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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3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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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3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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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광주 금남로 집회 예정... 위안부 문제와 함께 유독 5.18에 집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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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금남로에서 광주시민들과 계엄군이 대치하고 있다. | |
| ⓒ 연합뉴스 | |
다가오는 5월 18일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 불혹을 맞는 날이다. 하지만 5·18의 40주년을 축하하는 일이 코로나19 때문에 제약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제40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5·18 전야제를 비롯한 주요 행사들을 취소했다.
그런데 이 판국에 광주에서 5·18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한 단체들이 있다. 자유연대와 턴라이트라는 보수단체들이다. 자유연대는 2018년 8월 15일 발족 이후 '사드배치 찬성'과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주장하며 집회와 고소·고발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유연대에서 갈라진 턴라이트는 조국 맞불 집회와 세월호 집회 등에서 보수·극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년에도 동일한 집회를 한 이 단체들은 금년 5월 16일과 17일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금남공원 4거리, 금남공원 맞은편 인도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전일빌딩은 계엄군이 헬기로 사격한 흔적이 있는 곳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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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2 23: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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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의 민낯③] 미국 실업률,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기록할 듯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 사는 22세의 올리비아 베르테히머 씨는 지난 3월 중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하던 식당에서 해고됐다. 올리비아는 지난 3월 말 의회를 통과한 2조2000억 달러(2700조 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의 혜택을 자신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가 일하던 식당은 장사가 잘 안되면서 근로 시간을 계속 단축시켰고, 그는 주 정부가 요구하는 최소 근로 시간과 최저 임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는 시간제 근로자,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노동자들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각 주의 노동부에서 구체적인 지원 대상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주 노동부는 한꺼번에 밀려든 실업급여 신청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에 사는 미스티 슐러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그는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한 최소 노동시간을 채우지 못했다며 거절당했다. 당장 생계비가 걱정인 그는 언제 새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에서 "너무나도 무섭다"고 말했다. (<USA투데이>, 4월 17일자 보도)
뉴욕 잭슨 하이츠에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라자아 베굼 씨도 코로나 사태로 식당에서 해고됐다. 자신의 룸메이트 3명 모두 일자리를 잃었고, 이들은 돈이 없어 하루에 한 끼만 겨우 먹는다. 더 최악인 것은 이들 중 2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베굼 씨는 자신도 곧 코로나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욕타임스>, 4월 12일자 보도)
뉴욕주 로체스터 사는 케오헤인 씨는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해 말에 해고됐다. 그는 자신의 은행 계좌로 실업급여가 입금되기를 한달째 기다리고 있다. 노동부는 그의 실업급여를 자신은 받은 적이 없는 직불카드로 보냈다고 안내했다. 그는 거의 매일 주 노동부에 전화를 하는데 관계자와 통화조차 하기 힘들다. 그의 은행 계좌엔 이제 잔고가 10.35달러 남았다고 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멜빈 테일러 씨는 지난 연말 실업급여를 은행의 카드 형태로 받았다. 그런데 해당 은행은 최근 실업급여를 청구하는 실업자가 급증해 관련 업무가 폭주하면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보이는 그의 카드를 자동으로 취소했다고 통보해왔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직원과 장시간("3시간 59분 27초") 통화를 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돈이 한푼도 없는 그는 결국 외투와 바지 주머니를 전부 뒤져서 20달러를 모았다. 그 돈으로 쌀과 파스타를 사서 집에 있는 향신료를 넣은 밥과 국수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그는 쓴 웃음을 지으며 "생각보다 쌀에 어울리는 향신료가 많더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4월 17일자 보도)
미국 4월 실업률 20%대 찍을 수도...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
코로나19로 인한 후폭풍은 이제 시작 단계다. 가장 직접적이고 큰 영향은 '일자리'의 문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격리 조치가 본격화된 지 한달 동안 2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실업률은 최대 9.6%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초입인 지난 3월의 실업률은 4.4%를 기록했다. 식당, 호텔, 영화관 등 각종 서비스 업종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일시해고(layoff)가 본격화된 4월의 실업률은 전월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금융위기 때 2년에 걸쳐 진행된 10%대에 가까운 대규모 실업이 2020년 코로나19 사태 때는 불과 한달 만에 닥쳤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오는 2분기 중 미국의 실업률이 최대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제이피모건(JPM), 골드만삭스(GS),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바클레이즈(Barclays) 등 주요 IB 4곳의 2분기 미국 실업률 전망치는 평균 16.4%였다. 세인트루이스 연준은 32.1%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실업률이 현실화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신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8일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전망했다.
