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립씽크 공연
- 득명
- 01/16
-
- 쉬어가기 108.
- 득명
- 01/01
-
- 가시방석
- 득명
- 2024
-
- 정당 해산
- 득명
- 2024
-
- 쉬어가기 107. 음악인의 무상성
- 득명
- 2024
[Qing Ren Shu.mp3 (5.03 MB) 다운받기]
(윤석렬이 잡혀갔다. 이제 그는 현타가 올것이다. 국민모두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해가 바뀌얻 바뀐것 같지 않던 어수선한 2024년이 가고 2025년 '새해'가 드디어 밝았다.)
얼마전에 공연을 했습니다. 해금은 음량이 적은 특성상 마이크와 반주 음향이 받혀주어야 일반이들이 공감하는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꽃분네야 라는 곡을 MR 반주로 연주하면 드는 생각은.. 연주란 시간과 공간의 예술인데 MR을 통해 시간이 제약되어버려 제가 원하는 표현을 늘이고 줄여가며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꽃별님이 반주곡을 틀고 공연을 안하시는지 이지 알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MR(반주음악)을 구하기 심들어 해금이 연주된 유튜브 영상 반주를 트니 내연주인지 반주연주인지 구분이 안가는... 일종의 자존심이 문제가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아마추어니까 이 모든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실험? 할 수 있었습니다.
연습은 악기연주는 나와의 대화입니다. 공ㅇ연은 나와 대화하는 연습을 거쳐 대중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음향이 무지무지 크니 내 연주가, 대중과의 대화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미리 음향을 조율하지 않은 탓이지요. 음향만 있고 연주는 없어져 버린샘이지요. 해금은 음량 특성상 대중들에게 연주할때는 반드시 음향의 '검토'를 받아야만 합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연주자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고 내 모든 것을 온전히 내놓아 보여드리는 시도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공연이니까요. 해당 곡이 갖는 분위기에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최대한 혼신을 담아 표현합니다. 그러다 보면 영혼이 반쯤은 열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였습니다. 일종의 의식의 들뜬 상태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렇게 들뜬 상태로 소주를 먹게되면은 필름이 끊기게 됩니다.
공연시 주의할 점은 '절제'라는 미덕을 연주자는 잊지 말아야합니다. 아름다움은 마음가는대로 해서 표현되기도 하지만 '절제'를 통해 완성됩니다. 마치 대가들의 피아노 연주를 들어면 팍 터줘줘야할때도 '절제'가 존재하며 큰틀에서 안정적으로 완성도를 높여가듯이요.
공연은 연주자의 얘기를 전달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데 연주자가 절제없이 막무가내로 사랑을 표현하더라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연주에는 절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 절제는 삶과 한에 대해서도 아우르며어 연주 근간을 흐르는 연주자가 살아온 솔직한 삶으로써의 이야기입니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