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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기자 10명 구성’ 미군 일방적 통보에 기자단 불만 폭발

 

갈등 증폭 “미군 불통…한국군 실장도 미군만 두둔” 공보실장 “소통강화할 것”

조현호 기자 chh@mediatoday.co.kr  2016년 03월 13일 일요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키리졸브(KR)이 열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방부 출입기자단이 한미연합사령부 한국군측 공보실장의 브리핑 참여를 요구하며 국방부 및 연합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기자들은 공식브리핑에서 “연합사 한국측 공보실을 폐지하라”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비판하는 등 날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갈등은 군사적 현안이 많은데도 한미연합사를 구성하고 있는 미군측이 취재응대에 있어 일방적 태도를 드러낸 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왔기 때문이라고 기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다가 한미연합사령부 한국군측 공보실장인 박미애 육군대령이 국방부 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다고 하면서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지난 3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한미연합사 공보실장(박미애 대령)이 29일에 와서 ‘자신들은 입이 없고 미국이 모든 것들을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냥 통로 역할만 한다’, ‘대외언론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도 하기 때문에 여기 지금 공개브리핑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얘기했다”며 “한미연합사 한(국군) 측 공보실이 도대체 국민들에게 무엇을 알려줬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이 기자는 “한미연합사 한국측 공보관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은 할 말이 없다고 얘기하는 게 이게 그러면 한미연합사라는 게 왜 필요하고,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왜 있으며, 공보실은 왜 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다”며 “왜 국가 예산, 국민들의 혈세를 이렇게 축내면서까지 이렇게 있어야 되느냐”고 따져물었다. 그는 “자주국방을 외친 박정희 대통령의 따인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을 하는데, 공보실장의 말은 굴욕적이고, 자주국방과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들은 “아예 한미연합사 한국군측 공보실장 직제를 폐쇄하든가, 엄중 경고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들은 지난 7일에도 이 문제를 지적했다. 기자단은 지난달 말 연합사 측에 한미연합사령관이나 부사령관(김현집 중장)과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뒤 면담(티타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사측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갈등은 한국언론에 대한 미군의 일방적 태도에서 기인한다고 기자들은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한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배치 취재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전날 취재인원 규모와 일시, 엠바고 등을 일방 통보했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10명으로 풀(POOL·공동취재단)을 구성해달라, 엠바고로 해달라, 시간은 몇시인지 모르겠으니 내일 아침에 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 키리졸브 훈련이 들어가기 전에도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기자들은 전했다.

A일간지의 국방부 출입기자는 11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연합사의 미군측 실장과 한국군측 실장 가운데, 미측에서 항상 일방적인 취재를 원한다”며 “하루 전날 ‘내일아침에 폭격기가 들어오니 풀기자 10명 구성해달라, 엠바고도 정해서’라는 통보를 해왔다. 그것이 왜 필요한 전력인지, 촬영목적이 뭔지에 대한 설명없이 그저 오전중에 온다는 것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초 핵항공모함과 잠수함이 들어올 때 그랬고, 그 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일방적이고 고압적 태도는 천안함 사건 이후 이런 일이 잦았다고 이 기자는 전했다.

더구나 당일 취재하러 갔을 때엔 제대로 촬영할 수도 없었다는 것. 이 기자는 “취재요청이 와서 갔더니 정작 폭격기는 쓱 지나가고 말았다. (너무 멀어서) 촬영도 안됐다. 그러면서 주미사령부 관계자 인터뷰만 하라고 했다”며 “폭격기 이착륙하는 것 보러 간 것인데 보지도 못한 것이다. 항의했지만 해명도 없었고 전화도 안됐다. 이런 불만들이 쌓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사정이 이러하니) 한국군측 공보실장에게 기자들의 요구사항이나 질의사항, 취재협의를 위해 브리핑 참석을 요구한 것”이라며 “박미애 실장은 ‘질문을 전달할 수 있지만 미측의 핸들링을 받기 때문에 참석은 어렵다’고 거부했다”고 전했다.

 

▲ 미국의 F-22가 지난달 17일 오후 평택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했다. ⓒ 연합뉴스
B일간지 출입기자도 이날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발단은 미군의 태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과거와 다르게 과도하게 한국군을 통제하려는 시도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언론 접촉을 하려해왔던 것과 달리 정권교체를 겪으면서 소통 문제가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미군에 눈치를 보는 정권이 들어서니 우리측 군을 무시하는 경향에서 나타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이 기자는 “한국군측 공보실장은 미측의 허가가 없으면 공식브리핑에 서지도 못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기자들은 ‘한국 공보실장이라도 적극적으로 요구해서 많이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책성 차원에서 비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리졸브 훈련의 경우 훈련 시작하는날 와서 통보하고 가고, 엠바고도 자신들이 걸고, 백그라운드브리핑(배경설명)은 아예 없다. F22 왔을 때 언제오라는 시간은 안 알려주고 아침에 알려줄테니 대기하라는 것은 오만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미애 한미연합사 한국군측 공보실장(육군대령)은 11일 오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기자들에게 ‘연합사 특성상, 한미 협조 협의된 내용에 따라 브리핑 하게 돼 있으며, 주한미군 사항의 주한미군이 고유의 권한을 갖고 있다’, ‘연합사라고 다 공유하지는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한측 공보실의 소통이 부족했다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미측에도 건의해서 협조하도록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한미연합사는 하나의 군으로 묶여져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합의해서 가야 한다”며 “미측의 얘기를 제가 임의로 할 수도 없다. 미측을 우리가 옹호하는 것도 않는다”고 말했다.

정례브리핑 참석 여부에 대해 박 실장은 “미군측도 공식적으로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앞으로도 더 검토하고 협조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주한미군의 일방적 태도에 따른 불만이 쌓였다는 지적에 대해 박 실장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다. 우리가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만, 사드 문제의 경우 연합사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전략자산 전개(폭격기, 항모 등)의 경우 작전 보안사항이라 다 미군과 공유되는 것도 아니다. 주한미군의 작전과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상황에서 미측이 얘기안하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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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라는 댐은 웃음으로 무너진다

 
[프레시안 books]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
 
| 2016.03.12 08:27:08
시민단체 혹은 야당의 기자회견장에 가거나, 시위 현장에 가보면 비장함이 가득하다. 왜 아니겠는가. 삶의 조건은 형편없이 나빠지고, 정부는 괴상한 방향으로 질주하고, 변화의 기미란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는데. 
 
그런데 이들의 모습이 다른 이에게는 어떻게 비칠까. 시민 중 이들의 외침에 절대적으로 찬성하는 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이가 아닌, 당장은 큰 관심이 없지만 상황에 따라 이들의 구호에 찬성할 가능성이 있는 이의 눈으로 이 기자회견, 시위 모습을 한번 바라보자.  
 
엄숙한 운동가요를 바탕으로 군대처럼 정돈된, 그러면서도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구호가 나오고, 활동가들은 세상의 모든 짐을 짊어진 듯 고뇌에 찬 표정으로 압제자를 규탄한다. 정의니 민주주의니 하는 추상명사가 대화의 반을 차지한다. 장담하건대, 이들이 하는 말 다수는 대다수 시민의 삶에 이롭다. 하지만 지나가는 시민의 표정을 보라. 관심을 두는 이 누가 있는가.  
 
