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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운악산 나들이를 다녀왔다.
오는 길에 아트밸리에서...
홍아는 지난 겨울 40도가 넘는 고열을 여러 차례 겪었다.
높은 열은 홍아에게 큰 두려움이었는지 병원도 약도 거부한 채 며칠씩 뜨거운 몸으로 엄마 품만 찾았다.
겨울 내내 차고 메마른 공기는 감기로 모든 가족을 위협했다.
이제 겨우 따뜻한 봄이 왔는데 여전히 메마른 공기는 종일 살갗을 가렵게 한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요즘은 좋아하던 목욕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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