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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죠선생님이 안갈켜줬던 공부법] 다시 안찌그러질 학교
전에 찌그러질 학교란 글에서 삼박골심마니 아저씨 얘길 드렸었는데요.
'학교보건법의 정화구역은 모텔 소유권 방어를 위해 지정된 법이 아닙니다. 아무런 법적 근거없이 단지 민원 소송을 두려워해서 학교 부지 1/3을 제외하고 찌글트려 세모난 학교를 짓게 학교건물에 제한을 두는 것은 위법한 결정입니다. 5~10개 교실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기존 학교쪽으로 쏠린 기형적인 건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도 어려워지며 100년간 수만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피해가 발생합니다. 백번 소송에 진다한들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하여 반듯한 학교를 짓는 것이 공익적 가치가 더 클것입니다.'
- 삼박골 심마니
늘어난 학교부지에 학교를 더 맨드는데.. 교육청 이 x새끼들은 학교서 제발 학교땅 다 사용해 짓게 해달라고 공문까지 보냈는데.. 까뭉게버리고 학교 땅을 반만 사용하게 짓게 하도록 심의결정을 하였었습니다. 근데 삼박골심마니 아저씨 주장대로 결국 늘어난 학교부지를 온전히 이용해 학교를 짓는 것으로 결정이 다시 번복되었습니다. 친구들도 정상적인 핵교를 즐겁게 다닐 수 있게 되었지요. 관할 교육청서 교육환경평가 심의라는 걸 하는데 늘어난 땅 반만 이용해서 핵교를 지라고 결정하였는데.. 최근 다시 심의를 열었고 늘어난 땅 다 사용해서 핵교를 지으라고 결정을 번복해 결정을 내렸답니다.
학교서 가장 말단으로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시설을 관리하던 삼박골심마니 아저씨가 무서워서 그런 결정을 다시 한건 아니고요. 아마도 심마니아저씨 친구인 교육위원에게 이런 x같은 새끼들이 어디있냐며 온전히 핵교를 짓게 도와달라며 그게 안되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연락 때문이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연락 일주일후에 교육청 관계자가 핵교로 헐래벌떡 뛰어와서 학교부지는 일반용지와 필지분할이 안되니 핵교서 요청했던대로 심의를 다시열어 온전히 핵교를 짓게 결정하겠다고 찾아온겁니다. 물론 이렇게 진행되는 중심은 어느 학교장도 교육장, 부교육감의 결정에 맞서고 싶은 학교장은 없었겠지만 심마니 아저씨의 말을 귀담아 듣고서 핵교 구성원들 모두의 의견을 모아 교육청에 묵묵히 전달한 흔들림없는 학교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마니 아저씨가 열받아 부교육감과 심의관련 교육청 담당자들을 감사의뢰해 반듯한 핵교를 지을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개교를 하기 위해선 모텔과 유해업소를 삐집고 핵교부지를 맨들어야하는데.. 핵교 부지 근처 영업중인 모텔은 심의서 승인해줄 수 밖에 없고 그 이후로 짓겠다는 것은 모두 거부하는데요. 그냥 토지에 19층 숙박시설 승인을 해준걸 비위가 의심된다 감사관실에 신고하셨었습니다. 나중에 더 알아버니 숙박시설 공사승인은 관할 구청서 하는데.. 관건이 되는건 심의전 공사승인이 난건지, 심의후 공사승인이 난건지였습니다. 그후로 연락은 없었지만.. 어찌되었건 재심의가 이루어졌고 다시 손바닥 뒤집듯 정반대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삼박골아저씨에게 여쭤 봤습니다. 아니 뭐하러 그렇게까지 하셨어요? 핵교를 이렇게 짓건 저렇게 짓건 그냥 내비두시지.
"낭중에 후회할까봐 그랬어유. 핵교서 일하믄 얼마나 일헌다고.. 후회할 일을 맨들믄 안되쥬. 삐딱한 학교 바라보면 월메나 속이 찐하겄어유? 시방 후회는 없쥬. 반듯한 핵교가 올라가서가 아니라 지가 핼만큼 했으니 그래유. 그려두 잘 되얐지 뭐여유."
친구들 나중에 네모나고 반듯한 학교서 배우게 된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거기엔 삼박골 심마니 아저씨의 '투쟁'이 깃들어 있다는 걸 생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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