마치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인 양 박근혜 정권의 선거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정치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잘못되었다며 규탄하는 활동가의 말은, 뉴스를 챙겨보는 극소수(그렇다. 뉴스를 끝까지 제대로 읽는 이는 극소수다.) 사람만을 위한 제스처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쁜 이 가운데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에 권력을 몰아주든, 특정 재벌에 유리한 조세제도를 개혁하든 관심 가질 자 누구란 말인가. 설악산 환경파괴는 오늘 내 밥벌이랑 아무 관련 없기 마련이고, 핵에너지의 위험성은 도대체가 나랑은 우주적 거리가 느껴질 정도로 먼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런 고상한 차원의 이야기는 삶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말을 눈 부릅뜨고, 가르치듯 하는 사람에게 일상을 유지하기도 힘든 이가 가질 감정이란 뭐겠는가. 기껏해야 "더럽게 잘난 체하네!" 정도 아니겠는가.  
 
그러니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답답하다.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저 우매한(!) 군중은 도대체 지금이 얼마나 큰 위기인지 전혀 관심 없는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철옹성 같은 부패 권력, 경제 독재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까.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스르자 포포비치 지음, 박찬원 옮김)은 "일단 웃겨라"고 말한다. 인종청소라는, 인류사에 영원히 죄악으로 기록될 만행을 저지른 세르비아의 독재자 밀로셰비치를 끌어내린 비폭력저항운동 단체 ‘오트포르!(otpor!)’의 리더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풍부한 사례를 들며 '호빗'에 불과한 시민이 어떻게 해야 독재자와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가를 차례로 설명한다.  
 
저자의 말을 빌려보자. 가령, 당신이 동성애자 인권운동가라고 해보자. 지나가는 시민에게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장해 주세요!"라고 말한들, 누가 귀 기울여 듣겠는가. 동성애자가 아닌 사람이 도대체 이 운동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저자는 하비 밀크의 사례를 들며 "가장 많은 시민이 관심 가질 만한, 일상의 일부터 바꿔나가라"고 한다. 하비 밀크는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개똥을 치우는 일을 효과적으로 알렸고, 이를 바탕으로 동성애자 인권 운동을 세상에 알렸다. 개똥을 치우는 건 동성애자 인권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보다 훨씬 쉽다.  
 
책은 이런 식으로 유머가 필요한 이유도 설명한다. 저 무지막지해 보이는 모슬렘 사회에서 유머라니? 당장 머리 위로 폭탄이 떨어지고,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행동하는 데도 제약이 따르기 마련인 사회에서 유머가 어떻게 독재 권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가. 
 
저자는 '웃음행동주의(laugh와 activism의 합성어)'야 말로 시민을 조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경찰과 군인과 정보 권력을 몽땅 틀어쥔 독재자를 상대로 가장 효과적인 무기도 바로 웃음이라고 강조한다. 지구의 모든 인류는 웃음을 원하기 때문이며, 높은 자리에 앉은 힘 있는 사람은 대체로 농담을 받아들일 줄 모르기 때문이다.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법>(스르자 포포비치 지음, 박찬원 옮김) ⓒ프레시안

저자는 세르비아 민주화 운동가들이 웃음을 이용해 사람들이 구금을 이른바 '힙'하고 쿨한 행동으로 인식하도록 바꾼 이야기, 목숨을 걸고 싸우는 시리아 활동가들이 정권의 수호자인 경찰을 바보처럼 만들어버려 사람들의 두려움을 없앤 이야기 등을 전하며 강조한다. 모든 악덕한 권력은 두려움을 먹고 자라고, 그 두려움을 이길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바로 웃음이라고. 
 
물론 이 책은 단순히 '시민을 웃기면 세상이 바뀐다'는 투의 허황한 이야기만 담지 않았다. 웃음은 시작일 뿐이다. 우선 시민의 관심을 끌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더 많은 이가 세상의 변혁에 관심을 가지고, 지금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걸 인지하는데서 혁명은 시작한다. 대다수 시민이 관심 가질 소소한 일을 바꿔나가고, 웃음으로 정권을 조롱하는 건 시작일 뿐이다. 결국, 부패한 권력을 끌어내려야 세상이 바뀐다. 
 
이건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며,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저자의 말대로 "제대로 된 혁명은 어마어마한 대폭발 같은 게 아니다. 그것은 오랜 시간 단련된 불길이다."
 
중요한 건, 가장 낮은 곳에서 이 불길을 피워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불씨를 만드는 데서부터 불길을 효과적으로 퍼뜨리는 방법까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이야기 내내 유지하는 유머로 독자에게 알려준다. 직접 독재자를 무너뜨렸으며, 지금도 세계를 돌며 각지의 활동가를 교육하는 믿을만한 경험자가 전수하는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방법' 실전 가이드다. 다시 강조한다. 시작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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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총참모부 “남조선 해방 작전 선제적 타격 이행” 성명

 
“쌍용작전 적집단에, 발사단추 누를 시각만 기다려” 경고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12 [07:33]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이정섭 기자



조선이 한미의 '평양 진격' 훈련에 맞서 선제적으로 '서울 및 남조선 해방작전'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통해  "우리 군대는 적들의 '평양진격'을 노린 반공화국 상륙훈련에는 서울을 비롯한 남조선 전지역 해방작전으로,'족집게식타격' 전술에는 우리 식의 전격적인 초정밀기습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우리 혁명무력의 작전전반을 총괄하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존엄높은 최고사령부의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은 군사적대응조치를 취하게 된다는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선인민군총참모부 성명은 "지금 이 시각부터 전선동부, 중부, 서부에 위치한 1차련합타격부대들은 '쌍룡' 훈련에 투입된 적집단들에 대한 선제적인 보복타격작전 수행에로 이행할 것"이라며 "'평양진격작전'에 투입된 자들도, 이를 고안해낸 음모의 소굴들도 가차없이 불마당질해 버리려는 우리 군대의 보복의지는 드팀없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 성명은 "우리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신성한 령토(영토), 령공(영공), 령해(영해)에 대한 침략기도가 판단되는 즉시 작전에 투입된 병력과 수단들이 기동하기 전에 군사적으로 단호히 제압 소탕해버리는 것은 우리 군대의 주체적인 대응작전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누구든 우리에게 침략과 전쟁의 마수를 뻗치려고 작정한다면 그 순간부터 제손으로 제 무덤을 파는 가장 어리석고 가장 고통스러운 자멸의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전쟁도발에 광분하는 침략자들을 사정권 안에 잡아넣은 우리 군대는 징벌의 발사단추를 누를 시각만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를 이어갔다.

