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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님의 [불 끄고 주무셔] 에 관련된 글.
말걸기의 사진을 보니, 갑자기 그 날이 생각났다..
마침, 내 컴퓨터의 하드에는 그날 찍었던 사진이 저장 되어 있었고...
그 사진을 다시 꺼내 보는데,
그날의 추억이 너무 아련하기만 하다..
남산 꼭대기에는 적당히 소주 한잔 마실곳이 없었다.
해서, 벤치에 걸터 앉아 매점에서 파는 소주와 컵오뎅을 사가지고
홀짝 거렸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 보아도 여전히 생생하다..
나이 마흔을 바라보면서 이런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는게 꽤 유치하기는
하지만, 어쩌면 인간은 아스라히 쌓인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일지도 모른다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은 멀어져 가는 가을을 더욱 뼛속 깊은 곳으로
구겨 넣으려 하는 버둥거림 같다..
떨어지는 낙엽은 마치 실연당한 여인의 눈물처럼
촉촉히 나의 머리 위를 스쳐 가고 있었지만...
▲한밤의 서울 타워다..어쩌다 여기까지 가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날, 내 생에 처음으로 올라가본, 서울타워...전망대는 안 올라 갔지만,
겉에서 바라 보기만해도 저 타워는 엄청난 위용과 동시에 너무나 멋진
빛의 아름다움을 선사 하기도 했다.
▲ 서울의 야경이다..
말걸기의 카메라 만큼은 못했지만, 이걸 찍느라고 꽤 고생했단다..
조금만 더 멋지게 찍어 보려고...암튼, 멋진 서울의 야경을 구경했던 그날이 새록새록..
▲그날의 나다.. 전망대 앞에서. 올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앞에서 폼만 잡았다. 무슨 비무장지대에 간것처럼 철조망이 있어서
별로 이기는 한데, 포즈와 의상이 맘에 들었다..찍어준 이게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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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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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분위기 구웃~! ^^부가 정보
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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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가을은 구겨지는 느낌이지만, 조금만 더 버텨서 겨울이 깊어지면 포근한 눈이 맞이할겨....사진...눈 내린 겨울도 있고 파릇하고 꽃들이 화려한 봄도 있고 짙은 녹색의 여름도 있고 다시 울긋불긋 가을이 올 건데... 꼭 구질한 가을 막바지에 사진을 찍진 않아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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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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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랑//좋게 봐주셔서 고마워용~! 나도 나름 '한 분위기' 하죠? 호호~말걸기//그렇게 말하는거 보니깐 도체 언제 찍자는 말인지 구분이 안가는구먼~ 사계절 다 좋다고 하면 날더러 언제를 선택 하라는건지?? 난, 지금도 조은뎅...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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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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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추천합니다. 포스팅과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아서요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