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제2의 밀양' 생긴다"
이날 행사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에 전력을 보낼 송전선로 계획 지역의 주민도 다수 참석했다. '345kV(킬로볼트) 신해남~신장성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는 영암의 정철 고압송전선로철탑건설반대영암군대책위원장은 "한국전력, 지방자치단체, 정부, 모두 주민 모르게 저들끼리 송전선로를 그어 놓고, 결론을 만들어 놓고 추진하다 사후에 주민들에게 발각됐다"며 "영암은 올해 말, 내년 초 즈음 송전선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영암 대책위는 제2의 밀양(송전탑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로 밑 지주들에게 땅을 빌려서라도 천막을 치고 지키려고 한다"며 "12월이면 나도 산에 들어가 있을 거니, '파카'라도 보내달라"고 말했다.
공동행동은 이처럼 현장 곳곳에서 마찰음이 거세지는 이유엔 '졸속 절차'가 있다고
용인 국가산단 허가 취소소송 항소심을 대리하는 하승수 변호사는 이날 용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가산단 계획은 전력과 용수 대책에 대한 검토조차 없이 2023년 3월 15일 오로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표로 졸속 추진된 사업"이라며 "실제 정부는 소송에서 '3월 15일 이전 전력 및 용수 공급을 검토한 자료를 제시하라'는 요구에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또 "이 계획은 특정 대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을 다 죽이는 계획"이라며 "이전 대상인 89개 공장을 위한 기업이전단지만 49만 제곱미터에 달해 법률상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했으나, 하지 않고 계획을 발표했고 사후에 끼워맞추기 식으로 절차를 밟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막대한 전력 소모를 충당하려 LNG 발전소 6기를 건설하겠다지만, 이는 막대한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해 주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면서 "논란이 일자 '수소 혼합 연소' 계획을 추가했지만 이 역시 매우 비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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