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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금강하구둑을 찾았다. 일을 하러 가기 전에 철새라도 구경해야지 싶어 새벽열차를 타고 내려갔다. 새벽 4시에 아침식사를 하고 달려간 금강하구둑에는... 새들이 별로 없었다. 다들 아침 먹으러 갔나 싶었다. 고픈 배를 채우러 들어간 휴게소의 직원이 12월 말은 되어야 새가 많단다. 그리고 운도 좋아야 거대한 새떼도 볼 수 있고...
금강하구둑과 그 주변의 갈대밭만 돌아보다가 나중에야 하구둑 하류에 새들이 앉아 있는 풍경을 발견했다. 열심히 찍어대긴 했으나 경험과 장비 부족으로 볼만한 사진이 별로 없다.
바로 아래 사진은 특별히 제목을 달았다.
[텃새의 텃세]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70.0mm | 1/200s | f/8.0 | ISO 100
허연 갈매기놈이 제일 높은 곳에 올라 위세를 부리는 듯해서... 철새들은 별 관심도 없어하는데...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00.0mm | 1/640s | f/8.0 | ISO 4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160s | f/8.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0.0mm | 1/160s | f/8.0 | ISO 1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18.0mm | 1/250s | f/6.3 | ISO 200
@ NIKON D200 | Nikkor 18-200mm F/3.5-5.6G ED | 200.0mm | 1/125s | f/5.6 | ISO 200
가지고 있는 렌즈 중 최고 초점거리는 200mm라 2X 컨버터를 가지고 갔었다. 400mm로 멀리 있는 새들을 찍어보았으나... AF도 잘동이 잘 되지 않고 측광도 쉽지가 않았다. VR이지만 흔들림을 보정하기 힘들었나 보다. 사진 죄다 버렸다. 어쩌겠나. 다음엔 좀 더 침착하게 찍어봐야지.
* 익산에서 발생한 AI 때문에 금강하구둑도 감시 대상이 될 듯한데... 이번 겨울 다시 철새들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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