 

한편 한미 양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포항에서 조선을 가상한 상륙작전과 내륙 진격 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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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방문해 원부자재 등 가져오겠다’

개성공단비대위, 21일 이후 방북 신청...'북, 청산절차 기업빼고 못한다' (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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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1  1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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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비대위는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1일 개성공단 방문을 위한 방북신청을 해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측이 전날 발표한 청산절차는 기업이 빠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며칠 내로 이달 21일 이후 방북하겠다는 신청을 할 예정이다. 우리가 줘야 할 밀린 임금은 주고 또 거기 수많은 자산이 남아있는데 이동 가능한 유동자산은 갖고 와야 되지 않겠나.”

개성공단입주기업비상대책위원회(대표 공동위원장 정기섭, 이하 개성공단비대위)는 11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미쳐 빼오지 못한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을 가져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기섭 개성공단비대위 대표 공동위원장은 이날 ‘북측 당국의 청산통보에 대한 개성공단기업의 입장’을 통해 “입주기업의 동의 없이 북측 당국의 일방적 청산절차 진행을 기업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2013년 8월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와 남북 투자보장 합의서에 명시되어 있듯 남북 정부는 기업의 투자자산 등 재산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힘없는 기업들만 나락으로 몰지 말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염원과 고통을 깊이 고려하여 남북정부는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격론 끝에 입장 발표 문안에서는 빠졌지만 다수 기업들의 모아진 의견이라며 오는 21일 방북신청을 하겠다는 내용은 별도로 발표했다.

그는 북측 조평통이 전날 ‘완전 청산’을 발표한 의도는 “못 받은 것이 있으니까 나중에 몰수라는 절차를 거쳐서 그것을 처분한다든지 하겠다는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기본 입장은 개성공단이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지금 정부 방침대로 개성공단이 영구히 문을 닫게 되더라도 사용자와 근로자와의 관계도 있는데, 임금이라든지 이런 것은 줄 건주고 거기 수많은 자산이 있는데 이동 가능한 유동자산은 갖고 와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기업이 빠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청산절차가 진행될 수는 없지만, 북측이 청산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은 지난 1월 1일부터 2월5일까지 북측 근로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한 임금과 보조금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기업대표들이 개성에 가야하지만 현재 군사훈련 중이기도 해서 며칠만 방북신청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있어 입장발표문에서는 뺐다며, 키리졸브 훈련이 마무리되는 이달 21일 이후에 방북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정부가 전날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남측 민간 자산을 5,613억원으로 집계한 것은 기업들이 통일부에 투자승인을 받고 들어간 고정자산만 포함시킨 것이어서 실상은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고정자산 중에서도 본사에서 무상으로 임대해 준 자산이 다 빠져있고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유동자산은 누락돼 있는 손실 평가액이라는 것이다.

신한용 개성공단비대위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실질적인 보상을 원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정부는 고정자산에 대한 4차례의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5,500억원에 달하는 금융대출 중 실제 기업이 쓸 수 있는 규모는 1,30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며 실효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 완제품과 원부자재 등 유동자산에 대한 실사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지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2013년의 경우 실사에만 2개월이 걸린 사례를 보면 이번 역시 유명무실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남아있는 유동자산에 대한 현금 보상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조평통의 청산 발표가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신 운영위원장은 “기업들로서는 지금까지 정부에서 발표한 내용 중 실효성있는 대책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에 가서 유동자산을 가져올 수 있다면 정부 보상도 줄일 수 있고 청산절차도 밟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한사코 보상을 꺼리는 정부에 대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거리 청원운동을 벌여 기업들이 얼마나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시민들에게 알게 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북측 당국의 청산통보에 대한 개성공단기업의 입장 (전문)

금일 남측 기업과 관계 기관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할 것이라는 조평통 담화를 접하고 참담한 심경을 금할 길 없다.

입주기업의 동의없이 북측 당국의 일방적 청산절차 진행을 기업들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2013년 8월14일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와 <남북 투자보장 합의서>에 명시되어 있듯 남북 정부는 기업의 투자자산 등 재산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더 이상 힘없는 기업들만 나락으로 몰지말고,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희망의 끈을 결코 놓을 수 없는 개성공단 기업들의 염원과 고통을 깊이 고려하고, 남북정부는 민간기업의 재산권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한다.

2016.3.11.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제공-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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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무소속 나가게 할 것 해당 행위 돼도 어쩔 수 없다"

 

[현장]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 발언... 더민주 부산콘서트, 문재인·표창원 불참

16.03.11 21:55l최종 업데이트 16.03.11 21:5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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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더더더 콘서트'에서는 전날 발표된 정청래 의원 공천배제(컷 오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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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이 빠진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콘서트는 맥이 빠진 모습이었다. 1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더더 콘서트'는 전날 당이 공천 배제 (컷오프)를 통보한 정청래 의원이 불참했다.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문재인 전 당 대표와 표창원 비대위원도 행사장을 찾지 않았다. 예비후보들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참석 대상 20명의 예비후보 중 11명만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몇몇은 불과 행사 시작 1시간을 앞두고 갑작스레 불참을 통보했다. 

영입인사들이 대거 부산을 찾아 '대박'을 터트렸던 1차 콘서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1월 27일 같은 벡스코에서 열린 콘서트는 준비한 800개의 좌석이 일찌감치 가득 찼고, 행사장을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이 밖에 서서 지켜봐야 할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관련기사: 표창원 "새누리당 논리, 공산주의와 빼닮아").

속편도 흥행을 예고한 더민주는 이날 1차 콘서트보다 많은 900개의 좌석을 준비했지만 군데군데 빈 좌석은 허전함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공직선거법상 13일까지 당원 집회를 열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더민주가 부산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대규모 당원 행사였고, 그만큼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화난 더민주 당원들 "정청래 떠나면 집토끼 같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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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더더더 콘서트'에서는 전날 발표된 정청래 의원 공천배제(컷 오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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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열기는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항의하는 당원들의 기운이 대신했다. 일부 당원들은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 앞에서 손 피켓 시위를 벌였다. '정청래 떠나면 집토끼도 같이 떠난다', '새누리와 종편은 환영, 누구를 위한 컷오프인가' 등의 항의 문구가 쓰인 종이를 든 당원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김성훈(60)씨는 "당에서 정청래 의원만이 아니라 경선도 없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잘라내고 있다"면서 "재심을 하고 공천관리위원들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탈당서를 보이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을 탈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곤욕을 치러야 했다. 더민주 부산시당의 한 당직자는 "정 의원의 공천 배제 소식 이후 시당으로만 수백 통의 항의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라면서 "지금까지 공천에 컷오프된 현역 의원 중 정 의원의 파장이 가장 큰 것 같다"고 한숨 쉬었다.

본행사는 정시에 시작했지만 과속방지턱이라도 만난 듯 중간에 멈춰 서기 일쑤였다. 인디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수혈됐지만 냉담한 분위기에 진땀을 흘렸다. 무대에 선 밴드 멤버들은 "전 주 콘서트 때는 분위기도 좋고 함께 떠드는 분위기였다"면서 "지금 이 중에서 제일 난감한 사람은 우리다"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여러분이 힘이 돼서 정청래를 다시 살리자"

박인영 금정구의원이 사회를 시작할 때도 일부 당원이 여전히 항의를 이어가는 통에 어려움은 계속됐다. 이날 더민주가 단수공천 한 김비오 중·영도 예비후보는 "우리는 정청래가 필요하다"는 커다란 피켓을 준비해 와 무대 앞에서 들어 보였다. 

