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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韓 유치원 차량 화재 어린이 11명 사망.. 대선후보 긴급 메시지

 

대선후보들 “외교당국, 진상파악과 유가족 지원에 즉각 나서야” 한목소리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의 한 터널에서 교통사고로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께 산둥성 웨이하이 시 환추이(環翠)구 타오쟈쾅 터널에서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차량에 화재가 나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 국적의 유치원생 10명과 중국 국적의 유치원생 1명, 운전기사 1명이 숨졌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차량이 노후해 화재가 난 것인지 1차 사고 후 차량에 불이 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사진=YTN 캡쳐/뉴시스>

사고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즉각 논평을 내고 “사고 수습과 유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황망한 소식에 가슴이 무너졌을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슬픔에 잠겼을 교민사회에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칭다오 총영사관과 외교부는 사고 수습과 유족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 정준길 대변인도 논평에서 “너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외교당국은 중국 정부와 협의하에 신속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 교통사고가 왜 발생했고 누구의 책임인지 진상파악과 유가족 지원에 즉각 나설 것”을 외교당국에 주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첫 번째 책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긴급 성명을 내고 “외국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는 우리 국민 한사람이라도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의무를 가진다”며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우리 국민들을 세심하게 돌보고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외교부와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관계당국에 이번 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습과 원인규명을 촉구해 주기 바란다”며 “아울러 불의의 사고로 자녀들을 잃은 우리국민의 입장에서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브리핑을 통해 “아직 교통사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이 제대로 밝혀져 유족들의 상처가 더 커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중국 시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더 큰 혼란 없이 사고가 수습될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영사관 또한 중국 정부와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외교부에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우리 국민의 피해상황과 사고의 진상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황 대행은 또 법무부에 “사고피해자 가족의 출입국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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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광화문광장 대통령 탄생 상처와 감동으로 새로 쓴 촛불의 역사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 "촛불이 이겼다" 10년 만의 정권교체

17.05.09 22:23l최종 업데이트 17.05.10 02:41l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치뤄진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방송사 개표방송 화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 확실'  화면이 뜨고 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치뤄진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방송사 개표방송 화면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당선 확실' 화면이 뜨고 있다. ⓒ 권우성
 9일  세종로소공원에서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휴대폰 불빛을 비추고 있다.
9일 세종로소공원에서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휴대폰 불빛을 비추고 있다. ⓒ 공동
[2신 : 10일 0시 23분] 
"정의" "적폐청산" 광장 축제 나온 이들의 당부 

'문재인 후보 당선 확실시'가 대형 스크린에 뜨는 순간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은 10초 동안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폭죽이 터지고 춤판이 벌어진 광장은 축제다. 광장엔 문 후보를 찍지 않은 이들도 있었지만 이들도 광장의 축제를 즐기며 문 후보의 대통령직 수행에 기대와 바람을 드러냈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만족감을 표했다. 파란색 별모양 응원봉을 든 50대 자매 중 동생 최미선씨는 "정확한 득표율을 봐야겠지만 수치 이상으로 더 많은 사람이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본다"며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가 중요하다. 주위에서 흔드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점진적으로 개혁해 노력한 사람이 댓가를 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니 최미정씨도 "과반을 못 넘은 건 아쉽지만 이 정도면 국정운영하는데 동력은 될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지지자들은 문 후보에게 "적폐청산", "정의", "사심 없는 집권"을 강조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남편과 광화문에 머무른 이혜정(여·40대)씨는 "홍준표 후보(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는 "촛불집회 23차까지 모두 참여했다. 겨울 내내 견딘 게 결실을 맺은 거 같다"며 "대통령이 되면 힘들겠지만 지지 많이 할테니까 사심만 가지지 말고 나라 위해서 국정운영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후보의 당선 유력이 방송된 뒤 충정로에서 광화문으로 발걸음을 옮긴 박지후(여·43)씨는 "지난 대선엔 의무감으로 투표했다면 이번 대선은 촛불 민심이 만들었다. 적극적으로 누굴 찍을지 많이 고민했다"며 "정의가 첫 번째다. 그게 먼저 바로 서야 경제, 교육도 바로 선다"고 기대했다. 

광장에서 시작한 정권교체를 광장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는 강아무개(남·25)씨는 "이번 대선은 지난 번과 다르게 나라가 상식적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문 후보는 국민에게 늘 사실을 얘기했으면 좋겠고 반드시 적폐를 청산해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후보 찍은 시민들도 광장에 "적폐청산, 밀고 나가야"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시민들도 문 후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대선을 맞은 이아무개(여·21)씨는 "심상정 후보 지지자였지만 2순위가 문재인 후보여서 만족한다"며 "첫 투표였는데 문 후보는 거짓말 안 하고 약속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심 후보를 지지해 결과가 아쉽다는 한아무개(남·27)씨도 "오늘 의미 있는 자리라 참석했다"며 "오랫동안 쌓인 적폐가 5년 안에 청산될 거라 기대는 안 하지만 아무리 (반대 여론에) 두드려 맞아도 문 후보가 얘기했던 방향대로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를 지지한 이아무개(남·60대)씨도 "현명하고 깔끔하고 공정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 후보를 지지했지만 표를 주지 않은 시민도 있었다. 촛불집회 1차부터 마지막 집회까지 모두 참가했다는 장세문(남·63)씨는 "문 후보를 지지하지만 심 후보를 찍었다. 과반을 넘으면 거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문 후보는 지금까지 얘기했던 것들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민은 다 기억한다. 그거 안 지키면 2년 안에 또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1신 : 9일 오후 10시 23분]
"문재인 당선 유력" 춤추는 광화문광장
문재인 당선 예측에 세월호광장에서도 환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내 세월호광장에 모여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 문재인 당선 예측에 세월호광장에서도 환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내 세월호광장에 모여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권우성
"와!"
"문재인! 문재인!"
"이제 됐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19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환호했다.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지율 41.4%로 1위를 기록했다는 출구조사가 발표됐다. 이에 서울 광화문 광장 대형 스크린 앞에 모인 시민들은 대체로 함성을 지르며 결과를 반겼다. 

시민들은 오후 8시가 가까워오자 긴장된 표정으로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렸다. 광장의 시민들은 함께 카운트다운을 하며 스크린을 응시했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가던 길을 잠시 멈춘 채 결과를 지켜봤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개표방송 특설야외 무대 중 가장 많은 시민이 몰린 JTBC 무대 주변에는 한때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 차림으로 자리를 지켰다.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대체로 밝은 표정이었다. 결과가 발표되자 시민들은 문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춤을 추거나 서로 포옹을 하기도 했다. 우비를 쓰고 두 손을 모은 채 결과를 지켜보던 황아무개(여, 30대)씨는 "와! 드디어!"라고 소리치며 "10년 만에 큰 경사가 난 것 아니냐. 너무 감격스럽다"며 기쁨을 전했다.
문재인 당선 예측에 세월호광장에서도 환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내 세월호광장에 모여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 문재인 당선 예측에 세월호광장에서도 환호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내 세월호광장에 모여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권우성
"문재인! 문재인!" 외치는 광화문 시민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 "문재인! 문재인!" 외치는 광화문 시민들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방송사 출구조사결과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권우성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광화문 광장에 나왔다는 이주형(60)씨도 "주인이 바뀔 거란 생각에 4시부터 나와 청와대도 둘러봤다"며 "문재인이 이겨서 너무 기쁘다. 과반은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기쁘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한 시민은 "결과가 놀랍다. 생각보다 유 후보가 적게 나와서 실망이다"면서도 "문 후보가 되더라도 공약을 잘 지킨다면 응원한다. 약자 강자 생각 안 하고 국민 위해 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문 후보가 광화문 광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문 후보의 이름을 다시 한번 크게 연호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3사 구성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에 의해 시행됐고, 문 후보에 이어 홍준표(자유한국당)23.3%·안철수(국민의당)21.8%·유승민(바른정당)7.1%·심상정(정의당)5.9%가 뒤를 이었다(관련기사 : '방송 3사 출구조사, 문재인 당선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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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투표,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한다.

 

Posted by: 편집부 in Headline, 오피니언, 필진칼럼 

2017/05/08 14:13 0 오늘 투표, 대한민국이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한다. 

– 촛불의 완성은 개혁 진보진영의 압도적 승리로부터 

– 개혁진보진영의 지평 넓어져야 적폐청산 가능 

– 국민의 절대적 지지만이 난파선 대한민국 구할 수 있어 이하로 대기자

날이 밝으면 대선이다. 내일이면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한다. 오늘 당신들의 투표로 새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느냐 도로 대한민국이 되느냐가 결정 난다. 이에 각 당과 후보들은 치열하게 곳곳에서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19대 대통령 선거는 단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나라의 운명을 놓고 적폐세력과 적폐척결세력이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쟁이다. 대한민국 여기저기에서, 전 세계 곳곳에서 피 튀기는 설전이 벌어지고 먹느냐 먹히느냐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특징은 국민이 촛불집회라는 행위를 통해 대통령을 파면시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으라고 강제했다는 데 있다. 오랫동안 쌓여왔던 박근혜로 상징되는 매국사대세력들과 독재독점 부역세력들의 적폐를 더 이상은 그냥 둘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와 위기감이 분노의 큰 파도가 되어 촛불로 타올랐고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렸으며 그렇게 마련된 대선을 통해 적폐청산을 하라는 혁명적 요구를 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이런 촛불혁명의 완성으로 가는 중요한 명분과 도구를 혁명세력 쪽으로 가져와 제대로 된 적폐청산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는 것을 확인하는 중요한 절차인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확실해 보인다. 아니 이번 대선에서의 승자는 전 새누리당으로 상징되는 적폐보수세력이 아닌 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개혁진보세력이 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야당 후보들은 각자 자신들이 촛불의 요구를 계승할 적임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의 가장 큰 국민요구는 촛불을 계승하여 적폐를 청산하고 혁명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탄생하게 될 차기 정권은 촛불혁명정권이 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촛불을 통해 요구한 적폐청산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적 위기, 벼랑 끝에 몰린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되는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는 것이 이번 대선을 통해 태어나는 정권의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기 정권이 이래도 욕을 먹고 저래도 욕을 먹을 것이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것도 그만큼 차기정권이 떠안게 되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막중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되는 정권과 정부에 촛불과 국민의 강력한 지지가 없으면 닥쳐오는 난국을 헤쳐나갈 수가 없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누가 승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당선자의 득표율과 더불어,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개혁세력과 정의당과 민중연합 등 진보세력이 어느 정도 득표를 하느냐 또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는 이번 선거에서 개혁과 진보세력이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면 차기 정권은 촛불국민들의 절대적인 염원이었던 적폐청산과 더불어 국가개혁 즉 전작권 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서의 미국과의 협상, 남북화해, 경제 개혁 문제 등을 과감하게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혁진보진영의 득표율이 곧 개혁진보세력의 운신의 폭과 직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표를 해야 한다. 촛불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탄핵을 찬성했던 국민이 78~80%라는 수치는 이번 대선에서 개혁진보진영이 득표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으로 예상되는 당선자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해 강력한 국정운영 추진력을 갖게 해야 하며 나머지 진보진영, 정의당과 민중연합당, 그리고 국민의 당 일부까지 합쳐 80% 득표를 이루어낸다면 적폐세력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은 국민적 지지라는 명분을 바탕으로 한결 힘을 얻을 것이다. 이 때문에 개혁진보세력 당선자의 과반 이상 득표, 전체 개혁진보진영의 80% 득표는 꼭 이루어내야 하는 목표이다. 개혁진보진영의 득표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전 새누리당 세력들의 득표율, 그 중에서도 공공연하게 이명박근혜 정권을 이어간다고 말하는 자유한국당의 득표율이다. 자유당의 대선주자인 홍준표는 명확하게 촛불국민들이 적폐세력으로 규정한 이명박근혜 정권의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가 당선될 일은 없겠지만 그가 얼마만큼의 득표를 하느냐는 향후 정국운영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의 득표율은 곧 적폐세력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홍준표의 득표율이 높아질수록 개혁정권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높아지고 적폐세력의 저항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홍준표의 득표율을 한 자리수로 묶어놓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탄핵정국 당시 여론조사에서 탄핵을 반대했던 18% 중 홍준표에게 가는 표를 10% 미만으로 묶어 이 땅에 적폐보수 세력이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음을 알게 하고 유승민으로 대표되는 건강한 보수가 자리 잡을 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건강한 대한민국의 기초를 놓을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차기 정권이 부딪히게 될 대한민국의 모습은 처참할 정도다. 경제는 국가부도 상태이며 일본자금의 한국 진출은 이미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호시탐탐 제 2의 한일 병탄을 노리고 있으며 미국은 사드 배치로 종속적인 한미관계를 확인시키며 한반도를 긴장 속으로 몰아놓고 있다. 북미관계는 서로 전쟁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발언들을 양국의 정상들이 서슴치 않는 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재벌개혁문제, 부동산 및 전월세 문제, 청년실업문제, 가계부채 문제, 등 쌓여진 적폐와 개혁의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 사회 어느 분야 하나 온전한 것이 없을 지경이다. 이명박근혜 10년을 통해 망신창이가 된 상처투성이의 모습을 물려받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인 정세 또한 심상치 않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 제국들은 이미 각자도생, 자신들이 살 길을 찾아 질주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국제적인 공존의 틀을 이루어왔던 국제주의 연대는 이미 무의미해진지 오래다. 이러한 때는 자기 자신의 힘만이 자국을 지킬 수 있다. 자기 힘 밖에는 믿을 것이 없는 것이다. 내외적으로 망신창이가 된 한국은 이씨조선 말보다 더 힘든 한민족 절대 절명의 위기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당선된 대통령이 온힘을 다해 국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무너진 조선국의 멸망의 수순을 밟게 될 수도 있다. 지금 한반도는 세계 최강의 나라들로 둘러싸여 있고 한국이 가지고 있는 옵션은 하나도 없다. 그 어느 나라도 한국을 도와야지 자기들의 이익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나라는 없다. 지금 한국의 처지는 야수들이 우굴 거리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사슴과도 같다. 이번 대선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다가는 망국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 이러한 정세를 인식하고 있는 당선자가 이겨도 압도적으로 이겨야만이 곧 바로 총력전을 펼칠 수가 있는 것이다. 당선되고 정세를 파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눈치를 살피고 할 시간이 없고 이 위기를 타개해나갈 힘은 절대적인지지 외에는 없기에 촛불국민들이 절대적으로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그 어느 정권보다도 어려운 개혁의 과제를 눈앞에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회를 칠 때 김영삼 정부의 국민지지도가 90%였던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단호하고 결단력 있는 개혁추진만이 침몰직전의 대한민국호를 구할 수 있으며 그 힘은 절대적인 국민들의 지지에 있음을 우린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린 개혁진보세력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 이번 선거는 누구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는 어느 정당에 투표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할 사람에게 투표하느냐 다시 망국의 길로 이끌 사람에게 투표하느냐를 결정하는 투표다. 이 민족을 살리는 투표. 이 나라를 살리는 투표. 그것이 오늘 당신이 행사하게 될 바로 그 한 표다. 대한민국이 살 길에 투표해 촛불혁명의 완성을 이루어내자.

