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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의 [[상품 퀴즈] 여기는 어디?] 에 관련된 글.
■ 발표
○ 정답 : 야스쿠니 신사.
○ 당첨자 : 없음.
※ re님은 정답을 맞추셨으나 응모기간을 넘기셨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아무래도 퀴즈를 잘 내는 것도 재주인가 봅니다. 메이지신궁이나 센소지는 정말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동경을 가보았거나 관심을 가진 분이 아니라면 모를 곳이지요. 말걸기도 동경 가서 지도 보고 그런 곳이 있는 줄 알았으니까요. 8월 초중순 한국과 일본 뉴스에 수도 없이 등장했던 야스쿠니 신사는 누구나 알고 있는 곳이니 퀴즈로 내 보았답니다. 그런데... 문제가 형편이 없었던지... 죄송 --;
위 사진은 야스쿠니 신사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문처럼 서 있는 걸 '도리(새)'라고 한대요. 야스쿠니에는 세 개의 도리가 있더군요. 들어가는 길은 엄숙함이나 웅장함, 뭐 그런 느낌은 없고 큰 나무들이 즐비한 공원 같은 느낌입니다. 첫 도리에서 참배하는 곳까지는 길도 넓고 길어서 좀 지루한 느낌도 있지요. 뜨거운 여름날이라 그랬는지도 모르겠구요.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왠지 친숙한 곳을 방문하는 것 같더군요. TV에서 보던 야스쿠니는 왠지 깊은 종교적 색채와 무거운 분위기였는데, 참배하는 곳까지는 결코 아니더군요.
위 사진은 일반 방문객이 참배하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저 앞에서 기원을 하더군요. 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요, 안으로도 참배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정치인들이나 별도로 헌납을 한 사람들만 들어가서 참배를 한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경비가 못찍게 하더군요. TV에서 고이즈미와 함께 등장하는 음습한 분위기의 야스쿠니가 바로 저 너머인 듯합니다. 저 앞에서 안을 들여다 보면 사뭇 분위기가 다르답니다.
신사 건물 오른편에 작지만 왠지 익숙한 게 보이시지요? 퀴즈의 소재였답니다. 일본 사람들이야 그들의 신앙심을 드러내는 곳이 신사이니,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비는 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이, 아마도 방문객이었던 한국사람이 야스쿠니에서 소원을 비는 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더군요.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야스쿠니까지 가서 전쟁박물관을 관람하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약속이 있어서 금방 나왔어야 했지요. 전쟁박물관이 압권일 듯한데...
황당했던 마음에 퀴즈를 냈는데, 그 퀴즈마저 황당했던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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