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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명 육박 걷잡을 수 없는 확진자에 “늑장 대응·의료붕괴 조짐”

  • 기자명 김예리 기자
  •  입력 2021.12.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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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신문 솎아보기] 오미크론·확산세·의료대응 ‘속수무책’ 지적
신문마다 다른 초점 내놓은 지난해 일자리 통계

 

7일 국내 신규 확진자가 ‘위드 코로나’ 시행 한 달 만에 6000명대를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도 역대 최다인 744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밀집된 수도권에 확산하고 있다. 8일 아침신문들은 오미크론 변이와 확진자 증가세, 고령층 재택치료 원칙과 중증 병상 포화 등 의료 대응과 방역이 한계에 이른 상황을 전했다.

통계청이 7일 지난해 ‘일자리 행정 통계’를 발표했다. 신문들은 신규 일자리가 고령청에 집중되거나 사라진 일자리가 특정 규모 사업장에 집중된다는 분석 등 각기 다른 데 초점을 맞추며 논조를 드러냈다.

▲8일 동아일보 1면 사진기사
▲8일 동아일보 1면 사진기사
▲8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8일 아침신문 1면 갈무리

오미크론 변이, 재택치료 증가, 중환자실 포화 “통제 벗어나”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57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장 큰 확진자 규모다. 조선일보는 “오후 11시 기준 현재 전국 신규 확진자는 6400명을 넘었다”고 했다. 국민일보는 “8일 0시 기준 6000명을 훌쩍 넘겨 7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에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해 확산세가 커졌다. 인천 미추홀구 교회를 방문한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 유학생의 밀접접촉자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오미크론 추가 의심사례로 분류됐다. 7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36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12명 중 국내 전파가 9명이다.

한국일보는 “오미크론의 강력한 전파력, 그리고 인천과 서울을 오간 이들 유학생의 이동 경로 등을 감안하면 서울 대학가, 좀더 크게는 수도권 일대에 오미크론의 ‘조용한 전파’가 이미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8일 한국일보 1면 머리기사
▲8일 한국일보 1면 머리기사
▲8일 동아일보 1면 머리기사
▲8일 동아일보 1면 머리기사
▲8일 조선일보 머리기사
▲8일 조선일보 머리기사

경향신문은 “오미크론 변이가 서울과 경기 등 인접 시·도로 전파되는 가운데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높다는 징후가 국내에서도 발견되면서 지역 사회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될 위험도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병상 부족 현상으로 ‘재택치료’ 받는 환자 수는 일주일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동아일보는 “7일 당국에 따르면 전국 재택치료 대상자는 지난달 30일 9702명이던 것이 7일 1만6824명으로 증가했다”며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까지 재택치료를 받게 되는 상황은 여전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고령 확진자도 당뇨나 호흡곤란 등 입원요인이 없으면 재택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8일 동아일보 4면
▲8일 동아일보 4면

동아일보는 ‘한 의료계 관계자’의 “지금 위중증 환자가 하루에 70명씩 늘어나는 건 그만큼 치료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지금 상태로는 조만간 환자가 중환자실 문턱을 밟지 못해 위중증 기록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서울신문은 ‘오미크론 확산에 의료 붕괴 조짐’이란 제목의 기사로 최근 일주일(1~7일) 사이 333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서울신문은 “정부가 너무 늦게 단계적 일상회복 ‘긴급 멈춤’ 버튼을 누른 탓에 곳곳에서 의료 붕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달 첫주 126명에서 한 달 새 3배 늘었다.

▲8일 서울신문 3면
▲8일 서울신문 3면

서울신문은 해외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치명률이 점점 올라 0.82%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령층 환자 증가를 원인으로 꼽은 방역당국 입장을 전했다. 의료시스템 붕괴도 원인으로 꼽힌다. 6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83.6%인데,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 수치를 감안하면 이미 포화상태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는 동네의원이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감염자를 원격 진료하자는 제안을 내놔 다수 신문이 이를 전했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이 이를 전하고 한국일보는 사설까지 냈다. 한국일보는 이 제안이 “검토할 만하다”며 “근원적 해결책은 당국의 빠른 병상확보”라고 했다.

일자리 통계 발표 제각각, 조선만 ‘기승전 최저임금’


통계청의 지난해 일자리 행정 통계 발표에 신문들이 저마다 분석을 내놨다. 경향신문과 한국일보, 조선일보 등은 새 일자리 다수가 장년 또는 노년층의 몫인 데 주목했고, 한겨레는 지난해 사라진 대다수 일자리가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됐다고 했다.

한겨레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해 사라진 일자리의 78%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체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지난해 소멸 일자리 263만개 가운데 205만개(77.9%)가 50인 미만 사업체에서 나왔고, 그중 절반이 넘는 135만개는 5인 미만 사업체의 일자리였다는 것이다. 5인 미만 사업체에서만 유일하게 일자리가 감소했다. 한겨레는 “코로나19 위기가 소상공인에게 특히 큰 타격이었던 만큼 일자리 변동은 소규모 사업체에서 컸다”고 했다.

▲8일 한겨레 2면
▲8일 한겨레 2면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는 새로 생긴 일자리가 고령층 몫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일자리는 2472만개로 1년 전보다 71만개(2.9%) 늘었다. 60세 이상에서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38만개(10.7%) 증가했다. 경향신문은 “전체 증가분 가운데 절반 이상(53.5%)이 60세 이상 일자리”라며 “2030 청년층 일자리는 전년 대비 8만개 증가에 그쳤다”고 했다.

▲8일 경향신문 17면
▲8일 경향신문 17면

세계일보는 이 같은 추세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부의 일자리 지원사업 등이 고령층에 집중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서울신문도 같은 진단을 하면서 “고령화로 젊은층 인구 자체가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고용한파가 청년층 일자리에 집중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8일 세계일보 17면
▲8일 세계일보 17면

조선일보는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때리기’ 주장을 더했다. 기사 첫단락에서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청년들이 고용 절벽으로 내밀리는 동안 정부가 세금으로 만드는 공공 일자리가 60대 이상에게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8일 조선일보 12면
▲8일 조선일보 12면

한편 한겨레는 지난해 일자리 수(71만개)가 전년(60만개) 대비 늘어난 데에 “행정통계 자체의 한계 탓이 크다. 일자리행정통계는 사회보험과 과세자료 등을 활용해 작성되는데 최근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어서 일자리 상황과는 별개로 ‘신고된’ 일자리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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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대학생들…학생회는 없고, 수업은 엉망, 등록금은 '다 내라'?

건국대 '코뿔소 프로젝트' "사립대에 대한 정부 감시 필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대학이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등록금 반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런 목소리를 표출할 창구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 자치조직이 설 자리를 잃은 탓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등록금 반환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건국대학교 학생 모임 코뿔소 프로젝트는 7일 오후 건국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측에 2021년도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프로젝트의 김민경 대표(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 17학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공과대학 1학년 재학생의 경우 실험이나 실습 수업을 입학 뒤 한 번도 대면으로 수강하지 못했다. 예술디자인과에서 의상디자인을 배우는 학생의 경우 바느질을 온라인 강의로 들을 정도"라며 "과별로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피해 정도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된다"고 했다. "수업자료 재탕으로 겨울 학기인데 온라인 수업에서 매미 소리가 들리거나 하는 식"이라는 것이다. 


 

프로젝트 회원 황진서 씨(행정학과 15학번)는 "관리 미흡으로 학기 중 24시간 동안 수업 서버에 접속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 기간에 과제나 수업 수강 마감 시한이 걸려 있는 학생들에 대해 교수 재량에 맡길 뿐 아무런 학교 차원의 구제도 없었다"고 말했. 


 

도서관 등 학교 시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점도 학생들의 불만을 가중시킨다. 황 씨는 "학생들이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학교의 기자재나 시설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데도 학교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을 고스란히 받아갔다. 그런데 학교도, 학생회도, 학내언론도 정말 조용하다"며 "총장, 이사장, 학교 운영진은 학생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보상해 달라"고 주장했다.


 

프로젝트 측은 "학생들의 피해에도 학교 측에서는 2020년 1학기에 평균 등록금 10%도 안 되는 금액을 반환한 것이 전부"라며 학생 453명의 서명을 학교 측에 전달하고 등록금 반환과 온라인 강의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10만원씩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7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건국대학교 학생 모임 코뿔소 프로젝트 회원들이 학교 측에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김효진)
 

이같은 학생들의 불만을 표출할 자치 조직이 설 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등교 수업을 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이 만날 기회 자체가 적어졌고 방역을 이유로 학생 자치 공간 또한 폐쇄됐기 때문이다. 황씨는 "건국대의 경우 지난 10월 치러진 학생회 선거에서 총학생회장을 선출하지 못했고 많은 단과대 선거 또한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며 "자치 공간을 폐쇄한 탓에 동아리들도 사비를 들여 학교 외부 공간을 대여해 활동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청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해 4월 비대면 강의가 시행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총학생회가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지난 7월 전국대학생네트워크가 대학생 2484명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3%가 등록금을 반환 요구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했다. 지난달에는 등록금, 주거 문제 등 대학생이 처한 총체적 어려움 해소를 주장하며 2022년 대학생 대선대응이 출범했다.


 

실제 등록금 반환 실적은 저조하다. 지난 10월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를 이유로 등록금을 반환한 학교 중 1인당 평균 반환액이 가장 높은 경우가 22만 8348원(경기대)에 불과했다. 전북대(220원), 한양대(316원) 등 100원 단위로 등록금을 돌려준 대학도 있었다.
 

 

김 대표는 "비대면 강의와 등록금 문제 해결의 주체는 대학만이 아니다. 교육부 등 정부도 관련해 사립대학에 감시와 지원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120716023659690#0DKU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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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일방적 관할권 행사 곤란하다

[기자수첩] 통일부 출입기자 판문점견학 무산시킨 유엔사의 월권

  • 기자명 이승현 기자 
  •  
  •  입력 2021.12.07 17:01
  •  
  •  수정 2021.12.07 2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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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통일뉴스 자료사진]
공동경비구역 JSA [통일뉴스 자료사진]

 DMZ(비무장지대) 출입 및 통과에 대한 유엔사의 관할권 행사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통일부가 추진하던 출입기자들의 판문점 견학이 유엔사의 일방적인 불허 통보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7일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판문점 견학과 관련하여 어제(12.6) 오후 유엔사측은 통일부 출입기자(15명) 12.11 견학은 최종적으로 어렵게 되었다고 통보를 하였다"고 알렸다.

통일부에 따르면, 유엔사측은 내년초부터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 있으며, 이르면 내년 1월 중에 구체적 방식이 확정되는대로 12월 11일 판문점견학을 신청한 통일부 출입기자들의 미디어 투어를 우선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유엔사측에 12월 11일 판문점 견학이 취재목적이 아닌 판문점 현장 관람을 위한 '특별방문'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유엔사측은  기자들의 단체방문은 미디어투어 방식으로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판문점 유엔사군정위 본부구역 등을 포함하는 유엔사 안보견학 규정 551-5에 따르면, 유엔사는 귀빈(DV) 견학, 내빈(SG)견학, 일반견학 등으로 구분하여 견학을 실시하도록 하는데, 수시로 실시하는 내빈견학은 다시 지도자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EOP)와 언론사 견학으로 세분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문제는 유엔사 내부 규정에 불과한 문서를 근거로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한다는데 있다.

7일 통일부 당국자는 "유엔사측에서는 통일부 출입기자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의 관련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미디어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판문점 출입과 관련한 유엔사의 월권 논란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유엔사는 지난 2018년 8월 4.27 판문점 합의사항인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단의 군사분계선 통과도 불허했으며, 2019년 초 북에 대한 타미플루 지원에 대해서도 적재차량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불허하여 무산시킨 바 있다.

심지어 2019년 8월 9일 김연철 전 통일부장관이 DMZ 내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인 대성동마을 방문을 추진할 때에도 취재진의 방문을 불허해 방문을 포기한 바 있으며, 그에 앞서 통일부가 방한중인 독일 대표단과 함께 강원도 고성 '829 보존 GP' 방문을 추진했으나 통과를 불허한 일도 있다.

당시 김연철 장관은 한달 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전협정 조항에는 유엔사의 DMZ 출입 및 통과에 대한 허가권은 군사적 성질에 속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며 비군사적 성질에 속하는 여러 방문에 관한 허가권의 법적근거를 문제삼기도 했다.

독일대표단의 GP방문이 불허됐을 때는 당시 서호 차관이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통일부의 반박은 매번 항의를 그칠 뿐 지금도 DMZ 출입 및 통과에 관한 관할권은 유엔사가 행사하고 있다.

판문점 견학은 'DMZ 평화적 이용'에 관한 2018년 판문점선언 합의에 따라 보다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 등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6일부터 실시됐던 일이다.

코로나 방역단계 변화에 따라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다가 지난 11월 30일부터 재개되었다.

재개 이후에도 유엔사의 휴무일이나 군사훈련 등이 있는 경우는 견학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견학 가능일을 매번 살펴보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판문점 견학 재개 당시에도 유엔사는 통일부와 견학 재개시점 및 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발표시점을 맞추기로 하는 등 협의를 진행했으나 트위터 보도자료 등의 형태로 사전설명없이 협의내용을 공개하는 등 일방적인 태도를 취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국제법 전문가인 이장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등은 유엔사의 한반도 38선 이북 및 DMZ 이남에 대한 관할권(jurisdiction) 주장은 불법이라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50년 10월 7일 UN은 총회 결의로 '38선 이북에 대한 점령권 및 유엔한국통일부흥위윈단(UNCURK) 창설'을 결정했으며, 유엔사는 UNCURK가 한국에 도착한 10월 26일까지 잠정적으로 그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UNCURK가 도착한 이후, 그리고 해체된 뒤 지금까지도 유엔사가 38선 이북 점령권과 DMZ남측지역 관할권 행사를 주장하는 것은 무효라는 것이다.

유엔사는 한국전쟁 중 이양받은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1978년 한미연합사에 위임한 뒤 지금은 정전협정 관리를 유일한 임무로 하고 있다.

지금 유엔사가 하는 일이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

종전선언 제안에 관심이 쏠린 지금 DMZ 출입통제 권한을 남측에 모두 위임하고 평화유지를 위한 유엔의 이름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협조하길 바라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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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심판] ‘기득권 중심 세계’에 파열구를 낸 지구촌의 투쟁하는 민중들

박명훈 주권연구소 연구원 | 기사입력 2021/12/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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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시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또다시 오미크론이라는 새로운 변이를 일으켜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 가운데 한반도를 비롯한 지구촌 북반구는 한겨울로 접어들어 혹한이 닥쳐오고 있다. 코로나 사태 방역에 급급한 상황에서 민생과 살림살이도 휘청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위기를 싹 날려버릴 만한 뜨거운 희망·가능성이 있다. 바로 ‘세상을 바꾸자’며 들불처럼 떨쳐 일어선 전 세계의 위대한 민중들이다.

 

한국 : 각계각층의 민중 투쟁은 코로나 사태를 뚫고

 

▲ 방역 수칙을 꼼꼼히 준수하며 거리에서 '불평등 타파' 투쟁에 나선 우리나라의 노동자들.  


