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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날선 공방 불구 “솔직한 대화” “계속 협력”`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1/03/21 10:26
  • 수정일
    2021/03/21 10:26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알래스카서 세 차례 고위급 2+2회담, 공동발표문 못 내

  • 기자명 김치관 기자 
  •  
  •  입력 2021.03.21 07:29
  •  
  •  수정 2021.03.21 0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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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18,19일 이틀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18,19일 이틀간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18,19일 이틀간 개최된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은 시작부터 날선 공방으로 시작해 공동발표문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왕이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틀간 세 차례에 걸쳐 2+2 회담을 진행했다.

18일 첫 회담에 앞서 기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행한 모두발언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신장·홍콩·대만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동맹을 향한 경제적 강압 등 중국의 행위와 관련해 깊이 우려되는 관심사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런 조치들은 글로벌 안정성과 국제질서를 위협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양제츠 정치국위원은 “미국은 군사력과 금융의 우월성을 다른 나라를 압박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국가안보를 글로벌 무역의 미래를 위협하는 데 남용하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흑인 시민들이 ‘살육’당하면서 인권이 최저점에 있다”고 반격하고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대표의 모두발언 후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의 퇴장을 말리며 재반박에 나섰고, 양재츠 위원도 다시 재반박을 가했다. 의례적인 모두발언 자리가 한 시간 가량 이어지며 양국간 날선 공방의 장으로 바뀐 것.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19일 회담을 마치고 미국 측은 앵커리지 캡틴 쿡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고, 설리번 보좌관은 “다양한 분야에 관한 거칠고 직접적인 대화를 예상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며 “우리의 우선순위와 의도를 보여주고 중국 측의 우선순위와 의도를 들을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워싱턴으로 돌아가 상황을 찬찬히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싸늘한 분위기를 무마했다.

블링컨 장관은 “문제들을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제기했다”며 “많은 시간 동안 광활한 의제를 두고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 이란, 아프가니스탄, 기후 변화 등을 관심사로 거론했다며 “우리 동맹·파트너,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이런 의제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카운터파트에 말했다”고 밝혔다.

잘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회담이 진행 중인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러한 외교적 발표가 때때로 과장되거나 심지어 국내 청중을 겨냥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회담을 끝내고 언론인터뷰를 가졌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회담을 끝내고 언론인터뷰를 가졌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중국 <신화망>은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이 회담을 끝내고 언론인터뷰를 가졌다며 상세히 보도했다.

양제츠 위원은 “장시간에 걸친 전략적 의사 소통을 하면서 각자 국내외 정책 및 양자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교류를 가졌다”면서 “이번 대화는 유익하고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은 일부 문제에서 중요한 이견차가 있다”고 인정하고 “양측은 충돌과 대항을 피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 윈윈의 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처리해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궤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양측 모두 많은 관심사가 있다. 일부 의혹은 대화를 통해 해소할 수 있고, 일부 장기간 존재한 문제는 대화를 통해 관리∙통제할 수 있다”며 “중국은 미국에 주권과 영토보전은 중대한 원칙적 문제이므로 미국은 중국의 국가 주권, 안보와 발전이익 수호의 결심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중국 인민이 민족의 존엄과 정당한 권익을 지키려는 의지를 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지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방적으로 명세서를 제시하거나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된다”며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 이런 기초에서 중미가 대화를 지속하는 중국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신화망>은 특별히 “중국에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청소) 딱지를 붙이는 건 세기 최대의 거짓말”이라며 “신장의 문은 세계에 열려 있지만 편견을 가지고 고압적이거나 사부님 같은 태도로 신장에 가서 이른바 ‘유죄추정’식 조사를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고 중국 대표단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미국이 객관적인 사실을 존중하고 중국의 신장 통치 정책에 대한 공격과 모독을 중단하며 반테러 문제에서 이중잣대 적용을 포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양제츠 위원이 모두발언에서 “미국이야말로 흑인 시민들이 ‘살육’당하면서 인권이 최저점에 있다”는 발언과 맥이 닿아 있는 셈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회담이 진행 중인 1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서로 마주보며 나아가 양국 정상의 새해 전날 통화의 정신에 따라 협력에 초점을 모으고 이견을 통제해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면서도 “우리는 중국이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측면에서 결심과 의지가 확고부동하다는 것을 미국이 분명하게 알 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의 내정은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이 분명하게 알 길 바란다”는 것이다.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20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라이벌적인 경쟁관계로 가려는 것 같다”며 “사안별로 협력, 경쟁, 대결 등의 선택적 접근을 한다는 입장”이라고 해석하고 “문제는 대결이 증폭되면 협력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치문제에서 대결하면 현실적으로 협력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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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적'들

[분석] 부풀려진 '혈전 논란'...국민의힘·언론 의혹 키우기... EMA발표로 일단락

21.03.20 08:38l최종 업데이트 21.03.20 08:44l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 대강당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조제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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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을 만든다는 의혹이 일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 "혈전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고, 안전성이 위험보다 더 크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국가도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애초에 '혈전 생성' 보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만 나온 게 아니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자료에 따르면, 혈전과 관련된 두개 주요 질환인 폐색전증과 심부 정맥혈전증은 화이자 백신에서는 1070만 명 접종자 중 각각 15건, 8건으로 총 23건이 보고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는 970만 명 접종자 중 각각 13건, 14건으로 총 27건이 보고됐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만명당 화이자백신 접종자에서는 2.15건의 혈전관련 질환이 접종 후 보고되었고,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은 2.78건으로 통계적 차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자에게 훨씬 더 많이 사용했으므로 연령을 보정할 경우 거의 동일하다고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한 코로나19와 백신과 혈전과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혈전은 일상적으로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1년에 1만7천 명이 폐색전증으로 보고되는 등 혈전이 많이 보고된다"라며 밝혔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역시 "혈전은 인구 10만명당 100명이상의 발생률을 보이며, 80대가 되면 인구 10만명당 500명 이상에게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라고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백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로 '혈전' 논란은 유럽에서도 유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을 보여준다. 그러나 신뢰도 저하는 임상시험이 늦어지고 미국 FDA가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리지 않는 등의 요인에서 비롯된 것일 뿐, 효과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 실제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이뤄진 1차 접종 결과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문제는 한국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마치 문재인 정부 '백신 접종 사업'의 상징처럼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국내 생산이 가능한 아스트라제네카를 중심으로 접종 계획을 세웠다가, 일찌감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공급받은 외국보다 접종이 늦어진 영향이 크다. 야당은 '물량 확보'가 안 됐다는 이유로 정부 여당에게 맹공을 퍼부었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가장 빠르게 선구매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낮추는 발언도 야당에서 반복적으로 나왔다.

'백신의 정치화'는 언론 통계를 통해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뉴스톱> 김준일 대표가 분석한 뉴스 변화량 데이터에 따르면 '문재인'이라는 대통령 이름과 '백신'이라는 키워드는 유사한 패턴으로 움직였다. 백신에 대한 보도량이 늘어날 때 대통령에 대한 보도량도 늘어났다는 것이다. (관련 기사: 언론은 '백신 신뢰' 어떻게 흔들었나... "속보 경쟁에 엉망진창"http://omn.kr/1sap0) 현재 한국에 들어온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율이 훨씬 높다. 

국민의힘, '혈전 논란' 확대 재생산... "유럽 국가들의 비합리적 판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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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백신은 과학이다'라고 강조해왔다. 과학적 기준으로 백신에 대해서 판단해야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백신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혈전 논란이 있었던 지난 1주일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시 한 번 '정치'에 의해 흔들렸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번주 내내 아스트라제네카의 '안전성' 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정은경 청장에게 "우리나라는 왜 다른 선진국처럼 화이자, 모더나를 확보하지 못했나"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심지어 다음 날인 17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기를 바라지만 부작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면, 예방 차원에서 잠시 보류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과학적 조치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며 마치 백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 사고가 일어나는 양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초에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논란'이 부풀려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오판' 혹은 EU 소속이 아닌 영국에서 만들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견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중단할 수준의 문제가 아니었다. 백신을 접종했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이득이 크다"라며 유럽 의약품청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어 "부작용 등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관리를 잘 하면 되는 것"이라며 "백신의 정치화가 답답하다.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19 방역이 정치에 따라 움직여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럽 국가들의 비합리적 결정이 당황스럽다. 유럽의약품청이 접종 중지를 권고하지 않았음에도 개별 국가들이 판단해서 결정을 내렸다"라며 "자국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예방접종 전략을 흔들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에 대한 공포감을 키우고 있다"라며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도 아닌데 유럽 국가들의 접종 중단이 실시간 속보로 떴다"라며 "왜 접종을 중단하는지에 대한 분석도 없이 보도하는 것은 '백신 접종 안티' 행태나 다름 없다"라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조선일보 "거짓 답변"... 질병청 "공식 부검 결과 안 나와"
 
 3월 18일자에 실린 <아스트라 사망자서="사망자서" 혈전="혈전" 닷새간="닷새간" 숨긴="숨긴" 질병청="질병청">" class="photo_boder" style="border: 1px solid rgb(153, 153, 153); display: block; text-align: center; max-width: 600px; width: 402px;"></아스트라>
▲  <조선일보> 3월 18일자에 실린 <"아스트라 사망자서’ 혈전 닷새간 숨긴 질병청>
ⓒ 조선일보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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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일부 언론에서는 정부를 비판한다는 명분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신뢰성을 낮추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일보>는 18일 <'아스트라 사망자서' 혈전 닷새간 숨긴 질병청>이라는 보도를 통해 이달 6일에 백신을 접종한 지 8일이 지난 후에 사망한 60대 여성에게서 혈전 소견이 나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질병청이 이를 '사실상 숨겨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5~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혈전과 관계된 사례는 없다"고 말한 것을 지적했다. 

