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한 성조기ⓒ김동규
▲박근혜 탄핵 집회에는 '태극기'를 든 젊은이들이 꽤 눈에 띠었다. ⓒ김동규
▲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는 사실관계가 다른 이야기들이 '구호'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동규
▲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포착된 한 목사. 그의 가슴에는 '스테프(STEFF)'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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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빼가기', '자리 나눠먹기' 정황 있다고 판단한 뒤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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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도 청산 대상'이라고 한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박 시장이 작년 12월 26일 오전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2017년도 서울시 청년보장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
| ⓒ 서울시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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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사진 함께 보는 문재인-박원순 박원순 시장의 '친문 패권 청산' 발언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측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 '복지부 장관 내정' 등 차기 집권을 상정한 '자리 나눠먹기' 정황이 감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2014년 4월, 함께 산행 중인 박 서울시장과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선대위원장의 모습. | |
| ⓒ 이희훈 | |
| 분신항거 정원 큰스님 입적, 대책위 유지계승 행동 돌입 | ||||||
| 기사입력: 2017/01/09 [21: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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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토요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이 이틀만인 9일 저녁 7시 40분 경 안타깝게도 마지막 호흡을 거두고야 말았다.
가족들은 '정원 큰스님의 분신항거 비대책위원회'의 박교일 대표에게 장례와 관련된 모든 일을 위임한 상항이다.
벌레 한 마리도 함부로 죽이지 못했던 정원 큰스님은 특히 뒤집힌 세월호 안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박근혜 정부에서 구할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민간잠수사들의 활동까지 가로막는 등 천인공노할 상황을 당시 팽목항에서 지켜만 보고 있었던 충격이 너무 커서 무척 괴로워했음을 스케치북 유언장에 남겼었다. 이후에도 일본군 성노예문제를 사죄도 받지 않고 완전해결을 선언해버리는 박근혜 정권을 보고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상징적 응징 차원에서 외교부에 화염병을 투척하여 8개월 감옥살이까지 하였다.
하여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터지자 이번에는 반드시 박근혜를 체포 구속하고 수구적폐세력을 깨끗히 청산하여 자주로 존엄 높은 통일조국을 반드시 건설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을 온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한 몸을 고스란히 바친 것이다.
9일 '박근혜즉각구속 정원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표한 정원 큰스님이 분신 전, 한 권의 노트에 촛불을 든 시민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남겨 놓았는데 그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① 박근혜정권의 부정선거 규명과 내란범죄 처벌 ② 한일간 위안부합의 및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사드배치 반대 ③ 세월호 사건의 완전한 진실규명 ④ 자주 평화 통일 완성
특히 “소신공양으로 매국노 집단이 일어나는 기회를 끊고 촛불시민에게 힘을 주기 위함이다”라는 유언에서도 드러나듯이 황교한 대통령 권한 대행 체제에서 촛불을 탄압하고 수구사대매국 세력들의 준동이 거세지는 것을 보고 한 몸을 그대로 불사를 결심을 하였던 것이다.
결국 정원 큰스님은 분신의 책임은 박근혜, 황교안과 같은 반민중 사대매국세력에게 있음을 역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우리 국민들은 정원 큰스님의 뜻을 기어이 이루고야 말 것이다.
다음은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입적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이다.
참고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방이 없어서 현재 임시 분향소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 마련하였다. 정식 조문은 방이 나오는 내일 오전 11시부터 받을 예정이다.
........................................................................................................ [정원 큰스님의 분신항거 입적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2. 분신항거 비대위는 큰스님의 유지가 아래와 같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① 박근혜 즉각구속, 대선무효소송 속결
3. 분신항거 비대위는 ①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 이하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함께 연대해 정원 큰스님의 유지를 계승하고 실현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한다. ② 정원 큰스님 입적 책임은 박근혜에게 있음을 밝히고, 박근혜와 그 일당의 구속과 처벌시까지 정원 큰스님을 보내 드릴 수 없다.
3. 장례위원회 구성을 위해 분신항거 비대위는 10일 10시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 및 제 시민단체에 대표자회의 개최를 (장소는 별도 공지) 제안한다
4. 장례위원회 구성을 위해 분신항거 비대위는 10일 10시 ‘박근혜 퇴진 비상국민행동’과 제 시민사회단체에 대표자회의 개최를 (장소는 별도 공지) 제안한다. [2017년 1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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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9 2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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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등장한 성조기ⓒ김동규
▲박근혜 탄핵 집회에는 '태극기'를 든 젊은이들이 꽤 눈에 띠었다. ⓒ김동규
▲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는 사실관계가 다른 이야기들이 '구호'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동규
▲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서 포착된 한 목사. 그의 가슴에는 '스테프(STEFF)'라는 글자가 쓰여 있다 ⓒ김동규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ㆍ“서울→대전→대구→부산 유세” 제안 “역순이 좋겠다” 바꿔
ㆍ특검, 9일 ‘뇌물공여 혐의’ 삼성 최지성·장충기 참고인 조사
검찰이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배후에서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각종 선거를 진두지휘해온 증거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8일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의 휴대전화 등에서 나온 녹음파일들을 들어보면 최씨가 ‘문고리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과 함께 1998년 이후 박 대통령이 직접 출마하거나 간접 지원했던 선거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공개 녹음파일에서는 한 참모가 ‘서울→대전→대구→부산’ 순으로 일정을 제안하면 최씨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게 좋다”는 식으로 일정을 수정했다.