“오늘을 싸워 승리하리라. 내일은 웃으리라. 동지여 나의 몸이 쓰러져도 멈추지 말아라. 나의 피, 피 끓는 나의 영혼은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

 

지난 2003년 노래패 우리나라가 낸 4집 음반 ‘달려달려’에 담긴 <투쟁을 멈추지 않으리>의 노랫말이다. 18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나라의 각계각층 민중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께 어깨 걸고 투쟁의 고개를 넘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사회를 휩쓰는 통에 부익부 빈익빈으로 대표되는 불평등, 사회 혼란은 더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결정적으로 적폐 기득권과 맞서 세상을 바꾸려는 민중들의 투쟁이 거세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극심하다지만 적폐 기득권의 방해를 뚫고 세상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민중의 열망과 기세가 훨씬 더 강하다. 그 누구도 민중의 투쟁을 막을 수 없다. 이 시대 민중은 세상의 주인, 민주주의의 주역, 투쟁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이런 질문을 던질지도 모른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삼성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직장인들은 그다지 힘들 게 없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꾸준한 월급과 정년이 보장되는 평생직장은 그리 많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사태에도 한국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준수한 성장률 수치를 이뤘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몇몇 대기업이 천문학적 이익을 벌어들여도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빈부격차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막대한 이익 대부분은 한 줌도 되지 않는 일부 대기업과 기득권으로 흘러갈 뿐, 대다수 민중·노동자들에게는 돌아가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대출 빚이 천정부지로 늘어나면서 각 가정의 가계부채는 왕창 높아졌다. 허리띠를 질끈 졸라매는 우리네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을 줄이고 대기업의 세금은 감면해주는 비상식 작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민중을 위하는 세력이 아님을 증명한다.

 

코로나 사태로 택배 물량이 쏟아진 가운데 택배 노동자들의 비극적인 과로사도 잇따랐다. 이처럼 비정규직 노동자 대다수는 너나 할 것 없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에서도 대국민 복지 지출이 낮고 사회 안전망마저 부실하다. “촛불혁명 계승”을 자임한 문재인 정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한 민중의 직접 투쟁은 지극히 정당하며 당연한 권리다.

 

그렇기에 민중이 직접 세상을 바꾸기 위한 투쟁에 앞장선 것이다. 정부가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민중이 나설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는 전국 곳곳 각계각층에서 벌어진 투쟁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려 한다,

 

코로나 사태가 강타했던 지난해에는 한동안 민중 투쟁이 주춤했다. 그러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수칙이 마련되면서 투쟁이 다시 기지개를 켜게 됐다. 방역 수칙을 숙지하고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로 ‘무장’한 민중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춰 거리로 나섰다. 이런 흐름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올해에도 이어졌고 투쟁은 노동자, 청년 등 각계각층의 민중이 앞장서는 전면 투쟁으로 발전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민중 투쟁의 본격 포문이 열린 건 지난 7월 3일 전국노동자대회였다. 이후 광복절에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가 열렸고 10월 20일에는 민주노총이 주도한 총파업이 뒤이었다. 전국 곳곳에서 수십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가 광장에 모이거나, 직장에서 한 시간 파업을 벌이는 등 다양한 형태로 파업에 동참했다. 노동자들은 ‘불평등 타파’를 외치면서도 안전과 방역을 지키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집회 이후 방역 당국이 대면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벌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확진된 노동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노동계의 ‘투쟁 모범’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투쟁이 잇따랐다.

 

지난 11월 13일에는 ‘전태일열사 정신 계승 2021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필수·공공 서비스 좋은 일자리 국가가 책임져라 ▲사회공공성 역행하는 기획재정부 해체하라 ▲비정규직 철폐하고 차별을 없애라 같은 구호가 나왔다.

 

11월 14일에는 서울 청계천과 청와대 인근에서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이 <분노의 깃발행동>을 펼쳤다. 방역 수칙에 따라 1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된 깃발행동에서는 1,000명에 이르는 청년·학생들이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청년행동은 선언문에서 “대선후보들은 청년 팔아 표 사는 행위를 중단하고 우리의 요구에 먼저 진정성 있는 답을 해주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학생들은 대선 주자들에게 ▲정규직 신규채용과 일자리 확대 ▲청년 주거권 보장 ▲사각지대 청년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보장 ▲청년 고독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1월 17일에는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2021 전국농민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트랙터를 몰고 온 농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신자유주의식 농업정책을 규탄했다. 농민들은 ▲농민기본법 제정 ▲식량주권 실현 ▲농지를 농민에게 ▲기후위기 대응 ▲공공농업으로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월 23일에는 부산 서면에서 부산민중행동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불평등을 쓸어버리자”, “낡은 정치를 쓸어버리자!”, “거대 양당 정치 쓸어버리자!”라고 외치며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1만 명이 넘는 화물노동자들이 1차 총파업을 펼쳤다. 화물노동자들은 요소수 파동으로 생계에 큰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화물노동자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모든 차종·품목 확대 ▲운임인상 ▲산재보험 전면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했다.

 

11월 28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노동조합·한국 거주 외국인이 함께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가한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은 “죽지 않고 일하고 싶다”, “양질의 청년 일자리 보장하라”라고 외치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했다.

 

12월 2일에는 서울시청 근처에서 ‘2021 전국빈민대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뼈 빠지도록 일을 해도 평생 적자 인생인데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노점상을 금지하고 있다”라며 “차별과 불평등을 갈아엎고 비정규직을 철폐해 가진 자들의 돈 잔치를 멈춰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참가자들은 ▲노점상 생계보호 특별법 제정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 철폐 ▲강제퇴거 금지 ▲장기공공임대주택 확대 ▲장애인 탈시설 보장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했다.

 

우리나라에서 민중들이 펼친 투쟁의 특징은 온라인 소통광장인 유튜브와 줌(ZOOM)을 통해서도 민심이 모여들었다는 점이다. 수십 곳에 이르는 진보민주개혁진영 유튜브 채널이 함께한 ‘검언개혁 촛불행동’ 집회가 대표 사례다. 이 온라인 집회에는 100만 명이 넘는 참가자와 수천만 원이 훌쩍 넘는 후원금이 모여들 만큼 여론의 반향이 뜨거웠다.

 

이밖에도 소규모 사업장 곳곳에서 권리를 높여나가기 위한 민중·노동자의 투쟁이 숱하게 벌어지고 있다. 집회와 시위는 허가와 검열의 대상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나 보장된 헌법상 권리다. 민중이 앞장서는 투쟁은 쭉 이어질 것이다.

 

앞서 살펴봤듯 국내에서는 올해 내내 쉴 틈 없이 투쟁이 펼쳐졌다. 새해가 밝은 이듬해 1월에는 각계각층이 함께 하는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린다. 민중총궐기대회에서는 ‘노동권 강화와 불평등 해소’, ‘판문점선언 합의 이행을 머뭇대는 문재인 정부 규탄’, ‘한국을 식민지 취급하는 미국 반대’ 같은 다양한 목소리가 한데 뭉칠 것으로 관측된다. 민중총궐기대회가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을 바로잡을 길라잡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남미 곳곳에서 번지는 반미·자주 투쟁

 

▲ 왼쪽은 '대쿠바 경제 봉쇄'를 지속하는 미국을 규탄하고 나선 쿠바의 민중들, 오른쪽은 ‘극우’ 보우소나루 정권을 규탄하고 나선 브라질의 민중들.  


이번에는 세계로 눈을 돌려보자. 먼저 중남미 지역부터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한 중남미 지역의 빈곤층은 무려 2억 명을 넘어섰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중남미 민중은 무기력하게 있지 않았고, 투쟁의 주역으로서 전면에 나섰다. 말 그대로 민심이 폭발한 것이다. 중남미 민중의 투쟁은 미국을 맹종하는 친미 극우세력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남미 곳곳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민중 투쟁의 가장 큰 특징은 반미·자주다. 그동안 미국은 중남미 민중을 고통에 빠트린 만악의 근원으로 지탄받아왔다. 중남미에서는 미국의 침탈이 미치지 않은 지역을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은 CIA와 군부를 동원해 진보 좌파 정권이 들어선 중남미 나라들을 전복, 친미·우파로 대표되는 꼭두각시 정권을 세웠다. 이후 미국식 신자유주의 도입에 따른 민영화와 사회 불평등이 중남미 전역을 휩쓸었다.

 

그런데 중남미의 정세는 극적으로 반전됐다. 중남미 곳곳에서 ‘더 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 정치를 갈아엎자’라며 친미·우파 적폐 기득권에 맞선 대규모 민중 투쟁이 펼쳐진 것이다. 그 결과 중남미의 친미 우파 세력이 차례차례 거꾸러지고 있다.

 

먼저 볼리비아의 상황부터 살펴보자. 볼리비아에서는 친미 우파 세력의 정치 쿠데타를 민중 투쟁으로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있었다. 우선 친미 우파 세력의 공작으로 임기 중 쫓겨나 해외로 망명했던,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볼리비아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해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후보로 나선 모랄레스 정부의 경제재정부 장관 출신 루이스 아르세가 승리한 결과다. 승리의 밑바탕에는 친미 우파 세력을 규탄하는 볼리비아 민중의 대규모 집회와 시위, 즉 투쟁이 주효했다. 미국을 등에 업고 진보 좌파 진영을 찍어누르려 했던 아녜스 전 상원 부의장 등 친미 우파 세력도 속속 구속과 기소의 대상이 됐다. 민중의 단결된 힘이 낭떠러지로 치달을 뻔했던 볼리비아를 구원한 것이다.

 

칠레에서는 친미 우파 정권의 지하철 요금 인상을 계기로 민심이 폭발했다. 칠레 전국 곳곳에서 민중이 주도하는 대규모 투쟁과 집회가 열렸다. 곳곳에서 ‘독재자 피노체트가 만든 신자유주의 헌법을 갈아엎고 불평등을 없애자’는 목소리가 빗발쳤고, 그 결과 열린 제헌의회 선거에서는 친미 우파 세력이 참패했다. 개헌 논의가 한창인 칠레에서는 ▲민영화 폐지 ▲전 국민 의료보험 ▲보건의료 및 교육 부문의 영리 추구 제한이 화두가 되고 있다. 오는 21일로 다가온 총선, 지방선거, 대선에서도 민중의 뜻을 따르는 진보 좌파 진영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브라질에서는 진보 좌파 진영의 재집권이 시야에 들어왔다. 군부 출신이자 극우 성향이 명백한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코로나 사태 방치, 민영화 강행 등 모든 분야에서 민중을 기만했다. 이런 상황 속, 브라질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 한때 친미 우파 야권과 사법부의 총공세를 받아 구속됐던 룰라 전 대통령도 민중의 지지에 힘입어 복권됐다. 진보의 기수로서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룰라의 승리는 일찌감치 확정된 분위기다. 여기에 보우소나루 정권의 무분별한 아마존강 유역 파괴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원주민들도 반정부 투쟁에 가세했다. 보우소나루 정권과 전면전에 나선 브라질 민중과 진보 좌파 진영은 힘을 모아 여러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쿠바에서는 미국 플로리다 내 반쿠바 세력의 입김을 받은 반정부 시위가 있었다. 이 시위에는 미국이 깊숙이 개입했다. 미 국제개발처(USAID)에서는 ‘쿠바 전복 프로젝트’용 예산을 책정, 지난 9월까지 반쿠바 세력에 660만 9,000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바 정부 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미국이 지원하는 연성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미국의 사주를 받은 친미 시위세력, 쿠바와 가까운 미국 플로리다의 반쿠바 세력이 합작한 반정부 시위는 잠깐 쿠바를 위협하는 듯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친미 우파 세력에 맞서 거리와 광장으로 나온 ‘친정부 반미 시위’의 단결과 기세가 훨씬 강력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미국이 직간접적으로 중남미 국가들에 주권침해·내정간섭을 벌여온 미주기구(OAS)도 해체 직전 상황으로 내몰렸다. 민중이 선택한 중남미 각국의 진보 좌파 정권이 연대·협력하면서 점차 ‘범중남미 진보 좌파 연맹’이 큰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듯 중남미 민중은 끊임없이 친미 우파 기득권 세력과 직접 부딪히며 맞서 싸웠다. 그에 따라 차례차례 짜릿하고도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또 더 큰 승리를 향해 진득하게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새해에는 반미·자주로 뭉친 중남미의 분위기가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주의·제국주의 본고장’ 미국, 유럽의 투쟁하는 민중들

 

▲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규탄하고 나선 민중들,  

 

그런가 하면 민중을 탄압하고 억압하는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본고장’ 서구(미국과 유럽)에서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높이려는 민중 투쟁이 각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서구에서 세계에 울림을 주는 민중 투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지난해 각지로 뻗어나 간 ‘인종 차별·불평등 반대’ 투쟁이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 살해당한 뒤 촉발된 인종 차별·불평등 반대 투쟁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곳곳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는 노동계를 중심으로 투쟁이 전개되고 있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체제의 수혜자이기도 했던 서구 민중들 스스로 자성과 회복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투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규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어둠을 상징하는 대기업을 꼽자면 그 1순위는 뭐니 뭐니해도 아마존이다. 작은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점점 세력을 확대해나가면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기업이 됐다.

 

그런데 물류센터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하며 땀 흘리는 노동자들 덕에 몸집을 불린 아마존은 노동 존중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오히려 서구 제국주의 열강이 식민지 민중을 착취하던 옛날 방식 그대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착취하고 있다. 그러니까, 아마존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의 나쁜 점만 골라 집대성한 세계를 대표하는 악성기업인 셈이다.

 

“회사에 가장 커다란 위협 중 하나는 부담스러운 조건을 요구하거나 파업을 벌이면서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에 지장을 준 노조원들처럼, 조직 내에서 견고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늘 불만을 품고 있는 시간제 인력들.”

 

“만약 우리 회사의 이름이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100곳’에 오른다면, 당신이 이곳을 망친 겁니다.”

 

위는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꺼낸 끔찍한 노동 혐오·노동자 비하 발언이다. 베이조스는 ‘사람은 쉴 틈을 주면 창의적인 생각을 못 한다’는 식의 몰상식한 가치관으로 유명했다. 그 가치관은 아마존의 경영, 운영 방식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아마존 사측은 노조 결성 여부를 투표하는 노동자들의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 심지어는 물류센터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같은 기본 방역 물품도 두지 않았다.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한 아마존 노동자들이 집단 확진됐지만, 아마존은 노동자의 탓으로 돌리며 발뺌할 뿐이었다.

 

이처럼 노동자를 멸시하는 대기업의 횡포는 큰 저항을 낳는 법이다. 올해 들어 아마존의 횡포에 더 이상 참지 못 하겠다는 움직임이 서구 곳곳에서 동시에 빗발치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해 11월 넷째 주마다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대규모 할인 행사가 열린다. 이때를 틈타 대기업은 온갖 명품과 물품을 팔아치우며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인다. 사실 말이 좋아 할인 행사지, 소비 심리를 부채질하는 천박한 자본주의식 돈벌이 수법이다. 분명한 건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그야말로 떼돈을 쓸어 담는 ‘대목’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25개국의 민중들이 반격에 나섰다.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 50여 개 단체가 하나로 뭉친 ‘메이크아마존페이’(Make Amazon Pay) 연합이 주축이 됐다. 연합에 소속된 민중들은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을지언정 마음만큼은 하나였다. 수천 명이 훌쩍 넘는 민중들이 아마존 뉴욕 본사 앞에서, 영국과 독일의 아마존 물류창고 앞에서 아마존을 규탄하고 나섰다. 서구의 민중들은 아마존을 향해 ▲소비지상주의 반대 ▲노동 환경 개선 ▲노조 활동 존중 ▲환경파괴 중단을 촉구했다.