<조선일보>는 "AZ 백신을 맞은 사망자의 혈전 발생 사실은 오스트리아 독일 등 유럽연합 국가들이 잇따라 AZ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계기가 됐다"라며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처음 나왔는데도 질병청이 이를 밝히지 않고 언론 브리핑에서도 거짓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질병청 한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12일 피해조사반에 참석한 위원들이 사망자에 대한 부검에서 육안으로 확인되었던 내용을 구두로 언급했다. 하지만 공식적인 결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식 부검 조사 결과가 통보가 되면 심의하고 평가하려고 했던 부분"이라고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피해조사반에서 심의나 논의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발표할 수 없다. 부검결과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말할만한 자료가 없었다"라며 "다만 이와 관련해 17일 정은경 청장의 국회 질의 과정에서 질문이 들어와, '부검 과정 중에 육안 소견을 전달받았다'라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8일에 부검을 했다. 통상적으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정도 시간이 소요가 된다. 관계자는 "부검 결과가 나오면 피해조사반을 통해 심의해 발표 드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해당 사례는 기저질환이 있는 60대였다"라며 "피해조사반은 지난 12일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 ▲예방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시간적 개연성이 낮고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사망 전 시행한 의무기록을 종합 검토해 예방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태그:#아스트라제네카, #국민의힘, #조선일보,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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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완전히 조율된 대북 전략’ 협의키로

한미 외교·국방 공동성명, 북핵은 ‘우선 관심사’ (전문)

  • 기자명 김치관 기자 
  •  
  •  입력 2021.03.18 12:17
  •  
  •  수정 2021.03.19 10:51
  •  
  •  댓글 0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가 1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사진출처 - 외교부 페이스북]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가 1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오른쪽부터 서욱 국방부장관, 정의용 외교부장관, 블링컨 국무부장관, 오스틴 국방부장관. [사진출처 - 외교부 페이스북]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하여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 이른바 ‘2+2회의’에서 양국 장관들은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장관과 서욱 국방부장관은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부장관 로이드 오스틴(Lloyd James Austin Ⅲ) 미국 국방부장관은 18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2+2회의를 갖고 예정된 시간을 넘겨가며 양국 관심사를 협의했다.

공동성명은 북핵 문제 관련 “양국 장관들은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가 ‘우선 관심사’이고, ‘완전히 조율된 대북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과정에서 고위급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는 것.

앞서, 지난 12일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언제까지 (대북정책) 검토를 끝낸다는 정해진 시간표는 없으나 우리는 신속하게 작업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 내에 검토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고 천명해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2+2회의에서는 안보분야가 높은 비중으로 다뤄졌다. [사진출처 - 외교부 페이스북]
이번 2+2회의에서는 안보 분야가 높은 비중으로 다뤄졌다. [사진출처 - 외교부 페이스북]

이번 회의에서는 안보분야가 높은 비중으로 다뤄졌다. 공동성명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하였다”며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동맹에 대한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강조하였다”고 천명해 북측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당화 했다.

나아가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내용을 담지 않았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나 무기구입 문제 등이 합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전시작전권을 한국이 넘겨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하였다”며 “양국 장관들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하였다”고만 밝혔다. ‘조건’ 충족 여부나 전환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들은 “새로운 다년도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한미동맹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상징하며,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을 지원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함을 확인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국의 외교·국방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SMA 가서명식에 배석했다. 우리측은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미측은 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던 도나 웰튼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대신해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 대리가 가서명했다.

양국 장관들은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면서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을 배경으로, 한미동맹이 공유 하는 가치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가치 동맹’을 다소 추상적으로만 표현한 것이지만, 전날 블링컨 장관의 발언 등을 감안하면 반중, 반북 전선에 일본과 함께 동참하라는 미측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2+2회의에 우리 측은 외교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고윤주 북미국장, 최영삼 대변인, 송용민 북핵협상과장, 김면선 한미안보협력1과장 등이, 국방부 원인철 합참의장, 김만기 정책실장, 표세우 주미국 대한민국 국방무관 육군소장, 곽태신 미국정책과장, 김상진 국제정책관, 조용근 대북정책관이 배석했다.

미국 측은 국무부 성김 동아태차관보 대행, 로버트 랩슨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 켈리 막사멘 국방장관 비서실장, 데이비드 헬비 인태안보 차관보 대행, 로버트 에이브람스 주한미군사령관, 토마스 설리번 부비서실장(국무부 Deputy Chief of Staff), 마크 내퍼 동아태 부차관보,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이 배석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18일 오전 외교부 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18일 오전 외교부 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한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외교부 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말려들지 말고 대북 강압 정책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외교부 정사 정문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오늘 개최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회의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바이든 정권이 이른바 콰드에 한국을 참여시키고 한일동맹 구축을 다그침으로써 한국을 중국과 결별시키고 미일 쪽으로 완전히 끌어들이기 위한 자리”라고 규정하고 “한국 정부는 미국의 콰드 참여, 한일동맹 구축, 위기관리 합의각서 개정 요구와 방위비분담금 갈취를 단호히 거부하고 작전권 환수와 대북제재 해제를 전면 관철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우리 정부를 향해 “바이든 정권의 대북 강압 정책을 거부하고 대북 제재 해제 및 판문점/평양선언과 싱가포르성명 이행을 관철”할 것을 촉구하고 “미국이 거부하면 미국의 구속을 벗어나서 판문점/평양선언 전면 이행”의 길을 가라고 요구했다.

 

2021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공동성명(비공식본 전문)

대한민국 정의용 외교장관과 서욱 국방장관은 2021년 3월 18일 서울에서 미합중국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를 개최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70년 전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의 핵심축임을 재확인하였다. 범세계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또한,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이 상호 존중과 신뢰, 긴밀한 우정, 강한 인적 유대, 그리고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유된 가치들을 기반으로 포괄적이고 범세계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굳건한 교역관계, 기후위기 대응 협력, 전염병 대응 및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협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증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오스틴 국방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한 방위 공약 및 모든 범주의 역량을 사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연합 훈련・연습을 통해 동맹에 대한 모든 공동 위협에 맞서 합동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재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주한미군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지속 수행함에 주목하고, 한미가 공동의 도전 대처에 필요한 전력 태세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새로운 다년도 방위비분담특별협정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한미동맹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상징하며,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을 지원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함을 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가 2006년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이래, 양국 공동의 노력을 통해 커다란 진전을 이루었음에 주목하고,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전작권을 전환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강조하였다. 이러한 진전을 바탕으로, 양국 장관들은 전작권 전환을 위해 계속 노력해 가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 핵·탄도미사일 문제가 동맹의 우선 관심사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처하고 해결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관련 유엔 안보리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한미는 한반도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 양국 장관들은 이러한 문제들이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하에 다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관련 하여 고위급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역내 평화, 안보,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

역내 안보환경에 대한 점증하는 도전을 배경으로, 한미동맹이 공유 하는 가치는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는 양국의 공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미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합법적 교역을 방해받지 않으며, 국제법을 존중한다는 양국 공동의 의지를 강조하였다. 한미는 한국의 신남방정책과의 연계 협력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태지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 결의를 재강조하였다. 양국은 아세안 중심성과 다른 지역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헌신해 나갈 것이다. 양국 장관들은 진행 중인 양자 대화가 태평양 도서국 및 메콩 소지역에서의 공조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점증하는 범세계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있어 한미가 수행해 온 역할을 강조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무역, 보건, 비확산, 원자력, 코로나19, 기후위기 대응, 우주, 사이버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장관들은 공유 가치에 기반하고 신뢰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함을 강조하였다. 도전과 기회의 시대를 맞아, 양국 장관들은 한미동맹의 역동성과 호혜성, 그리고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 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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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치고받는 오세훈·안철수...보수 단일화 앞길 ‘깜깜’

만남·협상·파기 반복, 표정 굳은 오세훈 “국민의당 때문” vs 한숨 쉰 안철수 “이해하기 어려워”

김도희 기자 doit@vop.co.kr
발행 2021-03-19 17:42:31
수정 2021-03-19 18: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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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야권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9.ⓒ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단일화를 약속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모양새다.

