와 민생파탄’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3/04/27 08:28
  • 수정일
    2023/04/27 08:28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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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대전행동, 한미정상회담 반대 기자회견

  • 기자명 대전=박희인 통신원 
  •  
  •  입력 2023.04.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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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정전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이 25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주권과 평화를 포기하는 굴욕외교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정전70년 한반도평화대전행동’이 25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주권과 평화를 포기하는 굴욕외교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와 대전민중의힘을 비롯한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동의도 없이 주권과 평화를 포기하는 대미 굴욕외교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게 동맹국(?) 대통령실에 대한 불법도청 사과부터 받아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라까지 팔아먹으려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아니라, 주권국가로서 국익과 평화를 앞세우는 자주외교를 실현하는 정부가 절실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취지발언에 나선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통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미국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공식적으로 조인하는 것이다”며 “이는 전세계를 무대로 미국의 군사분쟁 지역에 한국군이 끌려다니며, 미국 대리전쟁의 돌격대로 전락하는 것이다”고 주장하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가 “윤석열은 한미일군사동맹에서 하수인 노릇과 미국의 대리분쟁 개입을 당장 중단하고 미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참여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가 “윤석열은 한미일군사동맹에서 하수인 노릇과 미국의 대리분쟁 개입을 당장 중단하고 미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참여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다음 발언에 나선 김율현 대전민중의힘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신냉전에도 자국의 주권과 이익을 지키려는 다른 나라들에게 배워야 한다”며 “튀르키예는 나토 회원국임에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가스대금 결제를 위안화로 변경하고, 인도는 쿼드(Quad)에 참여하고 있지만 러시아 제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량의 러시아산 석유를 저가로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호구가 아니며, 주권과 평화를 포기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음 발언에 나선 최영민 대전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한미동맹, 한미일동맹 이라는 망국의 동맹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한반도에 평화가 온다”며 “국민들을 불안으로 내모는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 발언으로 홍경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역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100년전 일로 일본이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에 국민들의 분노는 끓어오르고 있다”며 “일본은 마땅히 식민지배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배상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친일망언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나라팔아먹는 영업사원 1호 해고!’, ‘우크라이나전쟁 무기지원 하지마!’, ‘평화를 위해 굴욕동맹 70년 끝내!’, ‘불법도청 미국은 사과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나라팔아먹는 영업사원 1호 해고!’, ‘우크라이나전쟁 무기지원 하지마!’, ‘평화를 위해 굴욕동맹 70년 끝내!’, ‘불법도청 미국은 사과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전민중의힘]

이들은 끝으로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라며 “평화는 미국이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지키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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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민형배 복당까지… “국민 우롱·몰염치”

  • 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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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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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특별 복당으로 공천 불이익도 없어 “국회 위상 떨어뜨린 소극”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첫 대표이사 구속, 기업리스크 관심 있는 경제지

한·미 워싱턴선언에 철 지난 ‘핵무장론’ 꺼낸 조선일보

지난해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민형배 의원이 26일 복당하기로 했다. 민 의원은 민주당이 직접 복당을 요구하는 형태의 ‘특별 복당’을 하면서 내년 공천에서도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 이를 두고 주요 아침신문은 27일 “국민 우롱”, “몰염치”라는 강한 비판을 내놨다.

민형배 의원 복당 결정은 여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복당에 대해 “헌법재판소 판결을 왜곡한 것”이라며 “민주당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민 의원 탈당을 통해 이뤄진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위법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의회주의와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 형해화시켰슴에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당 결정을 했다니 깊은 무력감에 빠져든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제명당한 김홍걸 의원도 복당시킬 계획이다.

▲민형배 의원 ⓒ연합뉴스

주요 아침신문들 역시 27일 민형배 의원 탈당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은 5면 <‘위장 탈당’ 민형배 ‘꼼수 복당’… 민주당 안에서도 “무력감”> 보도에서 “당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의혹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복당 결정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온다”고 했다. 한국일보도 5면 <‘민주당 꼼수 탈당’ 민형배 깜짝 복당… 당 안팎 부글부글> 보도를 내고 “결과적으로 ‘꼼수 탈당’을 자인한 모양새가 됐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때에 의견수렴 없이 강행한 탓에 논란과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4월27일 조선일보 사설.

사설에선 “민주당이 당내 역학관계에 매몰돼 있는 것처럼 비친다”(한겨레), “국민 우롱”(세계일보) 등 직접적인 비판에 나왔다. 조선일보는 사설 <위장 탈당 민형배, 국회 농락 임무 다 하고 민주당 복당>을 내고 “공천까지 줘 국회와 법 규칙을 농락한 데 대해 포상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수십억원대 부동산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당에서 제명당한 김홍걸 의원도 복당시킨다고 한다. 이들에겐 국민이 바보다. 송영길 전 대표도 슬그머니 복당할 것”이라고 했다.

▲4월27일 국민일보 사설.

국민일보는 <‘위장 탈당’ 민형배 복당시킨 민주당의 몰염치> 사설에서 “뻔뻔스럽고 염치없다고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며 “민주당은 지금까지 민 의원이 개인적 판단에 따라 탈당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중략) 그런데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책임지는 자세’라는 박 원내대표의 말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4월27일 동아일보 사설.

동아일보는 사설 <헌재 결정 웃음거리로 만든 민주당의 민형배 복당 조치>를 통해 “위장 탈당부터 낯 두꺼운 복당까지 국회 위상을 떨어뜨린 한편의 소극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동아일보는 “민 의원 복당 조치는 1년 전 그의 탈당이 위장이었음을 공개적으로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민 의원 탈당의 진의에 애써 눈감았던 헌재 결정이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며 “정상적인 입법 절차를 벗어난 꼼수를 저질렀으면 최소한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하나 그런 눈치도 보지 않겠다는 태도 아닌가”라고 썼다.

▲민주노총이 지난해 10월26일 서울역 인근에서 중대재해 처벌 무력화 정부 규탄 결의대회 후 용산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대재해처벌법 첫 대표이사 구속… “기념비적인 날”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된 건 처음이다. 경남 함안군 한국제강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A씨는 지난해 3월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졌는데, 재판부는 “노동 종사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4월27일 한겨레 8면.

한겨레는 양형이 낮다는 노동계 입장을 전했다. 한겨레는 8면 <안전 위반 수차례… 산재 사망 재판까지 받아> 보도에서 “노동계는 첫 실형 판결을 환영하면서도 낮은 양형은 문제라고 지적했다”며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021년 산업안전보건법의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으로 노동자가 사망할 경우 권고 형량 범위를 기존 징역 10개월~3년6개월에서 징역 2~5년으로 대폭 상향한 바 있다”고 했다. 한국제강 대표이사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4월27일 한겨레 사설.

한겨레는 사설 <중대재해법 원청 대표 첫 실형, 법 집행 엄격해져야>에서 “이 사건은 기존의 솜방망이 처벌로는 산재 사고의 재발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고용노동부와 검찰, 법원이 중대재해법을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해 엄벌 의지를 보여야만 산재 사망을 조금이라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전장치 없이 일하던 건설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사건의 원청 대표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1호 판결’은 새로운 법의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한겨레는 “검찰이 이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것도 엄벌 의지가 없다는 신호를 준 것과 다름없다”며 “성 대표처럼 같은 전과가 있는 경우 중대재해법 시행 이전에도 실형이 선고될 수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무거운 형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4월27일 국민일보 사설.

국민일보는 <중대재해 원청 대표 첫 구속… 산재 불감증에 대한 경고장> 사설을 내고 “업장의 작업 환경을 개선할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도 하청에 안전조치를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해온 원청 경영책임자들의 행태에 경고장을 날린 판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국민일보는 “과도한 처벌”이라는 경영계 반응에 공감하기 어렵다면서 “중대재해법은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는데도 여전히 산재 공화국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도입한 법이다.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사업주를 처벌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는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지난해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가 250건이 넘는데 지금까지 재판에 넘겨진 것은 14건에 불과하다”며 “처벌이 능사는 아니지만 합당한 처벌이 뒷받침돼야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안전불감증도 개선할 수 있다. 이번 판결이 안전을 소홀히 취급해온 기업과 경영책임자들의 인식과 행태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월27일 부산일보 사설.

부산일보는 사설 <노동자 안전 환기한 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을 내고 “노동자 안전과 산업재해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한 판결인 셈이다. 기업 오너 등 경영책임자들에게 경종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부산일보는 4월26일이 노동자 안전 사수를 위한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판결이 사업장과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를 제거하는 등 적극적인 산재 방지 노력을 기울이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4월27일 대한경제 사설.

일부 신문은 이번 판결을 통해 기업·경영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건설협회가 대주주로 있는 대한경제신문은 사설 <원청사 대표 ‘중처법 위반’ 첫 구속… 현장관리 부담 커져>를 내고 “‘중처법’은 예방보다 지나치게 사업주 처벌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다 법 시행 이후에도 사고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고 했다. 대한경제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수없이 하고 아무리 좋은 안전장구를 지급해도 현장에서 사고발생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따라서 애매한 법 조항을 명확히 하고 처벌보다는 예방에 비중을 두는 방향으로 손봐야 한다”고 밝혔다.

▲4월27일 한국경제 27면.

한국경제는 27면 <‘중대재해 2호’ CEO 법정구속…경영 리스크 현실로 닥쳤다> 기사를 내고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조명했다. 한국경제는 “형사재판 위험에 노출된 기업들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난달 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삼표산업의 채석장 붕괴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그룹 총수도 계열사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4월27일 이데일리 4면.

이데일리는 4면 <“산재사고 빈발에도 안전조치 다 안해” 법원 철퇴… 경영계 “매우 가혹”> 보도에서 “법조계에서도 예상보다 수위가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선고를 받은 한국제강 대표이사는 피해자 유족과 합의도 하고, 혐의를 인정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줬음에도 동종전과가 많은 것이 법정구속이라는 강한 처벌로 이어졌다”고 했다.

워싱턴선언에 ‘핵무장론’ 꺼내는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미국의 핵우산을 대폭 강화하고, 한국의 핵 비확산 의무를 재확인하는 것이 이번 선언의 골자다. 중앙일보는 사설 <핵 억지 강화 ‘워싱턴 선언’…첫 공동문서 실행이 중요하다>를 내고 “워싱턴 선언은 의미가 크지만,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충분한 안전판이라고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관건은 후속 대책이다. 정상회담 이후 공동문서가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 차원의 후속 대책을 촘촘히 다듬고, 양국 군의 공동 훈련도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4월27일 조선일보 사설.