 

이러한 흐름은 서구 민중들이 직접 자본주의의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만약 ‘무노조 경영’을 원칙으로 고집해온 아마존 같은 초거대기업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어떻게 될까? 그 순간부터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다른 대기업, 고된 노동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큰 파급을 끼칠 것이다.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무작정 반대하는 개인주의, 자유주의가 만연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소개한 투쟁 사례를 보듯 노동자·민중의 노동권과 기본 생존권을 쟁취하자는 긍정적인 움직임은 분명히 있다. 우리가 미국, 유럽 민중들의 투쟁을 꾸준히 주시해야 할 이유다.

 

‘카스트 제도야 물렀거라’ 농업개악법 뒤집고 승리한 인도의 민중들

 

▲ 모디 정권에 맞서 '농지개악법 반대' 투쟁에 나선 인도의 민중들. 


세계 제2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심각한 사회 양극화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민생 전반이 어려움에 빠졌다. 이렇게 된 가장 큰 배경은 ‘반민중’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장기집권에 있다. 모디 총리와 집권당 인도인민당은 7년에 이르는 장기집권 동안 인도 사회의 공공성을 여러 측면에서 후퇴시키는 신자유주의적 정책을 강행해왔다. 여기에는 농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해 모디 정권이 추진한 농업개악법에는 ▲가격보장 및 농업서비스 계약법 ▲농산물 무역 및 상거래 촉진법 ▲필수식품법이 담겨있다. 해당 법안의 취지는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개방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인도의 식량주권을 일부 대기업에 통째로 바친다는 뜻이었다.

 

모디 정권이 농업개악법을 굽히지 않자 민심이 크게 요동쳤다. 농민·노동자가 중심이 된 수십만 명을 훌쩍 넘는 대대적인 집회와 시위가 인도 곳곳을 뒤덮었다. 투쟁 현장에서는 인도의 오래된 병폐로 지목받는 카스트 제도의 신분 차별도, 극심한 여성 차별도, 험악한 종교 간 대립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정반대로 오래도록 반목해오던 힌두교와 이슬람교 신도들이, 천대받던 여성들이 투쟁의 한복판에 서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일치단결한 인도의 민중들은 총리 관저가 있는 수도 델리를 봉쇄했고, 각지에서 숱한 총파업, 연좌농성에 결합했다. 모디 정권은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투쟁 진압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700명이 넘는 민중들이 학살당했다. 그런데도 민중들이 끝까지 물러서지 않자 이번에는 물, 전기, 통신을 차단하는 비열한 수법으로 민중을 고립하려 했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투쟁의 기세는 줄어들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거세졌다. 민중 투쟁에 놀란 모디 정권은 결국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지난 11월 19일, 모디는 농업개악법 철회를 약속했고, 여야 의회도 농민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승리는 또 다른 쾌거로 이어졌다. 1년 넘는 투쟁의 결과, 그동안 제한된 장소에서 정부에 허가받은 집회와 시위를 해야 했던 인도의 ‘투쟁 관행’이 사라진 것이다. 바야흐로 인도의 민중들은 언제 어디서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쟁할 수 있는 권리를 쟁취했다.

 

인도 민중들의 투쟁은 단순히 농업개악법 저지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는 인도 곳곳으로 번지는 ‘인도인민당 심판운동’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더 이상 적폐 기득권 정치에 기대지 않고 민중이 앞장서 ‘직접 정치’를 일구겠다는 중대한 선언이다. 인도인민당 심판운동은 앞으로 있을 인도의 총선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인도의 민중들은 굽힘없는 투쟁을 통해 인도 정치의 흐름을 좌우하는 장본인이 됐다.

 

“농민이 없으면 먹을 것도 없다!”

 

“의회의 결정은 언제든 거리에서 뒤집어질 수 있다!”

 

위 발언은 지난해부터 올해가 저무는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인도의 민중들이 끊임없이 외쳐온 승리의 목소리다.

 

이처럼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들불처럼 번진 투쟁은 민중이 세상을 바꿀 시대의 주역, 주인공임을 오롯이 증명한다. 남녀노소, 지역, 피부색과 상관없이 우리 민중은 세상의 진보를 이끌 주인으로서 앞으로도 투쟁의 제 몫을 다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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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공식화... 정부 사절단 불참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1/12/07 08:34
  • 수정일
    2021/12/07 08:34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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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대변인, “선수단 참여는 허용 방침”... 중국 외교부, “반격 조치 취할 것”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 사진)ⓒ뉴시스/AP

 미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내세워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미 CNN방송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게임에 어떤 외교·공무 대표단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단을 보내지 않는 이유로 중국 정부의 지독한 인권 유린과 신장에서의 잔학 행위(atrocities)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표단은 그렇게 참가할 수 없고, 그러한 팡파르(fanfare)에는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키 대변인은 다만 선수단 파견에 관해서는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 온 선수들을 불리하게 하는 건 옳은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결정으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이날 외교적 보이콧 방침은 오는 9~1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는 약 110개국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발표됐다. 한국도 참석 대상인 이 회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국제 행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미국의 전 세계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사키 대변인은 동맹국 외교적 보이콧 참여 독려 여부에 관해서는 “그들에게 우리의 결정을 알렸다”면서 “그들이 결정을 내리게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함에 따라 유럽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신들은 현재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의 결정에 관해 “외교적 보이콧은 미국 선수들의 참여는 허용하지만, 미국의 가장 큰 군사적·경제적 경쟁자(중국)에게는 중대한 정치적 모욕(snub)”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중국은 강력한 대응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관한 질의에 “만약 미국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반격하는 조치를 결연하게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미중 관계는 더욱 급랭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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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원전업계 돈 받는 로비스트를 '그린피스 창립자'로 세탁하다

<조선일보> 패트릭 무어 인터뷰에…그린피스는 진작 "무어는 원전 로비스트" 지적

그러나 해당 발언자는 이미 오랜 기간 원전업체와 유전자변형 농수산물(GMO) 제조 대기업체의 주장을 사실상 홍보해 온 인물이라는 지적이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비판하기 위해 사실상 원전 세력의 대변인의 목소리를 '그린피스 창립자'로 세탁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법한 부분이다.

 

이날 <조선일보>의 '그린피스 창립자 "한국 탈원전은 폰지 사기극"'이라는 제목 기사는 그린피스 출신으로 알려진 패트릭 무어 박사와의 이메일 인터뷰 내용을 전달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무어 박사는 "원전 없이 재생에너지로만 (화석 연료를) 대체한다는 건 심각한 망상" "재생에너지는 막대한 정부 보조금과 세금 감면, 에너지 저장 장치(ESS) 설치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원전은 '덜 비싼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태양광과 풍력은 경제 전반의 '기생충'" "(탈원전 정책은) 근거 없는 공포가 올바른 과학을 침몰시킨 결과"라고도 주장했다. 

 

무어 박사의 이 같은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무어 박사는 지난 2011년에도 후쿠시마 이후를 다루는 <매일경제> 대담에 '환경·생태 전문가'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무어 박사는 "앞으로 원자력 사용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원전을 완전히 없애기로 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대폭 늘려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크게 낮아진 독일 사례만 봐도 그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1986년 그린피스를 탈퇴한 그가 2006년 원전 지원 단체를 만들 정도로 오랜 기간 원전 세력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기에 가능했다.


 

무어 박사가 '그린피스 창립자 경력을 이용'해 원전을 홍보하는 모습에 당장 그린피스도 우려의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12년 그린피스는 무어 박사의 국내 강연을 두고 "패트릭 무어는 그린피스의 설립자가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조선일보> 기사 화면 갈무리 

당시 그린피스는 서울사무소는 "그린피스는 필 코테즈, 어빙 스토우, 짐 볼렌 등 세 명의 인물에 의해 1970년 창립되었고, 패트릭 무어는 1년 뒤 필리스 코맥 호 승선을 위해 지원서를 제출하며 비로소 그린피스 활동을 시작했다"며 "그는 그린피스 활동을 접고 환경론자라는 이름으로 환경오염을 주도하는 산업계를 대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 측은 무어 박사의 친원전 주장을 소개하며 원전에서 일어날 위협은 전혀 소개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무어 박사는 과거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 수는 부풀려졌고, 관련 사망자는 56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으나, 당장 "국제원자력기구(IAEA)조차도 체르노빌 사망자를 4000여 명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그린피스는 지적했다.

 

무어 박사의 '그린피스 출신 경력' 활용이 논란이 자주된 듯, 아예 그린피스는 홈페이지 '자주하는 질문' 란에 '그린피스의 창립자라고 보도된 패트릭 무어는 누구입니까?'라는 문답 내역까지 만들어뒀다. (☞관련 페이지 바로 보기) 

 

해당 내용을 보면, 그린피스는 무어 박사를 "언론 신뢰를 얻기 위해 아주 오래전 그린피스와 활동한 이력을 자주 언급하며 원자력, 벌목, GMO 산업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독립적인 활동가가 아니라 각종 산업계 지원을 받는 로비스트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원자력 업계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대변인"이라고 소개했다.

 

더 자세히 그린피스는 "2006년 4월, 원자력 업계의 주 로비창구인 원자력에너지협회(Nuclear Energy Institute)는 청정 및 안전 에너지 연합(Clean And Safe Energy Coalition, CSEC)을 발족하고 전 부시 행정부의 환경보호청장(EPA Administrator)이었던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Christine Todd Whitman)과 패트릭 무어를 공동 회장으로 임명했다"며 "청정 및 안전 에너지 연합은 약 8백만 달러로 추산되는 원자력 업계와 계약의 일부로 거대 홍보회사 힐앤놀튼(Hill & Knowlton)이 주도하여 진행된 홍보단체"라고 설명했다.


 

무어 박사의 원전업체 홍보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강조됐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두고 ESS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원전 가동에 필요한 우라늄 채굴 및 수송에 드는 화석에너지, 원전폐기물을 초장기간 보관하는데 따르는 금전 및 사회적 비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원전을 순수한 친환경에너지인양 홍보하고 있다. 원전 사고 위험성을 이야기하지 않은 것도 현실과 크게 괴리되는 부분이다.


 

무어 박사의 주장대로 국내에서 태양광 사업 지원이 정책화하면서 멀쩡한 산을 태양광 패널로 덮는 모습이 한동안 연출된 바 있다. 이는 친환경 운동가들도 비판을 제기하는 대목이다. 일부 오류를 근거로 마치 재생에너지사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사업인양 부풀리는 태도는 전형적인 원전 찬성론자들의 입장이다. 오히려 상당수 재생에너지 찬성론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의 필수 조건으로 에너지 분산화와 수요가 있는 곳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개념의 그리드화(Greed化)를 꼽는다. 원전을 에너지 수요가 가장 큰 서울시내 한복판에 짓자면 찬성할 이가 거의 없겠지만,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요 핵심 아이디어는 시민 모두가 에너지 발전소가 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에너지 민주화 이상은 무어 박사를 비롯한 원전 찬성론자들의 주장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원전 필요성을 주장하려면 그 핵심은 지금도 크고작은 사고가 나는 원전을 정말 서울시내 한복판에 지어도 안전한지, 안전 필요성으로 인해 도심에서 떨어뜨릴 경우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모량이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장기간 이어질 비용 감소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지, 이미 태양광 에너지 발전비용이 크게 낮아진 현실을 덮을 정도로 원전이 앞으로도 값싸고 효과적인 에너지 생산 방식인지부터 설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120615295114921#0DKU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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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강조한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 언론 평가 달랐다

  • 기자명 금준경 기자
  •  입력 2021.12.07 07:53
  •  댓글 0
    
 
 

[아침신문 솎아보기] 한겨레·경향만 ‘5·18 폭동 영상 공유’ 노재승 지적… 김용균 3주기, 보수 언론에선 안 보여

 

윤 선대위 출범에 조선 “행사 내내 청년 여성”
경향 “본인 연설엔 청년 언급 한 번 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출범했다. 7일 아침신문은 일제히 윤석열 선대위 출범 소식을 알리며 출범식 현장과 선대위의 특징을 전했다.

조선일보는 ‘고3이 연설, 힙합·랩도... 야 출범식 ‘2030 콘서트’처럼’ 기사를 내고 출범식 소식을 전하며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부제목 역시 ‘국민의힘 선대위 스타트 행사 내내 청년 여성’으로 해당 키워드를 부각했다. 

조선일보는 기사에서 “국민의힘은 선대위 출범식 행사 콘셉트를 청년과 여성에 맞췄다”며 “출범식 행사도 젊은 층은 겨냥한 콘텐츠로 꾸몄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무대 위에 오른 2030 시민 대표 연설 내용을 비중 있게 전하기도 했다. 

▲ 7일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 7일 조선일보 기사 갈무리
▲ 7일 경향신문 기사 갈무리
▲ 7일 경향신문 기사 갈무리

조선일보가 윤석열 선대위측이 ‘청년’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사실을 기사 전면에 부각한 반면 경향신문은 정작 윤석열 후보가 청년을 강조하지 않은 사실을 대조적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윤 후보는 출범식 직후 (18세 연설자) 김씨에게 ‘제 것보다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윤 후보 연설에서 청년에 대한 언급은 한 차례에 그쳤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기사에선 ‘불참자’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도 특징이다. 경향신문은 “경선주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출범식에 불참했다”며 “당 안팎에선 김병준 위원장과의 역할 조정 등 갈등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갈등 조율리더십이 과제로 꼽힌다”며 불안 요소를 전했다.  중앙일보 역시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았고 선대위 외곽기구 새시대준비위를 이끄는 김한길 위원장도 이날 출범식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경향만 ‘5·18 폭동 영상 공유’ 노재승 지적

이날 주요 아침신문 가운데 한겨레와 경향신문만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노재승씨의 언행을 지적하는 기사를 썼다. 한겨레는 ‘함익병 이어 노재승... ‘5·18은 폭동 영상 공유’’ 기사를, 경향신문은 ‘노재승 선대위원장, 5·18은 폭동 영상 공유 논란’ 기사를 냈다.

▲ 7일 한겨레 기사 갈무리
▲ 7일 한겨레 기사 갈무리

노재승 위원장은 지난 5월18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으며 ‘미니다큐 : 5·18 정신’이란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여권이 주도하는 5·18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시위대의 상당수가 벌인 행위는 평화적 시위가 아닌 명백한 교전 행위”, “일부 시위대의 주요시설 습격·점거·파괴·탈취 무엇보다 중화기와 폭약 등으로의 중무장은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 등 이른바 ‘폭동’으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겨레는 “여성 비하와 독재 미화 발언 탓에 공동선대위원장 내정이 철회된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에 이어 노 위원장에 대한 자질론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부 청소년 백신 정책 ‘혹평’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세다. 이날 아침 신문들은 정부에 책임을 물었다. 방역패스는 접종증명·음성확인제로 접종 사실을 증명할 경우에만 특정 장소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해 식당과 카페,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등에 방역패스가 없으면 출입이 불가능하게 했다. 청소년의 경우도 조만간 적용할 계획이다.