안 후보가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오 후보는 해당 기자회견 내용이 ‘모호하다’며 국민의당이 협상의 걸림돌을 만든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오전 협상이 결렬된 뒤 멈춰있던 단일화 논의를 다시 띄운 건 안 후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부터 여론조사에 착수하면 22일까지는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곧바로 오 후보도 오후 1시 국회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안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화답’ 형식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오 후보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안 후보가) 모든 것을 수용한다고 해서 설명을 들었더니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이 됐다. 그 부분에 대해 소회를 밝힌다”며 말문을 열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당) 실무협상팀장인 이태규 사무총장의 백브리핑 내용을 듣고 제가 좀 이해할 수 없었다. 기자회견 내용과 백브리핑 내용을 종합해보면 새롭게 협상의 재개를 요청한 정도에 불과할 뿐”이라며 “안 후보가 저희 안을 다 ‘받아들인다’는 표현을 썼는데 어떤 안을 100% 받아들인다는 것인지 오히려 더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무총장이 그동안 그런 행태를 여러 번 해왔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오늘이 그 결정판”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안 후보의 기자회견 뒤 브리핑에서 “경쟁력 조사에 유선 번호 (조사)를 포함시켜달라는 것이 국민의힘 요구였기 때문에 저희가 이틀 전에 드린 두 개의 절충안은 모두 철회하고 그 방식을 저희가 받는 것”이라고 안 후보의 입장에 부연해 설명했다. 다만 고려하고 있는 유선전화 방식 포함 비율에 대해선 “실무협상단에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오 후보가 ‘최종’ 제안한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은 2개의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응답자에게 각각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와 ‘경쟁력’을 물은 뒤 결과를 단순 합산하는 것이다. 해당 내용은 오 후보가 전날 출연한 라디오 발언 중 나왔다. 이때 유선전화를 이용한 조사방식 비중이 10%는 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요구였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 노령층의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국민의힘에 유리한 방식으로 꼽힌다.

오 후보는 “그쪽 당 협상팀장 백브리핑 내용 때문에 내용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며 “경쟁력은 받겠다는데 적합도 (문항은) 사라졌다. 유·무선 비율은 ‘협상하겠다’는 표현을 썼다”고 못마땅해했다. 이어 “그건 (국민의힘 안을) 받은 게 아니다. 그래서 안 후보 측 수용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불투명한 상태”라며 “어떤 안을 받는단 건지 분명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실무협상 대표인 정양석 사무총장도 “안 후보와 이 사무총장이 다른 말을 한 것이 과연 단일화를 앞두고 국민의당 안에서 의도된 역할분담인지 아니면 사무총장이 두 후보 간의 신뢰를 깨고 국민들이 소망하는 단일화에 대해서 나쁜 의도로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회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2021.03.19.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국회에서 단일화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간담회장을 나서고 있다. 2021.03.19.ⓒ정의철 기자/공동취재사진

반복되는 약속 파기에 높아지는 유권자 피로도
안철수·오세훈 일단 각각 후보등록...협상은 난망

양측에 따르면 두 후보는 전날 저녁 문자를 주고받고 이날 이른 아침 통화를 했다. 이후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간 회동했는데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25일) 전, 늦어도 24일까지는 단일화를 타결하자’는 안 후보와의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양측 간 경색 국면이 지속되며 실무협상 재개 시점, 타결 전망은 불투명하다. 오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고 나서 안 후보는 반박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 사무총장이 설명한 사항과 오늘 아침 제 뜻은 조금도 다른 게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7일 양측협상단이 모인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경쟁력 조사에 유선전화 10%를 포함하는 안”을 공개적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그것을 ‘국민의힘 당론’으로 받아들였고, 이를 수용하겠단 취지로 이날 기자회견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참 이해하기 어렵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결심한 듯 안 후보는 “그것(유선전화 10% 포함, 각각 다른 기관에서 적합도·경쟁력 여론조사)도 수용하겠다”며 “이제 만족하시나. 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해드리겠다. 저는 마음을 비웠다”며 “제가 다 수용한다고 했으니 취소한 실무협상단이 즉시 가동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 후보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그는 또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협상이 실무진 간에는 결국 어렵게 됐다”며 “안 후보가 제안한 무선 100%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겉보기엔 서로 양보를 한 것처럼 읽히지만, 또다시 입장이 갈린 것과 다름없는 모양새가 됐다. 때문에 이조차도 재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단일화를 둔 대립이 지속하는 상황 속에 결과를 떠나 두 사람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협상파기를 반복하는 모습에서 유권자의 피로도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두 후보는 일단 이날 각각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오후 2시 반 안 후보가 먼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고, 이후 오 후보가 방문했다. 만약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오 후보는 기호 2번, 안 후보는 기호 4번을 달고 각각 선거에 나서게 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3.1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3.19.ⓒ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3.19.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1.03.19.ⓒ국회사진취재단
 

김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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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가산단 예정지 투기의혹 관련’ 세종시청 압수수색

최승현·윤희일 기자 cshdmz@kyunghyang.com

입력 : 2021.03.19 11:14 수정 : 2021.03.19 11:18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세종시 제공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위치도. 세종시 제공

 

공무원 등의 세종시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19일 세종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세종경찰청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토지정보과 등 4곳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선정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종시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일대에서 이루어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세종시청 공무원 3명과 민간인 4명 등 모두 7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중이다.

앞서 세종시 부동산투기특별조사단은 연서면 와촌리 등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일대에서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세종시 소속 6급 공무원 A씨에 대해 지난 1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 14일 세종시청에서 근무하는 그의 부인과 동생 등 가족 2명에 대해 추가로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A씨는 토지 구입 사실을 세종시에 자진신고한 바 있다.

A씨는 2018년 8월 세종시 연서면 와촌리 일대가 스마트 국가산단 후보지로 확정되기 6개월전쯤 토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패방지법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내부정보를 입수해 토지를 매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이들이 토지를 매입한 뒤 조립식 주택을 지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스마트국가산단 예정지 일대에 조립식주택을 짓는 등 투기를 한 정황이 있는 민간인 B씨 등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세종시와 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연서면 와촌·부동리 일원 270만㎡는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인 2018년 9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세종시 등은 빠르면 2022년부터 보상에 착수한 뒤 2023년 단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빌리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선도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도 공무원 등의 부동산 투기 혐의와 관련해 이날 세종경찰청과 별도로 세종시청 등 8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충남경찰청은 내사과정에서 다른 공무원의 투기 의혹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을 마친 후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피의자 소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3191114001&code=940202#csidx9beb14e1a601eeb9c6b92b7b551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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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중국 견제' 구체화된 '한미동맹' 재정립

한미 2+2 공동성명 채택, "인도·태평양 핵심축…한·미·일 3국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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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메시지가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 ‘선’에서 ‘강’으로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1/03/19 11:07
  • 수정일
    2021/03/19 11:07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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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광수 정치학 박사

  • 기자명 김광수 
  •  
  •  입력 2021.03.18 16:57
  •  
  •  댓글 1
 

김광수: 정치학(북한정치) 박사/‘수령국가’ 저자/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

 

한미합동군사훈련(3/8-18)이 시작되었으나,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하던 북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종료시점에 나온 메시지치고는 셌고, 내용은 보다 분명해졌다.

남측을 향해서는 김여정 부부장이 “3년 전 봄날이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군사합의서 파기를 언급하고, 통일 및 남북교류와 관련된 부서단위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및 금강산관광국 등은 정리수순으로 들어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3/15, 김여정 부부장 담화)

미국을 향해서는 최선희 제1부상이 나섰다. 담화에서 그녀는 "적대정책 철회없이 대화는 없다"는 기존입장을 공식 재확인하면서 "이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접촉이나 대화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시도를 무시할 것"이라 말했다.(3/17, 최선희 제1부상 담화)

우린 위 두 담화에서 다음과 같은 두 특징을 발견한다.

첫째는, 북 메시지 내용 수위로 봤을 때는 남이든 미국이든 북의 제8차 당 대회 메시지에 전혀 호응하지 않았음이 확인된 것이다.

둘째는, 위 ‘첫째는’에서 확인되는 것과 연동돼 북이 제8차 당 대회에서 자신들이 전략노선으로 채택한 정면돌파전(강조, 필자)의 외교영역, 즉 ‘강대강, 선대선‘의 대응원칙을 ’선‘대’선‘의 대응기조는 빠지고, 오직 ’강‘대’강‘ 대응원칙만 남았음을 증명했다.

결과, 향후 남북관계, 북미관계는 철저하게 힘과 힘의 대결방식만으로 진행되는 명징함만 남는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면 다음과 같은 현실이 우리 앞을 기다린다.

분명 한미 2+2회담 직후, 혹은 4월 태양절 전후로 북은 실제 정치·군사적 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남과의 관계는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 밝힌 대로, 군사합의서 파기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및 금강산관광국 등이 정리되어 남북관계는 완전 파탄난다.

