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이 조금 지나 아들과 베니와 나 이렇게 셋이 남도여행을 갔다. 우린 먼저 전주쉼터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이어 전북 남원으로 갔다. 어머니와의 일정 때문에 김해곤 작가님을 찾았을 때는 오후 3시 30분 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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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있었을 때는 무척 더워서 어머님 이하 우리 모두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그런데 남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 더위에서는 좀 비켜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김해곤 작가님이 정한 약속장소는 남원테마파크내 분위기 있는 찻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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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단지는 아담하고 운치가 있었다. 거기서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차담을 나누며 조우를 하는 맛이란 상당한 것이었다. 이래서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분위기 있는 카페를 선호하는가 보다. 창밖의 비를 바라보며 덥지 않은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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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차 싶은 것은 김 작가님이 설치해놓은 작품인 '혼불'의 작가 최명희 씨에 관한 조형물을 못보고 지나친 점이다. 그래도 보람이 있었던 것은 작가님이 11월 3일부터 개최할 '남원보절미술축제' 전시장소인 비닐하우스관을 둘러 보게 된 점이다. 전시관은 농협창고를 비롯하여 하우스 3개 동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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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작업실에 들려 잠깐이지만 설치조형물에 사용된 그릇이며 모판에서 자라고 있는 아직 파란색을 유지하고 있는 볏판 등을 보았다. 우리가 보절면 일대의 농가를 둘러보았을 때는 해가 쨍쨍해서 가을걷이를 앞두고 열릴 보절면의 풍광이 선명하게 눈앞에 그려지는 등의 상상력이 무한 작동했다.

 

11월3일에서 12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남원보절미술축체가 기대가 된다. 유명작가가 남원 보절면 농촌에 와서 미술제를, 작년에 이어 두번째 여는 실천력과 감투정신에 응원을 보낸다. 여러가지 시사하는 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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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에는 이끼끼가 끼지 않는다'고, 영감을 구현하기 위한 미술제가 열리는 보절면민들의 작품 전시관의 면모는 다음과 같다. 제1관은 중고등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제2관 전국의 작가를 불러모아 국내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관 3관에 더해 농촌에 산재해 있는 볕짚, 경운기, 트렉터, 모판 등의 소재들을 동원하여 펼쳐갈 각종 설치미술들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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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무엇보다 보절면민들이 대환영,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호응이 좋았다 하니, 올해도 기대 관심 만땅이다. 김해곤 작가님이 보절면 미술축제를 기획, 설치, 개최하려면 분명히 여러 사람들의 창의적인 참여가 필요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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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집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비가 내리는 것이어서 남원에서만 우린 두번이나 비를 만나게 됐다. 끝으로 우리는 이른 저녁으로 남원 추어탕을 먹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양해 하에 전화번호를 기재한다. 작가님을 도울 코디네이터에 자원할 분이 있으면 아래 번호로 연락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김해곤 작가/010-3686-3262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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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11:21 2023/09/1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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