검찰은 최씨가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핵심 조언자 역할을 해온 정황을 포착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최씨를) 웬만한 국회의원보다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갖고 있다고 믿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검찰이 확보한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 간 ‘3자 대화’ 녹음파일 11개 중 10개는 2012년 대선이 열리기 전에, 나머지 1개는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각각 녹음됐다. 당선인 신분일 때 나눈 대화는 2012년 12월 세 사람이 식당에서 함께 식사할 때 녹음됐는데, 주로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을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검찰은 전체 녹음파일 236개 중 일부는 청취만 하고 아직 서면용 녹취록을 만들지 않았다. 법원에 제출한 녹취록도 29건뿐이다. 최씨의 재판 도중 녹취록이 추가로 제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94억원대 뇌물공여 혐의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부회장·66)과 장충기 차장(사장·62)을 9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들을 상대로 삼성전자 등의 최씨 측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대가를 바라고 한 것인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두 사람은 조사 도중 피의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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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종합] 정원스님, 이틀 넘기기 어려울 듯자주평화통일의 한길, 나의 죽음 헛되지 않기를, 민중이 승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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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스님의 동생으로부터 치료와 관련한 일괄 위임을 받은 박교일 자주평화통일 상임대표(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장)는 평소 본인의 지론과 가족(동생)의 뜻에 따라 연명과 관련된 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중환자실 정원스님 담당 책임 의사인 이한나 교수는 환자의 기도 상태 등에 비추어 현 수준을 유지할 때 이틀을 넘기기 어렵다는 한강성심병원의 소견을 전했다.
정원 스님의 분신 시도는 일시적인 충동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현재 검찰에 넘어가 있는 휴대폰과 테블릿pc에 기록돼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소 SNS를 통해 몇 차례 (분신) 암시를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6일 페이스북 담벼락에는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제도화 된 수사로 소신공양을 수식하지마라.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라고 적힌 도화지를 찍은 사진을 남겼다. 정원 스님은 평소 도화지에 자신의 뜻을 적어 SNS에 올리곤 했다. 이를 통해 그의 세계관과 현 정국에대한 견해를 확인할 수 있다. “승가는 시주물이 하늘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오는것이며, 사회구성원이 눈물과 땀의 결과물로 제공됨을 잊지 말고 시주자인 민중의 뜻을 따라야 합니다”
“박근혜는 즉시 물러나고 직무 중단하라! 대법원은 부정선거 소송 심판하라! 시민혁명을 성취하자! 한·일 협정 파기하라! 한·미 군사협정 파기! 정치인들은 민의를 배신하지 마라” 한편 경찰이 점유해간 정원스님의 휴대폰과 테블릿pc를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접수 직후 여권과 지갑만 있고 휴대폰은 없었다고 발표한데 이어, 휴대폰을 국과수에 넘겼다고 했다가 돌연 검찰이 가져갔다며 말을 돌리고 있다. 박교일 대표는 이와 관련하여 “지난 백남기 농민 때도 그렇고, 강기훈씨 유서대필 사건 등 군사정권 시절에 정권의 위기를 용공조작으로 돌파하려는 음모를 한 두번 꾸민게 아니다”라면서 검찰과 공안기관의 용공조작 가능성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2신] 정원스님 분신 장면, 사진 공개 -용공조작 의혹 제기, 분신 장면 포착 시민 제보 사진 공개
8일 16시 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위원장 박교일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상임대표)는 기자브리핑 통해 시민의 제보로 확보한 광화문광장 인근 공원에서 분신을 시도한 정원스님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박교일 위원장은 기자 브리핑에서 경찰이 정원 스님의 휴대폰과 테블릿pc를 가족들에게 돌려주지 않는 것과 관련해 용공조작 음모를 꾸미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측은 점유한 휴대폰과 테블릿pc가 현재 수사를 위해 검찰에 넘어가 있다고 밝혔다.