[저작권자: 뉴스프로, 기사 전문 혹은 부분을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십시오.] https://thenewspro.org/?p=2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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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분열·저주 끝내자”… 한겨레 “촛불 완성시켜야”

 

[아침신문 솎아보기] 5·9 대선이 밝았다, 투표율 80% 예측… 지상파 출구조사는 얼마나 적중할까

김도연 기자 riverskim@mediatoday.co.kr  2017년 05월 09일 화요일

5·9 대선이 밝았다.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1만3964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언론은 투표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6~7시까지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2~3시쯤 후보 당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나 방송사들이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자를 예측함에 따라 9일 오후 11시께 유력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아래는 9일자 주요 종합 일간지 1면 머리기사 제목.

경향신문 “잘 뽑아 씁시다” 
국민일보 “오늘, 내일을 선택합니다” 
동아일보 “결정하셨나요, 국민통합 이끌 대통령” 
서울신문 “文 ‘천지개벽’ 洪 ‘대역전극’ 安 ‘미래승리’” 
세계일보 “당신의 한 표가 ‘새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조선일보 “2022년까지 함께할 리더, 결정하셨습니까” 
중앙일보 “열두 번째는 누구” 
한겨레 “새로운 세상의 첫날” 
한국일보 “누굴 선택해야 국민이 더 행복할까요” 

 

▲ 경향신문 9일자 1면.
▲ 경향신문 9일자 1면.
 
▲ 중앙일보 9일자 1면.
▲ 중앙일보 9일자 1면.
 
눈에 띄는 1면 편집

 

언론사 1면 편집이 눈에 띈다. 경향신문은 SNS에서 모은 사전투표 인증샷을 모은 뒤 가운데에 투표 도장을 찍었다. “잘 뽑아 씁시다.”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국민 머슴’으로 누구를 뽑을 것이냐고 물었다. 

중앙일보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전직 대통령 사진을 모아놓고 “열두 번째는 누구”라고 제목을 뽑았다.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 사진도 있다.  

한겨레는 사전 투표가 실시된 지난 4~5일 전국 곳곳의 유권자들로부터 ‘선택의 이유’를 손글씨로 받았다. “한데 모아놓고 보니 글씨체는 다양했지만 메시지는 ‘희망’으로 수렴됐습니다. 오늘, 저 희망의 메시지는 완성될까요”라는 문장과 함께 유권자의 손이 투표 도장을 찍고 있는 그래픽이 인상깊다. 

 

 

 

▲ 한겨레 9일자 1면.
▲ 한겨레 9일자 1면.

인수위 없는 정권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로 인해 19대 대통령은 10일 국회 취임선서 이후 바로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대신 대통령 직속 자문위를 통해 정권 인수 업무에 돌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행정자치부와 의논한 결과 대통령 직속 기획자문위를 둘 수 있게 돼 있고 이를 후보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다만 차기 대통령이 이런 구상을 택하려면 시행령을 제정한 뒤 자문위원을 위촉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당선 직후 곧바로 구성되는 인수위와 달리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 동아일보 9일자 3면.
▲ 동아일보 9일자 3면.
 
새 정부 총리는?

 

동아일보는 새 정부 국무총리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을 주목했다. 먼저 문 후보의 경우 “총리 후보를 두 명으로 압축한 상태에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르면 10일 취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명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다.  

동아일보는 진영 민주당 의원, 김효석 전 의원, 송영길 의원,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등 호남 출신 인사들이 후보로 오르내린다고 전했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전격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다.  

이 신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관련해서는 “충청 출신인 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를 후보군으로 꼽았고 “영남 출신으로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 등 국민의당 인사들이 총리에 오를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그 대신 김종인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이 통합정부 인사들의 밑그림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보수언론의 사설 

보수언론은 투표를 통해 ‘분열과 저주’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언론이 ‘촛불’, ‘변화’를 강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조선일보는 문용식 전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발언 ‘패륜집단 결집’을 강조하며 “선거판에 적대감, 무분별이 팽배해 있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여섯 차례의 TV 토론과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며 과연 대통령 자격을 갖춘 사람이 있느냐는 의문을 품게 된 유권자가 너무나 많다”면서 정치 혐오를 드러냈고 “‘차선(次善)’이 아니라 ‘차악(次惡)’을 뽑는 선거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그럴수록 투표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이번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 모두가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며 “이것이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강제하는 방법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오늘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선일보 9일자 사설.
▲ 조선일보 9일자 사설.
 
동아일보는 사설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해 “비밀주의가 결국 최순실과의 국정 농단을 낳는 토대였다. 탄핵은 음습한 권위주의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평가한 뒤 “새로운 대통령은 낡은 권위주의는 물론이고 협량(狹量)의 계파 패권주의마저 넘어서는 진정한 민주적 리더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는 ‘협치’를 강조했다. 이 신문은 “작금의 정치 지형은 누가 당선되든 협치를 하지 않으면 국정이 굴러갈 수 없게 돼 있다”며 “새로운 제7공화국으로 가는 개헌을 일구어 내려면 열린 소통의 리더십이 필수조건”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도 투표를 독려했다. 이 신문은 “새 대통령이 자만과 일탈에 빠질 때 강력한 견제의 힘을 발휘할 동력 또한 오늘 투표함에 담겨 있게 될 것”이라며 “사표(死票) 역시 소중한 선택이자 우리 공동체의 자산일 수밖에 없다. 공약과 인물 됨됨이를 찬찬히 따져 소신과 양심껏 투표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변화를 말했다. 한겨레는 이번 선거에 대해 “추운 겨울날 언 손 비벼가며 촛불을 켰던 수많은 시민의 뜻을 받들어 치러지는 ‘촛불 대선’”이라고 규정한 뒤 “시민의 힘으로 불의한 권력을 쫓아낸 ‘시민혁명’의 마지막 매듭을 짓는 절차”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대선은 ‘보수정권 10년’에 대한 총체적 평가의 성격도 띠고 있다”면서 “촛불이 요구한 수많은 개혁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힘있게 추진할 ‘혁신 대통령’이 누구인지도 잘 따져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한 표로 지켜야 한다”며 “전 세계가 찬탄해 마지않은 촛불혁명도 투표를 해야 완성된다”고 밝혔다.  

 

▲ 경향신문 9일자 사설.
▲ 경향신문 9일자 사설.
 
문재인 과반 넘을까?

 

조선일보는 4대 관전 포인트로 △과반득표자 나올까 △2위는 누구일까 △투표율 80% 넘나 △劉·沈 10% 돌파하나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서도 주목되는 것은 문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다.  

조선일보는 “과반 득표를 한다면 임기 초반 내각 인선과 국정 과제 실행 등에서 힘이 붙을 수 있다”며 “집권 여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의 추진 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야당과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반발에 시달리며 국정 운영 동력이 조기 상실될 가능성도 있다”고 썼다.  

경향신문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관심 숫자는 ‘50’이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이끈 촛불민심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준의 개혁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지율이 절반(50%)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 한겨레 9일자 6면.
▲ 한겨레 9일자 6면.
 
한겨레도 6면에서 제목을 “문재인 50% 넘을까…5자구도·소신투표 늘며 낙관못해”라고 뽑으며 “득표율이 50%를 넘어야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연정이나 협치를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이 5자구도인데다 1·2위 간 여론조사 지지율이 벌어지며 소신투표 흐름이 예측돼 과반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설이다.

출구조사 적중할까?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 참여율은 26.06%. 대선 당일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얼마나 적중할까.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정식 투표일에만 가능하다.  

일단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이들은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당선자 및 예상 득표율을 발표한다.  

한겨레에 따르면, 예측조사위 의뢰를 받은 3개 여론조사기관 직원들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9만9000명을 조사한다.  

 

▲ 한겨레 9일자 5면.
▲ 한겨레 9일자 5면.
 
예측조사위는 출구조사 결과에 사전투표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보정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방송협회 관계자는 한겨레에 “선관위로부터 사전투표자의 지역, 성별, 연령 등의 자료를 받았다”며 “인구통계학적으로 비슷한 유권자는 유사 성향을 가질 것이라는 가정 하에, 출구조사 결과에 보정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는 “사전투표자들이 대체로 ‘적극 지지층’인 점을 감안하면 지역이나 연령대별 평균 보정 과정이 실제 결과와 얼마나 근사치로 적중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6719#csidxb0f4c9a98883ac381b1e4cb6e34e0c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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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ㆍ조기 대선 과정의 ‘7장면’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19대 대선은 사실상 지난해 추운 겨울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와 함께 시작됐다. 성난 민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국정농단 일당을 법의 심판대에 올려 놓았다. 광장을 가득 채웠던 “이게 나라냐”는 목소리는 대선후보들의 이름으로 잠시 바뀌었을 뿐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다. 19대 대통령과 차기 정부는 그 어느 ‘새 정부’보다 어깨가 무겁다. 켜켜이 쌓인 폐단을 걷어내야 하는 개혁 과제를 짊어진 동시에 선거 과정에서 증폭된 갈등을 통합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① 촛불집회와 광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지난해 10월29일 시작된 촛불집회는 매주 토요일 밤을 밝혔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지난해 12월3일에는 전국에서 232만명(주최 측 추산)이 촛불을 들었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폭력 평화집회는 탄핵에 머뭇거리던 국회를 움직였다.

광장에는 대통령 탄핵·퇴진뿐 아니라 재벌개혁, 정치개혁, 청년·소수자 문제 등 사회 곳곳의 개혁과제가 분출했다. 

② 헌재 탄핵 결정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짧은 문장으로 19대 대선의 막이 올랐다. 헌법재판소의 3월10일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직을 박탈당했다.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친박 집회도 극성을 부렸지만 헌재 재판관들의 만장일치 결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은 3월31일 구속수감됐다. 

③ 보수·제3지대 몰락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조기대선이 가시화되면서 보수·중도층의 기대를 받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반 전 총장은 1월12일 귀국과 동시에 대선 행보를 시작했지만 20일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출마를 저울질하다 3월1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④ 뜨거운 경선 열기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잠재적 보수 후보의 몰락은 야권의 경선 열기와 동전의 양면을 이뤘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는 210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대선후보를 각각 좌우에서 견인하며 ‘본선 같은 예선’을 치렀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호남 경선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수직상승했다. 최초로 시도된 ‘사전신청 없는 현장투표’ 방식의 국민의당 경선에는 18만여명이 참여했다. 

⑤ 자리 잡은 TV토론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1997년 15대 대선 때 처음 실시된 TV토론은 이번 대선을 거치며 선거운동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토론 당일 후보들은 유세 일정을 최소화하며 전력을 쏟아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방송사·한국기자협회·한국정치학회 등 주최로 여섯 차례에 걸쳐 TV토론이 실시됐다.

본격적인 정책 토론에는 못 미쳤지만 후보들 간 주요 이슈별 입장은 선명하게 구분됐다. 돼지흥분제, 갑철수·MB아바타, 동성애 논쟁 등 화제도 많았다. 토론은 기존 표심을 굳히는 효과에 그친다는 속설도 어느 정도 깨졌다. 