미국과의 관계는 기간 북이 다양한 경로들을 통해 선보인, 즉 '괴물'의 실체 확인, 괌 포위사격, 정지위성 발사, 외에도 북의 정면돌파전 의지를 가장 강위력하면서도 실효적으로 입증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전략무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해서 한반도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빌리지 않더라도 그 시계가 정말 완전 3년 전으로 되돌아갈 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전쟁위기 고조는 그만큼 더 증대된다.

더해서 한반도의 시계가 더 퇴행될 수밖에 없음은 미국이, 그것도 민주당 집권시절만 되면 단골메뉴로 등장했던 ‘북 인권문제’를 바이든 행정부가 역대 여느 정부보다 강하게 들고 나왔다는 점이다.

확인은 그리 어렵지 않다. 3월 17일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의 인권 유린과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 및 신장에서의 인권 침해 등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런 억압에 맞서야 한다. 한국과 공동의 시각을 달성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실상’ 핵심의제여야 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척 대신, 미국은 문재인 정부의 바람과는 전혀 동떨어진 ‘한국도 함께 중국에 맞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그렇게 미 외교수장의 이번 방한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매우 분명하게 확인해줬다.

앞 다퉈 대한민국 언론들은 이를 보도해줬다. <중앙일보>는 3월 18일자 보도를 통해 정의용 만난 블링컨, 예상 밖 작심발언 "北 인권유린 맞서라"는 타이들 기사를 쏟아냈다.

씁쓸하지만, 충분히 예상된 결과이도 하다. 미 국무부(블링컨)와 국방부(오스틴) 두 수장이 방한하기 이전부터 진보진영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예측하고, 우려했다.

‘쿼드 플러스, 그리고 미국의 대중국 포위 전략’에 한국을 참여시키는데 그 방한 목적이 있음을 말이다.

단지, 그것이 현실화 되었을 뿐이다. 반전 없이. 해서 미국의 두 가지 속내가 읽혀진다.

첫째는, 문재인 정부는 여느 때보다 높은 진정성을 담아 현대판 재조지은의 자세로 두 수장 방한 이전부터 ‘한미동맹’ 예찬가를 불러댔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아부굴종에는 아무런 관심 없음이 확인된 것이다.

주 관심사는 오직 쿼드였던 것이다. ‘사실상’ 대중국 포위 전략인 쿼드에 한국을 참여시켜 내어 한미일 삼각동맹 구축을 완성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불편한 한일관계 개선 및 한미동맹을 한일동맹의 하위동맹으로 위치지어야 하기에 이를 압박하기 위한 방한 목적이었던 것이다.

그런데도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국은, 문재인 정부는 주구장창 ‘한미동맹’ 예찬가만 불러대고 있었으니, 세상에 이런 ‘푸들’이 없다.

다음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프로세스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직접 연동된다. 외교적 의제의 집중이다.

그런데도 미국은 전통적으로 북을 압박하고, 북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활용해왔던 ‘인권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 그것도 매우 강하게. 속내가 분명하다.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진정으로 바라지 않고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이는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미국에 대한, 아니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번지수를 잘못 짚고 상대하고 있었던가를 증명해준다.

달리는 문재인 정부로 하여금 이 정부의 무능의 극치만 드러나게 한 꼴이다. 어떻게? 전통적으로 민주당 정권은 동맹중시정책을 펼치니 바이든 행정부도 동맹국인, 그것도 ‘혈맹’으로 맺어져 있은 대한민국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요구를 들어줘 그렇게 대북정책이 재정립될 것으로 잔뜩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그런 기대가 얼마나 부질없는 난망인지만 드러났다.

‘닭 쫓던 개’도 이런 ‘닭 쫓던 개’는 예전에 없었다. 비례적으로 이 정부에 참여한 친정부 대북전문가들의 능력과 관료들의 대미인식,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미정책은 완전 실패다. 정말 문재인 정부에게 제대로 작동되는 대북, 대미정책 컨트롤 타워가 존재했다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그냥 ‘한미동맹’ 예찬가만 불러댄 결과는 이렇게 너무나도 뻔한, 반전 없는 드라마가 되였다.

이에, 우리 촛불시민사회는 이제 더 이상 이런 무능하고 친미예속에만 유능한 정부에 대고 더 이상 기대를 걸 필요가 없으며, 또한 미국의 선의에만 기대 남북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그래도 미국’ 환상은 이제 확 거둬내어야 하겠다.

오직 있다면, 문재인 정부로 하여금 ‘한미동맹’ 예찬가를 그만 불러대고, 민족자주에 기반 한 민족공조의 정신으로 되돌아오라는 투쟁과, 미국으로 하여금은 미국은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 주한미군 당장 철수하고, 대북적대정책 철회하라는 외침과 항전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촛불시민사회의 시민사회진영 본령으로 되돌아오자. 4년간 매우 아팠지만.

 

김광수 필자 약력

저서로는 『수령국가』(2015) 외에도 『사상강국: 북한의 선군사상』(2012), 『세습은 없다: 주체의 후계자론과의 대화』(2008)가 있다.

강의 경력으로는 인제대 통일학부 겸임교수와 부산가톨릭대 교양학부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그리고 현재는 부경대 기초교양교육원 외래교수로 출강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전 한총련(2기) 정책위원장/전 부산연합 정책국장/전 부산시민연대 운영위원장/전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상임이사/전 민주공원 관장/전 하얄리아부대 되찾기 범시민운동본부 공동운영위원장/전 해외동포 민족문화·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전 부산겨레하나 운영위원/전 6.15부산본부 정책위원장·공동집행위원장·공동대표/전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포럼’위원/현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부산지역본부 운영위원(재가)/현 사)청춘멘토 자문위원/6.15부산본부 자문위원/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평화통일센터 하나 이사장/(사)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자문위원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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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릿길 걸어 청와대 도착한 고 정유엽군 아버지 “공공병원만 있었더라도...”

고 정유엽군 사망 1주기...대책위 “정부가 나서서 의료공백 해결해야”

김백겸 기자 kbg@vop.co.kr
발행 2021-03-18 18:16:20
수정 2021-03-18 1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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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화를 하고 아들의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1.03.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화를 하고 아들의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1.03.18ⓒ김철수 기자 
 

지난해 3월 대구·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의료체계 공백 상황에서 숨진 정유엽(당시 17세) 군의 아버지가 한 달 가까이 걸어 18일 청와대 앞에 도착해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정 씨는 아들의 사망 1주기를 맞은 이날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참여연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병원이 존재했다면 유엽이가 매몰차게 거절당하지 않았을 텐데 경산에는 공공병원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씨는 "1년 전 유엽이가 우리에게 보여준 상황은 마음 속 트라우마로 남았다. 하지만 유엽이의 억울한 경우를 가슴에 묻고 한탄한다고 해서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현행 의료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픔들을 보며 우리 의료체계가 더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도보행진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씨는 "우리 유엽이가 왜 이런 과정을 거쳤는지 생각해봤다. 이건 사회 전체가 나서서 대응해야 할 사회적 사안이라고 결론지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행복은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를 두고 수익률을 논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희생된 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를 위해 의료공백 문제 해결과 공공병원 확충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화를 하고 아들의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1.03.1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화를 하고 아들의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 2021.03.18ⓒ김철수 기자

권영국 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자문변호사는 "코로나 방역에 가려진 의료공백으로 젊고 건강했던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며 "병원에선 '집에 돌아가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 때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그 명령처럼 우리 사회는 응급환자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전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지난 1년의 의료공백으로 제2, 제3의 정유엽이 발생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천릿길을 걸어온 정유엽 아버지의 공공의료 확대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대책위가 청와대에 고 정유엽 군 사태 대책 마련 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청와대는 면담을 거부했다.

앞서 정 군은 지난해 3월 40도가 넘는 고열로 선별진료소가 있는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부당했다. 결국 증상이 심각해지자 구급차 대신 아버지의 차를 타고 영남대병원에 입원했고 같은달 18일 끝내 급성폐렴으로 숨졌다. 14번을 실시한 코로나19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에 아버지 정 씨는 아들 사망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아들이 치료를 거부당한 경산중앙병원 앞에서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이날 청와대 앞에서 도보행진을 마친 정 씨는 직장암 3기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오열을 하고 있다.  2021.03.18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고 정유엽 학생 사망 1년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의료공백으로 숨진 고 정유엽군의 아버지 정성재씨가 오열을 하고 있다. 2021.03.18ⓒ김철수 기자
 

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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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일제히 1면 채운 한미 공동성명, 평가는 엇갈려

“문재인 대통령이 ‘비핵화’ 빼자고 지시한 것” 주장한 곳도
기자 출신 블링컨, 젊은 한국기자들 만나 “자유언론은 필수”


 

 

 

경향신문: 한·미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공감”
국민일보: 정부 면전서 中 때리기 美, 동맹 공동대응 요구
동아일보: 美 “北 압제정권” 北 “대화 없을 것” 南 “다시 협상을”

서울신문: 한미동맹 확인했지만 한반도 비핵화 빠졌다

세계일보: 美 ‘反中연대’ 동참 요구에 답 안한 韓
조선일보: 韓美 공동 성명서 ‘북한 비핵화’ 뺐다
중앙일보: 북·중 놓고, 한·미 확 달랐다
한겨레: 한·미 “대북정책 완전조율하에 다뤄져야”
한국일보: 쿼드·북핵·인권… 美, 한국외교 ‘급소’만 찔렀다

