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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아내가 되기 위한 방법

연맹의 권 부위원장이

종로구청에서 공무원노조 사무실폐쇄를 저지하다가

종로경찰서로 연행되었다길래

서둘러 버스를 타고 경찰서로 달려가는데

버스 정류장에서 중년의 아주머니 두 분이 교회의 전도용 소책자를 배포하고 있다.

 

막상 받았더니 그냥 길에다 버릴 수도 없고

그냥 들고 다니다가 경찰서 면회 후에 연맹 오는 길에 무심코 펴보았다.

"이랜드그룹 박성수회장 성공이야기"가 눈에 확 들어온다.

2004년  전경련이 제정한 제1회 "존경받는 기업인 대상"을

수상했다는 박성수씨는 "2010년 매출 10조원의 하나님의 기업"을

일구기 위해 오늘도 기도와 함께 최선의 삶을 살고 있단다.

 

찬양 일색의 글 한페이지를 보면서 화가 치밀어올랐다.

박성수,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대표적인 악덕기업주 아니던가.

독실한 기독교도인 권 부위원장이 봐도 화가 나겠구만,

이러면서 다음 쪽을 넘겼더니 거기에 실린 내용은

더 가관이었다.

 

내가 뭐라 논평을 하기보다는

그냥 한번 주르르 읽어들 보시죠~-.-

 



*남편을 왕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러면 나는 왕비가 됩니다.

 남편에 대한 믿음, 그리고 신뢰하는 것이 그 방법이지요.

 남자는 "당신을 믿어요!" 그 한마디에 산을 움직입니다.

 

*친정보다 시댁을 우선 챙기십시오.

 나이드신 시부모도 아이들의 할아버지요 나의 부모입니다ㅏ.

 남편의 형제애는 아내가 좌우하지요.

 시댁을 정성껏 살피면  친정은 저절로 남편이 보살핍니다.

 

*아내의 내조는 기도와 함께 해야 합니다.

 집안의 어떠한 어려움도 기도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기도를 이겨낸 역경은 없기 때문이지요.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늘 기도하십시오.

 

*지혜로운 아내가 되십시오.

 퇴근후 돌아온 남편이 쉬고 싶어 할 때는 그냥 놔두십시오.

 남자들은 자기만의 "동굴"에서 상처를 치료하기도 하고  휴식을 갖고 싶을 때가

 있습 니다.

 지혜있는 아내는 그 때를 알아야 합니다.

 

*사랑의 요리사가 되십시오.

 "사랑과 정성"이라는 양념으로는 못할 반찬이 없습니다.

 남편의 입맛을 사로잡으십시오. 아내의 정성이 담긴 된장찌개에 비할 음식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녀들의 일상을 남편과 함께 하십시오.

 아이들의 학교생활, 가정생활을 남편에게 이야기하십시오.

 아이들에게는 아빠의 격려 한마디가 큰 거목으로 자라게 하는 힘이 됩니다.

 남편과 함께 하는 자녀교육,  아내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남편을 돈 버는 기계로 여기지 마십시오.

 남자는 늘 가족의 앞날을 생각하며 삽니다. 남편은 대표이사가 아니기에

 충분한 돈을 갖다 주지는 못합니다.

 부족한 생활비일지라도 월급을 받을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십시오.

 

*가장인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 주십시오.

 남편을 하늘보다 더 높게 섬겨 주십시오.

 친구 남편이나 옆집 남편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가장으로서의 권위를 세워 줄때 다음날 출근길의 아침은 상쾌한 햇살이

 비칩니다.

 

*웃는 얼굴로 맞이하십시오.

 오늘도 거친 파도를 헤치고 돌아온 남편입니다.

 아내의 해맑은 웃음은 직장에서의 모든 피곤함을 녹여주는 힘이 있습니다.

 미인계가 아닌 미소계를 쓰는 아내 앞에서 남편은 어린아이가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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