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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8
    허리 아파(9)
    손을 내밀어 우리

허리 아파

10월부터였나,

위장폐업 분쇄투쟁을 하고 있는

금속노조 콜텍지회 교육을 주로 맡아 왔는데,

11월 들어서 정치교육이 마구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전주,

어제 오전에는 광주, 오후에는 서울 나들이,

좀 강행군인가 싶었는데 어젠 늦도록 잠까지 설쳤다.

 

그래도 스쿼시를 빠져서는 안되지,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새벽안개를 뚫고

전민동 스포츠센터까지 가서 뛴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침밥을 차리는 동안에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더니

시시각각 심해진다.

 

오전 내내 이 자세 저 자세 취해보면서 집에서 버티다가

오후에는 몇군데 일보러 나간 김에 한의원까지 갔다.

내일은 인천까지 가야 한다고 했더니

찜질, 침, 그리고 피까지 뽑아내면서 응급처치를 해주었다.

 

한의사가 하는 말씀,

잠이 부족하면 잠부터 충분히 자고 나서 운동을 해야지

운동부터 앞세우면 꼭 문제가 생긴다고,

술마시는 건 괜찮지만 술 마시느라고 취하는 자세가

허리에 무리가 가는 거니까 조심조심하라고....

 

30대 이후에 벌써 세번째 허리통증이다.

며칠 쉬면 괜찮아지리라고 경험으로 믿지만

그게 맘대로 될지 모르겠다.

내일은 인천대학교에서

두시간짜리 특강을 연속해서 두번이나 해야 하는데

오늘 낮 허송세월하고

지금에사 강의안을 다듬고 있으니

오늘 밤에도 잘 자기는 글렀고,

무엇보다 내일 인천까지 운전해서 가고 오는 것도 문제이다.

 

주말까지 나아야

노동자대회 전야제라도 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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