▲3월19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 모음
▲3월19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 모음

양국 시각차 담긴 성명…중국 견제, 한미일 동맹 강화

이번 성명은 각종 현안에 대한 큰 틀의 합의와 더불어 양국의 시각 차를 드러냈다. 경향신문(미 “안보리 결의 완전 이행”…대북 제재 정비·강화 뜻 밝혀)은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성과를 남기려면 미국과의 정책적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우선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대응 방안은 ‘상호 방위조약 이행 및 확장 억제 제공 재확인’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완전한 이행’ 등 2가지로 제시됐다. 후자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된 결과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강하게 거론한 ‘북한 인권’ 문제도 향후 북·미 협상 등의 새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공동성명에 중국을 겨냥한 내용도 반영됐다.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한다”는 대목이다. 다만 ‘중국’이라는 표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경향신문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목표가 북한의 도발 억제에서 중국 견제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명확한 대중국 정책 지향점을 갖지 못한 한국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미·일 협력 강화도 한 축이다. 이 신문은 “한·미·일 3국 협력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평화 안정, 중국과의 경쟁을 위한 미국의 글로벌 전략, 코로나19 확산과 같은 재난 대처 등 모든 분야에서 강조됐다. 한·미·일 협력은 한·일관계 개선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이 같은 태도는 한·일 모두에 압력일 수 있지만, 압박의 강도는 한국이 훨씬 크다”며 “한·미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북핵 문제 협의는 물론 한·미 정상회담도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3월19일 서울신문 3면 기사
▲3월19일 서울신문 3면 기사

한미동맹 확인, ‘비핵화’ 표현 빠진 성명

양국 장관 회의에선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안보정책의 근간, 세계사적으로 유례 없는 동맹 성공의 모범”이라 자평했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한미 동맹만큼 중요한 관계는 없다”며 바이든 대북 정책과 관련한 한미 양국의 ‘긴밀한 소통’ ‘완전한 조율’ 의지를 밝혔다.

서울신문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북핵 해법을 둘러싼 이견을 조율하느라 청와대가 애를 먹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찌감치 한미 동맹의 공고한 기반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하지만 미국이 표면적으론 양자택일을 압박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집중하고 있는 문 대통령으로선 이전보다 고차방정식 양상을 띤 미중 갈등 속에 국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난제를 떠안게 됐다”고 봤다.

한겨레(미-일 성명과 달리…한-미 ‘중국·쿼드’ 언급 없었다)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에 대해 쏟아낸 ‘말폭탄’과 달리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2+2회담) 이후 나온 공동성명은 뜻밖에도 ‘순한 맛’이었다”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16일 미-일 문서와 17~18일 블링컨 국무장관이 쏟아낸 대중 비판 발언을 살펴보면, 미국은 애초 한국에도 일본과 같은 수위의 대중 언급을 문서에 넣자고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중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려는 한국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부에선 한국 정부의 기조를 감지한 블링컨 장관이 두 나라가 조율해 발표하는 공동성명 대신 기자들에게 공개되는 17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머리발언 기회를 활용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중국 비난 메시지를 쏟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반면 중앙일보는 “대중 압박 동참이 어렵다면 북한 인권에라도 목소리를 내야 동맹이 굴러갈 수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일 때다. 쿼드 참여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사설(2+2회의서 드러난 미국 기조 변화, 직시해야)에서 “동맹과 공조해 북한에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려는 바이든 행정부 시대에 트럼프 시절의 ‘정상회담 쇼’는 먹히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4년간 눈에 띄게 느슨해진 한·미 공조를 복원해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북한을 대화로 유인할 전략 수립에 워싱턴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그러려면 발빠른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협력 회복이 필수적이며 북한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는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3월19일 조선일보 사설(위)과 한국일보 기사
▲3월19일 조선일보 사설(위)과 한국일보 기사

조선일보 사설(文 정권이 한미 공동성명에 ‘北 비핵화’ 못 넣게 막은 것이다)은 공동성명에서 ‘비핵화’ 표현이 빠진 것을 두고 “이 이상한 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벌어진 것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북핵의 가장 큰 피해국이자 실질적인 유일 피해국이 한국이다. 이런 처지에 미국이 ‘북 비핵화’란 말을 빼자고 해도 한국이 넣자고 해야 정상”이라며 “‘왜 빠졌느냐’는 질문에 한국 외교부는 ‘분량 제한 때문’이라고 했다.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이렇게 해서 김정은 쇼를 다시 한번 하고, 그걸로 대선에서 승리하는 게 이 정권의 목표일 것이다. 이들은 머지않아 북핵 묵인과 방조의 본색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정작 문 대통령은 미국의 두 장관과 만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했다. 한국일보(“北 완전한 비핵화” 먼저 꺼낸 文대통령)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양국의 시급한 과제”라 칭했다고 전했다. 공동성명과 문 대통령 발언의 ‘온도차’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제시하는 의견과 입장을 대북 정책에 반영한다고 얘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 북한 문제를 올리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다.

‘장관’ 뺀 호칭, ‘언론’ 이야기…신문이 전한 뒷얘기들

일부 신문에는 전날 공동성명 채택 등 자리의 뒷얘기들이 실렸다. 한국일보(장관 호칭 빼고 “토니” “욱”…서로 이름 불렀다)는 “8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는 ‘Minister’(장관)라는 딱딱한 호칭 대신 서로 ‘토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욱’(서욱 국방부 장관) 등으로 불렀다고 전해졌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2+2회담 이후에도 실무진 배석 없이 1 대 1로 정 장관 집무실에서 25분간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양국 장관이 한미 우호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도 있었다. 양국 장관은 이달 초 타결된 방위비분담금 합의문에 가서명하는 행사에 참여해, 정은보 한국 협상대표와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서명하는 동안 박수를 보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청와대 예방을 마치고 서욱 국방부장관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사실상 한미동맹이 시작된 6·25전쟁의 전사자가 묻힌 곳이다. 오스틴 장관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위대한 군인들에게 깊은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라고 적었다.'

▲3월19일자 매일경제 6면 사진기사
▲3월19일자 매일경제 6면 사진기사

기자 출신인 블링컨 장관이 한국의 20·30대 언론인들과 화상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하버드대 교내신문 ‘하버드 크림슨’ 기자, 졸업 후 약 1년간 ‘더 뉴욕 리퍼블릭’ 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다. 경향신문은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에서 자유언론은 필수’라며 ‘언론이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에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언론에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기자회견에서 최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국계 여성 4명이 숨진 것과 관련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희생자들의 유가족에 애도를 전한다’며 ‘이 같은 폭력은 우리 사회 어디에서도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선일보는 “한국 내 젊은이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블링컨 장관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한다. 통상 미 국무장관은 방한하면 국내 대학에서 강연을 했지만, 코로나로 상황이 마땅치 않은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리가 마련된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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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핵·미사일 이슈가 동맹 우선순위... 무력사용 방어 재확인”

국무부 대변인, ‘북한 도발·무력사용 방어’ 꼭 찍어 강조... 대북 강경 일변 발언에 우려도

김원식 전문기자
발행 2021-03-18 07:53:41
수정 2021-03-18 07:53:41
이 기사는 번 공유됐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 장관회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 장관회담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미국 국무부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관해 양국 장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이슈가 한미동맹의 우선순위임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과 무력사용을 방어하는데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7일(현지 시간) 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된 사실을 알리며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 이슈가 (한미)동맹의 우선순위임을 강조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고 대응하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어 “양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했다”면서 “동맹을 강화하고 어떤 무력사용도 방어하고 미국과 한국 그리고 우리 동맹들의 안전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대변인 공식 트위터에 이러한 보도자료를 게시하면서 “한미 외교장관은 오늘 서울에서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사용에 대한 방어와 억지, 무기 프로그램 범위 제한, 양국의 안전한 보호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미 국무부 공식 보도자료에는 ‘북한의 도발이나 무력사용(North Korea’s provocations or use of force) 방어’라는 구체적인 표현이 없었지만,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을 꼭 찍어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자국민에 대해 체계적이며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본권과 자유를 옹호하고 이를 억압하는 이들에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은 국제적 평화와 안보, 비확산체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미국은 억지 강화와 북한의 비핵화, 북한의 인권 보호 및 증진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대중국 강경 발언과 함께 북한 문제도 인권을 내세우며, 강경 일변도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반도 평화 구축’ 문제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의 이슈가 점점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우려이다.