⑥ 바른정당 집단 탈당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5·9 대선을 일주일 앞둔 2일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 복당과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위원, 김성태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위원장, 청문회 스타 황영철·장제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황 의원은 다음날 탈당을 취소했지만, 선도 탈당한 이은재 의원을 포함한 13명이 ‘도로 한국당’ 소속이 됐다.

명분 없는 유턴에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바른정당 신규 당원과 유승민 후보 후원금은 폭증했다.

⑦ 1107만명 사전투표 

[2017 시민의 선택]‘이게 나라냐’ 성난 민심, 새 정부를 찾다


지난 4~5일 대선 사상 최초로 실시된 사전투표에는 1107만여명이 참여했다. 전체 유권자 4명 가운데 1명이 이미 투표했다. 5년 전 18대 대선 투표율(75.8%)은 물론, 20년 전 15대 대선 투표율(80.7%)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졌다. 높은 투표율은 촛불집회의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관련기사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5082203005&code=910110#csidxbcbe15d3b8879dc91caa62bd2e2f5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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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이번엔 부디 공정하길

선관위, 이번엔 부디 공정하길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7/05/08 [22:59]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선관위의 불성실한 일처리고 사전투표를 못하게 된 젊은이     © 자주시보

 

박근혜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친 '더 플랜'이란 영화를 보면 선거관리위원회 개입이 없이는 불가능한 부정선거의 명백한 증거가 담겨있다.

 

물론 선관위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영화에 따르면 미분류표를 많이 나오게 해서 그 공간을 이용해 무효표나 다른 후보의 표를 가져다가 박근혜 후보 표를 만들어 준 것이다. 전국적으로 일괄적으로 미분류표를 많이 나오게 조작하는 일은 선관위 중앙관리자의 권한이 없이는 불가능한 범죄이다. 이후 18대 대선 부정에 대한 진실도 검찰과 함께 반드시 밝혀야 하고, 만약 선관위 연루가 사실로 드러나면 선관위의 명예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런데 이번엔 투표지의 기표란 세로를 0.3센치나 더 줄였다. 당연히 미분류표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이번엔 후보가 아주 많았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투표지가 길쭉해져서 투표지분류기 통과 시간이 더 많이 걸리더라도 가장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하는 것이 선관위 본연의 임무다.

하기에 여전히 선과위에 대한 의혹의 눈길을 거둘 수가 없다는 국민들이 많다. 특히 SNS에서 집중적으로 선관위에 대한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건 그간 선관위가 자초한 측면도 크다. 서버가 해킹당해 투표 당일날 투표소 안내가 잘 안 되고 장애인들이 올라갈 수 없는 2층에 투표소를 만드는 등 선관위의 문제점이 선거 때마다 언론에 보도되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김포공항, 제주공항과 같은 사전투표소 설치가 절실한 공간에 투표소를 설치하지 않아 해외로 나가는 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못했다. 제주공항과 김포공항도 국제선 여객기가 드나드는 곳이다.

선거가 급하게 진행되다 보니 미처 준비를 못했다고 해명하던데 그렇다면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는 투표소가 없으니 동네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해외에 나가라고 언론에 보도자료라도 뿌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 보도자료 하나 쓰는 게 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가.

 

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사전투표지가 한 장 분실되었고 대조 절차를 거치면 찾을 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바로 해당 선관위에서 발송을 해버려 결국 찾을 수 없게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번거롭고 귀찮아서 투표지 한장을 투표자 의사를 무시하고 버린 것이다. 이건 범죄행위와 다를 것이 없다. 이외에도 장애인 투표소에 가림막이 없는 곳도 있고 여러 잡음이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부디 이번만은 우리 선관위에서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잘못 뽑았다가 이만큼 당했으면 이제 정신차릴 때도 되지 않았는가.

이명박의 4대강, 자원외교가 나라 세금 절단냈고 세월호, 최순실 사태로 국정마비 손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격이 얼마나 실추되었던가. 그 피해는 고스란이 우리 기업과 국민들 특히 취직해야할 우리 젊은이들이 받게 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부디 이번만은 정말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면 국민들은 이제 더는 용납치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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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미세먼지, 모르는 게 많아 더 무섭다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7/05/09 10:05
  • 수정일
    2017/05/09 10:05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이동수 2017. 05. 08
조회수 1602 추천수 0
 
중국 영향 조기 사망 연 7천명 연구결과, 국내 배출도 정확히 모르니 불확실
느슨한 환경기준,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는 암 발생 위험 있는 ‘보통’ 수준
 
05749965_P_0.JPG» 미세먼지가 심했던 4월9일 오전 서울 남산에 오른 시민이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를 쓰고 도심을 내려다 보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요즘 미세먼지(공기역학적 지름이 10 μm 이하인 입자)가 기승을 부린다. 우선 건강에 지극히 안 좋다 하니 걱정이고, 좋은 봄날씨에 밖에 나가거나 집에서 창문을 여는 것도 조심스러우니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준다. 미세먼지는 어디서 발생하고 얼마나 건강에 안 좋은지 등에 대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지만 아직도 분명한 답을 얻지 못하는 의문들이 매우 많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먼지와 미세먼지는 크기 말고도 질적으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겉보기엔 같은 미세먼지라 하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따라 질적으로 어떻게 다르고, 건강영향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더욱 적다. 이런 여러 궁금증의 해소를 돕기 위해 몇 가지 짚어 보고자 한다.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건 역시, 미세먼지의 건강영향이다. 미세먼지 하면 우리는 보통 상식적으로 호흡기 질환을 떠올리지만 그것은 일부에 불과하다. 우선 미세먼지는 국제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1) 1급 발암물질이란 사람에게 암을 유발시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또한 미세먼지는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과 사망을 초래하는 것이 확실하며, 미세먼지에 일주일 이상 노출 될 경우 추가적으로 생식이나 발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돌연변이나 유전독성을 보일 수도 있다.2)
      
미세먼지 중에서도 초미세먼지(공기역학적 지름이 2.5 μm 이하인 입자, PM2.5)의 영향이 더 강하고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기질 기준도 미세먼지(PM10)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PM2.5)를 따로 둔다. 미세먼지가 몸에 해로운 까닭의 하나는 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우리 몸의 방어체계를 피해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를 크기에 따라 정의하고 규제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러나 크기가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같은 크기라 하더라도 먼지를 이루는 화학적 성분에 따라 유해성이 달라진다. 모래에서 유래한 미세먼지와 디젤차량의 배기가스에서 나온 미세먼지의 독성은 매우 다르다. 따라서 미세먼지의 성분에 따른 건강영향의 차이를 평가하는 연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영향의 주요 원인이 되는 성분과 그 배출원을 알면 좀 더 표적을 좁혀 분명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05763685_P_0.JPG»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미세먼지가 미처 잦아들기도 전에 또다른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이 덮쳐 오고 있다. 2일 오후 남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하늘이 미세먼지 등으로 뿌옇게 흐려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미세먼지 성분에 대한 그 동안의 주요 조사결과를 요약하자면 전 세계에 걸쳐 공통적으로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염, 유기탄소, 원소탄소, 규소, 나트륨이온 등 7~8종의 성분이 거의 70~90%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조성은 규소, 알루미늄, 칼슘 등이 주성분인 흙먼지와는 달리 대부분 산업과 소비활동에서 배출되는 것으로서 미세먼지의 주 배출원이 인위적인 것임을 보여 준다. 
      
물론 이들 각 성분의 미세먼지 내 함량은 장소마다 다르고 같은 장소에서도 시기에 따라 변한다.3) 이들 소수의 주성분 이외에도 50여종 이상의 미량성분이 보고되어 있다. 모든 성분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중금속과 같이 함량이 작다고 건강영향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미세먼지에 대한 다양한 성분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기존의 여러 연구는 미세먼지 중 특정 성분의 함량이 응급실 방문자 수, 입원환자의 수,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암 발생, 질환의 생체지표, 기대수명 등 대단히 다양한 질병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4) 건강상 악영향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종종 나타난 주요 미세먼지 성분은 황산염, 암모늄염, 나트륨이온, 유기탄소, 원소탄소 등이며, 미량 성분으로는 니켈, 바나듐, 아연, 구리, 철 등 주로 중금속이 조사됐다. 예를 들어 초미세먼지(PM2.5)의 가장 흔한 성분인 황산염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증상들 이외에 뇌졸중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으며5), 미량 중금속인 바나듐과 니켈은 심혈관계와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입원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커지자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예보서비스에 기대게 된다(에어코리아나 모바일 앱 ’우리동네 대기질’ 등). 보통 미세먼지 예보의 내용은 크게 4등급(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요약된다. 이 등급이 가지는 건강상의 의미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기준과 국제보건기구의 기준을 비교하면 좀 더 잘 알 수 있다. 
  
표 1에 정리한 바와 같이 국제보건기구는 미세먼지(PM10)과 초미세먼지(PM2.5) 두 가지에 대해 기준을 두고 있으며, 각각은 또 24시간 기준치와 연평균 기준치가 있어서 총 4 가지의 기준치가 있는 셈이다. 이 중 매일 매일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은 아무래도 초미세먼지(PM2.5)의 24시간 기준치이다. 
      
“어느 날 어느 장소”의 초미세먼지(PM2.5)가 0~15 μg/m3 이하의 수준이라면 우리나라 예보 기준에서는 ”좋음”이다. 초미세먼지(PM2.5)의 24시간 국제보건기구 기준치는 25 μg/m3 이므로 “어느 날 어느 장소”의 “좋음“은 국제보건기구 기준치도 만족시키므로 ”좋음“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초미세먼지(PM2.5)가 ”보통“의 경우(16~50 μg/m3)에는 국내 24시간 기준치(50 μg/m3)는 만족시키나 국제보건기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미세먼지(PM10)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즉, 우리나라 기준에서만 ”좋음“이지 국제보건기구의 기준으로는 ”좋지 않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국제보건기구의 기준이 미세먼지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되지 않는 수준을 의미하므로 이에 따르면 우리는 ”좋음“의 경우를 뺀 나머지 예보에는 조심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표 1. 미세먼지 기준 비교

 

WHO권고a

 

PM2.5b

(μg/m3)

PM10

(μg/m3)

설정 근거

잠정목표-1

24시간 평균c

75

150

WHO 대기질 권고치 보다 단기간 사망률 5% 증가 위험

연평균

35

70

WHO 대기질 권고치보다 장기간 사망위험이 15% 더 높은 수준.

잠정목표-2

24시간평균c

50

100

WHO 대기질 권고치 보다 단기간 사망률 2.5% 증가 위험

연평균

25

50

잠정목표-1보다 조기사망률을 약 6% (2~11%) 감소시키는 수준.

잠정목표-3

24시간평균c

37.5

75

WHO 대기질 권고치 보다 단기간 사망률 1.25% 증가 위험

연평균

15

30

잠정목표-2보다 조기사망률을 약 6% (2~11%)감소시키는 수준.

현재 권고기준

24시간평균c

25

50

 

연평균

10

20

장기간 노출로 인해 심혈관계호흡기폐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최소수준(95% 신뢰도)

 

 

 

 

 

한국기준

24시간평균c

50

100

 

연평균

25

50

 

a WHO, WHO Air quality guidelines for particulate matter, ozone, nitrogen dioxide and sulfur dioxide Global update 2005, Summary of risk assessment, 2006.

b PM10 기준 보다 PM2.5 기준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함.

c 24시간 평균치들의 99분위수(99 percentile)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안 됨.

      
우리가 겪는 미세먼지 가운데 외국(특히 중국)에서 날아오는 양과 그로 인한 피해의 기여도는 얼마나 될까?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고 미세먼지로 인한 책임소재를 따지는 데는 매우 중요한 정보이다. 대기 중 미세먼지의 30~50% 정도는 중국발이라는 추정도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양에 대해서도 믿을만한 자료가 축적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정확한 추정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미세먼지로 인한 국내의 연간 조기사망자 수에 대한 연구에서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로 인한 사망자가 2014년 기준 대략 1600여명에 이른다고 계산했으며,7) 국내 대학의 한 연구결과는 서울과 수도권의 30세 이상 성인들만도 연간 1만5000여명으로 추정했다는 보도가 있었다.8) 이밖에도 건강피해에 대한 이런 저런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전국의 모든 배출원과 국민을 고려한 현재의 피해 규모에 대해 믿을 만한 결과는 매우 부족하다. 피해규모가 엄청날 것으로 짐작되어서 걱정스럽고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것도 걱정이다. 
 