[1신] 정원스님 의식불명, ‘박근혜 즉각 구속’ 요구 분신 -자주평화실천연대 정원 큰스님, 세월호 1000일 집회 직후 분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의식불명
7일 22시30분경 세월호 1000일 집회가 끝난 직후 분신을 시도한 정원 큰스님(비구)이 8일 11시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중환자실에서 온몸 70% 이상의 3도 화상으로 인한 의식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위중한 상태로 볼때 화상 전문병원으로의 이송조차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주평화통일 실천연대 불교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정원 큰스님(비구)은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규탄과 부정선거 내란범 처벌,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및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사드 배치 반대 등과 박근혜의 즉각 구속 및 처벌을 외치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온 몸에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경찰은 정원 큰스님(비구)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수거하였으나 보안상 및 수사상의 조치라며 돌려주지 않아 응급 상황임에도 가족과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경찰은 현장에서 이미 정원 큰스님(비구)의 신원을 파악했고, 그의 거주지에 경찰을 파견하여 거주여부까지 확인해 놓고도, 처음 가족들에게 '휴대폰이 없었다'고 답했다”라며 점유한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가족들에게 돌려주고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아 응급상황에서 가족과의 연락을 방해한 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한편, 정원 스님은 "벗들이여 그동안 행복했소. 고마웠소. 고마운 마음 개별적으로 하지 못하오. 메세지 다 지웠고, 이 글 올리는 즉시 초기화 할것이오. 사랑하오. 민중이 승리하는,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기를 바라오. 박근혜와 그 일당들을 반드시 몰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에 정의가 바로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촛불은 가슴에서 불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이라는 마지막 메세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 됐다. 강호석 기자 sonkang114@gmail.com <저작권자 © 현장언론 민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개벽예감 223> 밀사의 청와대 비밀회동과 조선의 전략핵압박 | ||||||||||||||||||||||||||||||||||||
| 기사입력: 2017/01/09 [09:2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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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6월 이후 갑자기 강도가 높아진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발언
대북발언의 강도를 비교할 때,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발언은 이전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발언이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격해졌다. 지난 몇 달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공격적이며 극렬한 대북발언을 연신 쏟아내고 있다.
2. 미국 대통령의 특명으로 서울에 나타난 밀사
3. 아메리카제국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바꾸는 전환계기
지난 40여 년 동안 조선은 미국에게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제의를 수없이 보냈으나, 미국은 성의 있는 답변을 보내기는커녕 들은 척도 하지 않았으며, 되레 각종 핵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조선을 끊임없이 위협하는 실전급 대북공격연습으로 대답하였다.
4. 전술핵압박을 전략핵압박으로 전환시킨 조선의 새로운 대미전략
과거에는 조선이 미국에게 평화협정을 수없이 제의했으나 요즈음에는 미국에게 평화협정을 제의하지 않는 까닭은, 조선의 새로운 대미전략이 대미핵협상을 영구히 중지하고 대미핵압박을 택하였기 때문이다.
5. 미국이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미국이 조선에게 정치적으로 굴복하여 평화협정을 간청하면, 조선은 그 간청을 받아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조미평화협정은 급속히 체결될 것이다. 왜냐하면, 조선과 미국은 오랜 기간에 걸쳐 밀고 당기는 장기적인 평화회담을 진행할 처지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만일 조미평화회담이 지난날 진행되었던 조미핵협상처럼 장기화되면, 안보위험에 빠진 한국이 자기의 생존방도로 핵무기개발을 택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조선과 미국에게 모두 매우 불리한 정세가 조성될 것이다. 그러므로 조선과 미국은 평화회담을 신속하게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견된다.
6. 조선의 대미전략은 1970년대 중국의 대미전략과 어떻게 다른가?
1954년 12월 2일 미국은 대만과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였고, 1955년 3월 3일 그 조약을 발효시켰다. 그로써 대만은 미국에게 안보를 내맡기고 미국의 지배를 받는 미국의 반공거점, 군사기지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그런 미국-대만관계가 언제까지나 원상대로 유지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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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북 구미에서 극우단체와 박사모 회원들의 시위와 폭력으로 차량에 갇히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1월 8일 문재인 전 대표는 구미시의회에서 지역 기자단과의 간담회가 예정됐습니다. 극우단체와 박사모 회원들은 문 전 대표가 방문하기 1시간 전부터 구미시청 입구에서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극우단체 회원들과 박사모 회원들은 ‘우리가 뽑은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구미의 딸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함께 ‘종북수괴 물러가라’ ‘문재인은 평양가라’ 등의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하는 피켓을 들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문 전 대표가 간담회를 마치고 구미시청을 빠져나가려고 하자, 차량을 에워싸거나 앞에 드러누워 문재인 전 대표가 탄 차를 포위했습니다. 극우단체와 박사모 회원들은 주먹으로 차를 내려치거나 침을 뱉기도 했으며 “빨갱이 밟아 죽여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25분 만에 구미시청을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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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극우단체의 폭력과 난동은 단순한 시위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 아닙니다. 이미 문 전 대표가 구미시에 오기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습니다. 박사모 카페에는 1월 8일 오전 10시쯤 ‘오늘 구미시청에 문재인이 온다고 해서 결사항전 할 겁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킨 장본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이가 구미시청을 방문한다’라며 ‘우리는 막아야 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다른 박사모 회원은 ‘문재인 간첩의 구미시청방문을 저지해 주십시오’라며 문 전 대표의 구미시 방문을 막아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구미시 방문을 막아 달라는 글에는 ‘몽둥이로 개 패듯이 때려잡으세요’,’빨갱이 개새끼들은 몽둥이가 약이죠’라는 험악하고 폭력적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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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극우단체의 시위를 단순 시위로 보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차량 화재 사진과 함께 ‘이렇게 태웠어야 합니다.’