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쉬어가기 110.
- 득명
- 03/09
-
- 쉬어가기 109.
- 득명
- 02/18
-
- 병든 학교
- 득명
- 02/18
-
- 국악 음계, 국악가요
- 득명
- 02/05
-
- 맑은숨 2호 (미세먼지 공기청정 가습기)(3)
- 득명
- 01/29
맑은숨 1호의 실패를 발판삼아 2호를 만들었습니다.
ㅇ 준비물: 선풍기, 10호 흰색 싱싱점보 밀폐용기, 12mm 실리콘 호스 1m, 7W 수족관펌프, 14mm 파이프, 나무판, 고무전기절연테입, 스덴 나사, 십자도라이바
맑은숨2호의 원리는 수족관 모다로 물을 계속 흘려주면서 선풍기를 이용해 공기를 물에 빡치기 시켜 미세먼지를 물에 흡착시키는 방식입니다. 이게 지대루 작동하는지는 물 색깔을 보면 금새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보통은 2일 정도면 공기를 정화시킨 물이 회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거실에서 틀면 부셔버리겠다는 어머니 말씀에 방으로 피신시켜 조신조신 가동 중입니다. 모다 소음이 생겨서 용기 바닥에 단열벽지을 잘라 깔아주었습니다.
디자인을 보완해야하지만 원리에 충실?한 맑은 숨 2호로 인해 보다 건강한 공간이 되었음에 만족합니다. 높이 1m 이상으로 대형 맑은숨을 만들려면 11W 수족관 모다를 사용해야합니다. 14mm 파이프에 약 2mm 틈을 균일하게 내주는게 관건이였는데.. 소형그라인더를 사용했으나 중간중간 약 5mm 물구녁을 뚫어줘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무판은 갖고 있던 삼나무 집성목을 사용했는데 용기 대각선에 맞는 크기로 꽂아 고정하였고, 한쪽면을 한 2일 가동하면 집성목이 방패모양으로 후여져서 뒷판 반대편을 적셔줘 가동해주면 다시 돌아옵니다. 이걸 반복하다보면 집성목이 벌어지기도 할텐데.. 구녕을 뚫어 케이블 타이로 붙들어줄 예정입니다.
건강하세요.
댓글 목록
관리 메뉴
본문
아이디어와 손재주에 감탄했습니다. 뭔가를 만드는 데는 잼병인 저로서는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네요. 하지만 저 육중한 형체와 선풍기까지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곤람함이 고민이기는 하겠습니다. 어머니의 성화가 이해도 되는듯 하네요. ㅎㅎㅎ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맑은숨 2호는 며칠전 부셔져 없어졌습니다. 풍수가 안좋아지고 집이 추워진다는 누명?을 뒤집어 썼으나.. 방이라는 닫힌 계에서 선풍기가 방안의 온도를 내리지 못한다는 열역학법칙을 설명드릴 기회가 없었습니다.맑은숨 3호는 판대기를 줄여서 귀엽게 맨들어봐야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부가 정보
관리 메뉴
본문
발견된 맑은숨2호의 최대 문제점은 실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좁은 방에서 장시간? 틀어놓으면 상대습도가 가구나 벽지 등에 곰팡이를 잘생시키는 80%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마치 장마철같이 되어버립니다. 실내온도 20도 이상으로 2,3일 지나면 곰팡이가 생깁니다.
따라서 맑은숨2호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하루 1번은 꼭 환기를 시켜줘야 합니다.
10여년전 동백마을 근처서 귤농사 귀농한 친구집에 갔었는데 제주도는 습도가 높아 루바라고 원목을 두른 실내 장식으로 원목자체의 습도조절 기능을 이용해 뽀송한 생활을 하는걸 봤었습니다.
원목에 니스나 페인트 칠하는 분둘은 원목 숨구녁을 막아서 습도조절 기능을 망가트리는 바보들입니다.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