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유엔총회 참석 계기 뉴욕에서 만난 한.미 정상. [사진-청와대]](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9/217531_118548_2743.jpg)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저녁(현지시간)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계기에 뉴욕에서 만나 한·미 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 7시20분부터 약 30분 간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대미 전략투자사업 논의가 큰 진전을 이룬 것을 환영했다. 지난 11월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설명자료’를 토대로 핵잠 연료, 농축·재처리, 조선협력, 전작권 전환 등 분야에서 한·미 간의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키고자 하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고 후속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위성락 실장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미 정상은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내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한·중관계를 포함하여 역내 정세에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투자 협의의 전망이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정상회담을) 구체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았었는데, (...) 그 이후에 투자 협의가 진전이 잘 되었기 때문에 급히 다시 추진을 했고 성사가 되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이날 대화의 흐름에 대해서는 가벼운 인사말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다가온다’며 중국 얘기 조금 있었고, 그 다음에는 투자에 대한 얘기가 있었고, 그 다음에 (핵잠과 원자력 협정 등) 현안들이 쭉 있었는데 꽤 시간을 많이 들여서 대화한 부분은 전작권이었다”고 알렸다.
이 관계자는 “우리 쪽에서 (전작권 관련) 많이 설명을 드렸고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그 문제에 대해서 많은 이해를 하시게 되었다”며 “우리의 요지는 조건도 충족해 가면서 가급적 빨리 이거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걸 위하여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면 좋겠다(였다)”고 밝혔다.
그는 “맨 마지막에도 일어서면서 G20 회의를 12월에 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게 마이애미거든요. 거기서도 골프를 하면 좋겠다 그런 말들이 있었다”고 알렸다. “호르무즈에 대한 논의는 사실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미대화에 대해서는 논의가 있었다.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좀 기여를 해 달라는 기대를 표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면서 “지금 어떠한 구체성이 있는 연락이 오고 가는 것 같은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22일 '제8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하는 이 대통령. [사진 갈무리-KTV]](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609/217531_118549_4547.jpg)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AI,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등 인류 공동의 도전에 대한 해법을 찾는데 건설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히는 한편, 유엔의 개혁과 ‘건설적 기여국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35년 전 남북의 유엔 동시가입이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였음을 상기하고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공존 3대 청사진’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고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논의해 온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행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있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과정에서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반도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핵 없는 한반도하고 비핵화는 같은 의미로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그때그때 쓰는 것이지, 뜻은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이번에 제안한 것은 한반도 평화 체제를 위한 논의 과정이 시작되었으면 좋겠다, 당사자들 간에 논의가 있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라고 짚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따로 만나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강조했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는 에너지 공급망, 방산협력 등 공동 관심사안과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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