라며 ‘하늘이 준 기회였는데 아쉽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단순히 글에서만 차량 방화를 암시한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극우단체 회원이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기습적으로 돌진하려다가 사복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순간에도, 밖에서는 극우단체 회원이 ‘문재인 나랑 1:1 맞장 뜨자’라는 폭력적인 극언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간담회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려는 과정에도 문 전 대표를 향해 욕설과 폭력을 가하려는 행동이 이어졌고, 일부는 쓰레기가 섞인 흙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단체 회원들이 비상식적이고 폭력적 집단 행위를 했다”라며 “그들이 보여준 범죄 행위에 대해 사법당국은 철저히 수사하고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며 당국의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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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폭력적인 행동 이전에도 온라인에서의 조직적인 악플과 유언비어 유포 등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일베와 박사모에는 ‘문재인을 떨어뜨리는 방법’이라며 ‘문재인 지지자인 것처럼 북한 대놓고 옹호하기’,’다른 민주당 후보들이랑 싸움 붙이기’,’문재인이랑 상관없는 주제랑 연관시키기’ 등 지능적이면서 악의적인 수법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거나 엘시티에 연루됐다는 유언비어도 계속 유포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금괴를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은 현실성 없는 거짓에 불과하고, 엘시티 관련자들도 대부분 새누리당이었습니다. 당시 문 전 대표와 민주당 사람들은 엘시티 이영복 회장이 로비할 위치도 능력도 되지 않았었습니다. (관련기사:문재인 금괴 보유량이 한국 전체보다 많은 1000톤?) 대선주자 1위로 손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한 극우세력의 불법적인 행동과 조직적인 악성 유언비어 유포는 계속될 것입니다. 문제는 극우세력이 하는 불법적인 행동들이 처벌받지 않는 비정상적인 모습에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경호 강화와 함께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흑색 선전 등에는 단호히 법적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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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떠나려 하자 보수단체 회원들이 문 전 대표의 차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조정훈








7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1차 촛불 집회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가라’에서 당시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9명(김진태, 김준호, 이종범, 박준혁, 설수빈, 양정원, 박도연, 이인서, 장애진)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 대표로 발언을 한 장애진(20)씨는 “시민 여러분 앞에서 온전히 입장을 말씀드리기까지 3년이 걸렸다”며 “많은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야기를 열었다.
장씨는 “저희는 모두 구조된 것이 아니다. 저희는 저희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며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 구하러 온다고해서 그런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는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없게 됐고 평생 볼 수 없게 됐다. 저희가 무엇을 잘못한 걸까요? 저희가 잘못한 거라면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저희가 나온 것 죄송하고 죄지은 것 같아 유가족 뵙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했다.
생존학생들은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규명에 대해서도 강력히 의지를 보였다. 장씨는 “저희는 대통령 사생활 알고 싶은 게 아니다. 그 7시간 제대로 보고받고 지시했더라면, 가만히 있으란 말 대신 당장 나오라는 말만 해줬더라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 낳지 않았을 것”이라고 또박또박 말했다. 이어 “저희는 그동안 당사자이지만 용기 없어서 비난받을까 두려워 숨어있기만했다. 저희도 용기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씨는 친구들을 향해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나중에 친구들 다시 만났을 때 너희 보기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책임자한테 제대로 죗값 물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저희 뜻 함께 해주시는 많은 시민분들 우리 가족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조속히 규명되길 바랍니다. 먼저 간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우리가 나중에 너희들을 만나는 날이 올 때 우리들을 잊지말고 열여덟 그 시절 모습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감사합니다.”
발언을 마치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올라와 눈물을 흘리며 생존학생들을 한 명씩 껴안았고, 지켜보던 시민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날 오후 5시45분께 시작된 본집회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추산으로 서울에만 시민 60만명(전국 64만)이 모였다. 경찰은 저녁 7시45분 기준 광화문광장에 2만4천명의 시민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가수 이상은씨는 <어기어디어라>, <언젠가는> 등의 노래로 시민들을 위로했다. 7시35분께 주최 쪽은 아직 검은 바닷 속에 있는 미수습자 9명을 위한 소등 행사를 진행한 뒤 노란 풍선 1000개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이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에 맞춰 시민들은 다같이 일어나 율동을 함께하며 추위를 녹이고 청운동과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박수지 고한솔 기자 suji@hani.co.kr
전신에 3도 화상.. ‘골든타임’ 허비한 세월호‧백남기 참사 반복되나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 집회에 참석한 60대 남성이 7일 밤 10시30분경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분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분신한 60대 남성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사찰의 정원스님(속명 서용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하지만 경찰이 서씨의 소지품을 수거, 현재 돌려주지 않고 있어 8일 새벽 4시 현재까지도 보호자와 연락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측은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서씨에 대한 응급조치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5시 기준, 서씨는 응급조치 후 중환자실로 옮긴 상태다.