2부 행사 사회를 맡은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저도 오고 싶지 않았다"면서 "(손 피켓을) 더 높이 드세요"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손혜원 더민주 홍보위원장은 "정청래가 살아남지 못한다면 저는 정청래가 무소속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면서 "해당 행위가 되어도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이 " 지지율이 너무 높아서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누구나 들어가면 우리 당이 (당선)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어림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청중들도 곳곳에서 "어림없다"고 맞장구쳤다. 손 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여러분이 힘이 돼서 정청래를 다시 살리자"라고 호소했다. 

손 위원장의 말이 끝나고 나서는 청중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갔다. 정 의원의 컷오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행사의 끝자락에는 더민주의 지난 필리버스터 영상이 상영됐다. 많은 의원의 발언 틈에 "북한이 로켓을 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왜 국민의 핸드폰을 뒤지려 합니까, 북한이 미사일을 쐈는데 왜 국정원은 국민의 계좌를 뒤지려 합니까"라는 정 의원의 말도 소개됐다. 가장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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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5주년 - 후쿠시마 원전의 여성 운영자는 지금도 그곳에 있다

"그때 배 속에는 아기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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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중단!북미평화협정체결!박근혜퇴진!> ... 코리아연대3인 17차미대사관진격투쟁

  • <키리졸브중단!북미평화협정체결!박근혜퇴진!> ... 코리아연대3인 17차미대사관진격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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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연대(자주통일민주주의코리아연대) 세회원들이 제17차미대사관진격투쟁을 전개했다.
     
    코리아연대 한지은·강현경·이대근회원은 3월10일 오후4시20분 미대사관정문을 향해 진격했다. 이들은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는 가로막을 들고 <키리졸브 중단하라!>·<핵전쟁연습 중단하라!>·<북미평화협정 체결하라!>·<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박근혜정권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구호와 함께 전단을 배포하며 미대사관앞에서 완강히 투쟁했다.  
     
    남기는 글에서 한지은회원은 <지금 코리아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게 없는 전쟁전야이다. 지난 7일 시작된 키리졸브연습과 유엔안보리제재, 남코리아의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통과로 코리아반도의 군사적 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현재 코리아반도는 전쟁과 평화, 분단과 통일의 기로에 서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면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우리민족이 사는길, 코리아반도의 긴장국면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북미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군이 이땅을 떠나는 것! 또한 민족을 등지고 외세에 붙어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억압하여 정권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명하려 미제에 충성하는 박근혜정권의 퇴진 외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현경회원은 <이땅에 탄저균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들여오고 항공모함을 들여오는, 전쟁의 위험을 늘 불러일으키는 미국에 박근혜<정권>은 단 한마디도 못하고있다. 이제는 노골적으로 침략, 공격이라는 말을 써가며 키리졸브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작년 12.28 한일졸속합의 역시 미국의 입김이 있었다. 박근혜<정권>의 종미사대주의를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대근회원도 <미군이 벌이는 키리졸브연습과 같은 핵전쟁연습과 독수리연습과 같은 전쟁도발속에서 우리민족이 우리땅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권리를 위협받고 있다. 심지어 미군은 노출되면 바로 죽는거나 마찬가지인 탄저균·보툴리늄을 들여와 남코리아에서 생물학전연습까지 해왔으니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면서 <우리민족이 우리땅에서 평화롭게 살기 위해 남코리아에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정권이 세워지기 위해 미군이 떠나고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성추행·폭력경찰로 악명높은 종로서와 서울시경기동대는 이번에도 남성경찰들이 두여성회원의 몸에 손을 대는 등 집단적인 성추행을 자행했다. 코리아연대측은 계속 이에 대한 자료를 축적중이며 머지않아 해당 책임자의 처벌과 징계를 위해 법적 대응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세회원은 현재 모두 노원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있다. 세회원은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보장과 즉각 석방을 요구하며 당당히 묵비단식으로 항의중이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은 17차에 이르는 진격투쟁의 과정에 연행된 회원들이 모두 예외없이 완강한 묵비단식을 전개하였다. 코리아연대측은 오후 7시경 노원서앞에서 세회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고 이어 철야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연대 김대봉회원은 지난 2월29일부터 사드배치중단·키리졸브중단·북미평화협정체결·박근혜정권퇴진을 요구하며 수원구치소에서 10일간 옥중단식을 전개하였다. 코리아연대회원들은 같은날 2월29일부터 이러한 주장을 담은 구호판을 들고 매일 미대사관앞에서 철야1인시위를 전개했다. 코리아연대는 미대사관앞에서 1인시위를 3월10일 현재 293일째 벌이고 있다. 
     
    종로서와 서울시경은 미대사관의 요청이라면서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미대사관앞1인시위를 불법·폭력적으로 3월10일 현재 48일째 탄압하고 있다. 불법채증과 불법경고방송을 남발하며 평화적인 1인시위마저 폭압적으로 탄압해 길가던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있다. 코리아연대측은 미국과 박근혜<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절대로 굴함없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코리아연대측은 <미국과 박근혜<정권>이 사상최대규모의 북침핵전쟁연습이자 모험적인 선제타격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시작해 코리아반도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북최고지도부를 제거하겠다며 중동테러단체인 IS(이슬람국가)식 <참수작전>까지 세워놓고 전쟁분위기를 한없이 고취시키고 있다. 이에 북이 가장 강력히 반발하면서 현재 코리아반도는 오늘 당장 전쟁이 일어나도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는 전쟁전야의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전쟁전야를 평화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유일한 길인 북미간의 평화협정체결과 남북간의 6.15공동선언·10.4선언에 기초하여 자주적 평화통일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쟁의 화근인 미군이 탄저균·핵무기를 가지고 당장 이땅을 떠나야 하고 가장 종미적이고 호전적인 박<정권>이 물러나야 한다. 코리아연대는 미국과 박근혜<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관련 사진과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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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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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합조단 조사가 오히려 논쟁 불렀다

 
 
오철우 한겨레 기자,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 통과 ‘합조단 과학실행의 비과학성’
 
미디어오늘  | 등록:2016-03-10 10:24:10 | 최종:2016-03-10 10:51:01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천안함 합조단 조사가 오히려 논쟁 불렀다
오철우 한겨레 기자,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 통과 ‘합조단 과학실행의 비과학성’
(미디어오늘 / 조현호 기자 / 2016-03-05)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과학적 조사와 분석'이 오히려 과학논쟁을 불러왔으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분석은 천안함 사건 이후 수많은 자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 연구해온 현직 과학담당기자에 의해 이뤄졌다.

오철우 한겨레 기자(삶과행복팀 부장·한겨레 사이언스온 운영)는 <천안함 ‘과학 논쟁’의 성격과 구조 -민군 합동조사단(JIG)의 증거와 실행에 대한 논쟁을 중심으로-> 제하의 박사학위 논문을 서울대학교 대학원(협동과정 과학사 및 과학철학 전공)에 제출했다. 이 논문은 지난달 말 최종 통과됐다.