여전히 까다로운 실업급여 신청..."트럼프 이름 새기느라 수표 발송 늦어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트럼프 정부와 미국 의회는 지난 3월 25일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당수의 미 국민들은 아직 실질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천문학적 규모의 경기부양책에는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개인에게는 1인당 1200달러(약 145만 원)를 지급하며, 부부는 2400달러를 받고 17세 미만 자녀 한 명당 500달러가 추가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트럼프 정부는 이 지원금을 수표로 지급하겠다고 했는데,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4일 국세청(IRS) 고위관계자를 인용, 미 재무부가 일부 시민들에게 지급될 재난지원금 수표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는 전례없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 이름을 새기는 작업을 하느라 당초 16일 발송될 예정이었던 수표의 발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 재무부는 대통령 이름을 새기느라 수표 발송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부인하면서 "예정대로 다음 주 중으로 발송이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긴급 재난지원금 이외에도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한 실업자들에게 실업급여 지급도 늘리기로 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현재 주당 300달러 수준인 실업급여에 6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고, 수혜 대상도 정규직 근로자만이 아니라 시간제 근로자, 우버 드라이버, 온디맨드 등 배달업체의 일을 하는 배달기사 등 '긱 이코노미'(gig ecomony)에 종사하는 노동자,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고용 형태의 노동자들도 포함하기로 했다.
그 범주에 드는 많은 실업자들이 뉴스에서 알려진 것처럼 실제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노동시장에 매우 다양한 형태의 노동자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수혜 대상을 선정하는 각 주의 노동부는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한다. 최소 노동시간, 최소 임금 등 자격 제한을 여전히 요구하는 주들이 대다수이며, 이 조건에 걸려 많은 실업자들이 수당을 못 받고 있다.
미국사회보험학회 스티븐 원드너 선임연구원은 NYT와 인터뷰에서 "의회는 다양한 형태의 노동자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려고 했지만 실제 이들이 실업급여를 받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현실은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
"시간제 노동자, 자영업자의 44%가 이미 경제적 한계 상황에 처해 있었다"
코로나19로 미국 경제가 휘청하고 있지만,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이들은 늘 그랬듯이 가장 가난한 이들이다. 미국 도시 연구소(Urban Institute)는 21일 오후 코로나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저임금 노동자가 1433만 566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 소득 4만 불 이하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정치이며, 영세 자영업자나 긱 이코노미 종사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대다수의 실업자가 이미 경제적으로 한계에 처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실직은 이들에게 더욱 고통스러운 일이다. 도시연구소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노동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제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의 44%가 지난 한해 주택, 공공요금, 식품, 의료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지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는 적어도 이런 형태의 물질적 어려움 중 하나를 보고한 정규직 노동자의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의 27%, 영세 자영업자의 26%가 식료품과 생필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시간제 근로자의 4분의 1 이상과 자영업자의 21%가 예상하지 못한 비용 400달러를 한달 안에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미 벼랑 끝까지 몰린 이들이 코로나 사태로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는 이들을 상대로한 광범위하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만간 미국 각 가정에 지급될 재난지원금, 긴급 실업 급여, 의료 지원과 식료품 지원,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금, 파산 신청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경기가 거의 침체되기 전에 이미 재정적으로 불안했던 이들은 잃어버린 소득을 대체할 강력한 조치가 없다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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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신청 창구에 줄잇는 실업자들 “버텨보겠다고 사장한테 부탁했지만…”, 실업급여 꿈도 못꾸는 ‘사각지대’ 노동자들 “막막해요” 호소

윤성준(51·가명)씨는 지난 30년을 ‘칼 한자루’로 버텼다. 음식점에서 육류를 손질하는 ‘육부장’이다. 그가 손질한 고기로 주방장이 요리한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엔 윤씨를 비롯해 직원 14명이 함께 일했다.
