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도 “중간선거용 표심 공략 차원”이라며 “미·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유가와 생활비 탓에 그만큼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미 원전 사업을 두고도 “러트닉 상무장관이 한국의 투자금으로 건설되는 대형 원전 8기가 오하이오주, 테네시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켄터키주에 들어설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신문들은 한국이 쫓기듯 투자를 떠안아선 안 된다고 우려했다. 한국일보는 사설에서 “떠밀리듯 떠안아선 절대 안 된다”며 “정부는 시간에 쫓기지 말고 투자 규모와 손실 부담, 수익 배분, 사업 철회 조건 등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중앙일보도 “투자 당사국이자 동맹국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 발표라 유감스럽다”며 “절차에 따라 사업성을 철저히 따지면서 미국 측에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최대한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우리가 피 같은 외환보유액과 세금을 미국 선거판에 판돈으로 대줄 이유는 없다”며 “수익성을 철저히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미 행정부와의 외교적 마찰을 피하겠다는 이유로 위험이 큰 부실 사업에 막대한 국민 혈세와 기업 자금을 무리하게 밀어 넣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오늘 검찰청 폐지…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
오늘(2일) 검찰청이 78년 만에 폐지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지용 중수청장 내정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내는 임명절차에 돌입했다.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라 현재 수장이 공석인 중수청과 공소청이 개청한다. 검찰이라는 용어는 폐기되고, 수사 기능은 없이 공소를 제기하고 유지하는 기능을 전담하는 공소청으로 바뀐다. 중수청은 검찰이 맡아온 수사 가운데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한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며 무소불위 권한을 행사하는, 더 심하게는 정적 제거 탄압을 위한 정치검찰 행세를 하던 잘못된 시대가 막을 내린다”고 했다.
한국일보는 1면에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검찰 깃발이 내려지고, 대검 현판이 공소청 현판으로 바뀐 사진을 배치했다. 한국일보는 같은 면 <78년 만에 검찰 간판 내렸다>에서 “당장 넘어야 할 시험대는 산적하다”고 했다. “수사·기소 완전 분리에서 파생될 사건 처리 지연이나 핑퐁을 막을 수 있을지, 수사권이 없는 공소청이 1차 수사기관의 부실 또는 과잉 수사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가 당장 꼽을 과제다. 금융·증권, 공정거래, 기술유출, 부패범죄 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중대 범죄 영역에서의 수사 역량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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