조선일보는 한국의 핵 비확산 의무가 재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핵무장론’을 꺼내들었다. 조선일보는 사설 <한미 핵 협의그룹 창설, ‘韓 핵 족쇄’는 강화됐다>를 내고 “북한이 우리를 핵으로 공격하겠다고 거의 매일 공언하는 상황에서 주권국가가 국민을 지킬 수단에 대해 모호하게 처리하지 않고 명시적으로 포기하는 것은 곤란하다. 최근 미국의 외교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자체 핵무장이 NPT 위반이 아니란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당국자들도 이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미국은 북한 핵 무력화보다는 한국 핵개발을 더 우려하는 것 같다”며 “한미 동맹은 우리 안보의 초석으로 이는 앞으로도 바뀔 수 없다. 다만 우리를 지키는 쪽은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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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내팽개친 방미…윤석열, 미국·일본의 변호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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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림
  • 등록일
    2023/04/26 10:46
  • 수정일
    2023/04/26 10:46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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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강호석 기자
  •  
  •  승인 2023.04.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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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

​​​​​​​윤석열 정부, 미국의 변호사인가

윤 대통령, 일본 총리가 더 어울려

바이든 앞에서 찍소리 못하는 틈 타, 기시다 잇속 챙기기

윤 대통령, 방미길 무덤되나

윤석열 정부, 미국의 변호사인가

변호사는 의뢰인이 설사 범죄자라 하더라도 범죄사실을 공개할 수 없으며, 의뢰인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변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변호사윤리장전 제18조)

검찰 독재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정적 제거를 위해 '검사식 정치'에 열을 올리던 윤석열 정부가 방미를 앞두고 미국과 일본의 변호사라도 된 듯하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용산 대통령실을 도청하는 중대 범죄를 저질렀는데, 도청당한 우리 쪽에서 먼저 불법이 아니라고 변론하고 나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은 도청 파문과 관련해 “공개된 정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라고 성급한 변론을 제기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 차장의 변론과 달리 미 국무부가 도청 사실을 인정하자, 이번엔 “미국이 악의를 가지고 도·감청했다는 정황은 없다”라는 해괴한 소리를 했다. 이를테면 도둑질은 했지만 나쁜 마음은 아니었다고 피해자가 가해자를 두둔한 것.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은 방미길에 오르며 미국의 도청 범죄에 대한 항의는커녕 오히려 도청 내용에 언급된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을 언급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그러나 미국 변론에 정신이 팔린 윤석열 정부는 러시아의 보복 조치에 따른 국익 손실 따위는 관심이 없다.

윤 대통령은 의뢰인의 범죄사실을 숨기고, 오로지 의뢰인에게 유리한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미국의 변호사라도 된 것 같다.

윤 대통령, 일본 총리가 더 어울려

윤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열린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라고 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혀 온 국민의 귀를 의심케 했다.

‘한일관계를 개선하라’는 미국의 언명을 이행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알아주길 바라는 윤 대통령의 조급한 마음은 알고도 남는다. 하지만, 일본이 전쟁 범죄를 반성하기는커녕 보란 듯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바치는 파렴치한 짓을 하는데도 윤 대통령은 마치 일본 총리라도 된 마냥 꼴값을 떤다.

국민의힘도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고 생각했는지, ‘받아들일 수 없다’의 주어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끼워맞추기’ 해명에 몰두했다. 그러나 기사를 쓴 외신 기자가 직접 인터뷰 한 한글 녹취록을 공개함으로써 ‘주어 논란’은 싱겁게 끝났다.

바이든 앞에서 찍소리 못하는 틈 타, 기시다 잇속 챙기기

한편 일본은 윤 대통령이 방미 기간 바이든 대통령 앞에서 찍소리 못하는 상황을 기회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일본 정부가 25일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국가 리스트(화이트리스트)에 한국을 복귀시키는 방안과 관련해 “한국 측 자세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전날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물자 수출입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이 또한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일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다 뒷통수를 맞은 꼴이다.

일본은 2019년 한국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으로 화이트리스트 대상국에서 한국을 일방적으로 뺐다.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당시 문재인 정부 역시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방미를 틈타 산케이신문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류 해저 터널 공사가 6월말 완료되고 7월 이후 방류가 시작될 거라고 앞다퉈 보도한다. 마치 윤 대통령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관해 한국민을 설득하겠다는 약속이 기정사실이라도 되는 양.

일본은 또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동안 총 8차례 독도 인근 해역에 일본 순시선을 진입시켰다. 그렇지 않아도 기시다 총리가 방일한 윤 대통령에 비공식 석상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터라 우리 국민은 더욱 예민해지지 않을 수 없다.

미국도 윤 대통령 편은 아니다. 윤 대통령이 미국 땅에 도착하기 직전,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윤 대통령이 국익은 고사하고 주권마저 미국과 일본에 다 뺏기고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우려가 현실이 되는 순간 어쩌면 이번 방미가 윤 대통령의 무덤이 될지 모른다.

 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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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애국의 참스승, 윤한탁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4/2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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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한탁 선생.     

 

국민주권연대 고문이자, 전국참교육동지회 전 대표인 윤한탁 선생이 2023년 4월 23일 15시 20분경 별세했다. 향년 85세.

 

선생은 지난해 12월 19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4개월여 투병하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아래는 페이스북에 선생이 남긴 글이다. 

 

“촛불은 애국의 심장을 불태우는 애국 투쟁이다. 백만 심장의 심지에 애국의 불꽃을 붙여라. 어둠을 내쫓는 촛불이 돼라.” (2022년 12월 10일)

 

“내일(17일 토요일) 한파가 몰아치고 폭설이 쏟아질지언정 158명 압사로 무지·무능하고 위험천만한 대통령 퇴진 촛불 집회만은 만사를 제치고 나가자. 과거 역사상 치욕의 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늙은이로서 차마 추위를 핑계 대고 죽치고 있으랴.” (2022년 12월 16일)

 

▲ 윤한탁 선생이 윤석열 퇴진 집회 이후 젊은 일꾼들과 찍은 사진.     

 

통일애국의 참스승

 

선생은 민족의 미래와 시대의 양심을 키우는 참교육자였으며, 갈라진 조국의 통일을 위해 헌신한 ‘통일애국의 참스승’이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한 선생은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다가 1999년 정년 퇴임했다.

 

선생은 정년 퇴임을 한 해 앞둔 1998년에도 주당 17시간 수업을 했다. 학교에서는 나이를 고려해 수업 시간을 줄여주겠다고 했으나, 선생은 한사코 마다했다. 힘이 닿는 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충수업’은 사양했다. 보충수업이 교육 정상화와 거리가 멀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선생은 다른 사람이 꺼리는 ‘청소계’를 맡아 학교 곳곳에서 휴지를 주우며,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했다고 한다.

 

“선생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보람으로 사는 것이다.”

 

“사랑이 없으면 선생이 아니다. 그걸 같이 한 제자들과는 평생 간다.”

“너무 잘 가르치려 하면 안 된다. 훌륭한 스승은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도록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애들을 가르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저주하는 것이다. ‘머저리야, 넌 안돼’ 이런 말들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만이 가진 개성이 있고 좋은 점이 있다. 사랑이 없으면 안 보인다. 선생은 그걸 알아야 한다.”

 

선생은 이런 마음을 지니고 30여 년 넘게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선생은 굴곡진 한국의 근현대사를 수업 시간에 접목해 ‘더불어 사는 삶’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애썼다고 한다. 

 

전교조가 만들어질 때도 함께한 선생은 퇴임 후 전국참교육동지회를 만들어 교육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했다. 

 

▲ ‘전교조 법외노조 직권취소와 노동3권 쟁취’ 투쟁에서 삭발하고 있는 전교조 참교육동지회 원로 교사들. 왼쪽에서 두 번째가 윤한탁 선생이다.     

  

선생은 교단에서 내려온 뒤에는 통일운동에 헌신했다.

 

선생은 비전향장기수 윤희보 선생을 만난 인연으로 통일운동에 나섰다. 윤희보 선생은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그해 9월 3일 북한으로 송환됐으며, 2015년 작고했다. 

 

선생은 통일애국열사 김양무 선생 정신계승사업회 회장,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통일운동에 전념했다. 

 

“자기가 바라는 세상을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애를 쓰고 그런 삶이 행복한 삶이다. 그런 삶이면 죽으면서도 웃을 수 있다. 혁명가는 그렇게 죽는다. 시대의 운명은 나의 운명이다. 우리가 지금 미제의 식민지에서 해방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 운명이다. 운명은 숙명과 다르다. 자기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 시대의 운명은 투쟁이다.”

 

여기서 선생의 신념을 엿볼 수 있다. 

 

해방됐지만 미국의 개입으로 분단된 조국의 현실, 그로 인한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투쟁에 나서야 한다. 분단된 조국에 사는 사람들의 임무는 반미, 조국통일 투쟁이라는 것이 선생의 신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잇는 조국통일 투쟁이 가장 큰 애국임을 선생은 강조했다. 

 

▲ 비전향 장기수 윤희보, 박선애, 박순애 선생에 관해서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있는 윤한탁 선생.  

 

투쟁에는 물러섬 없이, 동지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투쟁은 현재 하는 것이다. 과거에 할 수 없고 미래에도 할 수 없다.”

 

위는 선생이 2021년 12월 1일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이런 생각을 지녔기에 선생은 언제나 맨 앞장에서 물러섬 없이 투쟁했다.

 

더울 때도, 추울 때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민중이 투쟁하는 곳이라면 선생은 어디든 갔다. 그래서 주위의 후배들이 선생의 건강이 걱정돼 일부러 투쟁을 알려드리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면 “우리의 운동은 행동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힘을 잃는다”, “늙었다고 뒤로 물러나 있을 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하며 투쟁의 현장에 나섰다.

 

 

또한 선생은 일꾼들을 만날 때마다 정세를 이야기하면서 ‘지금 시기에는 어떤 투쟁을 해야 한다’라면서 자신이 앞장서서 투쟁의 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젊은 일꾼들이 바쁘면 자신이 먼저 투쟁하겠다며 1인시위, 기자회견을 조직했다.

 

늘 온화한 모습의 선생이었지만, 투쟁의 현장에서는 맹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찰이나 공권력이 집회 대오를 탄압하려 하면 앞에서 그들을 막아 나서며 그들에게 호통쳤다.