오 기자는 논문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가장 풍부한 내용과 증거를 갖추고 논쟁을 주도한 합동조사단이 정작 논란을 종식시키지 못한 채 스스로 논쟁의 원인이 된 구조와 배경을 분석했다.

그는 증거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결론에 이른 이들의 ‘비과학적 태도’를 지적했다. 일부 언론과 합조단, 여당 정치인들은 초기부터 이른바 ‘가설적 추론’의 방식으로 수중폭발→어뢰폭발→북한소행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오 기자는 분석했다. 수중 폭발에 의한 버블제트 현상으로 선체가 절단된 그림과 이를 설명하는 구체적 시나리오가 처음 등장한 것이 사고가 난지 불과 나흘 만인 3월 30일이었다(조선일보 보도).

 

 

유승민 당시 한나라당 의원도 그해 3월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60년 전에 북한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그 기뢰가 천안함에 충돌했을 가능성과…북한군도 자기 바로 앞바다 같이 안방같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을 (백령도) 바다에 북한군이 뭔가 테러나 도발을 하기 위해 기뢰를 설치했다든지 어뢰로 공격했다든지 그럴 가능성 중 어느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오 기자는 제시된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던 당시, 여당 의원들의 시나리오가 이처럼 구체화한 것은 (이들이) 이런 가설적 추론을 적극적으로 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합조단과 공동 조사를 벌인 미국측 조사단 역시 조사결과 보다 일찌감치 수중폭발 결론을 내놓았다. 2010년 7월30일 주한미군합동정보작전센터에서 발표된 것으로 돼 있는 토머스 에클스 미군측 조사단장 명의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발표자는 미상)를 보면 이런 정황이 드러난다. 오 기자는 미군 조사단이 이미 4월30일 무렵에 비접촉 수중폭발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으며, 침몰을 일으킨 것은 어뢰 또는 기뢰라는 결론을 내려놓았다고 전했다.

합조단이 사용한 과학적 방법이 한계를 드러낸 점도 지적됐다. 합조단은 과학적 기법으로 시뮬레이션을 사용하고 많은 이미지를 보고서에 수록했지만 실제 손상 상태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오 기자는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제대로된 시뮬레이션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이 제시됐다. 미국 조사팀→합조단 폭발유형분과→선체구조분과로 이어지는 시뮬레이션 작업의 흐름이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져야 했던 상황이 있었다는 것.

이와 관련해 합조단 조사위원이었던 황을하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이 지난 2014년 10월13일 법정에 출석해 한 증언이 인용됐다.

“그 당시 시간은 없고, 결과는 빨리 도출하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국소 부위만 시뮬레이션했고, 그것을 전체적인 시뮬레이션을 하는 선체구조분과에 넘겨줘야 했기 때문에 결과를 요약한 것으로 보입니다…국과장님들로부터 선체분과에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빨리빨리 분석해서 범위를 축소시켜 선체 분과에 넘겨주라는 얘기가 있었다”.

 

 

천안함 선체가 손상된 원인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보고서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한 반면, 함미 우현의 프로펠러가 앞으로 휘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해놓고도 간략히만 언급하고 그친 면도 지적됐다. 시뮬레이션을 실행한 노인식 충남대 교수가 급정거에 의한 관성력이라는 분석(스웨덴 조사팀 견해)을 포기하고, ‘프로펠러의 축밀림 현상에 의해 휘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했지만 그나마 프로펠러 날개 5개 중 S자형으로 이중으로 휘어진 2개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못했다. 그런데도 합조단은 보고서에서 “스웨덴 조사팀은 이와 같은 변형은 좌초로는 발생할 수 없고, 프로펠러의 급작스런 정지와 추친축의 밀림 등에 따른 관성력에 의해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썼다.

이를 두고 오 기자는 “합조단 조사위원이 수행한 분석과 해석의 결과물을 스웨덴 조사팀의 것으로 잘못 기술했다”며 “‘추진축의 밀림’은 한국 조사위원의 독자적 해석과 추론을 통해 제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가 시뮬레이션했는지조차 부정확하게 기술한 것이다.

증거 논쟁이 가장 활발했던 ‘결정적 증거’ 1번 어뢰에 대해서도 합조단의 설명이 과학적 반박에 휩싸이면서 결정적 증거로서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오 기자는 분석했다.

합조단이 1번 어뢰의 증거능력으로 설명한 것은 △1번 어뢰의 형상과 크기가 북한 수출무기 소개 자료에 실린 설계도면과 일치 △1번 글씨 △백색흡착물질 분석 데이터 등이었다.

이에 고열에 1번 글씨가 타지 않을 수 있느냐는 의문과 어뢰의 극심한 부식상태, 가리비의 존재 등 반박에 전개됐다. 특히 1번 글씨가 탈 수 있느냐 여부를 두고는 송태호 카이스트 교수와 이승헌 미 버지니아 대 물리학과 교수가 열역학 계산까지 벌이며 학문적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 논쟁은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어뢰 스크루 구멍에서 발견된 가리비 껍데기와 관련해 오 기자는 “가리비에 붙어 있던 백색물질이 어뢰의 수중폭발시 생성된 것이라면, 조개껍질이 먼저 어뢰 스크루 구멍에 들어간 다음 폭발 잔재인 흡착물질이 달라붙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되며, 그 물질은 폭발재가 아닌 부유물질이 가라앉아 생긴 침전물일 것이라는 반박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1번 어뢰의 결정적 증거능력을 설명해줄 ‘설계도면’의 경우 그 출처와 원본의 성격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논문에서 지적됐다. 실제로 합조단과 국방부는 공개 검증할 여지를 제공하지 않았다.

 

 

1번 어뢰와 관련해 오 기자는 “그물코가 5mm인 쌍끌이 그물망으로 수색했으나 어뢰추진체 외에 다른 파편은 왜 전혀 발견되지 못했는지도 의문이 됐다”고 전했다.

과학 논쟁이 가장 활발했던 흡착물질 논쟁은 합조단의 문제점을 분명하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 기자는 백색 흡착물질은 합조단 조사결과에서 과학적 요소를 가장 풍부하게 드러낸 증거였으나 소수 과학자들의 반박 등 논쟁이 전개되면서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흡착물질의 실체 뿐 아니라 합조단의 폭발실험 설계와 그 실험에서 얻은 시료의 분석방법이 적절했는지의 문제도 논쟁에서 부각됐다. 합조단이 흡착물질의 ‘실체’로 제시한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이라는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선행연구나 보고사례가 제시되지 못했다고 오 기자는 지적했다.

