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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지와 반식민지의 차이, 그리고 지식생산의 조건
일본의 '武'의 문화와 다른 '文'의 문화(溝口)를 특징으로 하는 전근대 동아시아의 권역에서 주변부에 위치한 조선이 가지는 이중성, 500년 지속된 안정성과 소국으로서의 급진성.
유가적 '文'의 문화가 갖는 고유한 특질로서 지식=정치(실천)의 양식,기본적으로 지식은 성찰의 대상이 되지 못함.
지식의 현대성의 표지는 지식=실천의 고전적 틀을 넘어 지식윤리적 성찰 공간을 형성하는 것(이른바 '사상해방공간').
권역적 위기에 대한 중심과 주변의 대응이 분화됨.
청조에서 중화민국 및 중화인민공화국으로의 혁명과정=국가와 당을 중심으로한 민족혁명.
조선왕조에서 식민지 및 분단체제로의 비혁명적 연속성=국가와 당의 부재하 민중적 민족주의 운동.
전근대적 중국의 다원성, 반식민지 중국에서 비식민지의 존재, 신해혁명... 수천년 동안 외부 없는 자족적 사상체계에 대한 전면적 성찰을 통해 사상사 성립(cf. 백승욱의 논의). 중국 지식문화의 연속적 진화.
조선의 급진성/단일성, 식민지 조선에서 비식민지의 부재, 혁명의 좌절... 지식의 고유한 영역을 만들지 못함. 그러나 지식문화에 각인된 근본적 사유(민중론).
중국 혁명에서 사실상 사회구성체논의의 부재.(비식민지/식민지 등이 공존하고, 동시에 변동성이 큰 혁명적 정세하에 불가피한 측면).
북조선/남한에서 사회구성체와 사회성격을 구분하고 종합하려는 시도(박현채).
- 중국의 지식사상 담론에 접근하기 위한 일정한 유형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음. 특히, 錢理群의 작업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혀 다르게 해석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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