 

지난해 11월 19일 선생은 페이스북에 “결코 주저앉을 수 없는 오직 우리에게 맡겨진 애국의 한길이다. 머뭇거리지 말라. 곧장 달려 나가자! 오늘 윤석열 퇴진 촛불을 힘차게 들어라. 거세차게 전진하자”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처럼 물러섬 없이 맨 앞장에서 투쟁해 온 선생이다. 

 

 

선생은 늘 후배 동지들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며 사무실을 자주 찾아왔다. “00 동지”라고 꼭 이름을 불러주며 일꾼들의 손을 맞잡고 가정을 꾸린 후배 동지들의 가정 형편은 어떤지, 아이는 잘 크는지 꼭 물어보며 격려를 해주었다. 그리고 일을 잘해야 한다, 미국을 몰아내고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를 하였다. 

 

그리고 선생이 사무실을 찾으면 꼭 하는 일이 있다. 

 

조용히 재정을 담당하는 동지에게 회비와 모아온 후원금을 봉투에 담아서 건넸다. 그러면서 적은 금액이라며 미안해했다. 선생은 형편이 어려운 후배 일꾼, 재정이 어려운 단체에 후원금을 꽤 건넸다고 한다.

 

▲ 단체에 후원금을 모아 전달해준 윤한탁 선생.  

 

선생은 동지들에게 정신적으로 재정적으로 한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뜨거운 동지애를 삶으로 구현한 것이다.

 

선생이 동지들을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글귀가 있다. 

 

“사상적 숭고한 목표가 같고 그 목표를 향하는 열혈한 심장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단결된 조직으로 투쟁한다. 이런 사람들은 가슴 깊이 양심의 불꽃이 타올라 뜨겁게 사람을 사랑한다. 동지애로 불꽃같이 사랑하라.”

 

선생은 뜨겁게 사람을 사랑했기에 불꽃 같은 사랑을 동지들에게 베풀었다.

 

통일애국의 참스승 윤한탁 선생 영전에서 많은 일꾼은 이렇게 다짐한다. 

 

“선생님의 큰 가르침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뜻을 이어 조국통일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 25일 거행된 추모의 밤 참가자들이 선생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 문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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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판매 제한하라” 미국, 선 넘은 한국 찍어 누르기

미중 패권 갈등 격화 속 거세지는 미국의 압박…윤 대통령의 단호한 선 긋기 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을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설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2.05.2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일정과 맞물려 미국이 또 한 차례 한국을 찍어 눌렀다.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판매 비중을 늘리지 못하도록 하라고 미국이 한국 정부에 촉구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미국이 한국 정부를 통해 한국 기업을 통제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에서 무리한 요구에 단호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미국, 중국이 마이크론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한국이 부족분을 채우지 말라고 촉구(urge)’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부족분을 메우지 말 것을 백악관이 한국 대통령실에 요청했다는 내용이다.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조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 심사에 들어갔다. 당시 CAC는 안보 심사 이유에 대해 “국가 안보를 유지하고, 정보 인프라 보안을 보장하며, 제품 문제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마이크론 심사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한 첨단 장비 판매를 금지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법의 세부조항을 발표해, 보조금을 받는 기업의 중국 내 생산 확대를 제한하는 조건을 달았다. 중국을 반도체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도다.

중국이 징벌적 조치를 할 경우 마이크론 타격이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PC,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되는 D램을 주력으로 하는 마이크론은 지난해 308억달러(약 41조 1천억원)의 매출 가운데 25%를 중국과 홍콩에서 창출했다.

미국이 한국을 끌어들인 건 중국을 향한 경고로 풀이된다. 중국은 마이크론 반도체가 없어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물량을 채우면 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각각 45%, 28%로 총 73%에 달한다. 마이크론은 23%다. 역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공급하지 않으면, 중국은 전자 제품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미국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한국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반도체 장비 판매를 제한한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과 마이크론이 반도체를 팔지 않으면 중국은 IT 세트 제품을 못 만든다”며 “(미국 요청은) 마이크론 판매를 막으면 한국 기업을 움직여서 아예 공급을 막겠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형적인 과학기술 괴롭힘 행태이며, 무역 보호주의 수법”이라면서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간 역학 관계에 대해서는 “미국은 자신의 패권과 사익을 지키기 위해 강권적으로 디커플링(탈동조화)과 망 단절을 추진하고, 동맹국에 미국의 대중국 억제에 협조하라는 협박까지 불사한다”고 짚었다.

미국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 기업 피해가 크다. 삼성전자 중국 상하이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조원으로 대부분 반도체다. SK하이닉스 D램 공장을 운영하는 중국 우시 법인은 10조원 정도다. 중국 판매 제한은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FT 보도 이후 낸 보고서에서 “금일 새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미국의 대중 메모리 제재 동참 요구가 주가 측면 변동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0.7%, 이날 2.45%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13%, 1.95%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도 내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04.25. ⓒ뉴시스

“말도 안 되는 일…윤 대통령, 단호히 선 그어야”

보도가 사실이라면, 의아한 지점이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부족분을 메우지 못하도록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족분을 산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중국이 한국 기업의 D램 물량을 늘린다고 가정할 때, 해당 물량이 마이크론 판매 금지에 따른 건지, 중국 경기 활성화에 따른 수요 증가 효과인지 구별할 수 없다. 또한, D램 거래는 기업 간 주문 방식으로도 이뤄지지만, 현물시장도 규모가 크다. 중국은 현물시장을 통해 외국으로 우회해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가령 대만 유통업자가 한국 기업 물량을 사들여 중국에 넘기는 방식이 가능하다. 현물시장 거래에서 최종 수요처를 확인하려면 미국이 건별로 조사를 해야 한다.

백악관이 대통령실에 ‘촉구’했다는 점도 의문을 남긴다. 한국 기업의 중국 판매를 제한할 근거 규정이 있다면 대통령실에 요청할 이유가 없다. 미국은 규정에 따라 조치하면 될 일이다. 미국이 한국 정부에 보여야 할 태도는 요청이 아니라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 이후 한국 정부가 기업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이번 미국 요청은 한국 정부가 미국 이익을 위해 한국 기업의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제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이지 않다.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대한 첨단 장비 판매를 금지할 때 미국은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했다. 미국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외국 기업 제품도 미국산으로 간주해,수출 시 상무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번 미국의 대중 반도체 판매 금지 요청이 FDPR을 근거로 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이 한국을 힘으로 누르는 형국이다. 마치 한국 정부를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하수인으로 여기는 태도다. 또한, 한국 기업은 한국 정부를 통해 자기 입맛대로 움직일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는 듯하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FDPR 적용이 안 된다고 하면 중국 판매 여부는 한국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할 영역”이라며 “미국 요청은 한국에 외압을 행사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현하기 어렵고, 방식도 뒤틀린 미국 요청을 두고 전문가들은 “무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송 연구원은 “남의 나라 사기업 매출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과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미국 요청과 별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계속 사업하는 건 중국의 기술 추격을 도와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장기적인 시야에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판단은 한국 기업이 알아서 할 일이지 미국이 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의 단호한 입장 표명이 요구된다. 김 교수는 “한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달리 정부가 민간 기업에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는 게 허용되는 나라가 아니라는 걸 분명하게 얘기하고, 선을 지키라고 얘기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을 분리하지 않으면 미국에 대해서도 중국에 대해서도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고 경고했다. 송 연구원도 “미국 요청이 사실이라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사기업에 중국 매출 제한을 요청한다고 하면,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종속적 외교 기조가 미국의 ‘선 넘는’ 요청을 야기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앞서 발표된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한국 기업에 부담을 지우는 조치들이 잇따를 때도 기민하게 대처하거나 강력하게 항의해 성과를 얻어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한미 입장이 대치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을 변호했다. 지난 8일 뉴욕타임스 보도를 통해,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의 대화를 감청한 정황이 드러나자, 미국조차 도청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고 단정 지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러시아와 중국을 자극했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전 국립외교원장)는 “한국 기업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면, 한국이 조건을 걸어야 하는데 미국에 계속 뒤통수를 맞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가령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면서 적어도 중국 공장 운영이 보장되도록 단서를 달았어야 했다”며 “정부가 중간에서 미국을 상대로 치열하게 협상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상황을 보면, 미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길들이기를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계속 끌려다녔고,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뒤집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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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317명, ‘불법 도청’ CIA 한국지부장 등 고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미대사, 8군사령관, 501여단장도

  • 기자명 김치관 기자 
  •  
  •  입력 2023.04.25 15:34
  •  
  •  수정 2023.04.25 17:33
  •  
  •  댓글 1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각계 대표 317명은 25일 서울 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CIA 한국지부장 등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조상들의 피땀으로 이룩한 대한민국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저희들은 고발을 하고자 합니다. 수사기관은 철저히 수사해서 다시는 이같은 일이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우리 국가안보실 책임자들의 대화를 도청한데 대해 강신하 변호사 등 각계 대표 317명은 25일 오후 1시 서울 미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 미국대사, CIA 한국지부장, 미육군 8군사령관, 미육군 501 군사정보여단장, 신원불상의 요원들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강신하 변호사가 고발취지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조성우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강신하 변호사가 고발취지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조성우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강신하 변호사는 “미국의 대한민국 국가안보실의 도청 행위는 통신비밀보호법 제16조에 의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수사기관은 철저히 수사해서 다시는 이같은 일이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헌법 제66조는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헌법수호 의무가 있다”며 “대통령이 이러한 주권 침해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조성우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우리 국민 주권을 대표하는 대통령인데 도청을 당하고서도 오히려 도청한 쪽을 감싸느라고 급급한 모습”이라며 “방미 일정도 있고 해서 제대로 된 사과는 받고 와라, 제발 방지에 대한 약속은 받고 와라, 그리고 행위자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 이게 우리들 고발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짐작건대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또 우리나라에서도 도청은 진행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우리가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고 또 그에 따른 행동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도청 감청 이따위 짓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장희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장희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이장희 ‘6.15남측위원회 서울본부’ 상임대표는 “살상무기 지원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중립의 의무를 위반하기 때문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을 적대 국가로 간주해서 공해상에서 적성국가인 대한민국의 관선 선박이나 군함에 대해 무차별 군사적 무력 사격을 향후에 할 수 있는 대단히 대단히 위험한 이러한 행위”라고 우려를 표하고, “우리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이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방인 미국 정부가 대한민국의 외교⸱군사정책을 사전에 불법 도청해서 자국에 유리하게 유도하려는 이러한 공작행위야 말로 우리는 반드시 미국의 국제법상 국가 책임을 물어야 된다”며 “불법 도청의 진실을 우선은 규명하고 또 우리 대한민국 정부에 공식 사죄를 하고 또 우리 대한민국 국익을 해쳤으니 손해배상을 해야 되고 도청 해당자를 국내법적으로 처벌하고 향후에 미국 정부의 재발 방지 보장을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출구를 제시했다.