김원식 전문기자

국제전문 기자입니다. 외교, 안보,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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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철TV 개국 2일차 방송

신상철TV 개국 2일차 방송
 
해양.해군.해운.조선 그리고 전산
 
신상철 | 2021-03-17 13:32:04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https://www.youtube.com/watch?v=Emjhd0r3uMw 

2021. 3. 17 신상철TV 개국 2일차 방송 콘티

 

1. 해양.해군.해운.조선 그리고 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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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전산실장 겸 심사과장보험과장총무과장사무처장

병원의료보험 프로그램 개발 15개 병원 가동

마산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두 분 프로그램으로 애들 가르치고 싶다

프로그램 개발해주고

겸임교수 (원무관리의료보험의학용어보험청구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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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 미국 퍼주기, 그냥 둘 순 없다

[주장] 11차 방위비분담금 협정은 역대 최악.... 폐기해야 ①

21.03.17 20:13l최종 업데이트 21.03.17 20:13l


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아래 특별협정)이 타결돼 18일 가서명될 예정이다. 이 협정안대로라면 2021년도 방위비분담금액은 1조1833억 원이 된다. 10차 협정 대비 13.9%(금액으로는 1444억 원) 인상된다. 2022∼2025년 사이에는 매년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만큼 인상해 주기로 했다.
이번 타결안은 역대 어떤 정부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굴욕적인 안이다. 인상액 1444억 원은 역대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던 5차 특별협정(2002년)의 인상액 1254억 원을 뛰어넘으며, 인상률 13.9%는 노무현 정부(2005년) 이래로 가장 크다.
 

역대 최악 굴욕협정  지난 3월 11일, 평통사 회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11차 방위비분담협정 타결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역대 최악 굴욕협정  지난 3월 11일, 평통사 회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11차 방위비분담협정 타결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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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방위비분담금의 전년도 국방비 증가율만큼 인상 보장, 연간 상승률 상한 폐지, 특별협정 미체결 상태에서의 한국인 노동자 인건비 선지급, 불법으로 집행된 방위비분담금에 대한 협정의 소급적용 등은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초유의 일이다.

뒤집으면 11차 특별협정은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던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행정부를 뛰어넘어 가히 '갈취'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탐욕을 부린 안에 문재인 정부가 철저히 굴종한 것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국력에 걸맞은 공평한 분담"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라는 원칙을 지켜낸 협상" 운운하며 낯 뜨거운 평가로 일관한다. 95%의 국민이 방위비분담금 증액을 반대한 여론(통일연구원 의뢰, 한국리서치조사, 2020년 11월 10일~12월 3일 대면면접조사)이나, 아무런 기준도 없이 방위비분담금을 최고로 인상해줬다는 언론의 비판이나, 방위비분담금은 줄 필요가 없고 줘서도 안 된다는 시민사회의 줄기찬 외침에는 귀를 막은 정부의 아전인수식 평가와 전도된 현실 인식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 퍼주기'인 11차 특별협정을 용인한다면 매년 수조 원에 이를 주한미군 경비부담을 피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전방위적으로 가해질 바이든 정부의 각종 동맹청구서를 속수무책으로 떠안을 것이 뻔하다.

방위비분담금은 본래 주지 않아도 된다
불법 집행되거나 남아도는 방위비분담금도 매년 수천억 원에 이른다


미국은 1991년부터 특별협정을 통해 주한미군 주둔경비를 한국에 전가해 왔다. 그러나 특별협정은 원천적으로 불법부당한 협정이다. 한미소파(SOFA)는 5조에서 시설과 구역을 한국이 제공하고 주한미군 주둔경비는 미국이 전액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위비분담금은 한국이 미국에 베푸는 은전이요 시혜로 언제라도 주지 않을 수 있고 주지 않아도 된다. 미국 동맹국들 중에서 특별협정을 체결해 주둔 미군의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으로, 방위비분담금 자체가 극히 예외적이고 비정상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매년 불법적으로 집행되거나 이월되거나 남는 방위비분담금을 합치면 2000억~3000억 원에 이른다. 2019년도 방위비분담금은 1조389억 원인데 이중 2615억 원이 평택미군기지 건설에 불법전용 됐으며 263억 원이 이월되거나 불용됐다. 2019년도 방위비분담금의 27.7%에 해당하는 2878억 원이 과도하게 책정된 셈이다.

또한 방위비분담금을 사드기지 운영비에 쓰지 않겠다던 정부의 거듭된 대국민 약속에도 불구하고 2018년도에는 사드기지 탄약고 등 설계비로 5만 달러(약 6000만 원)가 쓰였으며, 2021년도에는 4900만 달러(약 593억 원)가 쓰일 예정이다. 방위비분담금을 사드기지 공사비에 전용하는 것은 한미소파나 특별협정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 불법이다.

주한미군은 2019년 말 현재 3280억 원(2019년도 방위비분담 연례집행종합보고서)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현금은 방위비분담금 중 군사건설비에서 쓰고 남은 돈을 모아놓은 것으로, 1년 치 군사건설비(2020년 3710억 원)에 해당한다. 이러한 불용액은 한국의 국가재정법상 한국 국고로 환수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 액수만큼 방위비분담금을 삭감해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되레 방위비분담금을 최대로 인상해줬다.

한국, 방위비분담금 이외에도 막대한 주한미군경비를 부담하고 있다

<2020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도 방위비분담금(9602억 원)을 제외하고도 약 2조 원(직접지원 8106억 원과 간접지원 1조1469억 원)을 주한미군에 지원하며 그 총액은 2조9177억 원이다. 여기에 저평가된 기지 임대료나 누락된 미군탄약저장관리비 등을 포함하면 4조42억 원에 이른다.

한국은 미국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인건비를 제외한 주한미군 주둔경비 11.6억 달러(1조 2788억 원, '미 국방부, 2019 회계연도 국방예산운영유지비 개요')의 무려 2.3배(국방부 집계기준) 내지 3.1배(저평가된 액수 포함)를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역대 미국 정부는 예외 없이 한국이 공평한 부담을 하지 않는다고 거짓 주장을 해왔고, 역대 한국 정부는 이에 굴종해 왔으며, 문재인 정부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 
 
큰사진보기주한미군 주둔비용 직간접 지원 내역 2020 국방백서에 주한미군 주둔비용 직간접 지원 내역이 2.9조 원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저평가된 토지임대료나 누락된 탄약시설관리지원 비용까지 산정하면 연간 4조 원을 넘어선다.
▲ 주한미군 주둔비용 직간접 지원 내역 2020 국방백서에 주한미군 주둔비용 직간접 지원 내역이 2.9조 원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저평가된 토지임대료나 누락된 탄약시설관리지원 비용까지 산정하면 연간 4조 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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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11차 특별협정 하에서 방위비분담금이 미국인 인건비를 제외한 주둔비용의 44%에 해당"한다며 이는 "과거 40∼45%를 차지했던 흐름과 비교해 과도한 증액이 아니"(연합뉴스, 2021.3.11.)라면서 13.9% 인상률을 보통 수준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

그러나 미 국무부의 계산 방식은 방위비분담금만을 반영해 산정한 것으로 한국의 분담률을 왜곡하고 최소화하는 잘못된 방식이다. 이에 반해 미 국방부는 '미 동맹국 공동방위 분담 보고서'(2003.7.)에서 동맹국의 미군주둔비 분담률을 계산할 때 직접비(방위비분담금은 직접비의 일부)만이 아니라 간접비(기지임대료나 세금 면제 등)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미 국방부의 계산 방식도 미국이 조금이라도 부담하면 한국이 아무리 많이 부담해도 100%가 나올 수 없는 구조여서 미국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왜곡된 방식이지만 그에 따르더라도 2021년 기준으로 주한미군의 인건비를 제외한 비인적주둔비(16억 달러, 1조7600억 원)에 대한 한국 분담(한국 국방부 기준 3조1408억 원, 저평가 포함시 4조2450억 원) 비율은 최저 64.1%에서 최고 70.7%다. 미 국무부 계산 방식보다 20% 이상 높다.

2021년도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에 대한 한국의 직·간접 지원비 4조2450억 원은 주한미군(2만5506명, 2020년 12월 기준, 미 국방부 국방인력자료센터) 1인당 약 1억 6600만 원을 지원해 주는 셈이다. 이는 2021년도 한국군 사병 평균 연봉 661만 원의 25배에 달한다.

13.9% 인상 근거 터무니없다

문재인 이전 정부에서 방위비분담금 인상·인하율 결정은 보통 소비자물가상승률이나 주한미군 규모 변동을 기준으로 삼았다. 2020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5%다. 미국의 주한미군 총주둔경비 증가율은 0.7%('회계연도 2021 미군 운영유지비 개요')다. 13.9% 인상은 물가상승률의 28배, 주한미군 경비증가율의 19.9배로 터무니없이 높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와 달리 미국에게 특혜를 베풀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10차 협정 때 국방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삼았다. 13.9%는 2020년도 국방비 증가율 7.4%의 1.9배로 국방비 증가율을 기준으로 해도 터무니없이 높다.

11차 특별협정의 13.9% 인상은 이명박 정부 때인 8차 특별협정(2009년) 인상률 2.5%의 5.6배고, 박근혜 정부 때인 9차 특별협정 인상률 5.8%의 2.4배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는 10차 협정(1조389억 원) 대비 1444억 원이 인상되는데, 이는 이명박 정부 때의 8차 협정의 7차 협정 대비 인상액 160억 원의 9배다. 박근혜 정부 때의 9차 협정의 8차 협정 대비 인상액 505억 원의 3배에 달한다.
 