05746294_P_0.JPG» 네이버 카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합니다' 회원과 가족들이 4월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건강영향을 알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정확한 배출실태 파악이 중요하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한편 올해 발표된 <네이처> 논문9)에 근거하여 추정하면 중국에서 날아온 초미세먼지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조기사망자 수는 2007년 기준으로 7000명이 넘는다. 이 규모는 위 국내 대학의 연구결과와 비교했을 때 중국의 사망피해 기여도가 수%에서 수십% 범위 중 어디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만 가능하게 한다. 즉 중국에 의한 배출량 기여도뿐만 아니라 건강영향 피해 기여도도 지금은 매우 불확실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외국 탓에 앞서 국가적으로 우리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 
      
미세먼지는 무서운 것이며 우리는 일상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당장은 개인적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우리나라의 기준치는 국제보건기구 권고기준보다 미세먼지의 경우 2배, 건강영향이 더 큰 초미세먼지는 2.5배로 매우 느슨한 상태이다.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부는 주요 배출원의 파악과 더불어 조속히 더 엄격한 기준을 채택하고 그를 달성하기 위한 조처를 해야 하며, 그렇게 됐을 때 모두가 비로소 “보통”을 걱정 없이 “보통”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이동수/ 환경과 공해연구회 운영위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참고자료
 

1. IARC, Outdoor Air Pollution, Monograph 109, WHO, 2016.

2. US EPA, Integrated Science Assessment for Particulate Matter, EPA/600/R-08/139F, 2009.

3. M.L. Bell et al., Environ. Health Perspect. 115:989995, 2007.

4. O.M. Morakinyo et al., Int. J. Environ. Res. Public Health, 13, 592-613, 2016.

5. G.A. Wellenius et al., Arch. Intern. Med., 172, 229234, 2012.

6. F. Dominici et al., Environ. Health. Perspect. 115:17011703, 2007.

7. http://www.greenpeace.org/korea/news/press-release/climate-energy/2015/silent-killer-coal-press/

8.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687604.html.

9. Q. Zhang et al., Transboundary health impacts of transported global air pollution and international trade, Nature, 543, 705-7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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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력전에서 패한 트럼프, 조미정상회담 예고하다

[개벽예감249] 담력전에서 패한 트럼프, 조미정상회담 예고하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17/05/08 [12:35]  최종편집: ⓒ 자주시보
 
 

[차례]
1.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와 트럼프의 즉각적인 반응
2. 전략적 핵압박 제7차 공세는 기묘한 항모격침전술연습
3. 대통령의 탁자 위에 놓인 최후의 선택방안  
4.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적절한 환경, 무슨 뜻일까?

 

▲ <사진 1> 위의 사진들은 조선에서 건군절 85주년을 맞은 2017년 4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원산국제비행장 인근 해안에서 진행된 조선인민군 해군 잠수함대, 항공군 비행대, 최정예포병부대가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 장면들이다. 이것은 조선이 미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전략적 핵압박 제6차 공세였다. 전선에 배치된 최정예포병부대들을 원산까지 이동시켰는데, 열차수송으로 대구경장거리포와 대구경방사포 300문을 야간에 은밀히, 신속하게 이동시켰으니, 미국군 정찰위성이 그 움직임을 알지 못했다. 미국의 위성감시망을 뻥 뚫려 있다. 해안에 끝없이 늘어선 포들이 일제히 불을 뿜으니 가상적진이 삽시에 불바다로 변했다. 군종합동타격시위에 참가한 수호이-25 공격기에는 대형 폭탄 8개가 달렸는데, 그 공격기는 초저공으로 비행하여 가상적진에 접근한 다음 대형 폭탄을 집중투하하여 가상적진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 잠수함 4척이 군종합동타격시위에 참가하였는데, 중어뢰를 가상적진을 향해 발사하여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조선은 올해 안에 기어이 결판을 내려는 기세를 드러내 보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1.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와 트럼프의 즉각적인 반응

 

조선은 1993년부터 24년 동안 지속되어오는 조미핵대결을 자기의 최후승리로 결속하기 위한 역대 최고 수준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전개하였다. 거기에는 최첨단 핵무력이 총동원되었다. 시차별로 전개된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긴박한 공세일정표가 시야에 들어온다.

 

제1차 공세- 2016년 4월 23일 북극성-1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제2차 공세 - 2016년 8월 24일 북극성-1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또 다시 성공.
제3차 공세 - 2017년 2월 12일 북극성-2형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제4차 공세 - 2017년 4월 15일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북극성-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공개.
제5차 공세 - 2017년 4월 16일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출-점화시험 성공. 
제6차 공세 - 2017년 4월 25일 건군절 85주년을 맞아 해군, 항공군, 최정예포병부대가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 진행.
제7차 공세 - 2017년 4월 29일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연습 단행.

 

위에 열거한 공세일정표를 보면,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가 2017년 4월에 특히 집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조선이 올해 안에 기어이 결판을 내려는 기세를 드러내 보인 것이다. <사진 1>

 

주목되는 것은, 24시간 안에 연속적으로 전개된 제4차 공세와 제5차 공세다.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열병식에서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북극성-4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한 전략적 핵압박 제4차 공세가 있었고, 그 이튿날 함경남도 신포 인근에 있는 지상수직발사대에서 북극성-3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출-점화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전략적 핵압박 제5차 공세가 있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이틀째 되는 2017년 4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칸신(Wisconsin)주 크노샤(Kenosha)시를 방문하던 중 지역텔레비전방송과 즉석대담을 진행하면서 이런 유별난 말을 남겼다.

 

“그(김정은 국무위원장)가 실제로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처지에 내가 있고, 그 문제에 관해 무엇인가 해야 하는 처지에 우리가 있다. 바라건대, 그도 평화를 원하고, 우리도 평화를 원한다. 이것이 마지막 해결로 되겠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아야 할 것이다.”

 

▲ <사진 2>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대담하는 장면이다. 그는 대담 중에 미국이 조선과 벌이는 엄청난 갈등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정말로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역대 미국 대통령들을 괴롭혔던 조미적대관계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그가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평화적 해결로 대응하려는 의사를 4월 18일에 이어 또 다시 표명한 것이다. 이 발언은 미국이 조선에게 더 이상 맞서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조선이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역대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자 겁을 먹은 트럼프 대통령은 담력전에서 패하였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평화적 해결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4월 27일 <로이터 통신>과 대담하는 중에 “우리가 북조선과 벌이는 엄청난, 엄청난 갈등을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정말로(absolutely) 있다”고 하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을 괴롭혔던 (조미적대관계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 우리는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좋아한다. 물론 그건 매우 어렵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평화적 해결로 대응하려는 의사를 또 다시 표명한 발언이었다. <사진 2>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전략자산으로 맞서지 않고 평화적 해결로 대응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미국이 조선에게 더 이상 맞서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조선이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역대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자 겁을 먹은 트럼프 대통령은 담력전에서 패한 것이다.

 

그런데 2017년 4월 25일 미국 해군 소속 핵추진 전략잠수함 미시건함(USS Michigan)이 부산항에 들어갔고, 5월 1일에는 괌(Guam)의 앤더슨공군기지(Andersen Air Force Base)에서 이륙한 미국 공군 소속 초음속폭격기 B-1B 2대가 동해 상공으로 출동해 거기에 출동해 있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USS Carl Vinson)에서 이륙한 함재기들과 합동훈련을 진행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과 맞선 담력전에서 패했다면, 조선을 겨냥하여 출동시킨 전략자산들도 거두어들여야 마땅한데, 위의 사례들은 미국이 그 전략자산들을 거두어들이기는커녕 여전히 조선 영토 가까이 출동시켰음을 말해준다. 이런 불일치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과 맞선 담력전에서 패했다고 해서, 미국의 전략자산들이 동원되는 조선침공연습이 즉시 중지되는 것은 아니다. 거기에는 일정한 시차가 개재되어 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과 맞선 담력전에서 패했어도, 조선이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중지한 것은 아니며, 따라서 미국은 여전히 위험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항모타격단, 초음속폭격기편대, 전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들을 동원하면서 자기가 처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행동을 당분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담력전에서 패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평화적 해결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표명하면서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었지만, 조선은 전략적 핵압박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왜냐하면 조선은 담력전에서 승리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굴복시켜 끝장을 볼 때까지 전략적 핵압박공세를 계속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다.  
 

 

2. 전략적 핵압박 제7차 공세는 기묘한 항모격침전술연습

 

백악관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는 조선의 연속적인 전략적 핵압박공세들 가운데 최근에 있었던 전략적 핵압박 제7차 공세는 2017년 4월 29일 탄도미사일 1발을 평안남도 순천시 초평비행장 인근에서 함경북도 김책만 상공으로 발사하여 모의핵탄두를 폭발시킨 것이었다. 미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미국 텔레비전방송 <CNN> 2017년 4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그 날 북창비행장(초평비행장을 북창비행장으로 잘못 알고 있음) 인근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동체가 발사지점으로부터 약 35k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고 한다. 이것은 그 탄도미사일이 상승궤도를 타고 비행하다가 일정한 고도에 이르러 1단을 분리시켰음을 말해준다. 그것은 2단형 탄도미사일이었다.

 

그런데 조선이 2단형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 바로 그 날, 100,000톤급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이 이끄는 미국 해군 제1항모타격단이 동해 해상작전구역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조선은 제1항모타격단이 동해에 출현하기 직전에 2단형 탄도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한 것이다.

 

미국은 쩍하면 항모타격단을 동해 해상작전구역에 출동시켜 조선을 위협하려고 하지만, 강원도 원산에서 남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해상작전구역에 항모타격단이 나타난다고 해서 놀랄 조선이 아니다. 왜냐하면, 조선은 항모타격단을 무력화시킬 항모격침전술을 개발하였고, 그 전술을 사용할 작전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 3> 이 사진은 미국 해군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 바로 옆에서 거대한 수중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다. 그것은 적국의 항모공격을 가상한 연습이었다. 아닌게 아니라, 지금 러시아연방군이나 중국인민해방군은 각각 자기들이 개발한 항모격침전술로 미국 항공타격단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군사전문가들 가운데는 항모무용설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러시아연방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이 개발한 항모격침전술은 정찰위성감시체계와 초정밀탄도미사일을 결합시킨 전술이다. 그들의 전술은 정찰위성감시망을 통해 항모타격단의 위치를 추적한 다음, 초정밀유도기능을 가진 대함탄도미사일을 기습발사하여 항공모함을 격침시킨다는 전형적인 전술이다. 그들에게는 그런 전술밖에 없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러시아연방군이나 중국인민해방군은 정찰위성감시체계와 초정밀탄도미사일을 결합시킨 항모격침전술을 한 가지만 개발하였지만, 조선인민군은 항모격침전술을 여러 가지 개발하였다. 러시아연방군이나 중국인민해방군이 개발한 항모격침전술은 정찰위성감시망을 통해 미국 해군 항모타격단의 위치를 추적한 다음, 초정밀유도기능을 가진 대함탄도미사일을 발사하여 항공모함을 격침시킨다는 전술이다. 그들에게는 그런 전술밖에 없다. <사진 3>

 

그와 달리, 조선인민군에게는 항공군이 사용하는 항모격침전술도 있고, 전략군이 사용하는 항모격침전술도 있고, 해군이 사용하는 항모격침전술도 있다. 변화무쌍한 실전상황에 맞춰 허다한 항모격침전술을 개발하였으니, 그처럼 뱃심이 든든한가 보다. 천변만화하는 기상천외한 전술들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곳이 김정일군사연구원이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연구원이 창립 60주년을 맞은 2012년 10월 29일 김정일군사연구원으로 개칭되었고,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하였다. 그곳에서 지난 65년 동안 전술을 계속 개발해왔으니, 조선인민군의 전술이 얼마나 다종다양한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2017년 4월 29일 조선이 전개한 전략적 핵압박 제7차 공세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항모격침전술을 연습한 것이었다. 조선은 아직 정찰위성을 갖지 못했으므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스텔스무인전략정찰기와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EMP attack)을 결합시킨 독자적인 항모격침전술을 연습하였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스텔스무인전략정찰기와 무인핵공격기를 결합시킨 또 다른 항모격침전술도 가지고 있다.

 

▲ <사진 4> 이 사진은 2013년 11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증개축하고 있는 김정일군사연구원 청사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는 장면이다. 김정일군사연구원이 개발하였고, 전략군 화성포병부대가 연습한 항모격침전술은 동해의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전술이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방현-5 스텔스무인전략정찰기를 출동시켜 동해에 나타난 항모타격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사거리가 550km인 화성-5를 항모타격단 상공으로 기습발사하여 항모타격단을 무력화할 수 있다. 그 탄도미사일 전투부에 핵탄두가 장착되었으므로,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으로 항모타격단 전체를 일거에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김정일군사연구원이 개발하였고, 전략군 화성포병부대가 연습한 항모격침전술은 동해의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전술이다. 동해는 강원도 원산에서 일본 동해쪽 해안까지 최장거리가 약 1,000km밖에 되지 않는 비좁은 바다이므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항속거리가 2,000km인 방현-5 스텔스무인전략정찰기를 출동시켜 동해에 나타난 항모타격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미국 해군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신형 함재기 수퍼호넷(Super Hornet)의 전투비행거리는 700km밖에 되지 않는데, 전시에 그런 함재기를 출격시켜 조선의 내륙지방을 타격하려면 항모타격단이 조선의 동해안에서 약 500km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항모타격단의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런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사거리가 550km인 화성-5를 여러 발도 아니고 딱 1발만 항모타격단 상공으로 기습발사하여 항모격침전술을 전개할 수 있다. 화성-5 탄도미사일 전투부에는 핵탄두가 장착되었으므로,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으로 항모타격단 전체를 일거에 무력화하는 것이다. <사진 4>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으로 항모타격단을 무력화시키는 “주체적인 로케트전법”을 완성한 때는 2014년이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밑에 화성-5 탄도미사일을 동해쪽으로 발사하는 연습들을 2014년 한 해 동안 집중적으로 시행한 것을 보면, 그런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7년 4월 29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주체적인 로케트전법”을 또 다시 사용하여 제1항모타격단을 격침위험으로 몰아넣었다. 간담이 서늘해진 미국군 지휘부를 쉬쉬하며 덮어두었지만, 그것은 제1항모타격단이 동해 해상작전구역으로 들어서는 시각에 맞춰 항공모함, 순양함, 구축함들에 장착된 수많은 각종 전자장치들을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으로 모조리 녹여버리는 매우 심각한 격침위험이었다. 전자장치들이 녹아버리면, 작전통제망, 레이더망, 무선통신망, 함재기, 미사일 등이 모조리 무용지물로 되고, 항모타격단을 기동시키는 전원 자체가 끊긴다. 전원이 끊긴 항모타격단은 거대한 고철바가지로 변하여 동해를 표류할 것이다. 구조연락을 발신할 수도 없고, 본부연락을 수신할 수도 없다. 미국 해군 소속 정찰기가 그 고철바가지들을 발견한 뒤에 구난함과 예인선이 현장으로 허겁지겁 달려갈 때까지 정처 없이 표류할 것이다. 