30여 년간 미국에 거주했던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30여 년간 미국에 거주했던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30여 년간 미국에 거주했던 정연진 AOK(Action One Korea) 대표는 “이번 도청 건이 미군의 하사, 하급 병사에 의해서 SNS를 통해서 노출됐다는 것에 우리가 주목해야 된다”며 “그들 스스로 자기들이 대한민국을 도청해서 아직도 미국은 도청 감청에 의한 공작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에 드러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나아가 “미국의 민주주의가 얼마나 허구인지, 미국의 제국주의가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우방국을 속이고 세계를 기만해왔는지 만천하에 드러내는 세계사적 의의로 남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미국은 주권을 방해하는 국가이지 주권을 지켜주는 국가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깨어나라”고 호소했다.

박덕진 시민모임‘독립’ 대표와 김현주 615안산본부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공동낭독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박덕진 시민모임‘독립’ 대표와 김현주 615안산본부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공동낭독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안지중 6.15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은 박덕진 시민모임‘독립’ 대표와 김현주 615안산본부 사무국장이 기자회견문을 공동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미국의 불법 도청 사건 규탄 및 공동고발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의 붑법 도청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집요하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도청은 통신비밀보호법 등 국내법을 위반하는 불법 범죄행위이며 주권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당연히 엄중 처벌하여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대처는 너무나 실망스럽고 굴욕적”이라며 “정부가 불법 행위를 다죄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의 공범 선언에 다름아니다”고 비판하고 “정부가 공범을 선언하였다면 시민의 힘으로, 사법부의 힘으로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미국의 불법 도청 사건 규탄 및 공동고발 기자회견문(전문)

 

지난 4월 8일,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해외 언론은 미국 정보당국이 동맹국을 도·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 문건이 유출됐다고 보도하였다. 11일, 미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 문건들이 2월 28일과 3월 1일자 문서라며 유출된 문건들이 미국 정부가 작성한 문건임을 공식 시인하였다.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조직적인 도청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2013년 미 국가안보국 요원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프리즘(PRISM)이라는 비밀 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통화기록과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독일 메르켈 총리,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 세계 주요 정상과 33개국을 도청한 기밀문서가 폭로되었다. 이후에도 위키리크스를 통해 2008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도청, 2010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대화, EU와 일본 무역통상 관련 장관들의 세계무역기구(WTO) 관련 논의,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 간 개별 회동을 도청한 내용도 공개되었다.

2021년에도 덴마크 방송을 통해 2012~2014년 NSA가 덴마크 국방정보국의 해저 통신케이블을 이용해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고위 인사들을 감청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바 있다.
한국의 경우 1976년, 1977년 박정희 정권 시절 ‘코리아 게이트’와 연관된 도청사건이 있었고, 2013년 당시에도 도청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자료 유출을 통해 미국이 타국의 실정법을 어긴 채 조직적으로 진행 해 온 불법 도청이 다시 공개된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불법 도청은 조직적이고 지속적이며, 집요하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100쪽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누출 문건들에는 3월 1일 국가안보실 김성한 실장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포탄지원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내용이 담겨 있으며, 신호정보를 통해 획득한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의 3월 1일자 작성 문서라는 발언에 기초할 때, 사실상 실시간으로 도청 자료가 취합되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공유된 것이다. 

미국의 도청은 통신비밀보호법 등 국내법을 위반하는 불법 범죄행위이며 주권 침해 행위라는 점에서, 당연히 엄중 처벌하여 책임을 물어야 할 사안이다. 더구나 도청의 표적이 국가안보실을 비롯한 정부 최고위급 외교안보 담당자라는 점에서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한 협의까지 실시간으로 도청하여 관리들의 입장을 추적한 것은, 한미 양국간 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우크라이나 군사지원과 같은 중차대한 외교 현안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 사전에 취득하여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거나, 한국 정부 인사를 감시하려는 목적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 어떤 경우이던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해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

이 사건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처는 너무나 실망스럽고 굴욕적이다. 한국 정부는 ‘악의가 없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불법 도청의 당사자인 미국을 감싸는데 여념이 없다. 2013년 미국의 타국 정상 도청 파문 당시, 독일 총리는 미 대통령에게 직접 강력 항의, 해명을 요구하였고 결국 미 CIA 베를린 지부장이 교체되었으며, 브라질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취소하였다. 이후 프랑스 대통령과 고위인사 도청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프랑스는 이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때 까지 미-EU 자유무역협정(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 중단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이번 도청 파문의 경우에도 유엔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멕시코 대통령도 문제제기를 했다는 사실과 비교할 때, 한국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굴욕적이다.

김성한, 이문희 도청 직후, 한국 정부가 나토에 탄약 판매를 약속하고, 미국에 포탄 50만발을 대여 형식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결코 우연으로 볼 수 없다. 심지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를 자처하여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의 정당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한 미국의 요구가 관철되는 일련의 과정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불법 도청 사건을 이대로 넘어갈 수 없다.
우리의 실정법을 짓밟는 것은 결코 우방이 아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 국익의 훼손을 강요하는 것은 결코 동맹이 아니다.
버젓이 활보하며 불법 도청을 일삼는 미 관련 기관들- 미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와 미 육군 501정보여단 등-과 책임자들을 엄정히 처벌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불법 도청을 일삼는 미국 정부에 관련 재발방지를 약속받아야 한다.

정부는 이미 한미정상회담에서 관련 사실을 다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불법 행위를 단죄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의 공범 선언에 다름아니다.
정부가 공범을 선언하였다면, 시민의 힘으로, 사법부의 힘으로 책임을 묻고자 한다.
이에, 우리 316명의 공동고발인은 불법적인 도청을 통해 국가안보에 심대한 위해를 끼쳤기에, △ 도청,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해당 기관과 그 책임자인 미 CIA 한국지부 지부장, 미 육군 501 군사정보여단 여단장 , 미 육군 8군 사령관,  △ 도청을 수행한 신원불상의 요원들 △ 주재국에서 미 정부를 대리하는 주한 미 대사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바이다.

2023년 4월 25일 

고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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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릎’ 발언 파장에 동아 “이건 또 무슨 망신”

  •  윤유경 기자 
  •  
  •  입력 2023.04.26 07:37
  •  
  •  댓글 4

윤대통령 WP인터뷰에 조선 “대통령 말실수만 기다리는 野, 불필요한 구설 만드는 대통령”

‘확장억제 강화 명문화’ 한·미 정상회담에 ‘외교 공간 위축’ 우려한 언론

이재명 ‘민주당 돈봉투’ 물타기 논란 자초에 한겨레 “비겁한 태도”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WP(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역”이라고 주장했지만, WP 기자가 공개한 윤 대통령의 발언 원문에는 ‘저는’이라는 주어가 들어가 있어 여당이 ‘무조건 감싸기’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주요 아침신문들은 여권의 ‘묻지마 비호’를 비판하면서 윤 대통령에 신중한 발언을 요구했다.

▲ 경향신문 기사 사진 갈무리.

경향신문은 4면 기사에서 “지난해 미국 방문 당시 ‘바이든-발리면’ 논쟁에 이어 ‘I-Japan’ 논란이 비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윤 대통령의 ‘일본 무릎’ 발언 파장을 설명했다. 사설에서는 “대통령의 독단적 발언으로 한국이 쌓아올린 외교 성과들이 근저부터 흔들리고 있다. 대외교역이 경제성장의 버팀목인 한국에서 대통령의 입이 이토록 거칠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국빈으로 방문한 미국에서 윤 대통령이 또 어떤 발언을 할지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민감한 외교·역사에 대해 진중하고 정확히 발언해야 한다”고 했다.

▲ 경향신문 기사 갈무리.

‘묻지마 비호’에 급급한 여권 행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대통령의 상식 밖 역사관에 놀라고, ‘묻지마 비호’에 급급한 여권 행태에 한숨이 나온다”며 “윤 대통령 역사관도 문제지만, 이처럼 여권의 일방적인 대통령 감싸기 역시 볼썽사납다. 이런 비상식적 대응이 집권 세력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 한겨레 사설 갈무리.

조선일보도 5면 <尹 발언 논란에…진화하려다 일 더 키운 與>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여당이 대통령 발언 논란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여권 내부에서는 최근 여당 지도부의 난맥상이 대통령실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에 짐이 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사설에서는 “윤 대통령은 너무 많은 말을 한다. 그만큼 사고 소지도 크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말은 줄이고 실천을 할 때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한 번 걸러서 정제되게 했으면 한다”고 했다. 대통령 말실수만을 찾고 기다리고 있다며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사설은 최근 넷플릭스 한국 투자 관련 양이원영 의원의 발언과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금지 요구 관련 김민석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데도 민주당은 나라 외교는 제쳐두고 대통령 말실수만을 찾고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 조선일보 사설 갈무리.

동아일보는 <與 “주어 생략, 오역”에 WP 원문 공개…이건 또 무슨 망신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의 무성의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비판의 화살을 우리 내부로 돌린 이번 발언을 그저 표현상의 실수로 넘기기는 쉽지 않다”며 “오죽했으면 그 발언이 얼마나 국민감정을 상하게 할지 걱정한 여당이 엉뚱한 해명에 나섰다가 WP 측의 원문 공개로 머쓱해지는 상황까지 연출됐을까 싶다”고 했다.

▲ 동아일보 사설 갈무리.

아울러 “국내 언론은 건너뛰면서 외신 인터뷰에 긴 시간을 할애하는 윤 대통령의 협애한 소통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가며, “한일관계 개선을 압박해온 미국을 향해 일본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주문하기는커녕 국내 갈등만 주목하게 만든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확장억제 강화 명문화’ 한·미 정상회담에 ‘외교 공간 위축’ 우려한 언론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구체화하는 별도의 문건을 발표한다. 26일 대다수 아침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로 해당 소식을 다뤘는데, 확장억제를 이유로 한국이 외교·경제 등의 분야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는 식의 결과가 나타나선 안된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 26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경향신문은 3면 기사에서 “미국 핵 자산 운용에 한국 정부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지 등이 관심”이러며 “확장억제 강화의 반대급부로 미국의 중국·러시아 견제 전략에 한국이 더 깊숙이 들어갈 경우에는 군사적 방패막을 두껍게 하면서 외교적 공간을 줄이는 결과가 뒤따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경향신문 기사 갈무리.