▲ 7일 조선일보, 한겨레 기사 갈무리
▲ 7일 조선일보, 한겨레 기사 갈무리

정부는 지난 6일 “코로나19로부터의 보호라는 가치가 청소년 학습권보다 공익적 필요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며 방역 패스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 방역패스가 도입되면 학습 공간인 학원, 독서실, 도서관 등이 방역패스 대상이 돼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이들 장소에 출입이 어렵게 된다. 학업이 중요한 청소년 입장에선 사실상 무조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언론은 성향을 불문하고 정부가 일관적이지 않은 메시지를 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경향신문은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이자 학습권 침해’ ‘사실상 접종 강요’라는 반발 움직임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라며 “불과 두달여전 청소년 백신 접종을 자율 선택에 맡겼던 정부가 충분한 설명도 없이 이를 사실상 강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관성이 결여된 정책 추진이 이 같은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사설을 내고 “불과 한 달 전 수도권 전면 등교를 시행할 때만 해도 정부는 학생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고 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청소년도 백신을 사실상 강제한다니 믿음이 안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균 3주기, 보수 언론에선 안 보였다

오는 11일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사망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의 3주기다. 3주기를 앞두고 ‘추모위원회 회원들이 6일 청와대 앞에서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7일 3주기 관련 소식을 전한 언론은 한국일보,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 4곳이다. 보수·경제 언론은 그간 김용균씨 사고를 소극적으로 다루는 모습을 보였고, 3주기에도 이 같은 보도 경향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 7일 경향신문 갈무리
▲ 7일 경향신문 갈무리

경향신문은 ’3년 간 뭘 바꿨나... 떠난 김용균에게 할 말이 없다‘ 기사를 내고 “그의 죽음은 청년의 열악한 삶, 비정규직의 고단한 삶, 안전하지 않은 직장이라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경종을 울렸다”면서도 “김씨의 동료들은 아직도 비정규직이다. 산업재해를 줄이겠다며 김씨의 이름을 달아 만든 법률은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은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를 인터뷰했다. 김미숙씨는 “용균이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는데 쉽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안전해지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이 있어야 실질적으로 우리 모두가 안전해진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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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실용강조 '사실상 통일' 對 안보 중심 '자유민주통일'

민화협·한국노총·북민협, '제20대 대선주자의 통일·외교정책'

  • 기자명 이승현 기자 
  •  
  •  입력 2021.12.06 23:22
  •  
  •  댓글 0
민화협, 한국노총, 북민협이 공동주최한 2021 통일정책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의 통일 상태'을 중시한 반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해 대비를 보였다. 왼쪽부터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 김천식 위원장(국민의힘), 김성민 민화협 정책위원장, 김경협 위원장(민주당),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화협, 한국노총, 북민협이 공동주최한 2021 통일정책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사실상의 통일 상태'을 중시한 반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해 대비를 보였다. 왼쪽부터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 김천식 위원장(국민의힘), 김성민 민화협 정책위원장, 김경협 위원장(민주당),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유력 대선 후보자에 대한 비호감도가 먼저 주목받는 유례없는 대선과정에 남북관계와 통일정책을 두고 혼선을 넘어 기이하다고 할 만한 현상이 벌어졌다.

DJ 햇볕정책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실용적 방향'을 앞세워 '사실상의 통일 상태'가 젊은 세대가 동의하는 '통일상'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서 수구 반통일세력이라고 외면하는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는 '안보태세 확립'을 강조하면서도 '궁극적인 지향점은 평화통일'이라고 강조해 대비를 보였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종걸)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 이기범)이 공동주최해 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 통일정책포럼. 

'제20대 대선주자가 말하는 통일·외교정책'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서면으로 축사를 보내온 이재명 후보는 "통일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지만, 평화공존과 평화협력을 통해 '사실상의 통일' 상태로 만드는 것이 당면한 목표"라며, "이것이 통일된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들이 동의하는 통일상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대전환의 시대에 맞추어 우리의 대북·통일정책은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남북 상생을 도모하며,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실용적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단 75년을 지나면서 남북이 서로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대북정책의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지난 달 20일 충청권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통일을 지향하긴 이미 너무 늦었다"고 한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이 후보에 이어 영상으로 포럼 축사를 보내 온 윤석열 후보는 "남북간에 개방하고 소통하여 우리가 나아가려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바로 평화통일"이라며, "통일의 길은 험난하지만 반드시 준비하고 이루어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합의와 헌법정신에 따라 통일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하면서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대로 자유민주 평화통일을 추구하는데 사명을 다할 것이다. 8천만 한민족 모두의 진정한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고 복리를 증진하는 통일국가를 이룩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뒤로 하고 남북간 신뢰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하면서 △굳건한 자주국방 태세 △한·미 대북 확장억제력 강화 등 '확고한 안보태세'를 전제로 하는 기존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각 당 후보자를 대신해 발표에 나선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외교통일정보위원장과 김천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도 이 분야에서 서로 다른 주장으로 맞붙었다.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외교통일정보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외교통일정보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경협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념과 체재논리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통해,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경제성장을 가로막아 온 분단과 대결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76년이 넘는 분단과 대결의 과정에서 형성된 불신과 적대감을 넘어 남북한의 평화로운 공존과 번영을 위해 남북 주민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관계를 만들겠다"고 이 후보의 입장을 설명했다.

"민족주의와 역사적 당위성만으로 통일을 부르짖기에는 우리는 너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주된 논거로 내세웠다.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규모의 국가이자 유엔무역개발회의가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지위를 격상한 국가가 되었으며, 지금은 분단 이전 단일국가를 경험하지 않은 세대가 대다수를 차지하여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인식도 변했다는 것. 

반면, 김천식 위원장은 사회 일각의 '양국체제론'과 일제 식민지 시대 '자치론'까지 거론하면서 "비록 어렵더라도 통일의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들만 통일에 관심이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양국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부 지식인들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당히 많은 지식인들이 지금 분단 고착, 양국체제로 가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윤석열 캠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민족정체성, 특히 언어의 동질성을 유지해야, 그리고 통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장차 어떤 상황이 왔을 때 통일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이제 통일될 것 같지 않으니까 통일은 포기하고 두 나라로 가자고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하는 '통일포기론'이 일제때 이광수 등이 주장했던 자치론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얼핏 이율배반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른바 민주당의 '평화론'과 국민의힘의 '통일론'이 현재의 내용과 명칭을 유지하면서 계속 두 당과 후보의 입장으로 자리잡을 것인지, 또는 앞으로 각 담론의 진정성이 구체화되면서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이날 포럼에서 가장 두드러진 쟁점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및 통일정책 실패 원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정책방향, 그리고 임기말의 문재인 정부가 강력 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 제안에 대한 두 당 후보의 입장에서 드러났다.

김경협 위원장은 "북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제재완화를 동시적이고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조건부 제재완화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남북관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고리를 풀겠다고 했다.

또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욱 공고히 하는 선순환체제인 '한반도 평화경제체제' 구축 △남북이 합의한 협력사업을 이행하고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제도화하여 남북간 상호신뢰를 쌓아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인도적 지원, 보건의료 협력 등 유엔제재대상 아닌 사업부터 적극 추진 △제재대상인 개성공단, 철도·도로 연결사업 재개 및 현실화를 위한 UN 포괄적·상시적 제재면제 추진 등을 앞으로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어 "북의 일방적 합의 위반이나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처하고 변화를 요구하겠다"고 하면서 "북과의 경제협력과 교류 및 인도적 지원을 활성화하겠지만 북의 호응이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남북협력에 대한 원칙도 밝혔다.

김천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천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천식 위원장은 일관되게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지난 5년동안 문재인 정부가 줄기차게 평화를 내걸고 노력했지만 그 결과 평화 진전은 없고 남북관계는 후퇴했으며 군비경쟁이라는 현실이 우리 눈앞에 진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세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핵무장을 했고 그것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제정세의 격변과 북핵위협의 복합 위기속에서 안보를 지키는 일이 우선적인 과제"라고 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이 비핵화를 결심하면 발전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반도 평화의 제도화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가한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두 당의 발표가 솔직한 진단에 기반해 있지 않다며 미국을 정조준했다. 

그는 "남북 정상간 합의문이 6개나 있지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와 노력이 부족해서이기도 하지만 그걸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후보시절 골드만삭스를 방문해 '미국은 한반도 분단 상황을 선호한다', '북한이 주기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미국에 굳이 나쁘지 않다'고 한 발언들을 언급하고는 지금도 그러한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 

허 위원장은 "두 당이 대미인식을 분명히 밝힌 가운데 비핵화든, 제재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20년 총선 당시 민주당이 4.27판문점선언 국회비준과 함께 세계 군사 5위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던 공약도 잘못된 것이며, 국민의힘이 남북정상 합의 이행을 한미워킹그룹이 가로막고 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으면서도 성명서 한장 내놓지 않다가 이제와서 비핵화, 교류협력, 제재완화 등 순서를 제시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공박했다.

왼쪽부터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왼쪽부터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김천식 위원장이 북핵 문제를 중점적으로 언급한데 대해 "한반도 평화안보에 중요한 것이 북핵이지만 이 문제는 관리가능한 수준에서 논의되어야지, 한치도 나갈 수 없는 문제로 과도하게 강조하면 남북관계 진전의 발목을 붙드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는 종전선언 제안이 아무리 제도적 구속력을 갖지 않는 정치적 의제이자 선택의 문제라고 하지만 한반도 분단체제와 현황을 일거에 변화시키고 블랙홀로 빠져들게 하는 병뚜겅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만큼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물었다.

이주성 북민협 사무총장은 "통일이 당위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와야 국가적 비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며 "차기정부는 어떤 통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통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뢰가 중요하다며,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정치 군사 문제와 별개로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 통일정책포럼 참가자 기념촬영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2021 통일정책포럼 참가자 기념촬영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토론자들의 질문에 김경협 위원장은 "1953년 정전협정에서는 '본 협정'(종전협정 또는 평화협정)을 통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했지만 결국 체결되지 않았다. 임시적이고 불안정한 정전체제가 68년째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전쟁을 확실히 끝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을 △국제사회에 대한 공식적인 약속 △본격적인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출발 △북을 비핵화 협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마중물 △(북)체제안전 장치 등의 의미로 풀이했다.

종전선언은 국제적인 공표일 뿐 '본 협정' 체결전까지는 정전협정 체제가 유지되기 때문에 유엔사가 해체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주한미군은 정전협정과 관계없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규제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천식 위원장은 "정부는 종전선언이 안보체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치적 선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정치적 선언이어도 문제가 있고 그 이상의 효과가 있어도 문제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적 선언이어서 문제라는 건 '남북기본합의서를 비롯해 지금까지 14번 정도의 합의가 있었고 그런 것들이 다 정치적 선언이지만 그런 걸 한번 더 한다고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 '정치적 선언을 넘어서는 효과가 발생한다면 종전이 안된 상태에서 만든 '정전협정'체계를 무너뜨려야 하는 것을 우려한다'뜻이다.

기본적으로는 "종전선언을 비핵화선언의 입구라고 했지만 출구가 열리지 않으면 수렁에 빠지게 되며, 지금가지 북의 행태로 볼 때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불신이 깔려있다는 걸 감추지 않았다.

이날 포럼에 앞서 공동주최측인 민화협과 한국노총, 북민협은 △남북관계 및 통일정책의 실패원인과 정책방향 △통일비전과 범 국민적 합의도출 △정전협정과 평화협정,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입장 △감염병, 기후위기 등 공동위기 대응을 위한 남북공동개발 협력사업 방향 △통일에 관한 정부부처 개혁 방안 △대북인도협력의 지속성, 안정성 보장을 위한 정책 방안 △대북인도협력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확대 및 제도개선 방안 △남남갈등 해결을 위한 통일부의 역할 △미래세대의 '통일인식'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 등의 공통질의를 두 당 후보 진영에 사전 전달했다.

포럼 1세션에서는 '문재인 정부 통일외교정책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과 이승원 시사평론가의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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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부산저축은행 비리수사, 왜 ‘대장동 대출’은 덮었나

등록 :2021-12-06 04:59수정 :2021-12-06 09:45

 
[총정리] ‘윤석열 주임검사’ 저축은행 봐주기수사 의혹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수사해 기소한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1심 판결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름이 기소검사 맨 앞에 나온다. 대법원 판례검색 사이트 갈무리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수사해 기소한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1심 판결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이름이 기소검사 맨 앞에 나온다. 대법원 판례검색 사이트 갈무리

대법원 판례검색 사이트에서 저축은행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피고인이 21명에 달하는 2012년 판결문이 검색된다. 기소 검사 맨 앞에 ‘윤석열’이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주임검사로 수사했던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8개월간 진행했던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혹은 2009~10년 남욱·정영학 등이 관여한 대장동 민간개발업체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1천억원이 넘는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 알선이 이뤄졌는데, 2011년 중수부가 이 대출을 주선한 조아무개씨 계좌추적까지 하고도 참고인 조사만 하고 덮었다는 게 핵심이다.

조씨는 박연호 당시 부산저축은행 회장의 인척이다. 중수부 수사 때 조씨 변호를 맡은 이가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였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기소)씨가 소개해줬다고 한다. 중수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윤 후보와 박 전 특검은 각별한 사이다. 2016년 12월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이 꾸려질 때 한직인 대전고검에 있던 윤 후보를 수사팀장으로 발탁한 것도 박 전 특검이었다. 불법 대출 알선 대가로 10억3천만원을 챙긴 조씨가 처벌 받은 건 2015년 수원지검 특수부의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때다.

윤 후보 쪽은 저축은행 수사가 8개월간 76명을 기소할 정도로 워낙 큰 사건이어서 조씨 같은 참고인까지 수사했어야 한다는 것은 억지라고 말한다. 반면 특별수사에 밝은 법조인들은 “계좌추적까지 한 대상을 참고인 조사만하고 끝낸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게다가 당시 중수부는 박연호 회장을 1280억원 부당 대출 혐의(배임)로 기소하는 등 모두 6차례나 기소하는 한편, 건축사사무소 임원의 1억원 알선수재 혐의까지 빠짐없이 기소했다. 그런데도 대장동 관련 1155억원 불법 대출에 따른 박 회장 배임 가능성이나 10억원이 넘는 조씨 알선수재 혐의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다.