 

조선이 동해에서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연습을 단행하였다는 긴급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튿날(4월 30일)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 텔레비전방송 <팍스 뉴스(Fox News)>와 대담하면서 미국에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급박한 현실에 대해 이렇게 언급하였다.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내 말은, 누가 안전하다는 말인가? 그(김정은 위원장)는 핵무기를 가졌다. 나는 그들(항모타격단)이 매우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매우 용감한 병사들이다. 그들은 매우 용감한 군대이며, 그들은 상황을 알고 있다. 우리의 28,000명 군인들이 바로 거기(한국)에 있지만,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여기에 있는 우리도 안전하지 않다. 만일 그가 장거리미사일을 가졌다면, 우리도 또한 안전하지 않다.”

 


3. 대통령의 탁자 위에 놓인 최후의 선택방안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17년 4월 30일 미국 <ABC> 텔레비전방송과 대담하면서, “미사일을 발사한 북조선에게 보내는 당신의 메시지는 무엇인가?”라고 물은 대담자의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항모타격단을 격침위험으로 몰아넣은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공중폭발식 전자기파공격연습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으랴. 그래서 그는 막말쟁이라는 세간의 소문이 무색하게 “곧 보게 될 것이요. 그렇지 않소?”라고 대충 얼버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못할 심정을 미처 간파하지 못한 대담자가 “그건 군사행동을 뜻하는가?”고 엉뚱한 질문을 다시 꺼내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 보게 될 거요”라고 하면서 직답을 피했다.

 

위에 인용한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에 보내는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 사람들이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가 보낸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그 대담을 진행한 다음날인 2017년 5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통신>과 대담하면서 조선에 보내는 자신의 메시지를 세상에 공개하였다. 전 세계를 놀라움으로 술렁이게 만든, 그리하여 세계 정치사에 기록될 그 메시지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만일 내가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를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정말로(absolutely), 나는 영광스럽게도 그렇게 할 것이다. 다시 말해, 만일 적절한 환경이 조성된다면(under the right circumstances), 나는 그렇게 하겠다. 거의 모든 정치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겠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그를 만나겠다는 거다. 이건 특별보도감이다.”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꺼내놓은 돌출발언이 아니었다. 위에 서술한 것처럼, 그는 평화적 해결에 관해 두 차례나 거듭 발언하였고, 자신의 메시지를 조선에 보내겠다고 예고한 직후에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메시지를 세상에 공개한 것이었다. 이런 일련의 행동을 살펴보면, 평소에 말을 함부로 한다는 비판을 받는 그이지만, 이번에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그의 메시지는 신중히 생각하고 꺼내놓은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의 연이은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미국에 불안과 공포가 엄습해오는 것을 직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한 어조로 밝힌 것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이것은 그가 조선과 맞선 담력전에서 완패하였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요즈음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대조선정책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때마다 “모든 선택방안들은 탁자 위에 있다(all options are on the table)”고 답변하곤 하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탁자 위에 조미정상회담이라는 최후의 선택방안이 놓여있다고 밝혔다.

 

▲ <사진 5> 이 사진은 2017년 4월 15일 태양절 10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 북극성-4형 대륙간탄도미사일들이다. 8축16륜 자행발사대차에 실린 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탄길이가 24m. 탄지름이 1.9m. 사거리가 12,0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는 그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2종이나 공개함으로써 절정에 이르렀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로 미국에 불안과 공포가 엄습하는 것을 직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가 꺾이고 겁을 먹었다. 그래서 그는 미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조미핵대결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그처럼 분명한 어조로 예고한 조미정상회담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언급한 것처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은 조미핵대결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조미정상회담인 것이다. <사진 5>

 

누구나 아는 것처럼, 조미핵대결의 평화적 종식은 오직 평화협정 체결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조미핵대결을 종식시킬 수 없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조선은 미국에게 평화협정을 줄곧 요구해왔고, 미국은 평화협정이라는 말 자체를 기피하면서 정전상태를 줄곧 유지해왔다. 하지만 2017년에 이르러 미국은 조선의 평화협정 체결요구를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가장 심각한 궁지에 몰렸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가 그런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걸 알아야 급속한 정세변화의 방향을 제대로 가늠할 수 있다.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응당 조선 외무상과 미국 국무장관이 일련의 평화회담을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사람들은 예상했지만, 그런 게 아니다. 지난 날 북베트남은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을 상대로 1969년 8월 4일부터 1973년 1월 27일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평화회담을 진행하였지만, 베트남전쟁은 핵무력의 대결이 아니라 재래식 무력의 대결이었으므로 그들이 겪은 상이한 경험을 조미핵대결을 종식시키는 과정에 그대로 대입시킬 수 없다. 조선과 미국의 평화협정 체결에는 그에 맞는 새로운 공식이 적용되어야 한다. 새로운 공식이란 조미핵대결을 종식시키기 위해 장관급 평화회담을 여러 차례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조미정상회담을 단 한 차례 진행하는 것을 뜻한다.

 

조미정상회담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조선의 핵공격위험으로 생사기로에 놓인 주한미국군 28,000명을 한반도 밖의 안전지대로 완전히 철수하는 문제이므로, 조미정상회담은 사실상 철군회담 이외에 다른 게 아니다.

 

조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국군 철수문제를 합의하게 된다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의 핵공격위험으로부터 미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의 안보를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된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어서, 아니 미국에게 있어서 미국의 안보는 한국의 안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막중한 문제다. 그래서 미국이 자국의 안보를 지키느냐 아니면 한국의 안보를 지켜주느냐 하는 양자택일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될 때, 트럼프 대통령은 응당 미국의 안보를 유지하고 한국의 안보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조선의 전략적 핵압박공세 앞에서 불안과 공포를 직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양자택일의 벼랑끝에 몰려있는 지금이야말로 바로 그런 결정을 내릴 때다. 아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를 유지하고 한국의 안보를 포기하는 최후의 선택방안을 이미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메시지를 조선에 보낼 생각을 할 수 있었겠는가!

 

 

4.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적절한 환경, 무슨 뜻일까?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말년에 추진하다가 중도반단하였던 조미정상회담 추진계획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미정상회담 예고발언이 그런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였다. 17년 전 추진계획에서 주목되는 것은, 조미정상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었다는 점이다.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자 정치군사적 긴장이 결정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자주적 평화통일을 향한 극적인 전환국면이 열리게 되었다.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바로 그런 질적으로 새롭게 변화된 환경 속에서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만일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했고, 그리하여 정치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았더라면, 조미정상회담 추진계획도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역사적 경험을 살펴보면,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영광스럽게 만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무슨 뜻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 발언에 들어있는 적절한 환경이라는 말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어 정치군사적 긴장이 결정적으로 완화되는 것을 뜻한다.

 

▲ <사진 6> 이 사진은 2000년 6월 1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용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과 상봉하는 역사적인 장면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6.15 공동선언을 채택, 발표하였고, 그로써 정치군사적 긴장은 결정적으로 완화될 수 있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한국의 대통령선거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조미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이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이 글이 <자주시보>에 발표되고 하루가 지나면, 한국에서 대통령을 선거하는 날인데, 이번 대선에서는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이룩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계승하여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대선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미정상회담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비록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 대선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란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 적절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사진 6>

 

17년 전, 클린턴 행정부가 수립했던 조미정상회담 추진계획은 200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급진전되었다. 6개월 동안에 전개된 급진전과정을 열거하면, 6월 13일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과 남북정상회담 → 10월 9일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방문과 클린턴 대통령 접견 → 10월 12일 조미공동코뮈니께를 평양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 → 10월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K. Albright) 국무장관의 평양방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접견 → 12월 중으로 예정된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방문계획이었다. 실로 숨가쁘게 이어진 추진일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5월 중에 중동과 유럽을 각각 공식방문하게 된다. 그 다음에 그가 공식방문할 지역은 동북아시아와 러시아밖에 없다. 그가 동북아시아를 방문하면,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일본을 빼놓지 않을 것이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공식 초청을 받아놓았으니 베이징도 가봐야 한다. 새로 취임한 한국 대통령은 기존 관례에 따라 워싱턴으로 초청할 것이다. 그러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도꾜와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극적인 국면전환으로 급진전이 이루어지면, 6개월쯤 지난 뒤에 그런 가능성이 실현되지 않을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그 회담은 조선과 미국 사이에 걸려있는 중대현안들을 한 번에 일괄타결하는 담판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견된다. 담판형식으로 진행될 조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철군에 대한 상응책을 제시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상응책은 무엇일까?  

 

▲ <사진 7> 이 사진은 2000년 10월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을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방장관을 환영하는 만찬 중에 축배를 드는 장면이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조선을 공식방문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조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하였고, 자신의 평양방문을 조미공동코뮈니께를 통해 공식화하였으며, 사전준비를 위해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냈다. 빌 클린턴은 나중에 털어놓은 회고담에서 만일 2000년 11월 8일 대선에서 당선된 조오지 부쉬가 자신의 평양행을 극구 만류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2000년 12월 중에 예정한 대로 평양을 방문하였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조미정상회담 추진계획을 중도반단하였지만, 그로부터 17년이 지난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천지개벽이 다가오고 있다.     © 자주시보, 한호석 소장

 

만일 조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고 조선침공연습을 중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에 상응하여 핵시험과 중장거리미사일발사를 중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견된다. 외교협상에서는 그런 상호성의 원칙이 으레 적용되는 법이다. 그렇게 되면 조미핵대결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평화협정이 체결되는 것이며, 그로써 전쟁위험이 해소되고 평화가 실현되는 것이다. <사진 7>

 

조선이 핵시험과 중장거리미사일발사를 중지하는 것을 미국의 전문가들은 ‘핵동결(nuclear freeze)’이라 한다.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경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하는 조선의 핵동결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이면, 그것은 미국이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않고서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조선정책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모든 선택방안들이 탁자 위에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하는데, 그들의 탁자 위에 있는 여러 가지 선택방안들 중에는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선택방안도 있다. <월스트릿저널> 2017년 3월 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백악관 국가안보관리들이 검토한 여러 가지 선택방안들 가운데는 “북조선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틸러슨 국무장관은 2017년 4월 28일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과 진행한 대담에서 앞으로 미국이 조선과 협상을 벌이면 조선에게 핵폐기를 요구할 것처럼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가 주장한 조선의 핵폐기는 이루어질 수 없는 몽상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의 정세분석가들 가운데 조선의 핵폐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둔한 사람은 없다. 그들은 조선의 핵동결을 현실적인 선택방안으로 생각한다. 틸러슨 국무장관이 <NPR>과의 대담 중에 주장한 조선의 핵폐기라는 것은 그의 개인적 견해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은 미국 언론매체와 대담하면서 조선정책에 대해 언급할 때, 자기의 개인적 견해를 마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결정사항인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의 결정사항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므로, 그렇게 우겨도 사실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이를테면, 2017년 4월 30일 허벗 맥매스터(Herbert R. McMaster) 국가안보보좌관이 <팍스 뉴스>와 대담하면서 꺼내놓은 발언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방안을 조선정책에서 제외시켰다는 미국 언론보도가 여러 차례 나왔는데도,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이 조선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자기의 개인적인 견해를 언급하였다. 그는 백악관에서 강경파의 수장이므로, 그런 강경한 견해를 버리지 못하는 하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틸러슨 국무장관도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처럼 미국 언론매체를 상대로 대담하면서 자기의 개인적 견해인 조선의 핵폐기를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국가안보관리들이 2개월 동안 검토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한, 조선정책의 여러 가지 선택방안들 가운데서 어느 한 가지 선택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사람은 틸러슨 국무장관이나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의 핵동결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지만, 미국의 철군문제와 조선의 핵동결문제를 담판형식으로 일괄타결하게 될 조미정상회담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조선과 미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설정하는 문제도 일괄타결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다. 그러니 지금이야말로 천지개벽을 예감할 때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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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세월호 판박이.. 책임 떠넘기며 사건 무마 급급”

 

박주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새정부가 무겁게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과제”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가 31일 오후 11시20분께 선박 침수 사실을 모바일 메신저로 발신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제공=뉴시스>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가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 침몰한 지 한 달이 넘도록 선원 2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텔라데이지호 역시 세월호처럼 무리하게 개조된 25년 된 노후 화물선이었고, 침몰원인은 선체의 균열로 추정된다”며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은 사고발생 후 12시간이 지나서야 국민안전처에 늑장 보고했고, 22명의 선원은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무능함 또한 3년 전과 다르지 않았다”며 “세월호 이후 발간한 매뉴얼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외교부, 해수부 및 해양경비안전서는 활용 가능한 수색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협조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아직 찾지 못한 구명벌이 한 척 있고 그 안에 생존을 위한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다. 그 구명벌 안에서 선원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가족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심해수색장비 등의 활용을 적극제안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색경과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수색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실종자 가족들을 만난 박 의원은 “사고발생부터 이후의 대응과정까지, 그 어디에서도 투명하고 체계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선원가족을 돌보아야 할 정부로부터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고 계셨다”며 “3년 전과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도 SNS를 통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은 ‘세월호 판박이’라며 “416 이전과 달라진 게 도대체 뭐냐”고 성토했다.

