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우유가 없다고 둘째가 한 소리 한다.
1. 10월 31일 이태원 참사 소식이 계속 머리를 흔들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2. 서울시서남권NPO지원센터 의제학교 ‘안양천 수(水) 생태계 복원을 위한 모니터링 및 시민 캠페인’ 총평가를 줌(Zoom)으로. 회의 접속을 핸드폰으로 했는데, 자꾸 전화가 온다. 구로에서 많이 결합을 못한 건 다 내 잘못.
3. 11월 1일 사방에서 준비하던 행사들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4. 2022 마을주간 마을공론장에 참석. 구로구마을자치센터와 구로마을공동체네트워크(구로마을넷)가 진행. 구로구마을자치센터는 몇 개월 뒤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만들기는 어려워도 사라지는 건 순간. 공론장이 열린 ‘오류골마을활력소’도 내년부터는 주민들이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
5. 마을넷 카톡방에 구로에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있다는 소식. 지난 2014년 세월호 때처럼 구청에 분향소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고 했다가, 이미 만들어졌다는 소식 들음. 국가애도기간이면 당연하게 구로구청에도 분향소가 세워질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 생각해보니 어디선가 보긴 본 것 같기는 했다.
6. 구로구청에 세워진 분향소에 갔다가 분향소 뒤편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고 있는 옆에서 한 시간 조금 넘게 앉아서 분향소에 오고가는 사람들을 지켜봤다. 사람들이 꾸준하게 들린다.
7. 늦은 시간 유튜브를 통해 MBC PD 수첩 ‘긴급취재 이태원 참사’를 봤다. 속에서 불이 난다. 페북을 보니 성공회대학교에서도 희생자가 있는 같다.
8. 마을공론장 사진을 고민하다가 또 언제 이런 날이 올까 해서.
2022.11.02.
눈물이 마른자리...
#이태원참사 #진상규명하고책임자를처벌하라 #놀란가슴이언제쯤진정이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