이날 서울대병원에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만이 소식을 듣고 뒤늦게 달려왔다. 정 전 의원과 취재 중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현장에 있던 종로경찰서 강력계 형사에게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고 항의, 조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마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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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스님 분신 소식에 서울대병원으로 달려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이상호 기자 트위터(@leesanghoC)생중계 화면> | ||
현장의 시민들은 ‘당초 종로서는 정원스님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가 이제는 자기들이 가지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고 전했다.
경찰은 ‘확인할 것이 있다’며 소지품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시민들은 ‘경찰이 의도를 가지고 시간을 끌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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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경찰서 앞에서 시민들이 정원스님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소지품을 돌려달라며 경찰에 무릎을 꿇고 호소하고 있다. <이미지=이상호 기자 트위터(@leesanghoC) 생중계 화면> | ||
정 전 의원과 이상호 기자, 일부 시민들은 종로경찰서까지 동행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종로서 정보과 형사는 가족 아니면 소지품을 돌려줄 수가 없는데 같이 활동한 대표의 신원조회 후 소지품을 돌려주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서씨 소지품에 휴대폰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분신 현장에서 ‘경찰이 정원스님의 휴대폰을 수거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는 상황이다.
☞ (영상) 정원스님 소지품 주지않는 경찰에 애걸하는 시민들
한편, 경찰은 서씨의 소지품 감식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서씨와 함께 활동한 지인에게 이를 통보해주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대병원에는 현재 30여명의 시민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관련기사] |
| 청와대 어떻게 마약에 스와핑까지, 황교안은 책임 없나! | |||||
| 기사입력: 2017/01/08 [01:4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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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바로가기
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우병우 편을 소개하는 미리보기 방송만 봐도 청와대와 그 주변 정치권이 썪어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썪을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들이 애용했다는 고급요정 마담의 증언에 따르면 청와대 만찬 후 그 정치인들이 이 고급요정에 와서 마약에 스와핑까지 하는 난교 난장판을 벌리고 뇌물을 주고 받았다는 것이다.
아니 무슨 청와대에서 마약류와 관련된 여러 의약품을 그렇게 많이 사들였는지는 의문이었는데 이제야 그 의문을 풀 실마리가 잡힌다. 공식적인 경로로 그 많은 양의 마약류 의약품을 가져가기 어렵게 되자 추적이 어렵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근 군부대를 통해 추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마약류 의약품이 청와대로 계속 정기적으로 들여갔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였으니 이건 청와대에 완전 중독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음을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왜 박근혜 대통령이 쉬는 관저에 청와대에 들어가자마자 고급 침대를 4개 씩이나 새로 들여다 놓았는지도 함께 연결시켜보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또한 정윤회가 실권을 쥐고 있을 때 회사 사장이나 관직에 오르려는 정치인들이 그를 만나기만 하려고 해도 2천만원은 내야 했다고 한다. 그러니 최순실이 무소불휘의 권력을 휘두를 때는 그 가격이 얼마일지 상상이 되지 않으며 그들이 정치계, 경제계 인사들로부터 얼마나 해쳐먹었는지 눈앞에 훤히 그려진다.
3분 미리보기의 내용만 봐도 충격이 이럴진대 그 본 방송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차마 보기가 두렵다.
문제는 황교안 총리 등 지금 청와대에서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그들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황교안 총리가 마약에 스와핑을 했다는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총리로서 이런 청와대와 그 주변 정치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시정시켜야할 핵심 책임자 중에 한 사람이 황교안 총리가 아닐 수 없다. 사실상 부통령에 해당하는 서열 2위의 권력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이런 썩어 문드러진 청와대 소굴에서 굴러먹던 정치인이라는 것이다. 권한대행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권한대행을 하면서 청와대를 혁신하기는커녕 과저 죄행을 감추기에만 급급할 것은 자명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우병우 편은 우병우 심판의 중요성만이 아니라 황교안 총리 등 현 청와대의 모든 적폐세력들이 당장 물러나야한다는 심각한 문제의식을 던져주고 있다. |
[현장] 2016세월호참사기억프로젝트2.5[들숨:날숨], 홍성담 화백 그림 전시·기억시 낭송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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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담 화백 작, ‘내 몸은 바다 3 - 청와대의 밤’ (194x130cm·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년) 304명의 원한에 가득 찬 원혼들이 밤마다 청와대 주변에 몰려가 배회하며 ‘내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라고 울부짖으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416기억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참사기억프로젝트2.5[들숨:날숨]에서 전시하고 있는 홍성담 화백의 세월호 연작 중 하나다. | |
| ⓒ 홍성담 | |
다가오는 1월 9일은 세월호 참사 1000일이다. 4월 16일은 3주기가 된다. 2017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규명되고 책임자가 처벌될까. 또 세월호가 인양돼 미수습자 아홉 명은 귀환할 수 있을까.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얼굴에 3년 만에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
진상규명이 되는 날, 밤하늘의 별이 되어 진도 바다를 밝힌 아이들의 원혼은 엄마아빠 품에 안길 수 있을 테다. 그런데 그 별은 이미 안산 단원고 인근 416기억전시관(단원구 고잔동 661-3 현대상가 4층. 031-411-7372)에서 여명의 빛을 밝히고 있었다.