또 장훈 진상규명분과장은 “아직도 세월호는 진행중”이라며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사건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실종자를 찾는 게 우선”이라며 “돈보다 안전이 우선인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고 3년 넘게 싸워왔는데 이런 사고가 또 일어났다. 불법 증개축 후 안전검사 승인해준 곳 무조건 처벌해야 하고 불법을 자행한 선사도 무조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보고도 하나도 바뀌지 않은 나라. 빨리 바꿔야 한다. 안전이, 생명이 돈보다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피해자 가족들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폴라리스쉬핑 본사 앞에서 제대로 된 수색과 브리핑을 요구하며 농성중이다.

   
▲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페이스북>

박주민 의원은 “선사와 정부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만 있다”며 “혼란스럽고 미온적인 정부의 대응과 피해자 가족들의 소외를 보면서 3년 전 세월호 참사가 그대로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 사건 실종자 수색 역시 새정부가 무겁게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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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대선, 적폐청산 할 수 있는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를 주어야

촛불대선, 적폐청산 할 수 있는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를 주어야
 
 
 
김영란 기자 
기사입력: 2017/05/08 [00:1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시민사회단체들이 '2017대선주권자행동'을 결성하고 대선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촛불대선으로 만들자고 요구했다. (사진 : 참여연대)     ©편집국

 

 

역사적인 촛불혁명으로 치러지는 ‘촛불대선’이 이제 하루 남았다.

 

‘촛불대선’에서 촛불 시민들의 요구인 적폐청산을 할 수 있는 후보를 당선시켜서 새로운 대한민국, 개혁과제를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     

 

국민들의 열망은 정권교체로 모아지고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끝까지 정권교체를 위해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후보에게 압도적인 투표로 당선시켜야 할 것이다. 

 

그런데 5월 4일~5일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는 전국 투표율은 26.06%, 투표인원은 1천107만 2천310명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국민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4일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용지’논란이 제기되었다.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비정상적인 투표용지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투표용지에 후보자와 후보자 사이에 ‘여백이 없는 용지’와 ‘여백이 있는 용지’가 있다는 것이다. SNS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는 등 투표용지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계산 4동에서 ‘여백이 없는 투표용지’에 대한 신고가 들어갔다고 한다.  

 

5일 JTBC는 보도를 통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후보 사이에 여백이 있는 동일한 투표용지가 출력된다’고 투표용지가 2종류라는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선거 투표용지는 18대 대선에선 가로 1.5cm, 세로 1.3cm였지만 이번에는 기표란의 세로 길이가 0.3cm가 준 1cm로 작아졌다.

 

사전 투표를 진행한 유권자들 중에서 기표용지가 작아져서 불편했다며 선을 넘어 무효표가 될까 걱정과 불만을 토로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유독 ‘투표용지’에 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아마도 2012년 대선에서 국정원의 댓글사건과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례로 유트브에 공개된 18대 대통령 선거 부정을 다룬 영화 ‘더 플랜’에서 흔히 말한 ‘미분류표’에 대한 경고이기 때문이다. 

‘미분류표’는 투표용지에 도장이 애매하게 찍은 것도 포함된다. 하기에 투표용지의 기표란이 작아서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호기 내 표가 ‘미분류표’가 되거나 ‘무효표’가 될까 걱정하는 마음이 유권자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물론 ‘미분류표’는 다시 눈으로 확인된 다음 정상표로 합산되어진다. 

하지만 ‘더 플랜’의 주장이 사실이고, 만약 19대 대통령 선거가 박빙의 승부의 상태에서 ‘미분류표’와 ‘혼표’가 섞인 상태로 부정선거 조작이 이루어질 경우, 누가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각 진영은 지금 모두 대선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것 때문에 그것이 문재인 후보의 지지로만 해석을 한다든지, 내가 투표하지 않아도 된다든지,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유권자들이 생각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 측은 ‘홍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한 달 간 상승했으며, 사전투표가 높은 것에 대한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샤이 안철수층이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국 주요 후보 진영에서 지지율 차이가 상당히 좁혀졌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남은 대선, 결국 결정은 주권자인 국민이 한다.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에게 압도적인 표를 주어야만 모든 것을 막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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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의 2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7/05/08 11:45
  • 수정일
    2017/05/08 11:45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게시됨: 업데이트됨: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 제25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됐다. 마크롱은 이로써 최연소·비주류 정당 대통령이라는 프랑스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AFP통신은 이날 현지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를 인용, 마크롱 후보가 65.5~66.1%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1977년생, 만 39세인 마크롱은 국가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됐다.

emmanuel macron

프랑스 우선주의와 외국인·이슬람에 대한 반감, 프렉시트(Frexit·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전면에 내세운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는 참패하게 됐다. 전 세계가 두려워 한 '이변'은 없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우위를 달려 온 마크롱이 르펜을 끝내 이겼다.

마크롱은 현지시간 오후 6시쯤 자신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측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AFP에 "우리의 오랜 역사에 새로운 장이 오늘 밤 시작된다. 나는 이것(마크롱 당선)이 희망과 새로워진 신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크롱의 승리로 프랑스 정치권력구도에도 큰 변화의 조짐이 생겼다. 마크롱은 중도좌파 사회당이나 중도우파 공화당 소속이 아닌 '비주류' 후보로, 주요양당에 속하지 않은 정권 탄생은 지난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이기 때문.

과거 사회당 소속이었던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내면서 좌경화된 당에 답답함을 느꼈다. 지난해 8월 그는 사회당 정부에서 이탈해 독자 세력인 '앙마르슈'(전진)를 발족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emmanuel macron

이렇듯 마크롱의 정치성향은 '제3 지대'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정치·사회적으로는 불평등 해소와 온 국민을 위한 기회진작 등 좌파 정책을, 경제적으로는 우파에 가까운 친기업적 정책을 펼치는 중도 성향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유럽통합과 세계화의 폐단은 고치되, 앞으로 '나가자'고 주장한다. 이러한 마크롱의 정치적 야망은 앙마르슈라는 소속당 이름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틀에 박힌 이데올로기를 거부하면서 실패한 기득권 정치을 개혁하겠다는 신선함과 과감함이 연이은 사회당과 공화당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든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롱은 앞으로 집권 시 노동법을 완화하고 소외 지역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며 자영업자에 대한 보호책을 제고하겠다는 자신의 주요 공약을 이행하게 된다. 정치·사회적으로는 브렉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되 유럽연합(EU)의 틀을 지키면서 체제를 개혁하는 임무를 주도하게 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르펜의 참패에도 불구하고 서구 민주주의의 분열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親) 유럽, 친 기업 성향의 마크롱과 반(反) 이민, 반 EU 성향의 르펜은 서로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과 시각을 지니고 있다.

마크롱에 투표한 약 65%의 유권자들과 르펜에게 표를 준 나머지 국민 사이에는 프랑스 정체성과 EU를 바라보는 근원적인 시각 차이가 여실히 증명됐다. 이번 선거가 프랑스 극우의 '패배'이면서 동시에 일부분에선 '승리'이기도 한 이유다. 르펜은 이날 출구조사 직후 자신이 얻은 35% 가량의 득표율을 두고 프랑스 극우가 일군 "역사적인, 엄청난 결과다"고 자축했다. 르펜은 "이번을 계기로 당에 깊은 변화를 일으킬 것을 제안한다"며 FN은 "새로운 정치적 동력을 만들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정치권 분열로 투표율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65.3%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보다 6.6%포인트(p), 지난달 1차투표 때보다도 4%p 낮다. 이에 전망치 25~27%의 기권율은 1969년 대선 이래 최저치라고 프랑스 언론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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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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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IAS SCHWARZ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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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간 산 집이 잿더미” “갓난아이만 안고 뛰쳐나와”

[주말 대형 산불]“58년간 산 집이 잿더미” “갓난아이만 안고 뛰쳐나와”

최승현·백경열 기자 cshdmz@kyunghyang.com

 

ㆍ화마에 타버린 삶터…시커멓게 타버린 이재민 삶

7일 전날 발생한 산불로 잿더미가 된 강원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의 한 집터에서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을 주민이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

7일 전날 발생한 산불로 잿더미가 된 강원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의 한 집터에서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을 주민이 망연자실한 채 바라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

삶의 터전이 화마로 완전히 녹아내렸다. 삽시간에 덮친 불길에 겨우 목숨만 건진 주민들은 하룻밤 사이에 시커멓게 불에 탄 폐허 앞에서 망연자실했다. 7일 오후 잔불 정리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 강릉시 성산면과 홍제동 사임당로 일대 모습은 처참했다. 

■ “남은 건 입고 있는 게 전부야” 

“가재도구가 뭐야, 남은 건 입고 있는 게 전부야” “전쟁터가 따로 없어…”라는 주민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길가에 주저앉아 있던 이 마을 주민 최종필씨(76)는 “58년을 산 집이 잿더미가 됐다. 이 집에서 살아온 나와 가족들의 흔적이 하루아침에 모두 타버린 게 너무 가슴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성산면 성산초등학교 과학실 등에 대피한 주민들은 전날 밤 면 전체 주민 2500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던 긴박한 상황을 떠올리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박정균 할머니(88·성산면)는 “산 중턱에서 날아온 불씨가 집으로 옮겨붙어 어제저녁 가재도구도 챙기지 못한 채 딸과 함께 몸만 빠져나왔다”며 온몸을 떨었다. 

 

이날 강릉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관음리 화재로 집이 다 타버렸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생후 24일 된 아들과 함께 겨우 몸만 빠져나왔다는 그는 “구호물품에서 생리대를 꺼내 수유 패드 대신 가슴에 대고 아기와 잠들려는데 자꾸 막막한 생각만 든다”며 “혹시 안 쓰시는 아이 옷이나 용품 등이 있다면 도움 주실 수 있느냐”고 도움을 청했다. 주유소를 운영하는 정은미씨(42)는 “주유소 뒷산에서 불길이 치솟아 한때 유류저장소 등이 위험에 처할 뻔했다”며 “자체 호스를 이용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번진 불길을 겨우 잡았다”고 말했다.

불은 강릉교도소 근처까지 번져 교도소 측은 한때 재소자 이감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강릉 산불은 7일 새벽까지 강풍을 타고 급속히 확산되면서 성산면과 홍제동 등 민가 30채와 산림 50㏊를 태우고 오후 6시쯤 진화됐다가 오후 9시25분쯤 최초 발화지점에서 불이 다시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주말 대형 산불]“58년간 산 집이 잿더미” “갓난아이만 안고 뛰쳐나와”

■ “밤엔 못 꺼” 삼척 헬기 철수 

강원 삼척시 도계읍에서 난 산불도 강풍을 타고 번져 7일 오후까지 빈집 2채와 100여㏊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확산 지역이 고산지대인 데다 이날 오후 다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삼척 도계읍 늑구1리 22가구 주민 30여명은 안전한 인근 주택으로 대피했다. 삼척시 관계자는 “7일 기상청 자료에는 도계지역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m로 기록됐지만, 진화 현장에서 느낀 체감 풍속은 초속 14m가 넘었다”고 말했다. 초속 14m는 바람을 거슬러 걷기 힘들 정도의 센 바람이다. 

더구나 산불이 난 지역과 담수지 거리가 먼 점도 진화작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헬기가 산불 현장으로부터 12㎞ 떨어진 삼척 광동댐에서 물을 퍼와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뿌리는 데 드는 시간이 20여분이나 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산림당국과 강원도, 삼척시는 이날 일몰 후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 산불 진화 태세에 돌입했다. 삼척은 계속 바람이 거세 밤사이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이 대피한 민가에 소방차와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산림당국은 8일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15대와 2000여명의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 상주에서는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상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13㏊가량의 삼림을 태운 뒤 20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상주 매호리 매호바위 정상(해발 250m) 부근에서 조난당했던 등산객 김모씨(60)가 숨지고, 일행 장모씨(65)와 김모씨(57)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상주소방서 관계자는 “숨진 김씨는 불길을 피하려다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졌고 이후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과거 함께 일했던 직장 동료 사이로 이날 친목 도모를 위해 산행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오후 7시10분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서 340m 떨어진 달마산에서도 불이 나 공무원·군인 등 10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이 난 달마산 정상(해발 680m) 부근은 최근 사진기자들이 사드 발사대 등을 촬영한 곳이다. 이곳은 군사구역이 아니지만 성주골프장을 내려다볼 수 있어 군인들이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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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 선거: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여러분들은 평화가 승리하는 대역사의 기록자가 될 것입니다.
 
