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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사는게 제일 편하기는 한데, 아무 생각없이 살다보면 내가 너무 우스워 지는건 순식간이다. 이일저일 '정리'라는걸 할 필요가 있고, 하기도 해야 하는데 도무지 머릿속에서 떠도는 단어들이 모아지지를 않고 있다. 단어들이 모아지면 모하나? 몸과 마음이 구천을 떠도는 영혼처럼 중구난방이기만 한데...올해도 다 갔다는 말을 이 싯점에서 꼭 한번 해 줘야 할것 같은 압박이 드는 것도 어쩌면 아무 이루어 놓은 것 없이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만 탓하기에는 조금 궁색한 변명이 되지 않을까?
상대방과 대화를 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거 라는것도 새삼 알아 차렸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게 어떤건지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그 서툰 소통의 방식이 때때로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갈 수 있는지 까지도...그러니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왔던 방식이나 사고의 기준점이 너무 엉망진창 이었는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생각해보지 않을래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 괴리(모순)가 며칠간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하여간, 생각하면서 산다는건 너무 피곤하다. 그렇다고 그냥 살수도 없는 일이고...
(쓰고 보니, '생각'이라는 단어가 무지하게 많이 나오는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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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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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획회의 하다 '고민'이란 단어를 느무 많이 사용하는 바람에 같이 있던 사람이 낭중에 제가 꿈에 나타나서 '고민해라' 하더래요. 아마도 제가 고민이 필요했던 거겠죠. 그때...오늘 너무 정신 없어서(항상 그렇지만) 멒의 경험담을 충분히 듣지 못한게 마이 아쉽삼.부가 정보
붉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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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요, 머프. 갑자기 나의 직설적인 말들이 멒에게 상처줬나?하고 갑자기 소심해지고 있음...^^;;부가 정보
스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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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하긴 그렇죠. 평소에 너무 심하게 무언가를 고민=생각 하면 그게 꼭 꿈에서도 나타나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저의 경험담이야 뭐 별거 있나요? 이미 까많게 잊어 버려서 아무것도 생각나는게 없는걸요..^^붉은사랑// 나도 옛날엔 많이 직설적인 말들을 했는데, 그게 상대방에게 얼만큼 상처가 됐는지, 또는 난처한지를 잘 몰랐던것 같아. 요새 많이 반성하고 있다오. 그리고 그대의 말쯤이야 뭐...양호한거 아닌가?? 근데, 가끔은 너무 푸욱~! 찔러..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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