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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오세훈 “훼손” 반발한 용산공원, 서울시는 17년 전부터 “60% 녹지 기능 상실” 분류

수정 2026.10.22 06:44

시, 2009년 ‘공원 조성’ 보고서에

“부지의 60%가 도시화 지역” 판정

2021년도 보존 가치 낮은 곳 분류

정부 주택공급 지역과 대부분 겹쳐

서울 용산구 캠프킴 부지 전경. 권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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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용산공원 부지의 60% 이상을 녹지 기능을 상실한 ‘도시화 지역’으로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화 지역에는 정부가 검토 중인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 후보지도 상당수 포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규모 녹지 훼손”이라며 용산공원 내 주택 공급에 반대했지만 서울시도 주택 공급 후보지 상당수를 녹지 기능을 상실한 지역으로 분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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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1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용산공원 조성 기본구상 보고서(2009)’를 보면, 용산공원 부지의 60.1%는 주택·철도·도로·병원 등이 들어섰던 도시화 지역으로 조사됐다. 산림이나 조경수목식재지 등 녹지·오픈스페이스 지역은 39.9%였다. 용산공원특별법상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주체는 중앙정부지만, 사업 과정에서 서울시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 작성한 연구용역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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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인용된 용산공원 내부 토지 이용 현황을 보면, 정부가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 중인 곳 대부분은 용산기지 외곽에 있어 녹지 비율이 낮았다. 지난 8월 당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급 후보지로 언급한 장교숙소5단지는 기존에 건물이 들어섰던 곳으로 도로 및 관련 시설·단독주택지·대규모 운동시설 등이 섞여 있다. 정부가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캠프코이너도 조경수가 심어진 일부 구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도로·단독주택지·상업지역이다.

서울시 용산공원 조성 기본구상 보고서(2009)에 인용된 용산공원 내부 토지 이용 현황(왼쪽). 오른쪽은 해당 지도에 최근 주택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지를 합친 것이다. 윤종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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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숙소와 군인아파트 부지는 조경수목식재지와 단독주택지가 섞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고서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 원칙 및 조성 운영 방향 수립 용역(2021)’를 보면, 해당 구역들은 모두 식생의 자연성이 낮은 ‘녹지자연도 1등급’으로 분류됐다. 인공림이 대부분이라 보전 가치가 낮고 “자연환경 보호 측면에서 큰 기대를 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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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건물이 들어서 녹지 기능이 훼손된 지역이라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용산기지를 공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용산공원특별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며 주택 공급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남구 탄천물재생센터 대체 부지를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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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탄천물재생센터의 경우 이전 부지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태로 비어 있는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신속한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건물이 들어서 훼손된 녹지에만 제한적으로 짓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용산공원 내 병원·학교 등이 있었던 후보지까지 포함하면 용산어린이정원을 제외하고도 최대 2만5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윤 의원실의 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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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군 의원은 “용산기지의 60%는 2009년 공원 계획 수립 당시 이미 주택과 학교, 병원, 도로 등이 들어선 도시화 지역이었고, 2020년 미군으로부터 부지를 반환받은 이후에도 일부 부지엔 군 기관이 사용했던 건물이 남아 있다”며 “이런 부지들까지 무조건 녹지 훼손을 이유로 주택 공급 가능성을 차단하는 서울시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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