13.9% 인상은 역대 최대폭 인상 문재인 정권에서 체결한 10차, 11차 협정은 이전 정권에 비해 역대 최대폭으로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보장해주고 있다.
▲ 13.9% 인상은 역대 최대폭 인상 문재인 정권에서 체결한 10차, 11차 협정은 이전 정권에 비해 역대 최대폭으로 방위비분담금 인상을 보장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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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3.9%라는 수치는 제도개선에 따른 인건비 증액분(6.5%)을 감안한 예외적인 증가율"이라면서 13.9%로 인상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 마치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노동자들의 생계안정, 즉 무급휴직 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처럼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미국의 무도한 방위비분담금 대폭 인상 요구에 굴복한 잘못과 책임을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비열한 행태다. 뒤에서 보겠지만 방위비분담금 총액을 전혀 올리지 않고서도, 심지어 더 적은 방위비분담금으로도 한국인 노동자의 인건비를 올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평택미군기지 건설에 매년 불법전용되는 2000억 원가량의 돈을 인건비로 돌리거나 군사건설비나 군수지원비 배정을 줄이면 된다. 인건비 최저배정 비율 증대는 미국에 최대 인상률을 보장해 주고 사드 기지 공사비 등을 한국이 부담하는 한편 그 불법성을 숨기기 위한 대국민 꼼수다.

국방비 증가율만큼 연간 상승률 보장은 전형적인 미국 퍼주기 
 
인터뷰하는 정은보 대사 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3.5
▲ 인터뷰하는 정은보 대사 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1.3.5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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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년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해서 매년 방위비분담금을 인상해줘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일본도 5년 유효기간의 방위비분담 특별협정을 체결하지만 국방비 증가율은 물론이고 물가상승률과도 연동시키지 않는다.

2021년 일본의 방위비분담금 인상률은 1.2%로 13.9%의 한국의 1/11배에 불과하다. 역대 한국 정부도 물가상승률을 연동시킨 적은 있지만 국방비 증가율을 연동시킨 전례가 없다. 문재인 정부가 국방예산 증가율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그것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아 미국의 이익을 더 크게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1차 협정 기간(2020∼2025) 매해 인상되는 액수는 합치면 4507억 원(연평균 751억 원)으로 8차 협정(2009∼2013) 기간 1280억 원(연평균 256억 원)과 9차 협정(2014∼2018) 기간 907억 원(연평균 181억 원)에 비해 무려 3.5~5배(연평균 3~4배)나 많다. 물가상승률이 아닌 국방비 증가율을 연동한 것이 얼마나 미국에 큰 특혜인가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11차 협정 타결안대로 하면 협정기간(2020∼2025) 한국은 대략 7조6800억 원을 미국에 줘야 한다. 마지막 해인 2025년에는 1조4896억 원을 줘야 하는데 이는 10차 협정의 1조 389억 원에 비해 43.4%가 인상된 것이다. 트럼프는 2020년 3월 13.6% 인상안을 거부하면서 50% 인상을 한국에 요구했는데 사실상 미국 트럼프 정부의 50% 인상 요구를 충족시켜준 셈이다.

문재인 정부는 방위비분담금 연간 상승률에 국방비 증가율을 연동시킨 것에 대해 '국방비가 국력의 지표고 국력에 걸맞은 분담을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고 있다.

그러나 국방비가 국력을 상징하는 지표도 될 수 없지만 일본이 한국보다 국력이 뒤떨어져서 연간 상승률을 보장해주지 않는 것인가? 일본은 2018년 기준으로 GDP 대비 방위비분담금(직·간접비) 비중이 0.147%로 한국 0.154%보다 낮은데 이것도 일본이 한국보다 국력이 뒤떨어져서인가? 서천 소도 웃을 일이다.

(* 다음 기사 '정부·국회는 방위비분담 가서명 중단, 비준동의 거부 나서라' 로 이어집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박기학씨는 평화통일연구소장으로 책 '트럼프 시대, 방위비분담금 바로 알기'의 저자입니다. 이 글은 월간 '평화누리통일누리'(2021.4월 발행)에도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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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바이든 취임 이후 첫 무기 시험 준비 중” [CNN]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1/03/18 08:30
  • 수정일
    2021/03/18 08:30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 기자명 이광길 기자 
  •  
  •  입력 2021.03.17 15:03
  •  
  •  수정 2021.03.17 23:10
  •  
  •  댓글 0
 

“미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무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고 <CNN>이 ‘익명을 요구한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가) 앞으로 4년 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그 징후라고 봤다.

<CNN>의 질문에 대해, 마틴 마이어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했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국방부는 동맹국 및 우방국과 긴밀히 조율하여 북한의 부정적인 행동을 억제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은 한·미에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서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곤 했다. 브루스 클링턴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한.미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개처럼 훈련시키자’는 게 북한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일 순방과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라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가장 나쁜 경우는 16~18일 한·일 순방 과정에서 미국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낼 메시지를 보내지 않고, 18~19일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회담이 대결적으로 끝나는 것이다. 

앤서니 루기에로 전 백악관 NSC 대량살상무기 선임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김정은이라면 (어떤 일을 하든)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로 읽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북한이 공개한 '괴물 ICBM'. [통일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북한이 공개한 '괴물 ICBM'. [통일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반응은 북한이 무엇을 시험하느냐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괴물 ICBM’을  시험한다면 “매우 도발적일 것”이라고 봤다. 외교가 3~6개월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사거리와 실제 이동거리, 일본 영토 상공을 넘어가느냐 등에 따라 미국의 대응 수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험발사 대신 로켓엔진 시험만 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17일 오후 한국을 방문해 각각 한·미 외교장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한다. 18일 오전에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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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관은 총 든 미군이 호위? 하얏트 호텔 앞에서 벌어진 일

하인철 통신원 | 기사입력 2021/03/1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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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릿한 사진 속 오른손에 미군이 총을 들고 있다.     ©하인철 통신원

 

▲ 대진연이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숙소로 알려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이들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하인철 통신원

 

▲ 기자회견 하는 대진연 회원을 몇 겹으로 에워싼 경찰들  © 하인철 통신원

 

▲ 대진연 회원들이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하인철 통신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17일 한국에 왔다. 

 

이들의 방한 목적이 방위비 분담금 13.9% 인상안 가서명과 한미일 삼각 동맹, 쿼드 플러스에 한국의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서라고 많은 이들이 관측하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은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앞에서 이들의 방한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진연은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숙소로 알려진 그랜드 하얏트 호텔 앞에서 1인 시위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경찰이 갑자기 1인 시위를 불법이라며 채증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대진연이 호텔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려 하자 남성 경찰 4~5명이 현수막을 들고 있던 여성 회원을 들어 다른 위치로 옮겨버렸다. 이에 참가자들이 항의했지만 경찰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대진연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도를 넘는 내정간섭을 규탄하고 대북적대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그런데 경찰은 기자회견 도중에도 지속해서 현수막을 빼앗으려 했다. 이에 대진연 회원들이 “미국의 도를 넘은 내정간섭을 규탄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왜 이렇게 가로막는 것이냐”라며 경찰을 규탄했다.

 

이후 그랜드 하얏트 호텔로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가 들어섰고, 대진연 회원들은 차를 향해 구호를 외치며 항의를 표했다.

 

그러자 차에서 총을 든 미군이 나와 참가자들을 내려다보며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대진연은 호텔 앞에서 17일 밤 11시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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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박스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나

[베이비박스 심층리포트 ①] 보호 원칙은 원가정→입양→위탁·그룹홈→시설 순이건만

21.03.17 07:09l최종 업데이트 21.03.17 10:12l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언덕길 꼭대기에 베이비박스가 있다. 어렵게 베이비박스 문을 여는 친생부모들은 아이를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찾아온다.
▲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언덕길 꼭대기에 베이비박스가 있다. 어렵게 베이비박스 문을 여는 친생부모들은 아이를 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리기 위해서 찾아온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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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일 오전 3시, 새해 첫날이 밝기도 전이었다. 기온은 영하 11도. 바깥은 차갑고 날카로운 새벽 공기가 살갗을 찌를 시간이었다. 베이비룸 센서벨이 울렸다. 누군가 베이비박스 문을 열었다는 신호다. 매뉴얼대로 밤샘 근무를 서는 야간 당직자 중 한 명이 서둘러 아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다른 근무자는 밖으로 뛰어나가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생모에게 다가갔다.     

십 년 넘게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면서 돌아서는 생부모를 상담 테이블에 앉히는 순간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2011년 23%에 불과했던 상담률이 작년에는 98%였다. 덩달아 오른 건 36%에 달하는 가정 복귀율이었다.