사설에서는 “분명히 할 것은 확장억제를 미국이 주는 선물처럼 여겨선 안 된다는 점”이라며 “핵우산은 한국의 핵무장 여론을 낮춰 비확산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미국 이익에도 부합한다. 정상회담이 확장억제를 이유로 한국이 다른 분야에서 많은 것을 양보하는 식으로 귀결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경향신문 사설 갈무리.

아울러 “윤 대통령이 출국 전부터 설화를 빚은 대만해협·우크라이나 문제뿐 아니라 미·중 경제전쟁에 한국 기업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결정도 없어야 한다”며 “한국이 외교·경제 전쟁의 한복판으로 끌려들어간다면 회담 평가는 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도 <‘확장억제’ 확약 받고 ‘무기지원’ ‘대중 견제’ 부담 떠안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우려 지점을 설명했다. 기사는 “미국 정부는 24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가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다면 한국 업체가 그 공백을 채우지 말라고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며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에 몰두하다 안보, 경제 부담을 떠안 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했다.

▲ 한겨레 기사 갈무리.

 

이재명 ‘민주당 돈봉투’ 물타기 논란 자초에 한겨레 “비겁한 태도”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했다. 하지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의혹을 아냐’고 되물으며 물타기 논란을 자초해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는 <‘민주당 돈봉투’ 묻는데…‘여당 돈봉투’ 답하는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6면 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의힘은?’이라고 되묻기 시작했다”며 “‘국민의힘도 깨끗하지 않다’는 맞불 전략인데, 당내에서도 ‘부적절한 프레임 전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고 했다.

▲ 한겨레 6면 기사 갈무리.

사설에서도 “민주당 지도부의 행태는 무척 실망스럽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금품 수수 의혹이 여당에도 있는데, 왜 검찰 수사와 언론 보도는 야당에만 집중되냐’는 항의를 나타낸 것이라 본다. 그러나 매우 비겁한 태도다. 국민의힘의 의혹과 그에 대한 검찰 수사는 별도로 항의하면 될 일이지, 이를 야당 의혹과 섞어 ‘물타기’를 하는 건 구태”라고 비판했다.

▲ 한겨레 사설 갈무리.

중앙일보도 사설을 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돈봉투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전직 의원 관련 의혹을 아느냐고 되묻기만 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검찰이 귀국 하루 만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송 전 대표는 고발당해 피의자 신분이다. 송 전 대표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민주당은 ‘물타기’가 아니라 당 혁신에 매진하는 것만이 민심을 회복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 중앙일보 사설 갈무리.

아울러 송 전 대표에 대해 “물욕이 적은 사람이다. 내가 보증한다”고 말한 김민석 당 정책위의장의 발언과 자진 탈당을 두고 “역시 큰 그릇 송영길”이라고 호평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발언도 언급하며 민주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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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온다

혈맹 바 사장, 나 왔어~

23.04.25 07:14최종 업데이트 23.04.25 07:14
 

ⓒ 박순찬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 5박 7일간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이번 순방이 12년 만의 한미정상회담이고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국빈 방문이라며 한미동맹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대통령이 또 무슨 실수를 하지 않을지 불안해 하는 중이다. 그동안 한국정부는 한미동맹에 큰 비중을 둔 외교를 펼쳐왔으나 그 결과는 한국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력과 국가안보기관에 대한 도청 등이 있었을 뿐이다.

국민들은 이제 일방적 퍼주기가 아닌 정상적 외교를 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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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46억 총파업 기금’ 의결…정치방침, 토론 안건으로

  • 조혜정 기자
  •  
  •  승인 2023.04.24 17:22
  •  
  •  댓글 0

‘정치방침 및 2024 총선방침’, 의결안 대신 토론안 상정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대대)가 2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회했다. 재적 대의원 1,856명 중 1,211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 민주노총 76차 임시대의원대회 [사진 : 김준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면서 “5월 총궐기, 7월 총파업 투쟁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과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선후차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반역사적 퇴행에 맞서기 위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라며 “정치방침, 총선방침을 토론을 통해 모두가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방침을 마련하고 노동자들이 정치세력으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먼저, 올 한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광범위한 반윤석열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조합원의 투쟁 결의를 모아 약 46억에 달하는 ‘총파업 투쟁 기금’ 조성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월 정기대대에서 ▲반윤석열 투쟁 전면화 ▲5월 총궐기, 7월 총파업 ▲정치방침 총선방침 수립을 통한 정치세력화 질적 도약 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2023년 투쟁과제엔 △노동개악 저지-노동기본권 쟁취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 △양질의 일자리 보장 및 확대 △사회공공성 강화를 내걸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5일 반윤석열 투쟁을 선포했고, 4월 생명안전 개악 저지 투쟁, 5월 전국동시다발 20만 총궐기, 6월 모든 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위한 최저임금 투쟁을 거쳐, 7월 1~2주 총파업을 준비한다.

관심을 모은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수립의 건’은 안건 수정을 놓고 토론이 이어졌다.

앞서 민주노총은 20일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어 이번 대대에 상정된 ‘민주노총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수립의 건’을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토론 건’으로 논의한다”고 결정했다.

대대 의장인 양경수 위원장은 중집 결정을 설명하며 “조합원들의 의견이 분분한 사안인 만큼, 갈등과 대립을 키우기보다 조합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후 결정하고자 한다”면서 “오늘 대대에선 방침 안에 대한 충분한 내용토론을 위해 ‘토론 건’으로 다루는 것”에 동의를 요청했다.

“지난 2월 대의원대회 결과 ‘4월 임시대대에서 정치방침을 수립’하겠다는 결정을 중집 결정으로 바꿀 수 있느냐”는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토론 건’이 상정됐고, 이양수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이 ‘정치방침 및 총선방침’ 제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제안된 정치방침에 대한 찬반토론이 이어졌다.

민주노총은 향후 중집을 통해 정치방침과 총선방침 수립을 위한 논의기구를 구성하고 8월까지 안을 마련한 후 차기 대의원대회를 통해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취임 1년을 맞아 민생, 민주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5,6,7월 윤석열 심판! 민중항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대대를 마무리했다.

▲ 사진 : 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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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탁 국민주권연대 고문 별세

[추가] 지난해 연말까지 촛불집회 빠짐없이 참가

  • 기자명 김치관 기자 
  •  
  •  입력 2023.04.24 09:55
  •  
  •  수정 2023.04.24 16:05
  •  
  •  댓글 1

 
 
통일원로 윤한탁 국민주권연대 고문이 23일 타계했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통일원로 윤한탁 국민주권연대 고문이 23일 타계했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통일원로 윤한탁 국민주권연대 고문이 23일 오후 3시 20분 영면에 들었다. 향년 85세.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에 마련됐으며, 25일 오후 8시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 행사를 가진 뒤 26일 오전 6시 30분 발인한다. 장지는 경기도 포천 광릉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고인은 193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학과를 나와 중고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전교조 활동에 앞장서다 1999년 정년퇴임했다.

2000년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2006년 교육문화공간 향 대표 등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전국참교육동지회 대표, 평화이음 고문, 국민주권연대 고문 등을 맡고 있었다.

고 윤한탁 선생 약력

1938. 경남 합천 출생 
고려대학교 국문과 입학
진주중, 혜화여고, 명륜중, 영등포여중, 성동고에서 교편
1987.9. 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 전교조 전신) 대표
1989.5.28.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창립 회원
1999. 성동고등학교 평교사로 정년퇴임
2000. 통일애국열사 김양무 정신계승사업회 회장
2000.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상임대표 
2003. 평양방문
2004.9.7.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원로교사 반공교육 참회선언
2006. 교육문화공간 향 대표
2010. 통일애국열사 박선애 선생 공동장례위원장
2012. 자주민보 이창기 대표 석방과 언론탄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2017.6.9. 전국참교육동지회 창립 및 대표 역임
2017.12 평화이음 이사 
2017.8.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명예의장 
2017.8 국민주권연대 고문
2018.11.7. 백두칭송위원회 공동위원장
(자료제공 - 국민주권연대)


황선 평화이음 이사는 “민족의 통일문제와 민중의 민생문제를 가장 일순위에 두고 어떤 투쟁이든 본인이 시간과 힘이 허락하는 한 계속 같이 하셨다”며 “작년부터 촛불집회에 굉장히 기쁘게 함께하셨고 12월 뇌출혈로 쓰러지시기 전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나오셨다”고 기렸다.

황 이사는 “특히 후배들에게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항상 고무해 주셨다”며 “후원금을 마련하셔서 어려운 후배들을 도와주시는 것을 큰 보람으로 알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해주셨다”고 각별히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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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동맹 중독’에서 벗어나라”···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 열어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4/24 [17:07]
  •  
 

“윤석열 대통령은 ‘동맹 중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야 한다. 한미동맹에 올인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 관점에서 볼 때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아래 비상시국회의)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언론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이 충고했다.

 

▲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 24일 오전 11시 서울 언론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상시국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익을 위한 회담을 할 것을 주문했다.   © 김영란 기자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줄까 봐 걱정했고, 한·미·일 동맹의 위험성에 관해 말했다.