합조단의 흡착물질 분석의 신뢰도는 미 해군 자료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 논문을 보면, 발신자 이름이 가려진 미 해군이 2010년 6월 12일 에클스 미국 조사단장에 보낸 서신을 보면 한국조사팀의 흡착물질 분석에 대한 불신이 담겨있다. 해당 미 해군 관계자는 흡착물질에 대해 “소규모 수중폭발 실험에서 흡착물질을 포집하는 용도로 4장짜리 알루미늄의 2개 층만이 사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것이 침몰했던 물체의 여러 물질 출처에서 발견된 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의 출처가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아무런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 미해군 관계자은 “만일 (침몰원인이 수중폭발이 아닌 경우의 선박에서) 그것(비결정질 알루미늄 산화물)이 존재한다면 그것과 폭약의 연결고리 가능성은 사라진다”며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증거의 사용은 국제무대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국내 소비용도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오철우 기자는 “흡착물질에 대한 합조단의 조사활동의 과정과 추론은 과학적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나타난 것과는 달리 명료하지 않았다”며 “합조단 내에서도 고민과 논의가 있었고, 심지어 미국 조사팀조차 이견을 보였다. (이 논쟁으로) 오히려 쟁점이 구체화됐다”고 평가했다.

비접촉 수중폭발이 1.1초 간격으로 두 차례 이뤄졌다는 이른바 ‘버블주기’의 실체도 과학논쟁의 대상이 됐다. 1.1초 버블주기가 지진파가 아닌 공중음파에서 나온 것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공중음파 기록을 보고 1.1초를 상부에 보고한 것은 이희일 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이 한 것이다. 이희일 센터장은 오철우 기자와 논문 속 대면 인터뷰에서 “매우 복잡한 지진의 매질을 통해 전해지는 지진파에 비해 공중음파는 균일한 매질인 대기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더 정확하다고 판단했다”며 “두개의 피크의 시간 간격인 1.1초를 버블주기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기자는 수중폭발 사건의 경우 공중음파 기록에서 버블주기를 도출한 선행연구 사례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소구 지진연구소장은 논문 속 인터뷰에서 “수중폭발 에너지의 53%가 충격파로 소진되며, 나머지 47%가 버블로 가는데, 그 47%도 버블의 팽창과 수축에 대부분 소진되기 때문에 공중음파에서 버블주기를 찾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방법이며 선례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 기자는 “공중음파에서 버블주기를 찾는 방법론은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과학이론으로 검증되고 증명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중음파가 아닌 지진파로는 당시 버블주기가 0.990초로 도출된 연구가 있다. 지진파 버블주기로는 폭발량이 더 작다. 김소구 소장과 기터만 박사가 공동 발표한 논문에서 지진파의 파형 분석을 통해 버블주기가 0.990초가 먼저 도출됐으며 이에 따른 폭발규모는 TNT 136kg이며 수심은 8m였다고 분석했다. 김소구 소장은 “이는 이 지역에 존재했던 육상조정기뢰의 폭약량과 조화를 이룬다”며 “이에 반해 북한산 어뢰 CHT-02D의 폭약량 250kg은 진동시간 1.1초를 훨씬 넘어서기 때문에 분석적 규명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오 기자는 논문에서 “합조단 조사결과가 논쟁의 종결이 아닌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논쟁을 해소할 수 있는 지점을 드러낸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 기자는 천안함 과학논쟁의 과정에서 합조단 뿐만 아니라 합조단을 비판하는 쪽에서도 갈등을 빚은 점도 지적했다.

오 기자는 “천안함 과학논쟁은 합조단의 결론을 지지하는 쪽과 비판하는 쪽으로 나뉘었으며, 이와 함께 합조단의 보고서를 비판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다시 폭발설을 지지하는 쪽과 비폭발설을 지지하는 쪽으로 나뉘었다”며 “폭발설과 비폭발설 간에는 교류없이 상대의 논증을 비판하는 갈등의 관계도 형성됐다”고 썼다.

그는 “지진파 하나의 증거를 둘러싸고 합조단은 어뢰 폭발설, 김소구는 기뢰 폭발설, 김황수는 잠수함 충돌설이라는 서로 확연히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며 “과학활동이 언제나 동일한 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연구자에 따라 다른 답을 낼 수도 있는 것으로 비쳐졌다”고 덧붙였다.

오철우 기자는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문화부, 생활과학부 등을 거쳤으며 주로 과학담당 기자로 일했다. <과학의 수사학>, <과학의 언어>, <온도계의 철학> 등을 번역했으며, <갈릴레오의 두 우주체제에 관한 대화>를 썼다.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452&sc_code=&page=&total=

 
본글주소: http://www.poweroftruth.net/news/mainView.php?uid=3955&table=byple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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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소형 수소탄의 특징과 예상 위력

북, 소형 수소탄의 특징과 예상 위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10 [21:0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소형 수소폭탄의 원리

 

▲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지지도한 소형수소폭탄 미사일 장착 공장,  두 개의 폭발물 중 원기둥 형태가 먼저 터지는 기폭기능의 폭탄, 공 모양의 폭발물이 주 폭탄으로 보인다.  이 두가지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핵분열과 핵융합을 반복하며 막강한 폭발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일반적인 소형 수소폭탄의 구조이다.  전문가들은 공모양의 수소폭탄의 지름이 50cm가 조금 넘는 것으로 측정하였다. 사람이 한 아름에 안을 수 있는 크기였다. © 자주시보

 

▲ 김정은 제1위원장 뒷편 수소폭탄(열핵폭탄) 탄두의 내부 모습 단면도를 보면 납작한 원기둥과 둥근 공 모양의 폭탄 두 개가 직열로 연결되어 있다. 이중 수소폭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미사일은 가늘고 길죽한 것을 보니 단일탄투를 장착한 화성13호로 보인다. 화성14호는 이런 수폭을 3개 장착했을 것이다. 탄두 직경이 3배 이상 더 크기 때문이다.    © 자주시보

 

9일 남측 언론에 전격적으로 공개된 탄도미사일 장착용 북의 소형 수소폭탄(열핵폭탄)을 분석한 결과 매우 위력적인 2중구조 수소폭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런 방식의 소형수소폭탄은 크기와 무게를 작게 하면서도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수십배 막강한 파괴력을 내기 때문에 러시아와 미국 등에서도 탄도미사일 장착용으로 채택하고 있다.

 

물론 미국과 우리정부는 모형일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0일 중앙일보 보도에서도 지적했듯이 전문가는 물론 정부도 사진 진위와 상관없이 북의 소형화 기술이 상당부분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데는 의견을 함께 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ED%95%B5%EB%AC%B4%EA%B8%B0_%EC%84%A4%EA%B3%84

 

북 국방위원회 김정은 제1위원장 현지지도 사진 중 그 뒷편 수소폭탄(열핵폭탄) 탄두의 내부 단면도가 살짝 공개되었는데 납작한 원기둥과 둥근 공 모양의 폭탄 두 개가 직열로 연결되어 있었다. 미국이 트라디던트 잠수함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미니트맨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 이중구조 수소폭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다만 미국은 공 모양의 폭탄 2개를 연결하는데 북은 하나는 납짝한 원기둥 형태였다. 이 두 개 중 먼저 폭발하는 폭탄이 두번째 폭발하는 주 폭탄의 기폭장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에 장착된 이중구조의 수소폭탄 w-87, 원래 피스키퍼에 장착했었는데 최대 8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피스키퍼 로켓이 제대로 사거리를 내지 못해 미니트맨으로 옮겨서 장착한 것이다. 미니트맨3은 최대 3발의 각개조준 수소폭탄을 장착할 수 있다. 각 폭탄의 위력은 300kt으로 히로시만 원폭 리틀보이의 약 20배이다. 북이 최근 공개한 수소폭탄도 이와 비슷한 2중구조로 되어 있다. 시험으로 공개된 가장 위력적인 수소폭탄은 소련의 차르봄바로 3중구조다.     ©자주시보

