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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쉬어가기 66. 길
길은 많은 노래의 주제이기도 하다. 젬파노가 왔어요하는 트럼펫 곡부터..
여기 소개하는 노래는 내 양심에 대한 믿음을 주제로한 노래이다.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쳤던 1987년, 늦은밤 집앞 골목길 후다닥 소리를 내며 뛰어다니던 형, 누나들의 노래이기도 하다. 요구르트 한 판이 슈퍼에서 건네질때 우래와 같은 박수소리가 들려왔던 그 노래, 저 최루탄 지랄탄 한방에 4~5만원 하는걸 쏘고 있다는, '저들은 이순신 장군같은 갑옷을 입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는 남궁병원 앞 길가에 검은 뿔테 안경썼었던 젊은 형의 외침이다.
물론 양심에 동의하지 않는 삶을 살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소한 후회는 없게 하는 몸부림은.. 나를 더이상 갈가먹지 않게 생존하기 위해 호기롭게 저 밑에서 외쳐대는 마지막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물러설 곳은 없다.
그럼.. 왜 이렇게 맘속에서 외쳐대는가? 우리들 인생은 다 제 잘난 멋에 살아가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거시니까. 늘 그래 왔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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