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그 위대한 승리자..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성실했기에, 고난을 이겨냈기에, 기어코 승리했기에 위대한 스승 김대중
13일날 광주에 갔다. 이번에는 김대중 컨벤션센터 김대중홀에 들려서 선생의 위대한 여정을 둘러보게 되어 덜 허전했다. 점점 차를 타고 여행한다는 것에 흥미가 없어지고 집 나서서 몇신간만 지나도 "어서 내 안락한 공간으로 돌아가야지"하는 마음이 강하다.
김대중 기념관은 출입구 정면에 흉상이 있다.
입구에서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걷다 보면 그 분의 인생 여정을 알아 볼 수 있게 여러가지 자료가 보존 전시돼 있다.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는 없는, 이번에 가서 처음 보았는데 대통령님이 수감생활을 하셨을 때 입으시던 수인복이며 가족에게 보낸 깨알 같은 봉합엽서가 전시돼 있어서 신기했다.
이분에 대한 자료를 둘러보는 것은 우리 역사의 영광과 질곡 뿐 아니라 선생의 고난과 영광과 본 받을만한 인간 승리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것이어서 숙연하고도 존경심 절로 우러나는 시간이라서 더욱 그랬다.
말로만 듣던 옥중편지는, 더 많은 내용을 담고자 하루 10시간 이상 걸려서 쓴 깨알같은 글자가 확대 복사되어 있었다. 세계의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선물과 착용하시던 시계와 필기도구와 그릇세트, 그분이 만난 지도자들, 일생동안 저술했던 책과 그분을 표지인물로 해서 나온 각종 잡지와 서적 등도 정리돼 있었다.
논둑길처럼 보이는 곳에서 지프차를 타고 당선인사를 하는 모습,은 그분이 전국적인 유명 정치인으로 발돋움 하던 시기였구나 생각되었다.
장충단공원에서 있었던 100만 군중 앞에서의 대선유세 장면은 너무나 유명한 사진이다. 선생을 떠올리고 기념하는 곳에서는 대중의 사랑을 받던 선생의 대표적인 이미지로서 이 사진이 이용된다. 세번째 들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김대중홀을 처음 들려서 귀한 시간을 보낸 것에 위안을 삼는다.
12일 서울에서는 박근혜 퇴진운동이 한창이었다. 사람이 너무나 많아서 시청이든, 청계광장이든, 광화문광이든 발디딜 틈도 없어 운신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서너시간을 머물다가 저녁 6:45차를 타고 13일 저녁 9:45차를 타고 돌아오는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