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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꽃게가 무척 싸다.
간장게장 만들기에는 딱 좋은 시기이다.
대천에서 꽃게를 사고 나서 보니 그 옆에 풍성하게 누운 왕새우들이 눈에 띈다.
수컷은 1킬로그램에 2만원, 꽃게를 무리지어 샀더니 새우도 넉넉하게 싸준다.
( 꽃게 가격)
1. 큰거: 2-3마리/1킬로그램/18,000원-10/24, 23,000원-10/26,
바람불어 배가 못나간다고 이틀 사이에 팍팍 올랐음.
흥정해서 1킬로그램에 2만원...
2. 작은 거: 4-5마리/1킬로그램/13,000원-10/24, 15,000원-10/26,
작은 거는 다 팔려서 하는 수 없이 게장용으로 큰 것들 중에서 작은 것을 골라서 샀음)
3. 2-3주 전에 꽃게 4-5마리/1킬로그램 => 노은동 수산시장에서 15,000원이었는데
최근 시세는 확인안함.
4. 이 가격들은 모두 살아있는 꽃게에 대한 것임.
집에 와서 몇 마리는 쪄서 먹고
나머지는 간장새우장을 만들었다.
레시피는 여러 곳을 찾아보고 참고했다.
오늘 아침에 간장국물 맛을 살짝 봤더니
그런 대로 숙성이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여기에도 올려 본다.
내일 아침에 간장국물만 따라내어 끓여서 다시 붓고
하루쯤 더 익히면 모레 아침에는 먹을 수 있을 것인데,
그 때 가서 맛없으면 어떡하지?^.~
게장은 어떻게 했느냐고?
하나는 이 새우장과 엇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었고
다른 하나는 내 멋대로 간장 조합을 바꾸어 봤는데
사진으로는 아직 시커먼 국물만 보여서 오늘은 소개를 생략한다.
어제(10/27) 아침 6시, 간장국물을 채워넣기 직전...
오늘(10/28) 아침 7시 40분, 하루동안 김치냉장고에 두었다가 꺼내어 본 것...
(실컷 썼다가 다 날렸음-.- 그나마 본문은 일단 저장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그냥 포기할 뻔했음. 두번째 쓰면 신기하게도 이전에 쓴 내용보다 부실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기 바람...)
<새우준비>
대하 700-800그람을 소주 1컵과 물 1컵 섞은 물에 잠시 담갔다가(그냥 묽은 소금물로 씻어도 됨, 집에 마시다가 남은 소주가 있어서^^) 수염과 긴 다리는 정리하고 체에 받쳐 둔다.(쓰기 전에 키친타올로 살짝 닦아 줌)
<간장국물 만들기>
1. 간장 4컵, 멸치다시마육수 4컵, 집간장 1/2컵, 와이트 와인 + 청주 1/2컵(와인도 남은 게 있어서 씀)을 섞고, 사과 3개(4등분), 양파 1개(4등분), 대파 흰 부분만 잘라서 2개 분량을 넣어서, 팔팔 끓인다.
2. 약한 불에서 대파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끓이고, 건데기는 건져서 버린다.
3. 국물은 식혀 둔다.
<양념 준비>
마른 고추: 2-3개를 씨를 빼고 살짝 씻어서 물기를 닦은 후에, 작게 가위질.
청고추, 홍고추, 매운 고추: 냉장고에 있는 것들 적당량 꺼내어서 송송 쓸든지 어슷썰기를 하든지 맘대로~.~(아, 적당량 할 때 헷갈리는 분이라면, 매운고추 2개, 청.홍고추 2-3개면 된다. 홍고추로 하는게 색깔이 좋음)
마늘: 5쪽. 얇게 썰어도 좋고 채썰어도 좋고...ㅎㅎ
생강: 1쪽(엄지 손가락 한 마디쯤). 마늘처럼...
통후추: 집에 넘치게 있어서 썼지만 없으면 생략해도 무방함.
<완성하기>
1. 적당한 크기의 밀폐용기에 새우를 가지런하게 넣고, 그 사이사이로 준비한 양념들을 더한 다음에, 간장국물을 그득하게 채운다.
2. (김치)냉장고에 두고 만 이틀이 지나면 간장국물만 따라내어 한번 끓이고 식힌 다음 다시 붓는다.
3. 3일 지나서부터 먹으면 되지만 식성이나 새우 크기에 따라 이틀 지나고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4. 오래 둘 것 같으면 새우만 따로 꺼내어서 냉동해놓는 것이 맛을 유지하기가 수월하다.
<참고>
1. 국물은 게장에도 쓰려고 넉넉히 만든 것임.
2. 혹시 빠진 내용 중에서 중요한 것이 있다면 나중에 보충하겠음.
댓글 목록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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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라서 만드는것 같음...특히, 간장새우장....먹고 싶다...무지무지!!부가 정보
연부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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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쩌나....첫번째 게장 담그는 간장은 양념 없이 걍 담갔는데...그리고 어제 저녁에 그 간장물 따라서 양념 넣고 팔팔 끓여서 다시 부어 놨는데...어째 조짐이 안좋네여ㅠ.ㅠ 바두기가 생일선물 준 꽃게이고, 생전 첨 만들어 보는 간장게장이라서 꼭 성공하고 싶은뎅...ㅠ.ㅠ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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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드셔요...그림의 떡인가여...?^.~연부>> 오늘 밤에라도 간장을 따라내고 물과 청주 등등으로 희석하고, 양념들도 추가해 보세여...저도 아직 여러번 해본 것이 아니라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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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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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오 정말 맛있겠어요 흑흑흑부가 정보
fes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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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새우장은 처음 보네요...간장 게장류 좋아하는데 ^^
간장 새우장도 맛나 뵈요 +_+
자취하는 ㅜ..ㅜ fessee에게도 한통 보내주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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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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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워어어어어어어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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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 흑흑흑, 하지 말고 한 번 만들어 보심이...?^.~fessee>> 가까이 살면 나눠먹을 수는 있지만 누구에게 보낼 정도로 넉넉하지는 않아서리...ㅎㅎ
바컁>> 우워어어어어? 꽃게나 새우떼가 죽어가며 떼지어 우는 소리?? 어쩌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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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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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복잡하다. 해볼려고 했는데.얼마전 양파랑 마늘...을 간장에 넣어서 먹는거 그거는 쉬워서 했는데.....이건 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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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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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먹고 싶어서 울부짖는 바컁.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부가 정보
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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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콩>> '찰칵찰칵' 회원이시죠? 반갑습니다. 한번 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아요~~바컁>>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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