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아직 남아있는 중수부 수사기록을 찾는 한편, 당시 수사팀 관계자와 국세청 등에서 온 파견인력 43명 등을 대상으로 은폐 의혹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검사 시절 쌓은 강직한 이미지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 지지 이유로 공정·정의를 꼽는 이들이 많다. 여당에서는 윤 후보가 박 전 특검과의 사사로운 친분을 이유로 주요 혐의를 덮었고, 이것이 10년 뒤 대장동 개발 특혜로 이어졌다고 본다. 특별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인사는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 내용을 복기하면 1천억원이 넘는 불법 대출 문제를 그냥 넘어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수사 대상자가 많았는데 참고인까지 어떻게 수사하느냐’는 윤 후보 쪽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검찰 수사 결과는 뜻밖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비리 종합판’ 수사…대장동 사업만 빠졌다

2011년 11월 대검 중수부는 8개월 동안 진행한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검찰은 불법 대출 규모만 6조원에 달하는 금융 비리를 확인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 전‧현직 임원과 정관계 인사‧금융 브로커 등 76명(구속 42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사 범주는 다양했다. △대주주‧경영진 비리 △부실 회계감사 △특수목적법인(SPC) 관련 비리 △정관계 로비 등 수사는 폭넓게 진행됐다.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등 대주주 및 경영진,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비서관 등 전·현직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중수부는 “단일 금융 비리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 사건”이자 “각종 비리의 종합판”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수는 부산저축은행과 얽힌 각종 비리를 밝혀냈지만 ‘대장동 사업 대출’ 관련 혐의는 들추지 않았다. 당시 대장동 개발을 추진한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는 2009~10년 부산저축은행 등 11개 저축은행에서 1805억원의 피에프(PF) 대출을 받았다. 이 중 1155억원이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인 박연호 회장의 인척 브로커 조아무개씨를 통해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로부터 이뤄졌다. 조씨는 대출 알선 대가로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 이강길씨로부터 10억3천만원을 받았다. 부산저축은행 또한 100억원가량 대출 알선료를 챙겼다. 당시 대출 심사도 통상 제출해야하는 증빙자료가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대출이 이뤄지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주주 인척이 관여한 비정상적 대출이었고, 브로커 조씨가 알선 대가까지 챙긴 부당 대출이었음에도 수사인력 133명이 투입된 중수부 수사를 피한 것이다.

대장동 사업 대출은 중수부가 수사에 나선 부당 대출 건에 견줘 그 규모가 유사했음에도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이 6조315억원에 달하는 불법 대출을 했다고 판단했는데, 그 중 1조2282억원이 대출 심사나 담보 없이 대주주 친인척 등에게 이뤄진 이른바 ‘묻지마 대출’에 대한 수사였다. 이와 관련해 중수부는 대장동 대출 규모와 유사한 1280억원 부당 대출과 관련해 박연호 회장 등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조씨가 대출 알선 대가로 10억3천만원을 받았음에도 촘촘했던 중수부 수사망이 미치지 못한 것도 석연찮다. 중수부는 부동산 특수목적법인 대출 과정에서 각종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브로커와 공무원 등을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했는데, 조씨가 받은 10억3천만원보다 금액이 적은 경우도 많았다. 중수부는 인천 효성동 아파트 건설사업 관련 도시계획심의 승인 청탁 명목으로 부동산 사업자에게 1억원을 받은 건축사 사무소 직원 ㄱ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순천시 왕지동 아파트 시행사업 관련 분양 승인 로비 명목으로 부동산 사업가로부터 각각 3억원을 받은 ㄴ씨와 ㄷ씨도 구속기소를 면하지 못했다.

이강길 전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가 2014년 1월27일 경찰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 일부.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자신을 조사한 내용을 진술하고 있다.
이강길 전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가 2014년 1월27일 경찰에 출석해 진술한 내용 일부. 2011년 대검 중수부에서 자신을 조사한 내용을 진술하고 있다.
 
 계좌추적하고도 불입건, 왜?
 

대장동 대출 또한 위법한 형태로 진행됐음에도 브로커 조씨와 시행사 대표 이강길씨는 중수부에서 참고인 조사만 받고 입건되지 않았다. 윤 후보 쪽은 당시 부산저축은행이 차명법인을 내세워 직접 부동산에 투자한 배임범죄를 밝히는 게 수사의 핵심이고, 대장동 대출은 부산저축은행이 투자한 게 아니라 단순 대출이었기 때문에 참고인 조사만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한다. 하지만 당시 중수부는 수사 초기부터 관련 계좌추적에 나서는 등 대장동 대출 관련 자금 흐름 등을 살폈다.

 

<한겨레>가 입수한 2014~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검‧경 수사기록을 보면, 2011년 3월 중수부는 대장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였던 이강길씨와 브로커 조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중수부 수사팀이 꾸려진 것이 그해 3월3일이다. 당시 검찰은 이씨에게 부산저축은행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이씨는 로비 자금 관련 사용처 등을 해명하기 위해 뒤늦게 차용증을 만들어 제출했다. 중수부가 대장동 사업 관련 대출을 살펴 봤기에 이씨가 자금 용처를 보일 자료를 만든 것이다. 중수부는 조씨에 대해선 조씨와 그의 회사, 가족 계좌까지 전방위적인 계좌추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조씨는 한차례 참고인 조사만 받고 입건조차 되지 않았다.

 

당시 중수부는 조씨가 박연호 회장 인척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 부산저축은행에서 여신업무를 담당한 ㄱ씨는 2014년 11월 수원지검 조사에서 ‘조씨가 박 회장의 친인척임을 언제 알았냐’는 수사관 질문에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조씨가 박연호 회장과 인척이란)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대검 조사를 받으면서 구체적인 관계를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중수부도 조사했던 ㄱ씨는 대장동 대출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진행됐음을 알고 있었다. ㄱ씨는 수원지검 조사에서 “대장동 같은 경우는 (용역비 관련 인출요청서가) 가끔 눈에 보이게 이상한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경우 김아무개 이사에게 구두로 말을 전했다. 김이사가 자신이 검토해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대출금이) 전부 지급됐다. 통상 지급 요청시 용역계약서와 그 결과물을 증빙 자료로 제출하고 자료 검토를 한 후 지급하는데 대장동은 용역계약서만 제출되고 결과물 등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전혀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수부가 대주주 인척인 조씨를 기소선상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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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범행이 드러난 건 2014년 7월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면서다. 당시 예보는 부산저축은행 등 대출금 대부분을 상환하지 못한 대장동 민간개발업체 조사를 진행했다. 예보는 조씨가 대출을 알선해 준 대가로 2009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이강길씨로부터 설계 용역비 형태로 10억3천만원가량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 조씨는 실제 용역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예보는 조씨가 제공한 설계도면이 다른 사업장에서 사용된 도면을 짜깁기한 것이라 판단했다. 예보는 중수부와 달리 강제 수사 없이 조씨 범죄 혐의를 인지했고 수원지검에 수사의뢰했다. 이후 수원지검 특수부는 2014년 7월 조씨가 대장동 사업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조씨는 2016년 징역2년6개월 형이 확정됐다. 한 형법 교수는 “같은 사안으로 수원지검에서 기소한 것을 보면 당시 대검 수사가 미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영수(오른쪽에서 네번째) 특별검사팀이 2016년 12월21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열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박영수(오른쪽에서 네번째) 특별검사팀이 2016년 12월21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열고 있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취재사진
 
 ‘봐주기 의혹’ 수사 속도내는 검찰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최근 브로커 조씨와 이강길씨를 각각 두 차례 불러 당시 대검 수사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9일 윤석열 후보가 2011년 수사 당시 조씨를 입건하지 않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쪽은 “당시 성역 없이 권력자와 은행 임직원을 처벌했다. 중수부가 밝혀낸 부실대출 규모만 6조원에 이른다. (조씨가 받았다는) 10억원이 특정 법인을 거쳐 갔다고 해서 바로 범죄가 되는 것도 아니다. 범죄 혐의가 구체화되지 않았는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했다. 배임죄 수사가 집중됐던 저축은행 수사 전반부 중수부장이었던 김홍일 변호사, 저축은행 기소 검사로 윤 후보와 함께 이름을 올렸던 주진우 변호사는 현재 ‘윤석열 캠프’에 몸담고 있다.

 

수사팀은 과거 수사 기록 등을 토대로 당시 대검 중수부가 범죄 단서나 주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에 나서지 않았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록상에 (대장동 대출 관련) 수사 단서가 될 만한 근거가 있거나 알선비를 줬다는 진술이 있음에도 무시되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게 드러나면 (윤 후보 등 수사팀이) 명백히 책임을 져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2069.html?_fr=mt1#csidxf2d93bb5d96d15290d3720fb62aca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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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세한 중국과 열세한 미국, 판세가 기울었다

[개벽예감 471] 우세한 중국과 열세한 미국, 판세가 기울었다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21/12/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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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미국이 전쟁에 투입할 항공모함은 2척

2. ‘제국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다급한 행동

3. 중국의 항미전쟁전략

4. 중국인민해방군의 새로운 항모공격술

5. 오직 중국만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

 

 

1. 미국이 전쟁에 투입할 항공모함은 2척

 

대만해협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만해협에서 중국 내전이 일어나는 것은 확정적이며, 언제 일어나느냐 하는 시간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중국 내전이 일어나는 시기가 언제인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지만, 대만 인근 해역에서 우발적인 무력충돌이 일어났을 때, 또는 전략적 오판에 빠진 미국이 중국을 극도로 자극하는 도발을 감행했을 때, 또는 군사적 긴장이 날로 높아가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전쟁이 일어나 미국의 군사력이 분산되었을 때, 즉각적으로 중국 내전이 일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그런데 대만해협에서 중국 내전이 일어나면, 중국은 미국의 불법적인 무력개입을 원격차단하고 내전을 신속히 결속하여 중화민족의 최고 위업인 영토완정을 실현해야 한다. 영토완정은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과 중국인민이 대만해방전쟁에서 쟁취해야 할 핵심리익이며, 달성해야 할 최고전략목표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미국은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 어떻게 해서든지 꺾어보려는 무분별한 압박행동에 매달리고 있는데, 미국이 중국 인근 해역에서 거의 날마다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은 그런 압박행동이 아닐 수 없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은 자기의 전쟁능력을 중국에 보여주면서 심리적 압박을 가중시키려는 것인데, 그런 압박수단으로 사용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전략자산이 바로 100,000톤급 거함인 핵추진항공모함이다. 

 

대양을 건너가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미국의 침략전쟁은 기본적으로 핵추진항공모함이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만일 미국이 핵추진항공모함을 갖지 못했다면, 대양을 건너가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핵추진항공모함이야말로 제국주의침략무력을 대표하는 전략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만해협에서 전운이 감도는 오늘의 군사상황은, 핵추진항공모함을 전면에 내세운 전쟁전략과 핵추진항공모함 배치상황에 관심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한다.

 

1)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은 함재기를 많이 싣고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해상항공기지이므로, 항공모함 자체를 방어할 능력이 매우 빈약하다. 그래서 전시에 적국은 자체 방어능력이 거의 없는 핵추진항공모함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된다. 그런 위험을 안고 있는 핵추진항공모함은 단독으로 출동하지 못하고, 자기를 호위해주는 구축함과 잠수함을 이끌고 집단행동을 하게 된다. 그런 식으로 작전하는 해상무력집단을 항모타격단(Carrier Strike Group)이라고 부른다. 

 

미국 항모타격단은 정황에 따라 다르게 편성되지만, 대체로 핵추진항공모함 1척을 주축으로 하여, 구축함 4척, 공격잠수함 2척, 보급함 1척으로 편성되는 경우가 흔하다. 

 

1990년 걸프전쟁이 일어난 때로부터 지금까지 30년 동안 미국의 전쟁전략은 항모전투단을 동원하여 적국의 전략거점들을 파괴한 다음, 상륙준비단(Amphibious Ready Group)을 투입하여 적국을 점령하는 전략이었다. 그런 전쟁전략에 따르면, 항모타격단은 다음과 같은 전투행동을 전개한다.

 

1-1)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구축함과 공격잠수함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하여 적국의 전쟁지휘소, 반항공미사일기지, 공군기지, 통신기지, 발전소 등을 파괴한다.

 

1-2) 핵추진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 편대가 교란전파를 발신하는 전자전기를 앞세우고 적국 영공을 침범해 들어가 전략거점들을 폭격한다. 

 

1-3)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구축함들이 핵추진항공모함을 향해 날아오는 적국의 대함미사일들을 요격한다. 

 

1-4)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공격잠수함들이 핵추진항공모함을 향해 돌진해오는 적국의 수중공격을 차단한다.  

 

2) 2021년 12월 현재 미국은 핵추진항공모함 11척을 보유했는데, 핵추진항공모함 11척이 어느 해역에 배치되었는지를 살펴보면, 미국의 전투동원태세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 핵추진항공모함들은 지금 어느 바다에서 항행하고 있을까? 

 

세계 각국이 운용하는 대형 선박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해양선박통행(Marine Vessel Traffic)> 웹싸이트에 항공모함의 위치정보가 나타난다. <해양선박통행>이 제공하는 위치정보에 따르면, 미국 핵추진항공모함들인 드와잇 아이젠하워호(USS Dwight D. Eisenhower), 존 스테니스호(USS John C. Stennis), 제럴드 포드호(USS Gerald R. Ford), 조오지 워싱턴호(USS George Washington)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해군정비소에서 정기적인 정비와 수리를 받고 있다. 

 

핵추진항공모함은 함체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매우 복잡한 장치와 설비를 갖추었기 때문에, 정비와 수리를 받으려면 1년 이상 걸린다.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11척은 돌아가면서 정기적으로 정비와 수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 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정비인원과 수리인원이 감축되는 바람에 정비-수리기간이 이전보다 더 길어졌다. 이런 사정을 보면,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11척 중에서 전쟁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핵추진항공모함은 7척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본토방어를 위해 핵추진항공모함 몇 척을 후방에 남겨두어야 하기 때문에 핵추진항공모함 7척을 모두 전쟁에 투입하지 못한다. <해양선박통행>이 제공하는 위치정보에 따르면, 미국이 본토방어를 위해 후방에 배치한 핵추진항공모함은 5척이다. 이를테면, 니미츠호(USS Nimitz)와 디어도어 로저벌트호(USS Theodore Roosevelt)는 미국 서부 최북단 워싱턴주에 있는 킷샙 해군기지에 있고, 에이브러햄 링컨호(USS Abraham Lincoln)는 미국 서부 최남단 쌘디에고 해군기지에 있고, 조오지 부쉬호(USS George H. W. Bush)와 해리 트루먼호(USS Harry S. Truman)는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 있다. 이것은 미국이 본토방어를 위해 서부해역에 핵추진항공모함 3척을 배치했고, 동부해역에 2척을 배치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위에 서술한 내용을 보면, 지금 미국이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핵추진항공모함은 2척밖에 없다. <해양선박통행>이 제공하는 위치정보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호(USS Ronald Reagan)는 일본 요꼬스까 해군기지에 있고, 칼 빈슨호(USS Carl Vinson)는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있다. 다시 말해서, 지금 미국은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중국해에 배치해놓고, 칼 빈슨호를 남중국해에 배치해놓고 중국과 무력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하려면 핵추진항공모함 4척을 동원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2021년 12월 1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1월 30일 칼 토머스(Karl O. Thomas) 미국 해군 제7함대 사령관은 미국이 중국을 상대하려면, 서태평양에 미국 항공모함 4척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테면 대만의 북쪽 해역, 남쪽 해역, 동쪽 해역에 각각 1척씩 출동시키고, 나머지 1척은 후방에 대기하고 있다가 중국인민해방군 해군력이 약한 해역을 공세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투입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과 대결하기 위해 서태평양에 배치한 항공모함은 2척 뿐이다. 이것은 미국의 해군력이 결정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지금 당장 중국과 미국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전쟁에 돌입한다면, 해군력이 결정적으로 부족한 미국은 패하는 수밖에 없다. 