 

KBS 전 이사장인 김상근 목사는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기쁜 마음으로, 기대에 찬 마음으로 환송하고 돌아오길 기다려야 하는 것이 제대로 된 모습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미국에 가는데 국민의 걱정이 대단히 크다”라면서 “우리의 말을 귀담아듣고 윤 대통령이 겸손한 대통령, 하늘을 두려워하는 대통령, 국민을 무섭게 아는 대통령으로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은 “국민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보였던 미·일·한(한미일) 군사동맹을 마무리 짓는 결과를 만들까 봐 걱정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아니라 한·미·일연합사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한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이런 걱정이 있는 가운데 중국, 러시아와도 갈등을 일으켜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를 미·일·한 군사동맹으로 우리의 적대국으로 만들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윤석열 외교 정책의 참사”라면서 “방미 이후에 윤 대통령은 김태효 안보실 제1차장을 경질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YMCA전국연맹 이사장이었던 안재웅 목사는 “무엇하나 제대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고 해서 지금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국민이 해야 할 일은 이 정부를 바른길로 인도해야 하고 사람들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 김영란 기자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은 “미국과 일본은 자기 나라의 국가 이익을 위해서 많은 이해가 상반되지만 한반도 정책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를 어떻게 다스려서 자기들이 그동안 투자했던 것의 본전을 다 뽑고 더 뽑아낼 수 있을까, 한반도를 어떻게 이용해서 자기 나라의 국가 이익을 취할 것인가 여기에 열중하고 있다”라면서 미국과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현배 ‘한반도중립화를 추진하는 사람들’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은 미국의 단극 체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행을 위해 ‘충실한 개’가 돼서 뛰어다니고 있다. 또한 대북 관계에 대해서는 전쟁 불사 이런 방향으로까지 나오고 있다”라면서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가 더 평가할 필요가 없다. 오로지 빨리 끌어내리는, 하루라도 빨리 끌어내는 것만이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해식 예비역 준장은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삼각동맹,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적을 만들고 동북아시아의 주변 강국들을 모두 적으로 만들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또한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국제 정치의 화두 중에서 전쟁 쪽으로 더 바짝 다가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시국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미동맹을 맹신하지 말 것 ▲한·미·일 군사동맹 절대 불가를 미국에 통보할 것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대만 문제 개입 공식화 논의하지 말 것 ▲불법 도청에 대해 항의하고, 미국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낼 것 ▲한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압력을 철회할 것’ 등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각계는 한미정상회담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민중행동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한미정상회담 규탄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며 오는 25일 오후 7시에 촛불집회를 연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으로 출발했다. 오는 26일(미국 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의회 연설 등의 일정을 한 뒤에 오는 30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아래는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망국적 안보, 매국적 퍼주기를 경계, 경고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앞두고 국민은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3월 대통령의 방일 당시 생긴 전 국민의 트라우마 탓이 크다. 이번에도 실속 없는 과시용 행사에 그칠까 봐, 또다시 매국적인 ‘퍼주기’로 전락하지 않을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비상시국회의’도 이미 지난 20일 긴급 성명을 내고 ‘불법적 도청에 대한 미국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과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된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정상회담 추진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런 국민적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가 예정대로 준비되어 가는 것에 깊은 유감과 아울러 경고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우선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일 군사동맹’의 길로 들어서려는 것을 우려한다. ‘한·미·일 군사동맹’은 역사적으로도, 국가안보의 관점에서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한국을 미일 안보동맹의 하위 체제에 복속시킴으로써 유사시 한반도가 미국 대리전의 전방 기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할 때 국민의 동의를 구하고 국회와 협의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동맹 중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야 한다. 한미동맹에 올인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 관점에서 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은 한·미·일 동맹의 추진이 아니라 올해 70주년을 맞는 정전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는 데 힘써야 한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의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이것이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이자 국민을 안심시키는 길이다. 

 

지금 미국은 오로지 기울어가는 일극 패권 체제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을 억누르려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합의한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을 저버리고 자국 주도로 구축한 WTO 체제마저 무시하고 있다. 미국은 또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을 배제하려 한국과 대만으로 하여금 미국 중심의 반도체 동맹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미 미국에 종속된 주변부 국가가 아니다. 남쪽으로 인도·아세안을 품고, 필요하면 중국과 협력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아프리카·남미 등 지구촌을 향해 독자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자국중심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의 열린 질서에 입각하여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1.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맹신해 전쟁 위험을 높일 게 아니라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를 뿌리내릴 방안을 미국과 논의하라. 

 

2. 한·미·일 군사동맹 절대 불가를 미국에 통보하고, 일본의 재무장은 대한민국 국민이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천명하라. 

 

3.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대만 문제 개입을 공식화하는 어떤 형식의 합의도 하지 말라.   

 

4. 미 정보기관의 대한민국 대통령실 도청에 대해 미국에 항의하고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라.

 

5. 윤 대통령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우리 기업에 대한 부당한 압력의 철회를 미국에 요구해 대한민국의 국익과 경제주권을 수호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방미 중 통치에 대한 헌법상 대통령의 재량의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을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이를 어겨 국가의 장래를 위태롭게 할 경우 엄중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한다.

 

2023년 4월 24일

검찰독재·민생파탄·전쟁위기를 막기 위한 비상시국회의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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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WP인터뷰, 동아 “신중했어야” 한겨레 “아베 발언 비슷”

  • 기자명 김예리 기자 
  •  
  •  입력 2023.04.25 07:51
  •  
  •  댓글 1
  • [아침신문 솎아보기] 전세사기 피해자들 정부에 “갈라치기 말고 대화”

    원희룡 조선일보 인터뷰서 노조 때리기 발언 계속

    윤대통령 WP 인터뷰 발언 비판한 신문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이 쏟아지지만 정작 피해자들은 정부와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별법 제정 논의가 조만간 국회에서 시작되는데 지원 범위와 기간 등을 둘러싼 여야 의견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25일 아침신문들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긴급주거지원과 특별법을 둘러싼 쟁점을 다뤘다. 보도들에 따르면 현행 핵심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져 피해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특별법을 놓고는 보증금 구제 여부 등에 의견이 갈린다.

    경향신문은 이날 1면에 정부가 마련한 피해자 저리대출 요건이 까다로워 피해자로 선정되기도 어렵고 피해액 집계도 축소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하며, 기존 주택에서 이사를 나가는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연 1~2%대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5일 경향신문

     

    ▲25일 아침신문 1면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 부부는 2019년 전세로 들어간 첫 신혼집에서 보증금 8000만원을 떼였고, 집주인에게 당한 피해자만 100명이 넘어 수사가 진행중인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보증금 30% 이상 미반환, 임차권등기 설정, 기존 주택 실거주 등 요건 중 실거주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다. 지원받을 수 있는 소득과 자산 기준도 깐깐하다. 연소득 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보증금 3억원 이하 등이다.

    경향신문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전세사기 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부터 4월14일까지 전국에서 전세피해확인서를 발급받은 피해자들은 141명뿐이었다. 실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25일 경향신문

    한국일보는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임차인이 돌려받을 수 있는 최우선변제금(낙찰금액에서 임차인에 가장 먼저 돌려주는 금액) 상한선이 턱없이 낮다고 했다. 현재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계약했을 시기인 2021년 5월부터 기준이 바뀐 2023년 2월까지 서울은 보증금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만 최대 5000만원까지 변제금을 받을 수 있다. 미추홀구 피해 임차인 가운데 70%가 변제를 받지 못한다.

    한국일보는 현행 핵심 피해대책인 긴급주거지원이 규모도 작고 기존 생활권과 멀어 외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인천에 마련된 임시거처 10채 중 4채는 6평 미만 원룸이고, 물량의 절반 이상은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인천 미추홀구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서구에 집중됐다”고 했다. 2월23일 첫 입주 후 여전히 전체 물량의 95%가 비어있다.

    ▲25일 한국일보

    세계일보는 “피해자들은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앞서 자신들과 대화해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연일 경매 중지, 우선 매수권, 매입임대주택 등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쏟아내지만, “각기 다른 피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일괄 적용한 탓에 피해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안상미 전세사기·깡통주택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4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화를 요청했으나 정식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최은선 부위원장은 “피해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갈라치기’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

    ▲25일 세계일보

    최 부위원장은 세계일보에 “정부가 경매 중지, 우선매수권, 최우선 변제금 얘기를 하니까 사람들은 다 해결된 줄 안다. 실상은 최우선변제금만 받고 집에서 나가려던 피해자는 정부가 경매를 중지하면서 이자만 늘고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센터 현장점검에서 “사기로 피해받은 금액을 국가가 대신 내주고, 회수가 안 되더라도 떠안으라는 선례를 한국이 남길 수 없다”며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어도 안되는 것은 안 된다”고 했다.

    경향신문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특별법’을 두고 피해자들과 소통 없이 발표한 일방적 대책이라고 비판했다”며 “정부의 경매 유예, 피해주택 공공매입 방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보증금반환채권 매입·공공임대주택 예산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25일 경향신문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엔 진통이 예고된다. 피해자 범위와 보증금 구제 여부 등을 두고 여야 간 의견이 다른 탓이다. 피해 임차인들의 보증금 구제 문제가 가장 첨예하다. 한겨레는 “ 정부·여당은 일단 피해 임차인 주택을 공공기관이 사들이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지만 보증금 구제만큼은 부정적”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피해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은 보증금 일부라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공공기관이 피해 임차인으로부터 보증금 반환 채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산 뒤,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주택을 낙찰 받고, 공공이나 민간에 낙찰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아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피해자들의 전세보증금 대출 등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인천시 관계자는 원 장관을 만나 “저리 대출이나 무이자 지원을 해도 피해자 채무가 늘어나 미봉책이다. 피해자들은 개인회생 등을 통핸 채무 탕감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난색을 표했다.

    ▲25일 한겨레

    피해 임차인 범위도 쟁점이다. 원 장관은 “모두에 대해 국가가 지원할 수는 없다는 것을 상식 가진 국민이라면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선보상 후구상’ 방식에는 선을 그으며 매입임대 지원 대상이나 저리대출 지원 범위는 확대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깡통전세’ 피해가 발생해 보증금 회수가 어려워진 임차인 전체로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시행 기간을 제한할지도 의견이 부딪힌다.

    원희룡 장관은 25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과도한 정부 개입은 시장 질서를 왜곡시킬 수 있다”며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은 시장의 기능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 계약이 개인 간 사적 거래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부가 모든 책임을 떠안을 순 없다”고 했다.

    ▲25일 조선일보

    경향신문은 <“당정 추진 특별법, 피해자 요구의 절반도 못 담아”>에서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개혁입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부실채권 매입·매각을 전문으로 하는 자산관리공사가 피해자들의 보증금반환채권을 매입하고 이를 재판매하면 투입된 세금을 회수할 수 있음에도 혈세 낭비라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한편 원 장관의 노조 때리기 발언도 그대로 조선일보 지면을 탔다. 원 장관은 조선일보에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하루씩 잡아 작업 전후의 골조 공사 면적을 비교해 봤더니, 비노조 팀 작업 면적이 대부분 노조팀의 배(倍) 정도였다”며 “노조팀은 10~20명을 이끄는 팀장부터가 경력이 일천한 운동권 낙하산인 데다, 팀원들도 조직이 일자리를 보호해 주니 열심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조선일보 인터뷰서 노조 때리기 계속

    조선일보는 “노조 기사들은 이른바 ‘월례비’를 요구한다. 처음엔 일을 빨리 해주는 일종의 ‘급행료’였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400만~1000만원 정도씩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힌 뒤 원 장관이 “다른 업무 과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비노조원에 가하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착취 문제는 대표적 문제로 꼽히지만, 원 장관은 비노조 팀 작업 면적이 ‘배’인 이유로 ‘운동권 낙하산’을 든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은 앞서 조선일보가 장지화 진보당 공동대표를 두고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현장팀장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부당하게 임금을 받아갔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있다. 장 공동대표는 25일 조선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예고했다.