지난 6일 방문한 기억전시관. 전시관 안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는 단원고 희생 학생들의 얼굴이 새겨진 동그라미 원통이 보인다. 아이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넣을 수 있는 '지관'이다. 곁에는 고 김관홍 잠수사와 미수습 희생학생 판화, 그 주에 생일을 맞은 아이들 얼굴을 그린 캐리커처가 나란히 걸려있다.
내부로 발을 디디면 천장에 조그마한 조명을 단 사각형 도자기 '기억함' 304개가 별빛처럼 주위를 밝혀준다. 기억함에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304명의 생전 삶이 담겨 있다. 기억함에는 희생자의 이름을 적은 노란 종이별이 붙어 있고 안에는 학생증, 사진, 편지, 안경 등이 들어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기억함을 '별'이라고 부른다.
416기억전시관에서는 2016세월호참사기억프로젝트2.5[들숨:날숨]이 진행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홍성담 화백의 '세월호 연작 <들숨 날숨>' 전시와 기억시 낭송문화제 '금요일엔 함께 하렴'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원애리 416기억저장소 문화기획팀장은 "아이들이 들숨과 날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침몰한 세월호 내부나 '도대체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라는 의문에 우리가 아직도 들숨과 날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원 팀장은 "제대로 숨을 쉰다는 것, 들숨과 날숨을 힘겹게 하지 않아도 되는 날들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사람들이 안산을 찾아오게 하고 싶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14년 4월 16일 그 날, 세월호 참사의 현장에 있었던 희생자, 생존자,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겪었던 모든 것을 직면하고 다시는 잊지 않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국민을 '물고문'해 죽인 국가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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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담 화백 작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 (130x162cm·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년) 세월호 참사 2년이 훨씬 더 지났으나 지금까지 제대로 된 진실은 밝혀진 게 거의 없다. | |
| ⓒ 홍성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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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담 화백 작 ‘눈물’ (194x130cm·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년) 바다 속에서 죽었다던 내 귀한 아이가 오늘 내 품에 안겼다. ‘엄마! 오늘은 내가 엄마의 눈물을 닦아 줄게’ | |
| ⓒ 홍성담 | |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작품 <세월오월>로 최순실 청문회에도 이름이 오른 홍성담 화백(62). 광주항쟁 당시 시민군 문화선전대원으로 활약했던 그는 1989년 대형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를 그렸다가 당시 안기부에 연행돼 20일 넘게 물고문을 당하고 3년 넘게 옥살이를 했다.
홍성담 화백은 물고문의 악몽을 치유하기 위해 그림으로 국가폭력을 증언했다. 그리고 304명을 물고문으로 죽인 박근혜 정부의 국가폭력에 칼끝을 겨누기 위해 이번에는 세월호를 그렸다. 홍 화백은 "지난해 여름 7~8월 두 달간 나도 감당 못 할 정도로 미친 듯이 그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홍 화백에게 국가폭력과의 싸움은 숙명인지도 모른다. 그는 평생에 걸쳐 한국사회 국가폭력의 시스템과 폭력을 휘두르는 가해자, 희생자들의 고통을 화폭에 담으며 '국가폭력이라는 이름의 괴물은 무엇인가'를 줄기차게 물었다. 그 질문은 이번 연작에서 박근혜 정부와 자본과 언론권력의 긴밀한 국가폭력을 정면에서 직시한다.
홍 화백은 "세월호 참사는 304명의 국민을 아주 천천히 물고문해 죽인 국가폭력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학살사건은 광주학살 이후 약 35년간 권력의 비호 아래서 커왔던 자본가들의 타락과 관료들의 부정부패, 그리고 정치권력의 무책임과 무능력이 서로 카르텔을 형성해 국민을 학살한 국가폭력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35년 전의 국가폭력이 총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세월호 학살은 자본과 국가권력과 똥개 기레기들이 합작해 정교하게 이루어진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기록을 토대로 그린 '세월호 연작 [들숨 날숨]'은 오는 9일까지 기억전시관에서 전시한다. 이후에는 부산(1월 13일~2월 8일·카톨릭센터 대청갤러리), 성남(2월 중순~3월 초, 미정), 고양(3월 20일~26일·한양문고 갤러리), 광주(4월 3일~5월 10일·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지방전시에는 연작의 후속 작품들이 순차적으로 전시된다.