사람들은 베이비박스에 오는 아이들 모두가 영영 부모와 헤어지는 줄 알지만 죽을 만큼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찾는 경우가 많다. 상담을 통해 그 상황이 모면되는 시간을 벌어주고 아이를 맡아주면 부모는 다시 아이를 품에 안았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모도 있었지만, 그들은 대부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새해 첫날 첫 번째로 베이비박스 문을 연 당사자는 젊은 미혼모였다. 아이에게 딸려 온 편지가 있었지만 자리에 앉자 눈물로 사연을 말하기 시작했다. 모든 게 준비되지 않은 출산이었다. 당장에 묵을 공간도 없었다. 그래도 남자는 옆에 있었다. 하지만 둘 다 너무 젊었고 가진 게 너무 없었다. 양쪽 집안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딱 한 달만 아이를 맡아달라 했다. 어떻게든 아이를 누일 수 있는 방을 구해 데려가겠다고 했다.
 
준비된 출산은 아니었지만 출산 후 오히려 단단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이만은 지켜내겠다는 각오가 보였다. 아이의 부모는 한 달 뒤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냈다. 한 칸짜리 작은 방이지만 이제 미혼 딱지를 뗀 젊은 부부가 아이를 위한 세상을 다시 살기 시작했다. 2020년 베이비박스를 찾은 아이가 137명이었고, 그 중 부모 품으로 다시 돌아간 아이는 27명이었다. 이럴 때 베이비박스는 위기가정의 일시 보호소다.

같은 날 오후 여섯 시가 조금 넘은 시간, 두 번째 아이가 들어왔다. 신생아였다. 삼십대 엄마는 기혼이었다. 폭력 남편을 견딜 수 없어 별거 중 우연히 만난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 생긴 아이였다. 당장 출생신고부터 문제였다. 정신이 온전치 못할 정도로 산후우울증도 심했고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게 난마처럼 얽혀 있었다.
 
도저히 아이를 지켜낼 수 없는 지경이었다. 절박함의 끝에 베이비박스가 떠올랐다. 아이에 대한 모든 걸 포기해야 아이가 살 수 있었다. 그렇게 아이를 남겨 두고 엄마는 완전히 떠났다. 홀로 남은 아이는 법적 용어로 '유기아동'이 되었다. 그래도 살아야 해서 남겨진 아이였다. 생명은 지켰지만 부모로부터 양육이 포기된 이 아이의 보호는 이제 국가의 몫이 되었다.

베이비박스가 처음 문을 열었던 2010년 무렵에는 미혼모의 아이가 큰 비중을 차지했었지만 갈수록 기혼자와 외도로 인한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둘의 합계가 작년에는 32%까지 올랐다. 생모의 연령대도 10대(2020년 10%)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20대(2020년 50%)와 30대(2020년 32%)가 많아지고 있다. 절박함의 끝에 베이비박스를 찾는 사람들의 양태도 시대를 반영한다. 
 
우리나라 아동보호 체계의 후진성
 
 생모가 남긴 편지.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까지는 모르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처첨 아이를 버리는 비정한 사람이 아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을 꼭꼭 눌러담은 편지다. 아이에게 유일한 낳은 엄마의 흔적이다.
▲  생모가 남긴 편지.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까지는 모르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처첨 아이를 버리는 비정한 사람이 아니다. 아이에 대한 마음을 꼭꼭 눌러담은 편지다. 아이에게 유일한 낳은 엄마의 흔적이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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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베이비박스 문을 열었던 미혼모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가는 아이들도 많아지지만, 같은 베이비박스로 와서 사회의 무관심 속에 무작정 시설로만 가야 했던 안타까운 처지의 아이들이 있었다. 유감스럽게 이 아이들 모두 새로운 부모의 품에서 오로지 저에게로 향한 온전한 사랑을 받고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이었다.
     
그러지 못한 이유는 어처구니없게 우리 사회 유기아동 보호 최후의 보루인 입양법과 유기아동보호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 말하자면 유기아동보호를 위한 법률과 공적 장치가 가정보호라는 국가정책과는 반대로 유기아동을 마구 시설로만 내몰고 있었던 것이다.      
 
2019년 11월 공개된 감사원 감사보고서는 우리나라 아동보호 체계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헤이그 협약은 '행복하고, 애정 있고,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서의 원가정 최우선 원칙을 명시하고 있으며 아동보호 선진국들은 이 원칙을 따른다. 헤이그협약 비준 전 서명국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가정 보호 최우선 원칙에 따른 보호아동의 보호 원칙은 원가정→입양→위탁/그룹홈→시설 순으로의 정책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보고서에 드러난 현실은 완전히 거꾸로였다. 이를 감사원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했다. 현행입양특례법의 가장 큰 피해자가 그 수치의 대다수였다.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하거나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아이들이 언론을 장식하는 동안에도 서울 관악구 난곡동 가파른 언덕길을 거슬러 올라 베이비박스 안에 포기된 아이들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었다.
 
아이들 옆에는 여지없이 손으로 쓴  편지가 놓여 있었고, 입양법에서 강제하는 무조건적인 출생신고를 도저히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포기해야 하는 안타까운 사정을 말하고 있었다. 거기 말하는 출생은 미혼, 근친, 외도, 성폭행 등 각각 저마다의 사연들로 다양했다. 사연이 무엇이든 살아난 삶은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완전하게 부모로부터 양육과 친권이 포기된 아이들에 대한 가장 최선의 보호 방식은 가정 보호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권리이자 국가적 책무다.  
 
하지만 감사원 보고서는 증언하고 있었다. '가정보호 비중이 감소하는 등 시설 중심 보호 체계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가정 보호를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는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아동 962명 중 929명(96.6%)이 임시 보호되다가 아동양육시설 등 시설로 보호조치 되었고, 임시 보호 이후 가정 보호로 조치된 아동은 33명(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까 베이비박스 유기아동이 가장 안전하게 보호되어야 할 공적 체계 안에서, 공적으로 명시된 가정 보호가 아닌 시설로 보호조치 되었고 그 아이들 숫자가 5년 동안 자그마치 929명이라는 의미였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장차 백 년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이 부모와 가족들이 주는 사랑 안에서 자라지 못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 속에서 삶을 시작했다는 냉혹한 현실이다.

5년간 962명 중 929명(96.6%) 시설로... 국가는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베이비박스에 온 아이들을 국가가 온전하게 보호하고 적절하게 보호조치 하고 있지 못한 사실을 2019년 감사원에서 확인했다. 그 뒤로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사이 아이들은 속절없이 시설로 가서 제 평생의 삶을 시작한다.
▲  베이비박스에 온 아이들을 국가가 온전하게 보호하고 적절하게 보호조치 하고 있지 못한 사실을 2019년 감사원에서 확인했다. 그 뒤로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그 사이 아이들은 속절없이 시설로 가서 제 평생의 삶을 시작한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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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으며 새로운 엄마 아빠의 품으로 갔어야 할 929명의 아이들이 공적 체계와 국가정책의 결함으로 시설로 가야 했는데 2019년과 2020년을 지나 2021년이 되도록 이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미완의 과제다. 2019년 감사원 감사보고서는 복지부 장관에게 다음과 같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입양 등 가정보호 우선의 보호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동보호서비스 업무매뉴얼에 보호조치 간 우선순위에 따른 업무처리 절차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아동복지시설로 최초 보호조치 된 아동에 대한 가정보호로의 변경 보호조치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경 조치 대상 선정 기준과 변경 절차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하시기 바랍니다.

 
쉽게 풀어쓰면 보건복지부에 현재와 같은 시설보호 중심의 아동보호 체계를 가정 보호 중심으로 바꾸고 지금 시설에 사는 아이들 중 가정 보호 대상이 되는 아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가정 보호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는 구체적 요구다.
 
'포용적 복지국가'는 현 정부의 국정 가치와 이념을 표상하는 복지구호다. 아쉬운 건 이 구호의 대상에 낳은 부모로부터 모든 권리가 포기된, 세상에 태어난 죄 밖에 없는 아이들은 국가로부터 포용 되지 못한 채 관심 밖에 있었다는 사실이다.
 
감사원에서 공인된 국가의 유기아동보호 실패 원인은 2021년인 지금 과연 근원적인 대책 마련에 성공했는가? 그래서 아이들은 가정 보호 우선 정책의 보호 체계를 거쳐 '행복하고, 애정 있고, 이해하는' 새로운 가정 안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있는가? 그러므로 유기아동보호에 대한 국가적 책무는 그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베이비박스를 찾은 아이들은 15명. 이들 중 다시 친생부모가 데려간 아이가 2명, 친생부모로부터 출생신고 후 친권 포기 과정을 거쳐 입양으로 새로운 부모를 만난 아이는 3명이다. 출생신고가 포기되고 양육도 친권도 포기된 나머지 10명의 아이는, 말하자면 국가로부터 출생신고 후 얼마든지 입양이 가능한 이 10명의 아이는 지금 가정이 아닌 시설에서 살고 있다.
 
아직 국가는 베이비박스 유기아동을 '포용'하지 않았다.

태그:#베이비박스, #시설보호, #가정보호, #유기아동, #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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