 

 

2. ‘제국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다급한 행동

 

해군력이 결정적으로 부족한 미국은 ‘제국의 체면’을 유지하려고 다급한 행동에 매달렸다. 미국의 다급한 행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은 미중련락통로에 남아있는 가느다란 연락선마저 끊어지는 최악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다급한 외교행동을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있었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21년 9월 9일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통화가 어렵사리 이루어졌는데, 시진핑 주석은 대면으로 하는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공격적 언사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2021년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마이클 체이스(Michael S. Chase) 미국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와 황쉐핑(黃雪平)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화상으로 군사회담을 진행했는데, 체이스 부차관보는 군사련락통로를 차단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했다. 

 

2021년 10월 6일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제익 설리번(Jacob J. Sullivan)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회담을 진행했는데,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올해 2021년 안에 미중정상회담을 화상으로라도 진행하자고 제안하면서, 정례적인 대화와 소통을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되어 2021년 11월 16일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회담이 성사되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서 아무런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미국의 일부 세력이 대만독립움직임에 호응하는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초강경한 경고발언을 화상회담 중에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당혹감을 느껴야 했다. 

 

둘째, 미국은 추종국들의 해군력을 반중국전선에 끌어들이고, 자기가 주도하는 다국적군을 편성함으로써 중국과의 군사대결에서 열세인 자기의 전쟁능력을 보강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있었던 다음과 같은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20년에는 미국 항모타격단이 남중국해에 출동하였는데, 2021년에 들어와서는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미국 항모타격단에 가세한 추종국들의 해군력이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 해역에서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을 감행한 것이다. 

 

이를테면, 2021년 10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은 일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네덜란드 5개국 해군력을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 해역으로 끌어들여 미국 제7함대 사령관의 지휘통제 밑에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을 감행했다. 여기에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들인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 빈슨호를 비롯하여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일본 헬기탑재 항공모함 이세호가 참가했고, 다국적군 구축함, 호위함, 잠수함, 보급함들도 참가했다. 

 

2021년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미국은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도이췰란드 4개국 해군력을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 해역으로 끌어들여 미국 제7함대 사령관의 지휘통제 밑에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을 또 다시 감행했다. 여기에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칼 빈슨호, 일본 헬기탑재 항공모함 이즈모호 등 5개국 전투함선 35척이 참가했다. 이것은 미국이 다국적 합동해상훈련규모를 차츰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중련락통로에 남아있는 연락선을 유지해보려는 미국의 다급한 외교행동, 그리고 다국적 합동해상훈련으로 중국의 영토완정의지를 꺾어보려는 미국의 다급한 군사행동은 궁색한 처지에서 나오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해결책으로는 될 수 없다. 이런 정황은 지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3. 중국의 항미전쟁전략

 

 중국인민해방군은 2021년 1월 초부터 시진핑 주석의 1호 명령에 따라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1년 1월 4일 시진핑 주석은 1호 명령서에서 전군에 실전훈련과 즉시임전태세를 명령했다고 한다. 1호 명령서에서 시진핑 주석은 “전쟁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실전훈련수준과 승전능력을 전면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했고, “실전훈련과 더불어 전쟁연구와 작전연구를 강화하고, 작전과 훈련을 일체화하여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언제든지 전쟁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이 위와 같은 명령서를 하달한 것은 중국인민해방군이 항미전쟁전략에 의거한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의 항미전쟁전략은 무엇인가? 

 

중국의 항미전쟁전략을 요약하면, 중국 본토를 노리는 미국의 핵무력을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으로 억제하면서, 미국 항모타격단이 대만해협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원격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전쟁공포에 떨고 있는 대만군을 제압하고 영토완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일 중국이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갖지 못하면, 미국 항모타격단을 원격차단해도 항미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또한 만일 중국이 미국 항모타격단을 원격차단할 작전능력을 갖지 못했으면, 미국의 핵무력을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으로 억제해도 항미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중국은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보유하기 위해서, 그리고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압도적인 원격차단능력을 갖기 위해서 지난 수 십 년 동안 끈질긴 노력을 기울인 끝에 마침내 압도적인 핵공격수단과 압도적인 원격차단능력을 모두 갖출 수 있었다.  

 

중국의 핵공격수단과 원격차단능력이 미국을 압도하는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얼마 전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중국을 괴롭히면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두파혈류, 頭破血流)이며, 미국이 불장난을 하면 불에 타 죽을 것(인화소신, 引火燒身)이라는 초강경한 경고발언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대만해협으로 접근하는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압도적인 원격차단능력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18년 12월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China Aerospace Science and Technology Corporation)는 중국인민해방군이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하는 가상전투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었다. 당시 영국 일간지 <로이터즈(Reuters)>가 보도한 영상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은 사실이 드러난다.

 

1) 미국 항모타격단이 대만해협에 접근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중고도무인정찰기 하이잉(海鷹) WJ-700을 출동시켜 항모타격단의 위치정보를 파악한다. 

 

2) 미국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구축함들이 중국의 전쟁지휘소, 반항공미사일기지, 공군기지, 통신기지, 발전소 등을 향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홍치(紅旗)-9 반항공미사일을 발사하여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요격한다.

 

3)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에서 출격한 함재기 수퍼호넷(Super Hornet) 편대가 대만해협으로 접근하면, 중국인민해방군은 치엔웨이(前衛) FL-2000 반항공미사일로 함재기들을 격추한다. 

 

4) 중국인민해방군은 구축함, 잠수함, 지상미사일기지에서 둥펑(東風)-21D 항모타격미사일을 집중발사하여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을 격침한다.  

 

그러나 위에 서술한 가상전투상황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에 서술된 것이므로, 중국인민해방군이 지난 4년 동안 비약적으로 발전시켜온 작전능력을 반영하지 못한다. 그 동안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국 항모타격단을 공격할 수 있는 최첨단 타격수단을 실전배치했으며, 새로운 항모공격술도 개발했다. 

 

 

4. 중국인민해방군의 새로운 항모공격술

 

중국인민해방군의 새로운 항모공격술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기사가 2021년 11월 7일 <미국해군연구소 보도(US Navy Institute News)>에 실렸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중국인민해방군은 2003년부터 미국 핵추진항공모함과 크기가 거의 같은 평면형 콘크리트 항공모함 모형을 중국 대륙 서부에 있는 타클라마칸사막에 설치해놓고, 탄두를 장착하지 않은 미사일을 발사하여 모형을 직접 타격하는 항모공격술을 연습했다. 콘크리트 항공모함 모형은 지상에 고정되었는데, 그 모형이 연습용 미사일을 맞아 부분적으로 파손되면, 즉시 보수하여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유지했다.  

 

2) 중국인민해방군은 2019년 3월부터 4월까지 기간에 새로운 항모공격연습장을 타클라마칸사막에 건설했는데, 그 이후 몇 차례 개건공사를 하더니 2019년 12월에는 완전히 해체했고, 2021년 9월 하순에 공사를 재개하여 10월 초에 급속히 완공했다.  

 

3) 새로 완공된, 방대한 규모의 항모공격연습장에는 길이가 75m인 평면형 철제 항공모함 모형이 설치되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평면형 철제 항공모함 모형 위에 쇠장대처럼 보이는 길고 가느다란 물체가 여러 개 세워졌고, 모형 전체가 폭 6m의 궤도 위에서 전기장치로 이동하는 것이다. 또한 주변에는 평면형 철제 구축함 모형들도 설치되었는데, 그 모형들에도 쇠장대처럼 보이는 물체가 여러 개 세워졌고, 모형 전체가 궤도를 타고 이동한다. 

 

위에 서술된 내용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2003년 이후 연습용 미사일을 발사하여 항공모함을 직격, 파괴하는 항모공격술을 연습했지만, 2019년 이후에는 항공모함을 직격, 파괴하지 않는 비살상 항모공격술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새로 개발한 비살상 항모공격술은 무엇일까? 

 

이 의문을 풀어줄 단서는 철제 항공모함 모형에 세워진, 쇠장대처럼 보이는 길고 가느다란 물체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물체들은 안테나들이다. 그 안테나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에 설치된 반항공레이더, 무선교신장치, 위성통신장치, 위치정보수신장치에서 발신하는 여러 유형의 전파들과 같은 전파들을 발신한다. 다시 말해서, 중국인민해방군은 궤도 위에서 일정한 속도로 이동하면서 여러 유형의 전파를 발신하는 항공모함 모형을 사막에 설치해놓고 비살상 항모공격술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황을 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이 발신하는 전파를 탐지, 추적하여 항모전투단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이 발신하는 전파를 탐지, 추적하여 항모전투단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군사장비는 2021년 3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처음 진입했던 고고도장거리무인정찰기 샹룽(翔龍)이다. 20km 고도에서 비행하는 샹룽은 중국 동부해안지대에서 미국 서부 해안지대까지 대륙간 무착륙비행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시에 고고도장거리무인정찰기 샹룽 편대는 태평양 상공을 날아다니면서 미국 항모타격단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중국인민해방군 전쟁지휘소에 송신할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이 미국 항모타격단의 위치정보를 파악하면, 비살상 항모공격을 시작할 것이다. 항모타격단을 직격, 파괴하지 않고, 항모타격단의 모든 전자장비와 전기장치를 순식간에 ‘먹통’으로 만드는 비살상 정전공격(blackout attack)이다. 비살상 정전공격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제1차 공격은 미국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조기경보기를 격추하여 항모타격단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조기경보기는 반경 400km 안에 있는 중국인민해방군 작전기들을 탐지, 추적할 수 있지만, 중국인민해방군은 조기경보기를 격추할 요격수단을 가졌다. 중국인민해방군 젠(殲)-20 스텔스전투기 편대는 조기경보기의 탐지거리 밖에서 사거리가 700km인 피리(霹靂)-1X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 그 공대공미사일은 마하 5의 속도로 번개처럼 날아가 조기경보기를 격추할 것이다. 

 

제2차 공격은 조기경보기를 상실한 미국 항모타격단을 전신마비상태에 빠뜨리는 것이다. 중국인민해방군 미사일발사차량들이 고출력-고주파폭탄을 장착한 둥펑-21D 탄도미사일을 미국 항모타격단을 향해 집중발사하고, 중국인민해방군 소속 텐잉(天鷹) 무인전략폭격기 편대가 날아가 미국 항모타격단을 향해 고출력-고주파 정밀유도폭탄을 집중발사한다. 고출력-고주파폭탄들이 미국 항모타격단의 반항공망을 뚫고 들어가 항모타격단 상공에서 펑펑 터지는 순간, 핵추진항공모함, 구축함, 보급함에 설치된 모든 전자장비와 전기장치들이 파손되어 항모타격단은 전신마비상태에 빠지게 된다. 인명살상은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항모타격단에 배속된 공격잠수함은 고출력-고주파가 닿지 않는 바다 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정전공격을 피할 수 있지만, 핵추진항공모함, 구축함, 보급함이 전신마비상태에 빠진 이후 홀로 남은 공격잠수함은 중국인민해방군 대잠초계기의 추격과 핵추진잠수함의 어뢰공격을 피해 전속력으로 도망쳐야 한다.      

 

5. 오직 중국만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

 

고고도장거리무인정찰기, 무인전략폭격기, 항모타격탄도미사일을 배합한 중국인민해방군의 항모공격술 앞에서 미국 항모타격단은 무기력하다. 이처럼 중국은 전시에 대만해협으로 접근하는 미국 항모타격단을 원격차단할 항모공격술을 보유했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가 아직 남았다. 그것은 중국 본토를 노리는 미국의 핵무력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만일 중국이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갖지 못하면, 미국 항모타격단을 비살상 정전공격으로 전신마비상태에 빠뜨려도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런데 중국은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을 개발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여기서 말하는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은 미국은 갖지 못했으나, 중국은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다. 전 세계에서 오직 중국만 가지고 있는 비밀병기가 극적으로 펼쳐놓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2021년 11월 22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릿저널> 보도에 따르면, 2021년 7월과 8월 중국은 부분궤도폭격체계(Fractional Orbital Bombardment System) 시험발사를 비밀리에 실시했다고 한다. 중국의 비밀시험발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아서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위성감시체계로 중국의 비밀시험발사를 포착한 미국이 언론매체에 관련정보를 흘려주는 바람에 중국의 비밀시험발사가 세상에 알려졌다. 

 

부분궤도폭격체계(FOBS)는 대륙간탄도미사일보다 한층 더 우월한 핵공격수단이다. 이를테면, 중국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지구 표면에서 1,300km 떨어진 우주공간까지 솟구쳐 올라 탄두를 분리시키고, 분리된 탄두는 포물선을 그리면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여 타격대상을 향해 초당 약 8km의 속도로 돌진낙하하는데, 그런 과정은 약 30분 동안 지속된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30분 안에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해놓았다. 하지만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는 복잡한 실전상황에서 사용한 적이 없으므로, 그것이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실제로 요격할 수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중국이 개발한 부분궤도폭격체계는 매우 낮은 지구 궤도에서 지구 주위를 돌다가 임의의 시각에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고도로 솟구쳐 오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로는 요격하지 못한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분궤도폭격체계가 지난 1960년대 말 소련이 개발한 부분궤도폭격체계와 같은 종류이므로 별반 새로운 게 아니라고 하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중국의 군사과학기술을 얕잡아보는 오판이었다. 중국의 부분궤도폭격체계는 소련이 1960년대 말에 개발했던 구식 부분궤도폭격체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우월한 새로운 유형의 핵공격수단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정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1년 7월과 8월 중국은 극초음속활공체(hypersonic gliding vehicle)를 탑재한 창정(長征)위성운반로켓을 쏘아올렸다. 위성운반로켓에서 분리된 초음속활공체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여 지구 주위를 남북방향으로 몇 바퀴 돌다가 지상통제소의 발사지령을 받는 순간, 자기 안에 들어있는 또 다른 초음속활공체를 발사했다. 대기권 안으로 재진입한 제2극초음속활공체는 지상통제소의 유도지령에 따라 지상의 타격대상을 향해 극초음속으로 돌진낙하했다. 제2극초음속활공체는 지상에 설치된 타격대상으로부터 약 38km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음속보다 5배 이상 더 빠른 극초음속으로 비행하는 제1극초음속활공체에서 제2극초음속활공체를 발사한 것은 물리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경이로운 현상이었다. 소련은 1960년대 말 부분궤도폭격체계를 개발하였지만, 당시에는 극초음속활공체기술을 갖지 못했고, 제1극초음속활공체에서 제2극초음속활공체를 발사하는 경이로운 기술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미국은 극초음속활공체를 아직 완성하지 못했는데, 중국은 제1극초음속활공체에서 제2극초음속활공체를 발사하는 부분궤도폭격체계를 개발했으니, 그 분야의 기술경쟁에서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앞서 나가고 있다.