"촛불의 바다가 염원하는 건 새로운 세상, 개헌은 국민 합의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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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담 화백 작 ‘내 몸은 바다 4 -기억교실’ (162x112cm·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년) 빼앗긴 416기억교실의 칠판에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썼다. 아이( )의 이름이 바로 여기에 있다. | |
| ⓒ 홍성담 | |
홍 화백에게 세월호 참사를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정면에서 다룬 이번 전시는 감회가 남다르다. 2004년 안산으로 이전해 작업실을 마련한 그에게 단원고와 아이들은 '이웃'이다. 아이들이 수장당한 진도 맹골수도는 홍 화백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전남 하의도 뒤편이다.
홍 화백은 "416기억전시관은 맹골수도에서 학살당한 단원고 학생들의 귀중한 추억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며 "바로 이곳에서 지금도 떠돌고 있을 아이들의 영혼과 함께 전시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나는 아이들과 전생의 인연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6일 오후 기억전시관에서 광주와 제주 등지에서 온 이들에게 작품 설명을 했다. 그는 매 작품을 설명하면서 물고문 끝에 수장당한 아이들의 죽임을 적시했다. 삶과 죽음의 칼날 같은 경계에서 자신보다 더 참혹하게 물고문을 당한 아이들의 원혼을 그림으로 소통하며 치유하듯,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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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담 화백이 6일 오후 416기억전시관에서 기억시 낭송문화제 ‘금요일엔 함께 하렴’에 앞서 세월호 연작을 설명하고 있다. 그가 설명하고 있는 작품 ‘꿈’(162x260cm·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년)은 시민들의 힘으로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 |
| ⓒ 박호열 | |
이날 밤 기억시 낭송을 할 예정이었던 신경섭 시인은 "그림 속 주제가 가슴에 밀려 왔다. 고향을 갖고 있는 바다와 아이들에게 영원히 고향인 부모님들을 생각하는 정서 그리고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보았을 대한민국 등에 대해 홍 화백으로부터 설명을 듣지 못했으면 제대로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섭 시인은 "이런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작가가 말하려는 진실과 저항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화백은 '세월호 연작'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몇 점이 될지 아직 모른다. 광주 전시에서는 10여 점이 추가된다. 촛불국민들 덕택에 새 힘이 솟는단다. 국가폭력에 항거하는 최전선에서 붓으로 투쟁해 온 그에게 '촛불'은 어떤 의미일까.
"오늘도 촛불은 시대의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거대한 촛불의 바다가 염원하는 게 단지 대통령 하나 바꾸려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촛불의 바다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촛불은 국가매판세력과 권력과 재벌의 강고한 결합으로 생겨난 타락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불가역적으로 청소해야 새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죠.
정치가들은 더럽고 추악한 협잡을 그만 멈춰야 합니다. 모든 정치적 사안들, 특히 개헌 문제에 관한 정략적 셈법을 멈춰야 해요. 촛불도 이미 개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요. 그러나 이번 개헌만큼은 1987년 당시처럼 사기 협잡꾼 정치가들에게 맡겨둬서는 결코 안 됩니다. 개헌은 국민들이 1년이든 2년이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지하게 토론과 합의를 거친 후 해야 합니다."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 개혁의 출발선은 유가족에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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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화씨가 기억시 낭송문화제 ‘금요일엔 함께 하렴’에서 홍성담 화백의 세월호 연작 중 ‘마지막 숨소리’(194x130cm·캔버스에 아크릴릭, 2016년)에 대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 |
| ⓒ 박호열 | |
사위가 어둠에 잠기자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선다. 유가족과 시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여섯 번째 기억시 낭송문화제 '금요일엔 함께 하렴' 채비를 마쳤다. 기억시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아이들 중 미수습자 4명과 수습학생 중 5명을 제외한 241명과 선생님 11명을 추모하는 안도현 시인 등 교육문예창작회 소속작가 35명이 창작한 작품들이다.
김태철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교사의 사회로 문을 연 낭송문화제는 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2학년 9반 '혜선 엄마' 성시경씨와 '은정 엄마' 박정화씨가 홍성담 화백의 그림에 대해 설명을 했다. 유가족들은 지난해 여름 홍 화백에게서 작품에 대한 도슨트(전문 안내원) 교육을 받고 매번 낭송문화제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박정화씨는 작품 '마지막 숨소리'를 가리키며 "처음 그림을 접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텼다"며 "이 그림은 우리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좁은 창문턱에 엄지발가락으로 지탱한 채 친구의 손목을 잡고 포기하지 않았으나 아이들을 잔인하게 수장시킨 것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울먹였다.
말씀솜씨로 나선 정진후 정의당 전 의원은 "유가족과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납득하고 인정할 수 있을 때 416 이후의 새 출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익한 명지대 기록학 교수는 "세월호 이후 한국사회를 새롭게 재구성하고 개혁하는 출발선은 바로 유가족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원고 2학년 7반 희생학생 12명(박현섭·서현섭·성민재·손찬우·송강현·심장영·안중근·양철민·오영석·이강명·이근형·이민우)을 잊지 않는 기억시가 낭송됐다.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7반 33명 중 생존해 돌아온 아이는 단 1명뿐이었다. 담임 이지혜 선생님도 별이 된 아이들 곁을 지켜주고 있다.
