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별의 귀환...
2008/05/07 16:41 꿈 일기
살아 있는 악몽의 귀환이랄까?
이건 뭐... 헬리 혜성도 아니고...
5월이면... 어두운 별이 귀환한다.
해마다 5월이면 설렘으로 준비하는 모임에...
꼭 그를 불러야 하는가 말이다.
내가 그를 보고 싶지 않다고, 내가 모임의 주선자라고 해서...
그가 이 모임에 참가할 자격을 잃는 게 아니란 말이지.
아아, 난 참 인생 피곤하게 사는구나. 왜 이렇게 모질지 못한가.
아무렇지도 않게, 어제 본 사람처럼 친근하고 발랄하게 통화해 놓고는...
전화를 끊자마자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다.
그는 여전히 내게 상처이고,
인생에서 접어 놓은 페이지,
평범하고 성실한 생활에서 빛을 앗아가는 어두운 별.
그냥 좀 밝고 명랑하게 건강하게, 남들처럼 살고 있으면 안 돼?
왜 그렇게 찌들어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혼자만 상처 받은 것처럼... 전화를 받지?
당신에게 나를 만날 권리라도 있는 것처럼... 왜 그렇게 당당하지?
3년이면 충분히 의사 표현한 거잖아.
당신도 다 알아먹었으니까 나한테 감히 연락 못하는 거잖아.
왜 그렇게 연락 안 했냐고... 그런 말 같은 건 안 하면 좋잖아.
정말 답 안 나오는 사람이다. 당신은.
난 당신의 (비뚤어진) 소울메이트 같은 거... 아니거든?
미안하다. 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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