    ▲25일 조선일보

    윤석열 “100년 전 일어난 일에 사과 강요 안돼” 발언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길에 오른 24일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100년 전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에 사과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면서 아침신문들이 해당 발언을 다뤘다. 경향신문과 한겨레, 동아일보가 1면에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윤 대통령은 WP 인터뷰에서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전쟁 당사국들이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있다거나, 100년 전 우리의 역사 때문에 (일본이 용서를 빌기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것(일본과의 관계 개선)은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설득에 있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동아일보

     

    ▲25일 동아일보 1면

    ▲25일 경향신문 1면

    경향신문은 1면 머리기사 <국민감정 불 지르고 떠난 순방>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없어도 한·일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동아일보는 “일각에선 일본이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안’에 대해 아직 성의 있는 조치를 보이지 않고 있고 한일 관계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발언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했다.

    한겨레는 “저자세 일방주의 대일 인식이 또 드러났다”며 “지난 2015년 8월 아베 담화와도 유사하다”고 했다. 아베 전 총리는 당시 “전쟁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우리의 자녀나 손자, 그리고 그 뒤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과를 계속할 숙명을 지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5일 한겨레 1면

    조선일보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해법 발표와 이어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일각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있지만,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한국일보와 국민일보 등은 평가 없이 발언만 전했다.

     김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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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부르는 윤석열과 미국은 꺼져라!” 대북 전단 살포 규탄대회

파주 임진각에서 울려 퍼진 '대북 전단 살포 규탄'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4/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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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부르는 대북 전단 살포 규탄한다!”

"대북 전단 살포 진짜 배후 미국을 규탄한다!"

“대북 전단 살포 부추기는 윤석열은 물러나라!”

“대북 전단을 살포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을 처벌하라!”

 

▲ 23일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대북 전단 살포 규탄대회 이모저모.  © 자주시보

 

23일 오후 2시, 북녘이 코앞인 파주 임진각에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시민들과 각계 인사 40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전쟁을 부르는 대북 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대회를 열고 위와 같이 외쳤다.

 

대회는 국민주권연대, 대북 전단 살포 저지 감시단, 민통선평화교회, (사)양심수후원회, 서울통일의길, 오산이주노동자센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청년학교, 통일중매꾼, 평화어머니회, 평화연방시민회의, 평화협정운동본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AOK한국 등 15개 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윤석열 정권 들어 반북 탈북자 단체가 휴전선 방향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서 전쟁 위기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9일 반북 탈북자 단체 ‘북한의 자유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탈북자들’은 대북 전단 12만 장을 풍선 12개에 나눠 담아 날려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통일부와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위반한 이들에게 형사처벌 등 아무런 조치도 하지도 않았다.

 

사회를 맡은 대북 전단 살포 저지 감시단(아래 감시단)의 김재영 단원은 “내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출국할 예정인데 정상회담 앞둔 시기에 대북 전단 살포를 벌일까 봐 지역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라면서 “주민들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방송해달라고 우리의 손을 잡기도 했다. 많은 시민이 대북 전단 살포를 꼭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민심을 전했다.

 

▲ 김재영 단원.  © 이인선 객원기자

 

접경지역인 파주가 고향인 안재영 파주 헤이리 영토문화관 독도 관장은 대회사에서 “북한은 40년 넘게 미국의 제재를 받으며 자유권과 생존을 침해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주요 매체에 나오는 탈북민 인권 침해 사건들 중 상당수의 증언자들이 가공된 인물이었고 가짜 출처로 인터뷰를 했다”라면서 “하지만 그 어떤 매체도 사건 진위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런 증언을 통해 대북 제재는 더욱 강력해졌다”라고 짚었다.

 

▲ 안재영 관장.  © 이인선 객원기자

 

이어 안 관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군사령부를 지목하면서 “미국의 유엔사는 유엔의 모자를 쓰고 한반도 영구 분단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유엔사의 실체를 알게 될까 봐 유엔사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엔사의 실체를 알리고 유엔사의 해체를 위해 소리쳐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김포에 사는 안승혜 씨는 “북녘땅이 보이는 김포 월곶에서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발언을 이어갔다.

 

▲ 안승혜 씨.  © 이인선 객원기자

 

안 씨는 “2020년 우리 국회는 접경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제정했다. 법이 제정되자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라면서 “안전과 평화를 위해 만들어진 이 법을 두고 무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악법이란 말을 쏟아냈다.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직접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꾸준히 감시 활동을 해왔다. 힘을 모아서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내자”라고 강조했다.

 

파주에 사는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 회원 김해성 씨는 “근처 밭에서 일하다 보면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총포 소리가 들린다. 너무 가까운 곳에서 나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할 때가 많다. 총포 소리를 들으며 사는 접경지역 주민들은 불안하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안고 사는 심정”이라면서 “전단 살포가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다 보니 일상생활 자체가 통제되고 마비되는 피해를 직접 바로 받는다”라고 전했다.

 

▲ 김해성 씨.  © 이인선 객원기자

 

이어 “윤석열 정권과 통일부가 대북 전단 살포와 반통일 정책을 고수하는 한 반북 탈북자 단체는 그 누구 눈치도 보지 않고 대북 전단을 날릴 것이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선 안 된다”라면서 “정부가 이 지경이니 우리가 나서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쟁 부르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불법 전단 살포를 부추기는 권영세는 사퇴하라”라고 힘주어 외쳤다.

 

“서울에 산다고 해서 전쟁이 터졌는데 포탄이 피해가지는 않는다. 대북 전단 살포가 우리나라의 전쟁 위기를 더욱더 고조시키고 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청년들이 모인 일과 후 노래모임 ‘다시 부를 노래’는 이렇게 주장하면서 「철망 앞에서」, 「떠나라」 노래 공연을 펼쳤다.

 

▲ 열창하는 '다시 부를 노래'와 호응하는 시민들.  © 이인선 객원기자

 

백창환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지부장은 “박상학 같은 개망나니가 날뛰는 건 미국이 대북 전단 살포의 뒷배가 됐고 윤석열이 대북 전단 살포를 방조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다면 박상학, 미국과 단절해야 한다. 아무리 미국이 내정간섭을 해도 이겨내고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자고 주장했다.

 

▲ 백창환 지부장.  © 이인선 객원기자

 

각계에서 보내온 발언을 함께 보는 순서도 있었다.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귀 민족위 공동대표(변호사), 정종성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대표가 영상을 통해 연대 발언을 보내왔다.

 

이들은 발언에서 미국과 윤석열 정권이 배후에 있는 대북 전단 살포를 막으려면 깨어있는 시민들이 힘을 합쳐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박대윤 국민주권포럼 회원은 “전 세계에서 총과 전쟁을 가장 사랑하고 역사상 가장 많은 전쟁을 벌인 나라가 미국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사실상 뒤에서 배후 조종한 나라, 그리고 이 땅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발악하는 나라가 미국이다”라면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들먹이지만 사실상 총과 전쟁을 전 세계에 들이미는 게 추악한 미국의 본질이다”라고 주장했다.

 

▲ 박대윤 국민주권포럼 회원.  © 이인선 객원기자

 

그러면서 “미국이 한반도에서 손을 떼는 것이 우리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다. 대북 전단 살포는 국내법으로 금지돼 있다. 불법을 조장하는 게 바로 미국이다”라면서 “우리나라 법과 주권을 무시하는 미국, 이딴 게 동맹인가. 깡패국가, 전쟁국가 미국은 꺼져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혜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국장은 “한반도는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돼버렸다. 미국의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가 드나들고 있고 1.5일에 한 번마다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전쟁 위험을 높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 김지혜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  © 이인선 객원기자

 

또 “지금 이 정권은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무용지물로 만들었고, 미국의 도청과 주권침해에 한마디도 못 하고 굴종하고 있다. 이어 우리 민족은 적으로 돌리고 있다”라면서 “대북 전단 살포에 돈을 대고 있는 미국도 처벌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평화를 되찾자고 주장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는 “NED라고 하는 미국 국무부와 CIA(미 중앙정보국)이 만든 기구가 반북 단체에 1년에 40억 원씩 던져주면서 북한을 자극하고 있다. 북한을 자극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면 우리는 수조 원이 넘는 미국산 무기를 사게 된다”라고 미국을 강하게 규탄했다.

 

▲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그러면서 “올해가 정전협정 70주년인데 이런 상황이 비정상적이지 않나. 우리는 미국을 우방, 은인의 나라라고 생각할 수 없게 됐다”라면서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 기지 둘레 23킬로미터를 2만 3,000명이 에워싸려 한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저들에게 우리가 개돼지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자”라고 발언했다.

 

끝으로 대북 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마음을 담은 상징의식이 이어졌다. 풍선에 대북 전단 살포를 규탄하는 글귀를 붙인 참가자들은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풍선을 터뜨렸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대회를 마친 뒤 민족위 회원들과 감시단 단원들은 곧바로 대북 전단이 떨어질 것으로 의심되는 곳을 찾아 전단 살포 감시 활동을 이어갔다.

 

민족위와 감시단은 오는 24일부터 5월 초까지 특별행동 ‘전쟁 부르는 대북 전단 살포 저지 집중 행동의 날’에 돌입한다. 첫날(24일) 오전 9시 통일부 앞에서 열리는 통일부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1시에는 경찰청 본청 앞에서 대북 전단을 날린 탈북자 단체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오후 6시에는 광화문광장 근처에서 민족위가 주관하는 23차 평화촛불 집회가 열린다.

 

민족위와 감시단은 전국 동시다발 1인 시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인증사진 찍기, 대북 전단 살포 고발인단 모집 활동도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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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2024년 재대결? 미국인 다수 "피로감, 두려움, 슬픔 느껴"

바이든, 공화당 후보에 모두 근소하게 앞서…2024년 대선 가장 중요한 이슈는 "인플레이션"

이재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4.24. 09:31:4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 두 번째 대통령 임기에 도전할 것이라는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의 대다수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현지시각) 야후뉴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는 지난 14~17일 미 전역의 등록유권자 15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2.8%포인트), 바이든-트럼프의 재대결에 대해 응답자의 38%가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29%의 응답자는 '두려움'을, 23%의 응답자는 '두려움과 슬픔'을 느낀다고 답해 '희망'을 느낀다(23%), '자부심'을 느낀다(9%) 등 긍정적인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해당 설문은 복수응답이 가능했다. 