뉴스프로 | 2017-05-07 20:17:06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제19대 대통령 선거: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S. Macho CHO rok-hid @ inbox . ru

물처럼 아래로 흐르며 다른 물과 만나는 하방연대(下方連帶)의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 싸워야 할 때를 정확히 아는 사람, 더 많은 이들과 손잡는 하방연대의 의미를 온몸으로 살아온 사람, 모든 물을 다 받아들여 ‘바다’라 이름 붙여진 그 바다처럼 통합을 이뤄낼 사람. 내겐 그런 사람이 바로 문재인이었다. – 더문캠 대변인 고민정

문재인은 1953년 1월 24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태어나 부산 영도에서 노무자 아버지와 행상을 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자랐다. 월사금도 못 냈지만 영특했고 독서를 매우 좋아한 지역의 명문 경남중학교와 경남고등학교의 우등생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이유로 1972년 문과 수석으로 4년 장학금을 받고 경희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총학생회 간부로 박정희 유신 독재에 반대하는 집회에 앞장섰다.

1975년 4월 구속되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대학에서 제적당한다. 출소하자 이번엔 박정희 정권이 강제 입대시켰다.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으로 차출돼 복무할 당시 대대장이 장세동이었고, 주특기가 폭파로 공수훈련, 해상침투훈련을 받았다. 복무 중에는 정병주 사령관과 여단장 전두환으로부터 두 차례의 최우수 특전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1978년 전역하고 이듬해 사법시험에 두 번째로 1차 합격했다. 1980년 군사반란으로 집권한 전두환은 5월 17일 24시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민주화 운동 전력이 있는 대학생 등 반정부 인사들을 ‘계엄포고령’을 위반 혐의로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문재인도 그때 구속됐다. 이런 사유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었으나 사양했다.

감옥에서 제22회 사법시험 2차 합격 소식을 듣는다. 그해 사법시험 합격자가 귀한 경희대 측의 구명 운동으로 석방된다. 이후 3차 면접 직전에 안기부에서 “지금도 생각이 그때와 같은가?”라며 전향 의사를 타진했지만, 문재인은 합격 취소를 각오하고 “그때 나의 행동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최종 합격했다.

조영래 변호사, 박원순 서울시장, 고승덕 등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다. 수석이었지만, 집시법 위반 전력으로 차석 졸업 법무부장관상을 받았고 판사로 임용되지도 못했다. 유명 로펌을 마다하고 어머니가 있는 부산으로 향했다. 이때 노무현 변호사를 연수원 동기인 박정규 소개로 만났다. 둘은 뜻이 맞아 ‘변호사 노무현 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를 열었다. 이후 둘은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노동 및 인권변호사로 활동한다.

1985년 문재인과 노무현은 상임위원 겸 33인의 대표 발기인으로 ‘부산민주시민협의회(부민협)’에서 활동한다. 1987년 6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은 부산 상임집행위원장이 노무현, 상임집행위원 문재인 체제로 대통령 간선제를 직선제로 이룬 민주항쟁을 주도했다. 이듬해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공천으로 노무현은 통일민주당 부산 동구에서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다. 문재인은 정치권 영입(진출) 제의를 사양하고 재야에서 ‘법무법인 부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부산 지부와 경남 지부장 등으로 꾸준히 시민사회 활동을 했다.

2002년 4월 노무현이 국민경선을 통해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자 노무현 캠프 부산 본부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드디어 노무현이 우여곡절 끝에 16대 대통령이 되자 문재인은 변호사로 돌아가겠다며 사양했으나 결국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여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맡는다. 그러나, 과로와 스트레스, 고혈압 등 건강 악화로 이가 10개나 빠졌고 1년 만에 사퇴한다.

그 후 네팔 오지에서 도보여행 중 우연히 영어신문의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기사를 보고 즉시 귀국하여 변호인단을 꾸려 탄핵 기각에 일조했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민정수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거치며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까지 근무하며 모든 직원에게 항상 존댓말을 써 유명했고 자신의 주장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고 상황을 명확하게 정리했다는 평이다. 또한, 청탁 문제로 지인을 만나거나 동창회에 가지도 않았고, 가족의 백화점 출입도 금했다.

2008년 참여정부를 마치고 이명박 정권의 검찰과 국정원이 무리한 수사를 시작하자 노 전 대통령을 변호인으로 도왔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눈물을 흘리지 않고 담담하게 공식 발표했다. 가장 가까운 벗을 잃은 슬픔에도 평정심을 보였던 속 깊은 모습은 많은 이에게 지금까지 깊게 각인되었다. 이후 정치권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노무현에 관해 쓴 ‘문재인의 운명’ 전국순회 북 콘서트가 결국 그를 정치권으로 끌어당겼다.

2011년 8월 한 언론사 여론 조사에서 ‘당신이 원하는 국회의원’ 부문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던 그는(문재인은) 이해찬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 겸 국회의원의 권유로 2012년 보수적인 부산 사상구에서 55%로 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그리고, 6월 17일 서대문 역사공원에서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 중 두 번째로 많은 48%를 득표했으나, 3.53%의 차로 선거에서 패한다.

그 후 3년만에 정계에 복귀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끌다 당명이 바뀐 더불어민주당의 초대 당 대표가 된다. 촛불 혁명의 승리로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며 조기 대선 정국이 된다. 문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 57%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발을 내디딘다”라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는 항상 함께했던 분신이며 인생의 동반자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을 같이했다. 문재인에게 노무현은 친구, 정치적 동반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친구이며 존경할 수 있는 원칙을 지키는 확고한 사람이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다.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원칙주의자”라고 극찬했다.

촛불 시민이 평화적 무혈 시민혁명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과 함께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 끝에 인양 성공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냈듯이,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며 국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받드는 문재인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대한민국 시민들과 함께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그래서 문재인이다. 평화적이고 정상화된 대한민국 상태라면 다른 사람이어도 된다. 하지만 풍전등화의 위기에 내몰린, 적폐의 종양 덩어리에 주요 장기들이 뒤덮인 대한민국의 암담한 현실 앞에서는 오직 문재인밖에 없다. – 국회의원 표창원

어떻게 우리는 그를 믿을 수 있을까요. 말했듯이 살아온 삶의 이력이 그를 증명합니다. 일관된 그의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을 만들었습니다. 이젠 그가 살아온 인생의 이력이 미래를 증명할 겁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원칙대로” 한다는 그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그가 살아온 삶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 수밖에 없지요. 그의 삶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를 신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삶을 거짓으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국가권력이 넘어갔을 때 우리가 맞았던 혹독한 겨울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지난겨울을 말입니다. – 소설가 백가흠

인간의 품격은 약자를 대하는 자세에서 나오고 강자의 공격을 견디는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그것은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세월의 풍파에 깎이면서도 꺾이지 않고, 휘면서도 스스로를 세워온 사람의 삶에서 길러져 생의 중요한 국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이다. 그것은 겨울을 견디고 온 봄날의 라일락 향기 같은 것일 수도 있고, 여름 뙤약볕 아래 나무 그늘 같은 것일 수도 있고, 겨울 처마에서 눈의 눈물을 먹고 있는 고드름 같은 것일 수도 있다. 품격은 형식도 없고 형체도 없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낀다. 우리 앞에 서 있는 문재인이 그렇다. – 시인 조기영

내가 겪은 문재인 후보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예의를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 순하다, 선비 같다는 평가와 함께 과감하지 못할 것 같고, 그래서 지난 정권을 단호하게 처벌하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말도 더러 한다. 나는 그러한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문재인 후보처럼 사람에게 애정을 갖는 사람들은 자신의 애정을 실현하기 위해서, 자신의 힘을 가장 크게 발휘한다. 철저하게 과감해진다. – 국회의원 박주민

수구 세력들은 심심하면 문 후보를 향해 종북이란 색깔론을 꺼내 들었고, 문 후보는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걸핏하면 종북 타령이냐”며 군 미필이 많은 수구 세력에게 반문했다. 문 후보는 전남 해남 대흥사에서 사법시험에 매진할 때, 예비군 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주민등록상 주소를 부산에서 해남으로 옮기기도 했다. 초창기 한겨레신문의 부산 지사 설립을 위해 대출받아 낸 2억 원을 지금도 돌려받지 않고 있다. 이념을 뛰어넘는 통합적 지도자가 될 문재인 후보를 사람들은 ‘젠틀맨’, ‘흠잡을 부분이 없는 분’이라고 평한다.

촛불 혁명에서 만난 대한민국 국민들 어땠습니까? 자랑스럽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은 부끄러워도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그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해주십시오. 전 세계 친구들에게 전해주십시오. 아마도 여러분들은 평화가 승리하는 대역사의 기록자가 될 것입니다. – 2016년 12월 15일 ‘촛불 혁명과 새로운 대한민국’ 문재인 후보의 모두발언 중(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 나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후보를 뽑았고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다.

[공식 사이트] moonjaein.com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29&table=c_sangchu&uid=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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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에 대한 과학적 연구

[대선 특별기획] 국가보안법과 대선(34)
  •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 승인 2017.05.07
  • 댓글 0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이들 단어는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사회적 의미가 다르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이념이 대립하던 시기에 진영에 따라 이들 단어에 대한 호불호나 사회적 평가가 달랐다. 그러면 오늘날 한국에서는 어떤가? 국가보안법이 전체 환경을 지배하는 사회답게, 과거 독재정권의 악행 등에 의해 사상의 자유가 탄압받았던 사회답게 이들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다. 서구의 개념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우선 좌파라는 단어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우파에 대한 것과 비교할 때 그러하다. 좌파는 현실 속에서 우파가 겪지 않아도 되는 유무형의 불이익을 감수하거나 강요당한다.

19대 대선이나 그 이전 선거 등에서 들어났듯이 우파는 진보, 좌파, 종북을 한데 묶어서 시도 때도 없이 말이 되건 안 되건 간에 비판하고 공격한다. 이 세 단어가 각각 차이가 있을 법하지만 그것을 구분하지 않는다. 싸잡아서 비판하는데 그것은 북에 동조하거나 남한 체제에 적대적인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듯이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북한에 퍼주기를 한 좌파에게 정권을 넘길 수 없다. 진보 정권이 나라를 망쳤다’는 식으로 짧은 문장에 담아 TV 토론에서나 유세장에서 외친다.

그렇게 하는 것은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랬듯이 이번에도 틀림없을 것이라는 확신에 차서 행동한다. 전체 사회가 좌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것, 그래서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낸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국가보안법의 영향과 남북 대치와 전쟁 위기 속에서 이 단어들에 대한 한국적인 부정적 의미부여는 더욱 강화되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남한 사회에서 보수, 우파라는 단어는 안전지대에서 보호받는 것이 보장된다는 고정관념이 지배적이다. 우파는 아무데서나 ‘나 보수요, 우파요’라고 큰 소리를 칠 정도다. 체제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큰 공감대 속에서 안도감과 상당한 정도의 우월감을 느끼는 그런 태도다.

그러나 진보, 좌파, 종북 이라는 단어는 비우호적이거나 반사회적, 반체제적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이들 단어에서 주류사회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그래서 사회에서 걱정스런 눈초리를 보내는 그런 존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좌파, 종북으로 분류되거나 낙인찍힐 경우 심할 경우 공안 사건에 엮이면서 형사 처벌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그런 위험한 존재로 낙인찍히는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일제가 치안유지법으로 공산주의를 단속한다는 명분으로 독립운동을 탄압하면서, 그리고 이승만이 그 치안유지법을 흉내 낸 국가보안법을 만들어서 반정부, 반체제, 민주화 운동을 억압한 뒤 수십 년 동안 겹겹이 쌓인 것이다. 일제 잔재와 직결되면서 이승만 정권 수립이후 지금껏 독기를 뿜어내고 있는 사회악 가운데 국가보안법이 가장 지독한 것에 속한다.