음식점 한 달 매출은 꾸준히 2억원 정도 나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매출이 고꾸라졌다. 2월에 절반, 3월에 다시 반의 반으로 떨어졌다. 보름전, 직원 14명 중 5명이 윤씨와 함께 해고됐다. 사장은 나이가 많은 직원들을 먼저 내보냈다.
지난 20일,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들른 윤씨는 “IMF때도 이렇지는 않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사장에게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갈 때까지 월급 안받고 휴직하겠다. 우리가 버텨보겠다”고 부탁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윤씨는 “나라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을 준다지만 빈틈이 많다. 월급 25%를 사장이 내야 한다는데, ‘그냥 사람을 줄이겠다’고 하니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업대란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하루동안 지켜본 상담창구엔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윤씨 처럼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 급등했다.
정부는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장에서 사용자가 부담하는 비율을 25%에서 10%로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그 10% 때문에 해고되는 사람들이 현실에선 줄을 잇고 있다. 미국 정부와 국회는 지난달 ‘2차 긴급예산법’을 통과시켜 휴직으로 발생하는 임금 부담 전액을 정부가 보조하기로 했다.
어렵게 일자리를 구해 정규직 전환을 바라보던 청년들의 희망도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며 직격탄을 맞은 카셰어링업체 A사 인턴 조경민(29·가명)씨는 3개월 인턴이 끝나고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던 회사였다. 앞선 인턴 직원들은 대부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서울 4년제 대학을 나온 그 역시 정규직이 될 것이란 꿈에 부풀어 있었다. 조씨는 “함께 일했던 인턴 11명이 다 해고됐다. 어렵게 입사했는데, 또 수십군데 이력서를 쓸 생각하니 아찔하다. 그나마 요즘 공채도 안뜨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월 종업원 3천명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신규채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업 네곳 중 한곳(27.8%)은 ‘지난해보다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던 기업들의 채용도 줄줄이 하반기로 밀리고 있다.

실업급여 신청 '그림의 떡'
프리랜서 눈물은 누가 닦아 주나
윤씨나 조씨처럼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이나 일용직 노동자, 프리랜서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연극배우 이승관(30·가명)씨는 지난 3월말, 공연 2일을 앞두고 ‘극장 폐쇄’ 소식을 접했다. 언제 공연이 열릴지 알 수 없다. 두 달 상영을 예상했던 공연이 갑자기 엎어지면서 받은 ‘위로금’은 20만원이었다. 이씨는 “공연 때마다 계약을 하는 구조다. 소속사가 있는게 아니라서 사실상 프리랜서”이라며 “이번 공연 뿐 아니라 올해 계획된 모든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씨 같은 예술인들에게도 고용보험을 적용하자는 법이 20대 국회에 발의됐지만,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코로나19 같은 사태를 맞았다.
40년간 창신동에서 미싱사로 일한 최필성(60대·가명)씨는 “이 일하면서 고용보험은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우리 같은 객공들은 원래 그런게 없다”고 말했다.
창신동에 위치한 4층짜리 빌라를 개조해 만든 이 공장에선 인근 평화시장이나 동묘시장에 납품할 옷을 만든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 발길이 뚝 끊겼고, 결국 납품 계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숙련 미싱사는 새벽에 출근해 하루 13시간 꼬박 일하면 20만원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요즘엔 오전에만 잠깐 나와 점심까지 일하는게 보통이 됐다. 그나마 이틀에 한 번 꼴로 ‘오늘은 쉬라’는 전화를 받는다. 오랜시간 함께 일한 사장은 나와서 일을 하면 어떻게든 임금을 챙겨주려고 하지만, 생활이 어려워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원칙적으로 최씨가 일하는 공장은 고용보험 당연적용대상 사업장중 하나다. 1998년 10월 1일부터 1인 이상 노동자가 있는 사업주는 의무적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사업 규모나 특성’에 따라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3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모두 2,660만명이다. 이 중,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아닌 사람이 네명 중 한명 꼴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고용보험에 가입조차 할 수 없다. 나머지 취업자 중 20여%는 적용대상인데도 불구하고 가입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씨나 최씨 처럼 일을 하고 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1,284만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절반(48%)에 육박한다.