 

▲ w-88 미국의 이중구조 수소폭탄, 미국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트라이던트미사일 탑재용 핵탄두로  4발까지 탑재가 가능한데 한 발당 470kt의 위력을 갖는다. 히로시마 원폭의 36배의 위력이다   ©자주시보

 

첫번째 폭발하는 폭탄은 외피 쪽의 폭약을 폭발시켜 그 압력으로 플루토늄 239를 핵분열시켜 그 폭발력으로 중심부의 이중수소(듀테륨, Deuterium)와 삼중수소(트리튬Tritium)의 핵융합반응을 유도하여 높은 압력과 다량의 X방사선을 발생시켜 주 폭발력을 내는 2차 폭탄의 우라늄 핵분열을 유도하고 그 압력이 그 아래층 중수소화 리튬(lithium deuteride)의 핵융합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막대한 중성자와 고온 고압이 형성되어 폭탄 외피를 둘러싼 우라늄까지 완전히 핵분열시킴으로 최종적으로 막강한 파괴력을 만들어 낸다. 결국 1차 폭탄에서 핵분열과 핵융합, 2차 폭탄에서 핵분열 핵융합 핵분열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한 번 더 거치게 하면 3F 즉, 3중구조 수소탄이 되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5단계까지도 가능하다고 한다.

 

 

[▲ 소련의 3F 수소폭탄 차르 봄바 시험 장면]

 

미국과 소련은 3F 수소폭탄도 개발하여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그 중 소련의 TNT 50메가톤(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800배의 위력)의 차르 봄바가 가장 위력적인 수소폭탄이었다. 이런 수소폭탄은 워낙 파괴력이 커서 민간인들에게 너무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다. 군사 기지 등 거점을 일격에 소멸할 수준의 폭발력은 이중구조로도 충분하다. 미국의 W-87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여배 W-88은 36배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 구조나 렌즈 등을 얼마나 정교하게 잘 만들어 핵반응 효율을 높여내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꼭 크기만으로 위력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일정량의 핵물질을 넣고 또 압축하여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크기는 필수적인데 북이 공개한 주된 폭발력을 발휘하는 2차수소폭탄의 크기가 미국의 것보다 작지 않기 때문에 그 위력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부의 폭발력을 피트 즉, 중심 핵물질이 내장된 폭탄의 중심부로 정확히 집중시켜주어야 순간적이며 위력적인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피트에 가하는 압력을 너무 느리게 모아도 임계치를 넘기지 못하고 흩어질 우려가 있어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빨리 모아도 안 된다. 망치로 못을 꾸욱 누르는 것보다 들었다가 툭 치는 것이 더 파괴력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그래서 반사재 등을 이용해 일부러 시간을 늦추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은 이런 압축력을 모아 일시에 중심부 피트에 집중시켜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포탄 외피 내부에 초점을 맞추는 여러 개의 렌즈를 장착한다. 렌즈가 많을수록 더 정교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어 더 위력적이다. 나가사키 팻맨 핵분열탄은 32개의 렌즈를 사용해서 정20면체 형태를 이루었으며, 이후의 보다 효율적인 폭탄은 40, 60, 72, 92개의 렌즈를 사용한다.

이번에 북이 공개한 공모양의 수소폭탄의 둥근 무늬 하나 하나를 세어보니 100여개로 확인되었는데 사진이다보니 오류가 있었던 것 같고 실제는 92개짜리 렌즈를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고 수준의 렌즈를 장착한 것이다.

 

 

✦ 북 소형수소폭탄의 특징

 

북의 소형 수소폭탄에서 특이한 점은 먼저 핵무기 공장 현지지도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과학자들에게 "우리식의 혼합 장약 구조로 열핵 반응이 급속히 전개될 수 있는 구조로 핵탄두가 설계 제작된 것이 대단하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장약은 1차 폭탄에 장입하여 플루토늄 핵분열반응을 유발하는 화약이다. 핵물질은 임계질량이 넘기만 해도 폭발하기에 임계질량 이하로 나누어 놓았다가 이를 순간적으로 결합시켜 폭발을 유발하는 방식 즉, 포신형 핵폭탄 방식도 있지만 소형핵폭탄 제조에 부적합하여 요즘은 사용하지 않고 대신 임계질량 이하의 핵물질을 외부의 화약을 폭발시켜 강한 압력을 가하면 그 밀도가 증가하여 폭발하게 할 수도 있다. 특히 그 중심부나 주변부에 중성자 방아쇠까지 장착하면 아주 소량의 핵물질도 얼마든지 폭발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이때 이 장약의 폭발력을 잘 모아 초점을 정확히 맞추어 제 때 핵물질에 집중시켜내면서 방아쇠도 적절한 시간에 잘 당겨야 한다. 북은 이 폭발을 일으키는데 사용하는 장약을 독창적인 혼합장약으로 만들어 열핵반응을 급속히 전개될 수 있게 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장치가 효율적이면 효율적일수록 핵무기 크기는 더 작게 만들 수 있다. 특히 폭발력을 임계치까지 모아내는 렌즈나 반사재 등도 최소로 장착하거나 제거할 수도 있어 더욱 가볍고 작은 크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혼합장약의 압력이 핵융합을 일으킬 수준으로 충분히 높게 나온다면 핵분열 없이 바로 핵융합 폭발을 유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방사능 오염이나 낙진의 문제가 거의 사라지게 된다. 언제든 사용해도 민간인 피해를 유발하지 않아 도덕성 비난을 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북은 지하핵시험 당시 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진행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실제 최근 몇 번의 핵시험의 경우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총동원되었지만 북 핵시험 장 주변에서 핵물질 포집에 실패해왔다. 이번 4차 핵시험 후에도 핵물집 포집을 했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 B61-12 미국의 항공기 투하용 핵벙커버스터, 수소폭탄으로 만든 벙커파괴용 폭탄  2016년 1월 YTN 보도 내용, 이 핵폭탄 시험은 지난해에 미국에서 진행된 것이다.    ©자주시보
▲ 미국의 벙커파괴용 소형 핵폭탄 내부에 장착하는 장치, 기폭장치인지 핵폭탄인지는 정확히 구분이 되지 않는데 너무 가볍게 들어 올리는 것을 보면 기폭장치로 보인다. 이것도 핵분열과 핵융합을 동시에 이용하기에 사실상 핵폭탄이다. 이번에 북이 공개한 소형수소폭탄 탄두부에 이와 비슷한 형태의 장치가 공 모양 수소폭탄과 함께 창착되어 있었다.     ©자주시보

 

미국의 수소폭탄 구조와 북의 수소폭탄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은 두 개의 폭탄이 모두 둥근 공 모양인데 북의 경우 그 중 하나가 원기둥 형태라는 점이다. 이와 비슷한 장치를 미국은 B61-12 벙커파괴용 소형 핵폭탄에 탑재하고 있다. 최종 폭탄인지 기폭장치인지는 알 수 없는데 수소폭탄에서 기폭장치도 사실상 핵분열을 일으켜 그 힘으로 이중, 삼중수소 핵융합을 일으켜 다량의 중성자와 X선을 발생시키는 것이기에 핵폭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기폭장치에서 나온 다량의 중성자가 다시 핵분열을 촉진시켜 일반 핵분열탄보다 그 효율을 2배 높인 폭탄이 증폭핵분열탄이다.