그러면 좌파, 우파나 진보 보수의 원조인 서구 사회의 오늘날은 어떤가? 그곳에서는 사상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답게 좌파, 우파나 진보 보수가 다 동등한 위치에서 제 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서구 사회는 수백 년 동안 좌·우파, 진보 보수라는 공동체들이 경쟁하고 협의하고 때로는 갈등하면서 지내왔다. 그래서 좌·우파나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한국과 같은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단순히 2분법으로 성향을 나누지 않고 극좌, 극우를 양극단으로 해서 그 안에 중도, 중도 우파, 중도 좌파 등 여러 부분으로 세분된 사상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다. 이것이 정답이다. 남한사회처럼 좌우나 진보, 보수라는 식으로 두부모 자르듯 2분법으로 나누는 것부터가 후진적인 발상이다. 사람의 정치적, 사상적 성향은 십인십색이라 할 만큼 다양한데도 이런 차이에 눈을 감고 흑백논리의 포로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서구에서는 다양한 사상과 정치적 이념을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는 사회적 분위기 덕에 서구 학자들은 왜 사람들이 좌우로 나뉘어 정치, 경제적으로 다투는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한 사례가 많다. 그 결과 진보와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은 뇌구조가 다르거나 유전적 또는 성격 차이라는 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수와 진보는 후천적으로 정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과학의 발달에 의해 선천적인 면도 있는 것으로 과학자들이 밝혀낸 것이다. 물론 유전적, 후천적 요인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개인차는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정밀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좌우, 보수 또는 진보가 후천적 요인으로 갈린다는 고정관념이 오류라는 것은 증명 된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멀쩡한 사람도 사회주의 사상을 접하면 세뇌당해서 빨갛게 변한다는 비과학적 전제를 진리처럼 받아드리는 그런 법이다.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발상에 의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법이라는 것이 확인된다.

이념 대결이 자심했고 여전히 남남대결 등으로 불리는 내부 갈등이 심각한 한국 사회에서는 진보나 보수, 좌우파를 연구하기 위해 아직 뇌 구조나 유전적 요인 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그것은 아마도 국가보안법을 칭송하는 수구세력들이 싫어하는 연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왜 그럴까? 그 해답은 간단하다. 한국에 국가보안법이 계속 존재하려면 인간이 후천적으로 사회화 과정에서 좌우로 갈린다는 학설만이 굳건해야 한다. 그래야 국가보안법이 존속될 명분이 확보되고 이 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길 구실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선천적 요인에 의해 좌우나 보수 진보가 갈린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쏟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그 때는 국가보안법을 폐기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을 것이다. 수구보수는 이것을 두려워하고 있을 법하다.

국가보안법은 상상의 자유를 제약하면서 남파 간첩을 접촉하거나 불온서적이나 북한 미디어를 접하면 포섭되거나 세뇌당해 반국가 행위를 하는 것을 처벌하는 법이다. 그런데 선천적 요인이 존재한다면 이런 법이 비과학적이고 엉터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점을 미리 간파한 사회생태학자나 유전학 전문가들은 미리 알아서 그런 연구를 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한다. 연구해보았자 수구보수에 의해 배척받는 존재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 좌우, 보수 진보의 선천적 요인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 좋은 학자들은 자신들이 좀 더 출세하려면 주류 사회가 싫어하는 연구는 피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기검열을 통해 할 짓과 안할 짓을 구분하는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과학 한국의 미래를 망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구촌 시대다. 세계는 시공간적으로 자꾸 압축되고 좁혀지고 있다. 손바닥으로 언제까지 해를 가릴 수는 없다. 언젠가는, 그것도 가까운 시일 안에 용감한 과학자들이 발 벗고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보안법 눈치를 보는 비정상적인 연구 풍토가 개선될 것을 희망하면서 브레인 메거진 28호<2011년 08월 23일자>에 실린 좌우, 보수 진보의 선천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 내용을 축약해 소개하기로 한다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7226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료타 카나이 교수는 정치적인 태도와 관점 차이 등이 뇌구조와 연관성이 있는지 연구한 결과 자유주의적 좌파라고 밝힌 사람들은 뇌 전두엽 한가운데 있는 전대상회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이 상대적으로 더 컸고 보수적인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우측 편도체(amygdala)가 더 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고 캠퍼스(UCSD) 제임스 포울러 교수팀과 하버드대학 공동연구팀은 2천 명의 청소년 유전자 정보와 그들의 정치성향을 조사한 결과 DRD4-7R이라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고 10대부터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정한 유전자를 보유한다는 것과 새로운 것을 원하는 행동이 합쳐지면 진보적 정치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조단 피터슨 교수팀은 실험 대상자 6백 명의 정치성향을 개별적으로 파악한 다음 성격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질서를 잘 지키고 덜 개방적이며 예의 바른 사람은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동정심과 평등의식이 높은 사람은 진보적인 성향을 띤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소개한 연구결과를 살피면 정치적 성향은 선천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는 가설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사람은 선천적,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관련 과학이 더욱 발전하면 두뇌나 정보전달물질인 호르몬의 작용 등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규정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타 분석기법 등을 통해 정밀 조사를 할 경우 더 과학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국가보안법 옹호론자들은 그 입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한국의 진보적 과학자들도 이런 연구에 관심을 쏟아야 후진적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의 진보와 보수에 대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서 서구에서 정립된 진보와 보수의 교과서적인 특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서구의 진보 보수주의 차이를 좀 더 자세히 살피는 작업은 한국적 보수 진보의 실체를 객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다음은 서구의 진보 보수에 대해 개략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진보주의자들은 평등과 개인의 자유, 개인 재산, 개인의 권리, 제한적이면서 헌법에 근거한 정부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신념체계다. 그리고 복수주의(pluralism), 관용, 자율, 동의와 같은 상대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정한다. 진보주의자는 이런 원칙하에 헌법, 자유민주주의,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인권, 자본주의, 자유무역, 정치와 종교의 분리와 같은 기본적 제도 등을 지지한다<http://http://en.wikipedia.org/wiki/Liberalism>. 진보주의는 다양한 경향과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주요 이론은 18세기 유행했던 전통적 진보주의와 20세기를 지배한 사회적 진보주의의 변형에 속한다.

 

진보주의는 개인과 공동체 생활 방식과 사회의 조직 원리, 정부 정책에서 자유를 보장하는 원칙이나 철학, 운동이다. 진보주의는 정부 간섭이나 통제를 최소화하는 경제정책, 프로그램을 중시한다. 특히 진보주의는 근대 산업사회의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자유의 철학을 추진했다. 그 결과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보수주의와 전체주의와 같은 다양한 정치 이념에 맞서 진보적 자본주의를 표방했다. http://www.britannica.com/bps/additionalcontent/14/117903/liberalism#

진보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했고 변하고 있으나 대체로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것은 생각하고 신뢰하고 자신의 견해를 표현하고 토론하거나 정당을 만드는 등의 결사의 자유와 직업 선택의 자유, 자신의 노동력을 포함한 상품을 사고파는 자유, 정부 형태는 물론 자신의 지배자를 선택하는 자유, 심지어 혁명으로 그것을 교체하는 자유 등이 포함된다<http://plato.stanford.edu/entries/liberalism/>.

진보주의는 정치적 다수세력이 되지 못할 경우 다른 이념과의 연대에 적극적이다. 캐나다에서는 진보정당이 20세기 들어 70년간 집권하기도 했으나 영국, 네델란드 등 서구 국가에서 진보적 정당은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사회당 사회민주당, 심지어 보수당과 연합 정부를 구성했다<http://en.wikipedia.org/wiki/Liberalism>.

보수주의는 역사적으로 진화하면서, 지속성과 안전성을 지닌 제도와 행위를 선호하는 이데올로기 또는 태도다. 보수주의는 추상적이거나 이상적인 것보다 역사적으로 계승된 것을 선호한다. 이런 성향은, 사회가 단지 개인들의 느슨한 집합체라기보다 밀접하게 연결되고 상호의존적인 개인들의 살아있는 조직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보수주의는 흔히 철지난 기존의 정치, 사회적 질서의 복구에 매달리는 식의 비합리적 태도와는 구분된다.

보수주의라는 용어는 프랑스 혁명에 대한 반발 속에 등장했다. 보수주의자는 변화는 최소한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상주의라기보다 현실주의자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정부의 임무는 현존하는 생활방식을 섬기는 하인이지 주인이 아니다. 정치인은 사회와 정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 http://www.britannica.com/EBchecked/topic/133435/conservatism>.

영국의 심리학자 Glenn Wilson은 보수주의의 신념을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라고 규정했다. 다른 학자는 이런 심리는 강력한 충성심 등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논리가 제시되었다 - “ 진보, 보수 모두 변화에 저항한다. 단지 진보주의자가 좀 더 관대하게 받아드릴 뿐이다.”<http://en.wikipedia.org/wiki/Conservatism>.

서구의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는 합리성이라는 것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 단 전자는 인간에 대한 부정적 비관적 판단에 기울어 있으며 현재 눈앞의 현실에 후자는 바람직스런 미래에 주목한다는 차이가 있다. 보수주의는 인간이 정치 사회적 변화를 통해 도덕적으로 개선된다는 낙관적 견해에 반대한다. 보수주의는 흔히 기독교신자가 많은데, 인간이 원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위와 같이 주장한다. 이들은 인간의 역사가 죄악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보수주의는 인간의 본성이 원래 착하다거나 기본적으로 이성적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이 열정과 욕망에 좌우되며 이기심, 무정부주의, 비이성, 폭력 앞에 나약하다고 본다. 보수주의는 전통적인 정치와 문화제도 등은 인간의 파괴적인 본능을 억제하며 정부 기구가 그런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 교회, 학교 등은 자제력의 가치를 가르쳐야 하며 이런 교훈을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정부와 법률이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제도적 강제력이 없이는 윤리적 행동이나 자유의 책임 있는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보수주의는 주장한다.

보수주의적 기질은 두 가지의 특성을 지닌다. 첫째, 인간성과 돌발적인 사회적 변화, 검증받지 않은 혁신 등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이는 정치, 문화, 종교 등에서 발견된다. 두 번째 특성은 추상적 이론화나 논쟁을 싫어한다. 혁명가등의 미래 사회 계획은 의도적으로 생산된 이론에 의거하기 때문에 결국 재앙으로 끝날 뿐이라고 보수주의자들은 확신한다.

이런 점은 진보주의자들과 크게 대비된다. 진보주의는 추상적 이론화를 시도하지만 보수주의는 구체적인 전통을 중시한다. 이런 탓으로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나 급진주의자들의 이론적 성과에 필적할만한 이론 개발의 성과가 없다. 보수주의는 사회가 너무 복잡해서 진보주의 등에서 제시하는 사회개혁 프로그램이 무익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한다. 보수주의는 전통 속에 포함된 선조들의 기술, 도덕성, 다른 문화적 자원 등을 승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수주의가 급작스런 변화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은 정치적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나타나거나 문화적 안정성을 고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http://www.britannica.com/EBchecked/topic/133435/conservatism>.

이상에서 소개한 서구 사회의 진보와 보수의 연구를 볼 때 두 성향은 사회 발전과 역사의 진보에 반드시 필요하다. 둘 중의 하나로는 그렇게 될 수 없다. 만약 보수주의만이 지배한다면 그 사회는 썩은 물처럼 될 것이고 진보주의만이 지배한다면 그런 사회는 대단히 불안정할 것이다. 두 성향이 서로 균형을 이루거나 교대로 사회를 지배하면서 사회와 역사는 앞으로 전진 했고 앞으로 그럴 것이다.

서구사회는 수 백 년 동안 경쟁과 협력, 대립과 협조, 갈등과 화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상대의 장점을 취하면서 자기의 단점을 버리는 식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서구의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에서 많은 점을 배워 자본주의를 수정 보완한 것처럼 진보와 보수도 마찬가지였다. 오늘날에도 거대한 두 흐름은 서로 배우면서 좋은 점을 취해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두 사상은 서구 역사의 큰 흐름을 형성하면서 변화했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근세사 이후의 서구의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경쟁에 의해 발전한 것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한국의 보수진보도 서구의 그것으로부터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그래야 한민족이 동북아는 물론 지구촌의 평화와 안정, 행복에 기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야 새로운 창조적인 미래가 열린다. 

고승우 언론사회학 박사  konews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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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 본토 구제 대책 강구가 더 급선무일 것

북, 미 본토 구제 대책 강구가 더 급선무일 것
 
 
 
박한균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7/05/07 [07: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오는 6월 미국이 오는 6월 주한미군 가족과 미국 민간인들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커레이저스 채널 2017’(Courageous Channel 2017)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인터넷>     © 자주시보

 

통일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이 오는 6월 주한미군 가족과 미국 민간인들을 해외로 대피시키는 ‘커레이저스 채널 2017’(Courageous Channel 2017) 훈련을 한다고 미리 알리고 있는데 대해 대북 압박 속심이 깔려 있다며, ‘미 본토 구제 대책 강구가 더 급선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레이저스 채널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 가족 및 민간인 23만여명을 신속하게 해외로 대피시키는 훈련이다.

 

훈련을 담당하는 주한 미 8군 예하 대구 주둔 19전구지원사령부는 지난해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7년 만에 해당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개시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는 민간인 소개훈련 계획을 보통 때보다 두 달이나 앞당겨 발표했다며, 이에 대해 “저들이 실지로 우리(북)에 대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내외에 보여주고 공화국(북)을 최대로 압박해보려는 흉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우리는 선제타격이 더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천명하였다”고 상기시킨 후 “미국은 남조선에 도사리고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이나 걱정할 것이 아니라 미 본토부터 구제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더 급선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훈련은 지난해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인 10월 31일~11월 3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진행된다.

 

어느 때보다 북미간의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욱이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촛불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군사적 무력 충돌은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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