여당에 따르면 청와대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고용유지지원금·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 등의 ‘일자리 지키기 비상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은 기업에 지원금을 줘 고용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될 공산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을 지키는 것이 일자리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고용대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방식 이외에, ‘일하는 사람 모두’를 고용보험 시스템 안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0년 경력 미싱사 최필성씨는 “이런 상황이 오면 우리는 방법이 없지. 그냥 버티는수밖에. 고용보험이 있으면 좋겠냐고? 그걸 말이라고 하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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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2 06: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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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1] 2019년 12월 17일 이전부터 2020년 3월 25일 이후까지 코로나19 계통도가 시간을 따라 그려져 있다. 유럽(초록 노랑 계열)과 북미(빨강 계열) 데이터는 각각 점으로 계통도 위에 표시되어 있다. 중국 우한이 봉쇄된 2020년 1월 23일이 파란선으로 그려져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0/0418/IE002632807_STD.jpg)
![[도표2] 2019년 12월 17일 이전부터 2020년 3월 25일 이후까지 코로나19 계통도가 시간을 따라 그려져 있다. 일본(보라색 계열)의 데이터는 각각 점으로 계통도 위에 표시되어 있다. 중국 우한이 봉쇄된 2020년 1월 23일이 파란선으로 그려져 있다.](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20/0418/IE002632808_STD.jpg)
통합당 내부서도 입장 엇갈린 채 우왕좌왕…의총에서는 당 진로 논의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국회 논의가 20일 본격 시작된 가운데 미래통합당의 내부 기류 변화로 여야 협상이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총선 국면에서는 여당뿐 아니라 통합당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는 방안에 사실상 찬성하는 입장을 취하더니,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시 반대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당의 계속되는 입장 번복에 실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늦어도 5월 초 지급돼야' 속도전 나선 민주당
총선 중에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던 통합당
선거 끝나자마자 모른 체?

더불어민주당은 4월 임시국회 중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킨 뒤 늦어도 5월 초에는 국민들에게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비상대책인 만큼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지급해야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의 이러한 '속도전'에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는 이미 여야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총선 과정에서는 통합당도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당초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밝힐 때만 하더라도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전 국민적인 지지가 이어지자 황교안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야당 대표까지 나서 '전 국민' 지급을 언급하자 여당도 정부가 당초 밝힌 지급 범위(소득 하위 70%)를 확대해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총선 후 통합당의 입장이 또다시 바뀌고 있다. 당장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황교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자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전 국민 지급' 주장이 힘을 잃는 분위기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20일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더욱이 김 의장은 추경안을 심사하게 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국회에서의 추경 논의가 더욱 험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장은 "상당한 소비 여력이 있는 소득 상위 30%까지 100만원을 주는 것은 소비 진작 효과도 없고 경제 활력을 살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도 모르는데 국가재정을 대폭 흔드는 방식의, 국채 발행을 통한 지원금 지급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소득 하위 70%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 예산의 조정과 기금 재원의 활용 등을 통해 소요되는 예산을 충당하겠다는 내용이다. 김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은 받아들이지만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데에는 반대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 역시 총선 국면에서 황 전 대표가 밝혀왔던 입장과도 상충하는 주장이라 '공약 번복'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 참패 후 사실상 당 지도부 전멸
의총서는 긴급재난지원금 논의 않고 당 진로 공방만

다만 통합당에서도 총선 과정 중 약속한 대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게나마 나오고 있다.
당 중진 중 한 명인 조경태 최고위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저는 진작부터 국민들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만 있다고 하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자는 여당의 입장과 유사하다"며 "야당이 과거의 발목 잡는 식으로 반대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 정책이나 정치는 이제 청산해야 한다. 여당이 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는 그런 달라지는 야당의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이 총선에서 참패해 사실상 지도부가 공백 상태라는 점도 추경 협상의 걸림돌 중 하나다. 황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다가 그 뒤를 이어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처지다.
통합당 내부의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날 추경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통합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진로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공방이 이뤄졌을 뿐 긴급재난지원금은 논의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국채 발행은 안 했으면 좋겠다"며 "아직 논의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오늘은 당 진로 관련한 것만 논의했고,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여야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 입장은 지금 수정안을 낼 수 없는 것"이라며 "이제 국회에서 논의를 해봐야 하는 사안이다. 국회의 시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야가 합의하면 정부가 입장을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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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20 12: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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