 

중국의 부분궤도폭격체계에서 발사된 극초음속활공체를 요격할 무기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극초음속활공체기술이 결합된 부분궤도폭격체계야말로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하는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서술한 내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중국은 미국 항모타격단을 전신마비상태에 빠뜨릴 항모공격술을 보유하였을 뿐 아니라, 부분궤도폭격체계와 극초음속활공체를 결합시킨 압도적인 핵공격수단으로 미국의 핵무력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판세에서 만일 미국이 중국의 영토완정을 방해하려고 무력침공을 감행하면, 미국에 주어질 것은 두파혈류(頭破血流)와 인화소신(引火燒身)의 재앙밖에 없다. 

 

힘의 대결에서 열세한 쪽은 뒤로 물러서게 된다. 2021년 9월 29일 미국 국방부가 발표한 해외주둔미국군 재배치에 관한 보고서는 힘의 대결에서 열세한 미국이 뒤로 물러서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에 주둔하는 미국군이 앞으로 2~3년 동안 재배치되는 과정에서 괌(Guam)의 미국군기지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의 미국군기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지금 미국은 일본 오끼나와 - 대만 - 필리핀 - 말라까해협으로 이어지는 제1렬도선에서 중국과 대결하고 있지만, 앞으로 1~2년 뒤에는 제1렬도선을 포기하고 일본 도꾜에서 남쪽으로 약 1,000km 떨어진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 괌 - 사이판 - 파푸아뉴기니로 이어지는 제2렬도선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미국이 제1렬도선을 포기하고 제2렬도선으로 물러난다고 해서, 중국이 영토완정을 포기하고 미국과 타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중국의 영토완정은 누구와도 타협하거나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중화민족의 최고 위업이다. 힘의 대결에서 우세한 중국은 여세를 몰아 1~2년 안에 영토완정위업을 실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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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잘 되려면...

  • 분류
    아하~
  • 등록일
    2021/12/06 09:36
  • 수정일
    2021/12/06 09:36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나라가 잘 되려면...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이필립

양키 쌀나라 정보국한국지부(KCIA - 미국 중앙정보국은 서울 대방동에 ‘902정보대라는 명칭의 방대한 간첩조직을 설립해놓고 운영한다.)가 양키첩자들 1200여명을 총동원해서 76년간 벌이고 있는 정보작전이 이번 대통령선거에 윤석열을 당선시키는 일인 것이다기가 막힐 노릇이다.

 

양키정보국CIA가 신식민지국 여러 나라에 권력자집권자선거를 조작해서 대통령을 갈아치우거나 바꾸는 작전을 지시하는 일은 이미 전세계 약소국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이번 대선처럼 노골적으로 뻔뻔하게 개입해서 설치는 일은 처음 있는 것이라서 황당하고 놀라운 사건이다.

 

불과 5개월만에 전직 검찰총장에서 제1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여론조사가 계속 윤석열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은 점수구언론사와 적폐방송들 감싸는 것 등이 모두 902정보대 첩자들 농간아닌가가장 많이 침투한 분야가 학계와 언론계라고 한다.쌀국첩자들이 양키 노예 예속국인 우리나라를 영구히 지배하려고 음흉한 야심을 드러내고 총출동을 한 것 같은 느낌이다.

 

잔악하고 간교한 양키족속들은 막무가내로 행패부리고 있다.“이처럼 미국 중앙정보국이 한국에서 방대한 간첩망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도한국 정부는 미국 간첩을 색출하여 추방할 생각을 하기는커녕 미국 간첩의 활동을 묵인방치하고 있으니이보다 더한 대미예속성은 없다.” [개벽예감 468] 어대윤은 피를 부른다

 

나라가망하지 않으려면 올바른 소리 옳은 말을 하는 지성인들이 각처에서 바른 말과 글을 쏟아내고나라사랑 정신 드러내는 행동을 힘차게 벌여나가야 하는데 웬일인지 찾아볼 길이 없다.” 어디로 갔는가참된 애국시민들은지금 우리는 양키정보국의 총공세를 막아내고 지켜내야할 시급한 시기가 석달쯤 남아있는 중대한 시점이다..!

 

 

촛불시민은 물론이고 깨어있는 모든 이가 힘을 합쳐서 양키의 총공세를 막아내고 우리 주권이 침탈당하지 않게 지켜내고 놈들과 싸워서 기필코 이겨내야만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검은머리 양키앞잡이 윤석열을 낙선시키고민족 자주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갈 능력을 지닌 대통령후보를 선출해내야 우리의 소원인 민족통일 앞당길 수 있다..!

 

  <이풀잎 함께 하는 이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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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같은) 꼰대가 대통령이 되지 않게 하소서!

[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윤석열 같은) 꼰대가 대통령이 되지 않게 하소서!

이완배 기자 
발행2021-12-06 07:40:37 수정2021-12-06 07:40:37
 

일면식도 없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경제학자 중 인디애나 퍼듀 대학교 김재수 교수라는 분이 있다. 섬세한 경제학적 통찰과 친절한 설명에 반해 그 분의 SNS를 종종 찾아 고견을 읽곤 한다.

그런데 그의 SNS를 방문할 때마다, 대문에 걸려있는 문구가 늘 나를 미소 짓게 만든다. 그 문구는 이렇다.

“내 평생 소원은 이것뿐, 꼰대가 되지 않게 하소서. 꼰대가 되지 않게 하소서. 꼰대가 되지 않게 하소서.”

개인적 친분이 전혀 없는 터라 짐작만 할 뿐인데, 그의 글을 통해 추정한 바로 김 교수는 나보다 어리다. 그런 그가 이토록 꼰대가 되지 않기를 열망하다니, 내가 다소 민망하기까지 하다. 그 고민은 50대 중반을 향해 치닫는 나부터 절실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무튼 이 뛰어난 경제학자의 평생 단 하나뿐인 소원이 ‘꼰대가 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뜻할까? 첫째, 개인적으로 꼰대가 되지 않는 게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뜻일 것이고, 둘째, 꼰대가 된다는 것이 그만큼 사회에 큰 해악을 미친다는 뜻일 것이다.

유레카 모멘트

한동안 잠잠하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지난주 또 온갖 헛소리를 늘어놓은 모양이다. 청주의 한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의 최저시급제와 주 52시간제라는 게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단순기능직이 아닌 경우에는 대단히 비현실적이고 기업 운영에 지장이 많다는 말을 들었다. 비현실적인 제도는 철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 발언 이후 윤 후보의 반(反) 노동적 시각에 대한 비판이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다. 그런데 내가 저 발언을 읽고 진짜 황당하게 생각한 대목은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 주 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다’라는 그의 인식이었다.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노동자는 주 52시간을 넘겨 일을 해야 한다는 뜻 아닌가?

이게 얼마나 웃긴 이야기냐면, 윤 후보의 말이 맞는다고 가정할 경우 ‘창의성은 시간을 열라 때려 박으면 나오는 결과물’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런데 세상 모든 뇌 과학자들에게 물어보라. 시간을 열라 때려 박으면 창의성이 길러지나? “무식한 소리 작작 하라”는 핀잔만 듣는다.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뇌는 생존에 유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창의성은 당장의 생존에 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당장 먹고살기 바빠 죽을 것 같은 민중들이 해야 하는 일은 생계를 위해 하던 일을 반복적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창의적인 생각? 그거 당장의 생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뇌는 생계에 내몰릴수록, 혹은 생존의 위기를 느낄수록 창의성을 억누른다. 당장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은 달리 말하면, 창의성이 피어나기 위해서는 생존을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야 뇌가 생존이라는 무거운 짐을 떨쳐내고 비로소 평소 하지 않던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유레카 모멘트(Eureka Moment)’라는 것이 있다.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Archimedes)가 목욕탕에서 노곤하게 쉬다가 어려운 수학 과제를 푼 뒤 알몸으로 튀어나와 “유레카!”를 외쳤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유레카 모멘트란 순간적으로 창의성이 폭발해 번개같이 해법이 발견되는 바로 그 순간을 말한다.

그렇다면 언제 이런 폭발적인 유레카 모멘트가 오느냐? 우리의 뇌가 평소와 다른 일을 할 때 찾아온다. 평소와 똑같이 생계에 매몰돼 있으면 뇌는 평소처럼 생존에만 집중한다. 하지만 생존과 상관없는 일, 즉 평소 하지 않던 일을 시도할 때 뇌의 각 영역은 새로운 연결을 시도한다. 그리고 평소라면 절대 떠오르지 않을 생각을 번쩍 하고 떠올린다.

그렇다면 평소 하지 않던 일이라는 게 뭐냐? 뇌 과학자들이 꼽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휴식이다.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을 하거나, 아르키메데스처럼 목욕탕 뜨거운 물 안에서 몸을 지지거나, 뉴턴처럼 사과나무 아래에서 멍을 때리거나 하는 여유로움이 있어야 유레카 모멘트를 만날 수 있다.

창의성은 고사하고 일의 정리도 안 된다

더 서글픈 사실이 있다. 윤석열 후보의 방식대로 창의성을 요구하는 기업에서 노동자들을 주 52시간 이상 노동으로 내몰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리가 없는 것을 넘어 평소 하던 일도 제대로 정리가 안 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진다.

2006년 <네이처>에 발표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 박사팀의 실험이다. 포스터 박사 팀은 생쥐를 1.5미터 크기의 미로에 가둔 뒤 그곳을 탈출하게 했다. 그리고 생쥐 뇌의 움직임을 촬영했다.

생쥐 입장에서 미로를 탈출하는 일은 엄청 어려운 과제다. 당연히 생쥐의 뇌는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경기 안양시 안양여고 인근 도로포장 공사 사망사고 현장을 찾아 굳은 표정으로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윤석열 후보 선거 캠프 제공


그런데 그 미로 중간에는 맛난 치즈가 놓여있는 휴식 구간이 있었다. 미로를 탈출하느라 지친 생쥐에게 이 휴식 공간은 매우 소중하다. 생쥐는 본능적으로 탈출을 멈추고 치즈를 먹으면서 달콤한 휴식을 즐겼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치즈를 먹으며 편안히 쉬고 있는 생쥐의 뇌가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다. 포스터 박사팀의 분석에 따르면 휴식시간에 생쥐의 뇌는 자신이 찾아왔던 미로에 대한 기억을 되감으며 분석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포스터 박사팀은 이런 결론을 도출한다.

“뇌는 정보를 받아들일 때에 당연히 일을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을 할 때에는 받아들인 정보를 정리하지 못한다.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하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절한 휴식시간이 주어지면 뇌는 쉬는 시간 동안 자신이 모은 정보를 정리하고 분류한다. 따라서 계속 일을 하거나 계속 공부만 하는 건 전혀 효율적인 뇌 사용법이 아니다. 적절한 휴식이야말로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창의성이 필요한 기업의 노동자에게 주 52시간 이상, 혹은 윤석열 후보의 평소 소신대로 주 120시간 바짝 일하게 해보라. 창의성이 발현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고 평소 하던 일도 제대로 정리가 안 된다. 뇌가 그걸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기업이 창의적인 일을 한다고? 진짜 웃기고 자빠진 거다.

자기 경험이 다인 줄 아는 사람

모르면 좀 입을 닥치는 게 예의인데, 윤석열 후보에게는 당최 이런 예의가 없다. 그러니 창의성이 뭐 어떻게 발현되는지도 모르고 저런 말을 막 뱉는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도대체 왜 윤 후보는 자기가 모르는 영역에서도 저런 멍멍이 소리를 저렇게 자신 있게 하는 것일까?

내 추정이지만 나는 문제의 원인을 그의 꼰대 마인드에서 찾는다. 윤 후보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경험은 암기 위주의 공부(대학 입시 및 고시)와 상명하복의 문화(검사동일체를 신조로 여기는 검찰)다. 그런데 이 두 가지야말로 창의성의 최대 적이다.

즉 윤 후보는 창의성과는 완전히 거리가 먼 삶을 살았는데, 인생이 워낙 승승장구하다보니 그게 창의적인 삶인 줄 착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람에게 창의성이란 ‘성공의 비법’ 혹은 ‘암기 잘하는 법’ 혹은 ‘상사의 명령에 잘 복종하는 법’ 혹은 ‘부하를 잘 복종시키는 법’ 뭐 이런 것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런 경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게 분명해 보이는 사람이 창의성이 뭔지 제대로 공부를 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러다가 중소기업 어딘가를 방문했는데, 꼰대 마인드의 사장이 “주 52시간 좀 없애주세요. 주 52시간은 우리처럼 창의성을 발휘하는 기업을 너무 힘들게 만들어요”라고 호소를 한다.

들어보니 자기 경험상 꼭 맞는 말이고 너무 이해가 잘 된다. 그러니 옳다구나 하고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 주 52시간제가 비현실적이다”라는 헛소리를 대놓고 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창의성을 경쟁하는 이 시대에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가 “창의성을 잘 발휘하려면 주 52시간 이상, 주 120시간씩 일하고 막 그래야 한다”는 꼰대 마인드를 갖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그야말로 나라 말아먹기 딱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지금 이 나라가 정말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몇 년 전 김재수 교수의 SNS를 처음 방문한 이후 나 역시 내 평생 소원 중 하나로 “꼰대가 되지 않게 하소서”를 포함시켰다. 나는 정말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노력할 것이다.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하루하루 절실할 것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오늘부터 또 다른 소망을 내 소원 목록에 넣는다.

“신이시여, 내가 꼰대가 되지 않게 하는 것과 더불어 부디 윤석열 같은 꼰대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지 않게 하소서. 나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이 땅의 젊은이들은 아직도 살 날이 많이 남았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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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 제한…식당·카페 방역패스

방역패스 학원·영화관·공연장 등 실내시설에 적용하되 백화점·마트는 제외

1주일 계도 거쳐 13일부터 과태료 부과…중·고교생도 내년 2월부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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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4주간은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 카페, 학원, PC방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전반에 방역패스가 신규로 적용된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였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이날부터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조정된다.

 

식당·카페에는 방역패스가 새롭게 적용돼 시설 입장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증명서나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단, 식당·카페는 필수 이용시설이어서 미접종자 1명이 단독으로 이용할 때는 음성확인서를 따로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

 

식당·카페에서 사적모임을 가질 때에는 지역별 최대 허용 범위 안에서 미접종자 1명까지는 허용해준다.

 

학원과 영화관·공연장, 독서실·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경기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에 들어갈 때도 접종증명서 또는 음성확인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유원시설, 오락실, 상점·마트·백화점, 실외경기장, 실외체육시설, 숙박시설, 키즈카페, 돌잔치, 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국제회의·학술행사, 방문판매 홍보관, 종교시설은 생활 필수시설이거나 물리적으로 증명서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사정 때문에 적용 시설에서 빠졌다.

 

방역패스는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경마·경륜·카지노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돼 왔다.

 

방역패스 확대 조치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주일간 계도기간을 거친다. 위반 시 과태료 등 벌칙 부과는 13일부터 이뤄진다.

 

방역 조치를 어긴 시설 이용자에게는 위반 차수별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관리자 또는 운영자에게는 1차 위반시 150만원, 2차 위반 이상부터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행정적으로는 방역지침 미준수 시 1차 10일, 2차 20일, 3차 3개월 운영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고 4차 위반 시에는 시설 폐쇄 명령도 가능하다.

