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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한 지
어언 36년 되었다.
야, 꽃샘추위다,
3월의 마지막 주말에
봄 소식을 불러 모으듯이 친구들이 모였다.
김천 직지사 근처 어느 음식점,
36년 세월을 거슬러 달려온 동무들은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아이들처럼 놀았다.
낮에 만나도 해는 금세 저물고
먼저 일어나 돌아오는 길에 달을 만났다.
솜털 곧추세우며 상여집 지나던
어린 소년을 잡아채던 달.
나이 쉰을 앞두고
여전히 철부지라며 놀려대는 달.
누군가 마냥 그립다며
파란 밤하늘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2010. 3. 28)
댓글 목록
곰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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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함 뵈러 간다고 해놓고도 못가고 있네요^^.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면 함 뵈러 가겠습니다^^.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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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저도 마찬가지입니다...12월에 그렇게 한번 보고 나니 어느새 봄이네요. 잘 지내시고, 곧 뵙지요.부가 정보
앙겔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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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함 뵙고 싶다능.. 진보넷에서 뵙기 힘드네염 'ㅅ' 어여 뵐 수 있길< ㅎㅎ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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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부처>> 여름이 오기 전에 진보넷에 한번 갈게요...ㅎㅎ(이렇게 약속해놓고 어기면 어떡하죠?)부가 정보
하늘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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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라...익숙한 이름이네요. 고향이 김천인지라 ㅋㅋ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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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섬>> 아 그러세요? 우리 부모님께서 김천 성내동에 사신답니다. 반가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