 

바이든과 트럼프 각각의 지지율도 부정적인 답변이 더 높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44%가 지지했으며 50%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역시 42%가 긍정, 53%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야 하냐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56%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출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으로 대상을 좁힐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43%로 증가했고,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후보 중에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길 바라냐는 질문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43%, 다른 후보라는 응답이 39%로 집계됐다. 

 

현재 민주당에는 바이든 대통령 외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작가인 메리앤 윌리엄슨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비해 "약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자들에게는 당 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비해 더 강력한 후보인지 아니면 약한 후보인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는 약한 후보라고 답했다. 2020년에 비해 더 강해졌다는 응답은 31%로 집계됐다. 

 

이어 다른 후보들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후보가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도 44%의 응답자가 "아니다" 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33%에 그쳤다.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이 공화당 대통령 경선일이라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49%의 응답자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는 25%의 지지를 받은 당 내 가장 강력한 경쟁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거의 두 배 이상 앞선 결과다.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 디샌티스 주지사가 36%의 지지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미국인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상황에서 오늘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는 바이든 대통령을, 4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해 바이든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디샌티스 주지사와 양자 대결에서도 45%의 지지를 얻어 41%의 지지를 받은 디샌티스를 살짝 앞섰다.

 

한편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8%가 인플레이션을 꼽은 부분은 여당인 민주당에게 좋지 않은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보인다. 또 인플레이션을 잘 다룰 수 있는 정당으로 공화당이 39%, 민주당이 31%로 집계됐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에 이어 중요한 이슈로는 민주주의가 13%, 총기와 이민 관련 사안이 각각 9%, 헬스케어 8%, 기후병화 7%, 낙태와 범죄문제가 각각 6% 등으로 조사됐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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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앞둔 윤 대통령 향한 우려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3/04/24 10:07
  • 수정일
    2023/04/24 10:0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 기자명 노지민 기자 
  •  
  •  입력 2023.04.24 07:56
  •  
  •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윤 대통령 방미 앞두고 “실리·균형 시험대”

전세사기 대책, 보완 요구 촉구…송영길 귀국에 야권 대처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24일 주요 신문들은 윤 대통령이 ‘실리’ ‘균형’ 외교 시험대에 올랐다며 과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과 이에 대한 중국의 항의에 대한 평가는 신문별로 온도차가 느껴진다.

24일자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북한이 남한 핵공격 땐 미국이 핵보복한다는 공동문서가 추진될 거란 전망을 1면 머리기사에 실었다. 동아일보 <‘北이 南핵 공격땐 美 핵보복’ 공동문서 추진> 기사는 “한국과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영토가 북한 등으로부터 핵 공격을 받으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retaliation) 대응’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는 공동문서를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요청으로 한미가 조율 중인 이 문안이 확정될 경우 미국의 핵 보복 약속이 한미 간 공식 문서에 처음 명시되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한국형 핵우산’ 특별 문서로 명문화> 기사는 “한미 양국은 한반도 주변에 미 핵전력을 상시 수준으로 배치하는 것은 물론 핵전력 운용과 관련해 계획 단계부터 한국이 참여하고 한미 연합 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등 현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번 방미 때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전보다 선명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4월24일자 주요신문 1면

한국일보 <윤 대통령 ‘미와 밀착’ 승부수…중·러 ‘반발’ 극복 과제로> 기사의 경우 “러시아에 이어 중국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판이 꼬였다”며 “자유와 민주를 앞세운 윤 대통령의 ‘가치외교’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했다. 이 신문은 “중러와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미국으로 쏠린 만큼, 몸값을 확실히 높여 국익을 극대화할 때다. 안보는 확장억제, 경제는 반도체법 등에서 미국의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급선무”라며 “윤 대통령의 가치외교에 ‘플랜 B’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한겨레는 1면에 <대만 문제 ‘선 넘었다’ 본 중국> 기사를 배치했다. 이번 발언에 대해 “‘외교 문외한’인 윤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극히 거칠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이 1992년 시작된 한-중 수교의 기본 전제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서 “중국이 이례적인 분노를 쏟아내는 근본 원인은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점점 분명해지고 있는 미국 편향 외교 탓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향신문 <[사설] 실리·균형 외교 시험대 선 윤 대통령의 방미>의 경우 “10년 넘게 한·미관계는 한·일관계와 달리 상대적으로 국내 정치적 논란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태도는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할 한·미관계 성과마저 정치화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국내의 초당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북핵 대응뿐 아니라 한국 반도체·자동차 기업의 차별 해소 약속을 받아야 한다. 또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에 대한 사과도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대만 문제는 윤 대통령 인터뷰로 외교안보 갈등의 불씨가 됐다. 그걸 한·미 정상 공식 문서에 남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사려 깊고 멀리 보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중앙일보 <[사설] ‘불장난’ 등 비외교적 언사, 한·중 우호엔 도움 안 된다>는 “중국이 비외교적 언사까지 동원하며 과민하게 반응한 것은 한·중 우호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한·중 관계가 과도하게 영향받으면 오랜 이웃인 한·중 모두에 이로울 것이 없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도 “외교는 다양한 상대가 있어 양자 외교를 하더라도 제3자의 입장과 변수를 동시에 고려하는 노련함이 요구된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에 300억 달러(37조원) 원전 수주에 고무된 나머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란 불필요한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순방 외교 리스크는 줄이되 기회는 최대한 살리는 지혜를 대통령실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계일보 <[사설] 尹 대통령 언급에 막말 퍼붓는 中, 이를 두둔하는 野>, 서울신문 <한국 대통령에게 막말 퍼부은 中, 이를 거드는 野> 등은 야권이 중국의 비판에 동조해선 안 된다고 했다. 서울신문은 “오만한 중국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게 더불어민주당의 중국 동조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언급을 ‘자해 외교’라 비난했다”며 “문 정권 5년의 사대주의 외교가 초래한 막말 사태를 뒤늦었지만 바로잡을 때가 왔다”고 했다.

전세사기 대책, 구멍 없도록 보완 촉구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23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번주 내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피해자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하고, 피해자가 임차로 계속 살고 싶은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에서 우선매수권을 대신 행사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이다.

한국일보 <“전세사기 피해 대책 쏟아지는데…이미 경매로 팔린 집은 어쩌나”> 기사는 “이미 주택이 매각된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 방안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거주권 보장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에 대해선 환영하면서도 피해자단체 등과의 소통을 통한 빠른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4월24일 한겨레 기사

한겨레 <보증금 반환 대신 주거권 보장에 방점…깎인 3조 증액없어 ‘약자간 경쟁’ 우려> 기사는 “정부가 지난해에 견줘 3조원 넘게 삭감된 공공 매입임대 예산을 늘려 잡지는 않을 계획이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려면 기존 취약계층에 돌아갈 매입임대 물량은 줄이는 게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며 “야당과 피해자들은 보증금을 일부나마 회수할 방안도 특별법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이어진 <내 보증금 안전할까…위험지표 없어 세입자도 정부도 깜깜> 기사에서 “불완전한 사적 전세계약 시장을 정책 수립·집행이 작동하는 공식 통계 작성·공표 영역으로 끌어올려, 계약거래를 공적 기관이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임대인의 신용 상태와 연체 현황, 다주택자 보유 여부 등 보증금 상환 위험 지표를 세입자가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세계일보 <“건축왕 2700세대 건설 허용한 법제 공백 막아야”> 기사는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미추홀구 ‘전세사기’와 같은 유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명의도용을 막을 법·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전하며 건물 소유자가 실소유자와 다르다면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며, 양도세 등을 내지 않고 있는데도 제재 없이 다른 부동산 소유권을 계속 취득하면서 피해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공인중개사의 책임에 대한 논의도 나온다. 한국일보 <[지평선] 공인중개사를 믿은 죄>에서 김희원 논설위원은 “전세 매물에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데도 ‘시세가 훨씬 높다’거나 ‘집주인이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세입자를 안심시켜 계약을 유도한 건 결국 공인중개사였다. 임대사업자인 집주인이 보증보험에 들지 않았는데도 ‘보증보험 의무 가입자’라고 눙치는 일도 많았다. 피해자 입장에선 공인중개사를 믿은 게 죄냐고 할 만하다. 그런데도 책임을 묻기는 쉽지 않다”며 “문제의 공인중개사를 걸러내고 퇴출시킬 자정 시스템이 필요하다. 불신을 방치하고 공범으로 낙인찍히면 더 이상 공인중개사를 찾지 않는 시대가 올지 모른다”고 했다.

돈봉투 의혹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탈당, 민주당과 검찰 과제는

프랑스에 체류하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돈봉투 의혹’ 관련 귀국길에 올랐다. 송 전 대표는 전날 파리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당일로 민주당을 탈당하고, 민주당 상임고문 자리에서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강래구 신병 확보 못한 검, 윗선 수사 ‘험로’> 기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방대한 분량의 녹음파일을 쥐고서도 ‘윗선’을 향한 수사의 첫 단추로 여긴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 이후 열흘 가까이 속도전을 펼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린 셈”이라며 “수사 종착지로 지목되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검찰 조사를 자청하며 귀국길에 오른다고 했지만, 검찰로서는 핵심 피의자인 강 협회장을 비롯한 금품 공여자 측에 대한 선행조사 없이는 섣불리 소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구속영장 기각으로 녹취를 넘어서는 추가 증거 확보가 필요해진 검찰의 ‘수사 시간표’도 예상보다 길게 설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월24일 한국일보 만평

송 전 대표가 탈당하면서 민주당의 향후 수습이 주목된다. 한겨레 <송영길 “탈당·즉시 귀국”…‘일단 안도’ 민주, 수습책 시험대> 기사는 “당 관계자들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험대’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대국민사과를 결의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현재로선 수사 대상도 아닌 송 전 대표가 자진 탈당한 상황에서, 이 전 부총장과의 통화 정황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의원들을 향한 자진 탈당, 제명 압박도 본격화하지 않겠냐는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

조선일보 <송영길, 탈당한다면서도 “돈봉투 몰랐다”…당일각 “지도부 사퇴를”> 기사는 “민주당 출신인 이상이 제주대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서 송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대선 경선을 도운 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이른바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을 거론하며 “송 전 대표의 탈당, 이제 이재명 대표가 물러날 차례”라고 했다. 이 대표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이낙연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참에 돈 봉투뿐 아니라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송 전 대표의 ‘이재명 지원설’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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