 

그간 방역패스 적용을 받지 않았던 18세 이하 소아·청소년과 코로나19 완치자, 의학적인 사유로 어쩔 수 없이 접종을 못 받은 사람은 계속해서 예외자로 남는다. 이들은 증명서 없이 자유롭게 시설 출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청소년은 내년 2월 1월부터는 방역패스 대상이 된다. 신규 대상자가 되는 연령층은 2003∼2009년생으로 내년 중·고등학생은 모두 대상자가 된다.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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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감님, '나홀로' 법과 원칙이 다른 방어논리입니까

[기고] 이제라도 노조와 직접 대화 나서 달라

 

요즘처럼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도 없는 듯합니다. 비정규직 정규직 가릴 거 없이 이재정 교육감의 불통에 대해 들고 일어나자, 최근 이재정 교육감은 장문의 페이스북 글로 본인의 괴로운 심정, 그럼에도 물러설 수 없다는 원칙(?) 등을 밝혔습니다. ">(이재정 교육감 페이스북 글 바로가기)

 

안타깝습니다. 본인은 모두를 위한 원칙이라고 하지만, 그 원칙은 편협합니다. 보수검찰이나 내세울 법한 원칙으로 인해 오히려 모두가 상처 받고 약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음을 이재정 교육감께선 제발 살피시길 바랍니다.

 

유치원 지역차별 합리성 없으니 다른 방어논리 개발하자?

 

우선 한 치의 가감 없이 이재정 교육감의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따져보고자 합니다. 이재정 교육감은 산적한 문제들의 "해법이 없어서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무책임합니다. 교육감실 앞 농성의 발단은 유치원방과후과정의 지역차별(같은 직종에 대해 경기, 강원, 경북만 낮은 임금으로 차별)입니다. 집단교섭에서 이 차별을 해소하는 권한은 엄연히 3개 교육청 각각에 있습니다. "전남교육감에게 전권을 위임하여 현재 실무협상중입니다. 우리에게 권한이 없습니다"는 교육감의 주장은 유치원 임금차별 사안에 있어선 분명히 거짓입니다. 오히려 다른 교육청들이 덩치 큰 경기교육청의 눈치만 보고 있으며, 교섭에서 사측 교섭위원들도 경기교육감의 반대가 강해 어쩔 수 없다는 하소연까지 하는 실정입니다. 제가 직접 교섭한 당사자입니다. 게다가 노사가 합의한 집단교섭의 취지 중 하나가 바로 경기 유치원 같은 지역차별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교섭에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반박도 못하며, 오히려 교육감의 의지만 핑계 삼고 있습니다. 유치원 지역차별은 2020년 집단교섭부터 본격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2020년 당시 교육청들은 노조의 요구는 이해하지만 예산감축으로 어렵다며 방어했습니다. 그럼에도 울산의 경우엔 교육감의 판단으로 울산만 우선 지역차별을 해소했고, 이제 경기, 강원, 경북만 남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올해와 내년 예산은 역대 최대로 증액돼 이젠 예산 핑계를 댈 수도 없는 상황이며, 2020년 사측의 또 다른 핑계였던 경기 유치원방과후전담사의 자격증 보유 상황도 다른 지역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분명하자, 올해 사측은 "자격기준으로 지역차별을 합리화할 수 없다"고 실토하면서도, 뻔뻔하게도 "다른 방어논리를 개발해야 한다"는 억지까지 동원합니다.  

 

사측 스스로도 지역차별의 합리성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교육감의 의지라며 차별해소를 거부하고 있으니 이재정 교육감을 직접 만나야 한다는 마음이 얼마나 절실하겠습니까. 그럼에도 교육감은 아무리 호소해도 만나주질 않으며, 실무진은 교육감 핑계만대며 차별이라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린 뭘 해야 합니까. 파업으로 유치원 운영이 힘들어져도 외면하고, 몸을 해쳐가며 단식으로 호소해도 무시하는데 우리는 도대체 뭘 해야 합니까! 공공기관이 차별을 인정하면서도 묵인하고, 억울한 직원들의 정당한 호소를 이렇게 유린해도 되는 것입니까. 교육감의 말씀처럼 모범이 돼야 할 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와 윤리는 이 경우 어떻게 작동하는 것입니까?

 

▲ 11월 30일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의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점거시위와 교육청 직원들과 충돌이 발생한 모습. ⓒ박성식 
 

돌봄을 폄하하는 게 교육청 할 말인가


 

앞서 말씀드린 바, 경기교육청이 2021년에 개발한 방어논리에 대해 말해봅시다. 다른 지역과 달리 경기의 유치원방과후과정은 교육적 가치가 없고 단순 돌봄에 불과하니 임금차별이 아니라는 경기교육청의 논리, 참 어이가 없습니다. 부끄럽지 않나요? 이재정 교육감의 페이스북 글의 핵심 키워드는 법이고, 그 법을 지키는 게 원칙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 법은 뭡니까. 유아교육법 제2조는 유치원 "방과후과정이란 교육과정 이후에 이뤄지는 그 밖의 교육활동 및 돌봄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교육청의 유치원방과후과정에선 교육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옵니까. 그토록 법을 떠받드는 교육감과 교육청이 우리는 법이 정한대로 하지 않는다는 위법을 명분이랍시고 개발하는 게 맞습니까. "학부모님 다른 지역은 방과후에 교육활동까지 제공하지만 경기교육청은 교육활동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꼴인데, 사실도 아니거니와 이게 학부모들께 정말 할 말입니까! 돌봄을 폄하하는 게 교육청이 할 말입니까!

 

어디 이뿐입니까. 법에선 유치원 방과후과정엔 정규직 교사를 채용하게 했지만, 비용절감을 위해 경기교육청은 비정규직 강사나 전담사(교육사)를 사용해왔습니다. 이렇게 교원을 대체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영양사, 사서, 전문상담사 등은 다른 지역의 유치원 방과후과정처럼 1유형 임금을 지급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경기, 강원, 경북만 그 법과 원칙을 이행하지 않고, 오랜 세월 엄청난 인건비를 부당하게 절감하고 착취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좋게 말해 교육감의 고집이지 사실은 아집과 억지를 언제까지 참고 견뎌야 합니까. 억울하고 울분에 차 불시에라도 만나자고 찾아가니 교육청 직원들은 밀어내고, 사지를 들어 끌어내니 버둥거리며 저항하고, 여성 조합원들은 옷까지 벗어 자신을 지키려는 절규가 교육감의 눈엔 고작 극렬시위로만 보인단 말입니까. 단식으로 호소하는 노조에게 교육청은 "다 쇼"라고 조롱했다지요. 한 번만 만나게 해달라는 여성조합원들에게 "저것들 다 치워!"라고 했다지요. 윗물이 맑은데 아랫물이 왜 이런 것입니까. 과연 누가 먼저 바뀌어야 합니까.
 

 

법으로 보더라도 교육감과 교육청의 잘못은 명백하고, 그 변명은 상식 밖입니다. 천막농성 등 노조의 시위는 대부분은 합법적입니다. 이는 경찰도 인정하는 것이지만 점거가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단편적인 위법성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만 크게 키워 문제의 원인과 과정, 결과, 그리고 정의와 가치 모든 것을 편협하게 이해하는 이재정 교육감의 성찰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성문법 이전에 자연법이 있고, 법도 정의와 상식을 지킬 때 법이며, 도리어 권력과 억압, 차별을 옹호하는 수단이 될 때 칼이 됨을 교육감께서도 삶의 경륜으로 알고 계시라라 기대합니다.

 

쟁의하면 불통이 원칙인 교육감의 노동존중, 실상은 평소에도 불통


 

권력과 억지로 내리누르며 억울하면 법대로 해보라는 것이 과연 교육자의 언어가 되는 게 맞습니까. 법은 강자의 이성일 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나마 약자들을 위해 노동법이 있지만, 법의 보호는 취약하고 법 중에서 가장 지켜지지 않는 법도 노동법인 사회에 우린 살고 있습니다. 교육 지도자는 무엇을 하셔야합니까. 이재정 교육감의 민주주의는 과연 무엇입니까. 명분이 없다고 난감해 하는 부서에 '그럼 내가 직접 노조를 만나서 납득시키겠다'는 소통과 지도력을 발휘해주신 적이 있나요. 교섭이 막힌 지난 11월 15개 시도교육감들이 노조와 만나 대화할 때, 유독 대화조차 거부한 경기와 전북 교육감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조차 우린 듣지 못했습니다. 합법적이라도 파업 중에는 대화하지 않는 것이 교육감의 원칙이라 하시니, 그게 불통의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합법적인 쟁의는 존중한다면서요. 그런데 무조건 대화단절이 노동자의 권리에 대한 존중 맞습니까!


 

이재정 교육감은 그러게 불통의 성 안에 머물면서 교육청 내부 식솔들에게 "코로나로 너무나 오랫동안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온 우리 직원들"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참 편협한 가부장적 리더십입니다. 교육청 내부 직원들의 정서에 호소하며 현장의 노동자들과 갈라 치려는 언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공무직과 같은 비정규직은 "우리 직원"이 아니란 말입니까.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방과후과정이야 말로 코로나로 힘든 곳입니다. 교과목 수업이 멈추고, 재택근무가 실시되며 결국 학교가 문을 닫아도 더 높은 노동강도로 운영하는 곳이 바로 유치원방과후과정이고 초등돌봄이었습니다. 게다가 남들 다 쉬는 방학 중에는 더 힘들어 집니다. 그 부담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까지 증폭되는 마당에 유치원과 돌봄의 조합원들을 부당한 요구와 극렬 불법시위나 하는 집단으로 매도하고, 교육청 내부 직원들에게는 위로의 말로 지도력을 세우려는 것이 옳은 것입니까.


 

▲ 11월 30일 유치원방과후전담사들의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점거시위와 교육청 직원들과 충돌이 발생한 모습. ⓒ박성식 
 

직접 만나기만 해도 해결되는 것들


 

이제라도 이재정 교육감께서는 노동조합과 직접 대화에 나서 지역차별 문제 등을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 고생스럽고 억울하지만 그래도 조합원들은 감사하다고 환한 얼굴로 뵐 것입니다.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와 만나기가 저어된다면, 본부 중앙과 만나셔도 좋습니다. 공식 만남이 불편하다면 비공식적인 만남도 좋습니다. 진심과 성의를 다한다면 신뢰할만한 제3자와 만남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도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육감실 앞에서 옷까지 벗어던지며 자리를 지키는 조합원들의 고생도 시급히 끝낼 수 있습니다.  

 

이재정 교육감님, 우리와 갈등하는 지금이 평생 가장 어려운 시간이라 하시니, 독재권력의 시간도 견디셨을 텐데 참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그런 존재인가 싶은데, 이젠 그만 평생 가장 어려운 시간을 끝내시길 호소 드립니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120508343951761#0DKU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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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백두산 군마행군 2년..‘백두산정신’ 강조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2/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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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군마행군 모습. 2019년 12월 4일 북한의 매체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백두산 군마행군 2년을 맞아 ‘백두산정신’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4일 사설 ‘백두산정신으로 난관을 부시며 우리식 사회주의의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나가자’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사설은 “지금으로부터 두 해 전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단행하신 백두산 군마행군은 백두의 혁명전통을 옹호고수하고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한 불굴의 공격정신으로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실 드팀 없는 의지를 과시한 역사적 장거였다”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백두산정신은 영원한 조선의 정신”이며 “항일혁명 선열들이 지녔던 고결하고 숭고한 정신들 가운데서 중핵을 이루는 백두산정신은 우리 혁명의 개척기에 위대한 수령님을 단결의 중심, 영도의 중심으로 받들어 모시고 백두의 생 눈길을 헤친 강인한 신념과 의지”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군마행군이 북한 주민의 사상정신 영역에서 새로운 전환을 안아왔다고 밝혔다. 

 

사설은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군마행군 이후 북한에 불었던 ‘백두산대학’ 열풍은“백두의 후손들이 대를 이어 계승해나가야 할 가장 귀중한 유산을 안겨주고 우리 인민을 사상정신적으로 억세게 성장시키는 혁명의 교정”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사설은 “지난 2년간 우리가 맞다든 도전과 난관은 사상 최악의 것이었다”라면서 “우리 인민이 남들 같으면 지리멸렬되었을 엄혹한 난국을 과감히 타개하며 필승의 신심 드높이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더 힘차게 내짚게 한 추동력이 바로 백두산정신이었다”라고 밝혔다.

 

사설은 백두산정신을 ‘▲주체적 힘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우리식 사회주의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나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무기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지니고 끊임없이 전진비약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백두산정신이 있는 한 이 세상 못 넘을 험산이 없고 성취하지 못할 대업이 없다는 것, 이것이 지난 2년간 역사에 유례없는 격난을 이겨내며 기적적 승리를 쟁취해온 우리 인민의 억척의 신념”이라며 “백두산정신을 전인민적인 사상감정으로 승화시키고 백두산정신의 거대한 변혁적 위력이 남김없이 과시되게 한 여기에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군마행군이 가지는 심원한 의미가 있고 역사적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우리에게는 백두의 후손이라는 그 무엇에도 비기지 못할 긍지와 자부심이 있으며 백두산정신이라는 최강의 무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설은 ‘우리식사회주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자며 4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사설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결사옹위하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설은 “백두산정신은 곧 수령결사옹위정신”이라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에 대한 충실성을 제일생명으로 간직하며 하늘에서 벼락이 치고 발밑에서 폭탄이 터진다 해도 당중앙이 가리키는 한길로만 곧바로 나아가는 참된 충신, 진짜배기혁명가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사회주의의 전면적발전기의 요구에 맞게 백두의 굴함없는 공격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투쟁기풍을 더 높이 발휘해나가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설은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당이 준 혁명임무를 수행하기 전에는 쓰러질 권리가 없다는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당결정관철에서 무조건성, 철저성, 정확성의 기풍을 높이 발휘해나가야 한다”라며 “우리는 간고한 투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피타게 학습한 혁명선열들처럼 정열적인 독학가, 주동적인 학습자가 되어 정치의식과 기술실무 수준을 끊임없이 제고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사설은 “일꾼들이 백두산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데서 앞장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설은 “위대한 전환의 시대는 우리의 모든 일꾼들이 언제나 당중앙의 의도를 제때에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완벽하게 관철해나가는 오늘의 빨치산 지휘관이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대중의 심장에 불을 지필 줄 아는 정치사업의 능수, 격렬한 전방에 전투좌지를 정하고 대오를 이끄는 야전형의 지휘관, 그 어떤 일도 막힘없이 척척 해제끼는 능숙한 실천가,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하는 참된 심부름꾼이 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설은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설은 “각급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에서는 전체 인민을 백두산정신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사상공세를 맹렬하게 벌여나가야 한다”라며 “혁명전통 교양, 충실성 교양을 기본으로 하는 5대 교양을 공세적으로, 여러 가지 형식과 방법으로 심화시켜나가야 한다”라고 해설했다.

 

2년 전인 2019년 12월 4일 북한의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군마행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백두산 군마행군 당시에 일꾼들에게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은 견실하고 유능한 정치활동가로 철저히 준비하고 무장하려면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를 통한 ‘백두산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대학 언급 이후 북한은 1년 동안 8만4,000여 명이 백두산 혁명전적지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청년학생들의 백두산혁명전적지 답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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