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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넘겼으니 벌써 어제의 일이 되었다.
옆으로 누워서 9시 뉴스를 보면서 깜빡깜빡 잠을 자고 있었다.
파란꼬리가 운동을 다녀와서 말걸기가 잠에 취에 있는 걸 보더니 TV와 거실의 불을 껐다.
잠시 후 파란꼬리는 씻고 공부방에 들어가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하고 있었다.
살짝 잠이 깬 말걸기가 눈을 떴더니 아래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묘한 분위기였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본 실내 풍경은 암흑 속에서 아련한 빛을 보는 느낌이었다.
잠을 털고 일어나 혼자 놀기를 시작했다.
색이 있는 조명도 만들고 소품도 가져다가 화면 안에 집어 넣었다.
결국엔 아래 사진이 만들어졌는데, 이건 잠에 취해 본 실내 풍경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일부러 보색도 만들고 했는데 약간 정신 나간 사람 머릿속 같다.
앞과 뒤가 이질적이다.
혼자 놀기는 이렇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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