단원고 2학년 7반 열여덟 살가운 아들에게 띄운 '기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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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6기억전시관에서 기억시 낭송문화제 ‘금요일엔 함께 하렴’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신경섭 시인의 기억시 낭송을 듣고 있다. | |
| ⓒ 박호열 | |
기억시는 신경섭 충남 예산여고 교사가 썼다. 그는 "2014년 4월 13일 예산고 제자들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가 16일 오전 우도에서 참사 소식을 듣고 황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신 시인에 이어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아이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기억시를 낭송했다. 처연한 음악을 배경으로 시를 낭송하는 내내 실내는 힘겹게 속울음을 삼켜야 했다.
"하영이의 호흡을, 엄마와 아빠의 숨결을 불어다 마디마디 네 열여덟 마디에 넣어줄게. 함께 어두운 터널 같은 마디 속을 빠져 나와 환한 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거야" - '실수를 딛고 마디를 늘린다는 건' 중에서(송강현을 기억하며)
"서러운 땅, 억울한 땅, 대한(大恨)의 땅에선 그걸 단절시켰다. 아이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오늘도 부모님들은 진실을 밝히고자 투병과 투쟁을 함께 하신다" - '아비가 아들에게 전하는 심장의 명령' 중에서(심장영을 기억하며)
"중근아 지켜보고 있나, 아빠가 숙제를 다했다. 네가 출력해준 기타 코드 다 외웠어. 처음엔 눈으로 익혔는데 이젠 절로 손이 기억하고 그냥 잡히더라, 어때 잘했지? 근데 검사 맡아줘야지" - '아빠 숙제 다 했어, 검사 맡아줘야지?'(안중근을 기억하며)
'중근 아빠' 안영진씨는 "시를 낭송했는데 무척 힘들었다"며 "작은 아들에게 정을 많이 못 줬는데도 잘 자라줬다.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그렇게 떠나 한스럽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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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영진씨가 작은 아들 고 안중근을 기억하며 기억시 ‘아빠 숙제 다 했어, 검사 맡아줘야지?’를 낭송하고 있다. | |
| ⓒ 박호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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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미화씨가 외아들 고 오영석군에게 띄우는 기억시 ‘웃음으로 치료하는 간호사’를 낭송하며 오열하고 있다. | |
| ⓒ 박호열 | |
"처음엔 축구선수가 꿈이었지만 아빠가 병실에 입원하시면서 간병을 하느라 병원에 자주 들락거리면서 새로운 꿈을 꾸었지. 웃음으로 치료하는 간호사 되고 싶었어. (중략) 넌 이곳에 없지만 이제 아빠랑 엄마가 눈물을 닦고 이 시대의 우울을 치료할게" - '웃음으로 치료하는 간호사'(오영석을 기억하며)
'영석 엄마' 권미화씨는 안간힘을 다했다. 시를 쓴 종이를 움켜쥔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면서도 하늘의 별이 된 아들에게 또박또박 엄마의 가슴을 띄웠다. '영석 엄마'의 시 낭송으로 참고 참았던 실내는 오열의 바다가 되고 말았다.
권씨는 "하나뿐이었던 내 아들…, 지금도 매일 영석이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언젠가 내가 일을 하다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 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여자 간호사가 힘에 부치는지 부축하기 힘들어하자 영석이가 곁에서 많이 도움을 줬다. 그런 일을 겪은 아들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엄마, 나 간호사로 꿈을 바꿨어'라던 그런 아들이었는데…"라고 울먹였다.
기억시 낭송문화제는 세월호 3주기 직전인 4월 14일까지 매주 이어진다. 그동안 발표한 기억시는 오는 13일부터 전시할 예정이다. 세월호참사기억프로젝트2.5[들숨:날숨]을 총괄해온 이지성 416기억전시관 소장은 "유가족과 촛불을 든 국민들이 힘차게 움직이면 참사의 진실은 더 빨리 밝혀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근혜 탄핵'은 국가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의 결과예요. 국가권력이 함부로 탄압하려고 해도 결국 국민들이 이긴다는 거죠. 특히 이번 탄핵은 박 대통령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아니잖아요. 재벌대기업과 새누리당 국회의원, 보수언론 등이 그간 한통속으로 연결된 것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 거잖아요. 이들 연결고리들을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다시 도돌이표가 될 수밖에 없어요. 머리만 자르면 몸통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반드시 뿌리를 뽑아내야 해요. 그래야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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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참사기억프로젝트2.5[들숨:날숨]이 진행되고 있는 416기억전시관 문을 열면 단원고 아이들의 사진과 편지 등이 들어있는 ‘지관’, 고 김관홍 민간 잠수사, 미수습 희생학생의 판화, 이주에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그림이 찾는 이를 맞는다. | |
| ⓒ 박호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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