 

어쨌든 미국의 B61-12 핵폭탄은 폭격기 투하용으로 크기가 작다. 그것에 이용하는 형태의 기폭장치를 북이 채용하고 있다면 북의 핵무기 소형화 수준이 꽤 높은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미국의 소형핵무기 데이비 크로켓 무반동포탄, 무게 23KG 로켓탄으로 10톤에서 1키로톤까지 파괴력을 낼 수 있다.  요즘은 이 무기를 폐기하고 대신 핵폭탄만 핵배낭으로 변형하여 이용하고 있다.   ©자주시보

  

사실, 미국은 핵분열방식이기는 하지만 로켓탄 크기의 소형 핵폭탄도 만든 적 있다. 이는 방사능 낙진도 너무 많고 사거리가 너무 짧아 아군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어 얼마 못가 폐기 되었고 그 폭탄을 변형하여 핵배낭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북도 핵배낭 부대가 있다. 핵배낭은 전투원들이 배낭에 매고 남측에 침투하여 핵심 거점에 설치한 후 빠져 나가 외부에서 폭발시켜 거점 파괴용으로 사용되는 것이기에 방사능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면 북은 사용할 수가 없다. 자신들도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이 핵배낭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면 방사능 오염이 거의 없는 아주 작은 크기의 핵폭탄도 이미 제작하여 실전배치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북의 소형 수소폭탄을 장착한 탄도미사일 위력

 

▲ 단발 수소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 화성13호의 탄두부(전투부), 화성13호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 수소폭탄 한 발을 탑재하고 미 본토 어디든 타격이 가능하다. 미국의 미니트맨이 이와 비슷한 형태의 수소폭탄을 장착하고 있는데 히로시마 원자폭탄(13키로톤)의 20배의 위력을 지니고 있다. 대도시 하나가 잿더미로 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자주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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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수폭 1개가 들어가는 화성13호의 탄두부(북에서는 전투부라고 함), 미 본토까지도 갈 수 있는 화성13뿐만 아니라 중거리 스커드라고 일컫는 대부분의 미사일에도 이 수소폭탄이 탄두가 장착되는 것으로 보인다.     © 자주시보

 

북이 탄도미사일에 장착한 수소탄 단명을 김정은 제1위원장 현지지도 배경 사진으로 은근히 공개한 것을 잘 분석해보면 해당 미사일은 탄두부(북에서는 전투부라고 함)가 뭉툭한 최신형 화성14호가 아닌 더 뾰족한 화성13호임을 알 수 있다. 결국 화성13호에 단일탄두 수소폭탄 1개가 장착된다는 것을 북은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 이렇게 하부에 날개가 달린 화성계열의 미사일은 구형이며 주로 단거리, 중거리를 날아간다. 이런 미사일에도 수소폭탄을 장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미사일들로 괌을 포함한 주일미군 거점 타격이 가능하다.     © 자주시보

 

미 본토까지 갈 수 있는 화성13호가 아닌 단거리, 중거리 화성 계열 미사일 일명, 스커드 미사일들은 대부분 하부에 날개가 달렸는데 이런 미사일도 소형 수소폭탄을 장착한다는 것을 이번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북이 시리아, 예멘 등에 판매한 이런 종류의 스커드 미사일에는 핵폭탄이 아닌 고폭탄을 장착해서 수출해왔다. 그 고폭탄도 파괴력이 엄청나서 한 발에 사우디군이나 반군의 기지와 거점이 쑥대밭이 되었다.

만약 이런 화성계열 미사일에 수소폭탄이 장착된다면 그것이 타격한 주한미군기지, 주일미군기지는 쑥대밭보다도 더 심각한 피해를 당할 것이 자명하다.

 

▲ 화성14호의 탄두는 화성13호의 탄두와 비교할 수 없이 직경이 크다. 한 눈에도 3배 이상이다.     ©자주시보

 

가장 심각한 미사일은 탄두부에 4개의 보조로켓과 10개의 로켓 노즐 콧구멍을 벌름거리는 괴기스런 모양의 화성14호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탄두부(전투부)가 한 눈에 봐도 화성 13호보다 그 지름이 3배 이상 커 보인다. 적어도 3발 이상의 각개조준 수소탄이 장착될 수 있는 것이다. 미사일 한 발로 3곳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미군 기지가 100여곳 있는데 단순하게 계산해서 이 화성14호 40발만 있어도 모두 다 소멸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화성14호는 지구상에서는 타격에 한계가 없는 미사일이라고 북은 주장해오고 있으며 어떤 미사일 방어체계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사실 탄두부에 저런 방향전환용 로켓이나 로켓노즐이 10개 이상 장착된 미사일은 아직 어떤 나라에서도 공개한 적이 없다.

외형만 보아도 북의 이 화성 14호가 가장 무시무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은 예전처럼 종이로 만든 미사일라는 극단적인 폄하 주장까지는 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북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과 그에 장착할 소형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광명성-4호 위성을 쏘아 올린 로켓이면 지구 어디든 타격이 가능하고 또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조종 능력이면 요격회피기동도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북은 수소탄 지하 실험으로 실제 강력한 핵폭발력을 과시해오고 있고 위성도 쏘아올리고 있으며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성공 장면도 2번이나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모두 최근 들어 보여준 행보들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대해 핵억제력을 실질적으로 과시하는 행동을 계속할 것으로 예견된다. 미국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세계 누구나 다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하겠다는 것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 이상의 군비경쟁은 세계평화와 경제안정을 위해 옳지 않다. 우리 국민은 물론 주변국과 세계인들은 하루 빨리 북미가 대화로 문제를 풀어 더 이상의 이런 무서운 무기 경쟁이 일어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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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컷오프, '진보 싸가지론'에 갇힌 결과

 

[주장] 이제는 보신주의로 무장한 야당 정치인들만 남게 될 것

16.03.10 20:35l최종 업데이트 16.03.10 20:3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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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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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 되자 이에 항의하는 진보 성향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에 대해 더민주당은 정청래 의원을 컷오프 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다 안다. '싸가지 없는 진보'의 대명사로 알려진 정청래 의원을 컷오프 해 '더민주당은 싸가지 없는 진보가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선거 전략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정치공학적 관점을 배제한 채 이와 같은 시각이 갖는 문제점을 비판하려한다. 사실 냉정한 시각에서 정치공학적 관점만을 놓고 보면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는 장단점이 모두 있다. 장점은 강경한 운동권 이미지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은 적극적 참여 성향이 강한 진보적 시민들의 반발과 이탈 가능성이다. 이것의 총합이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런데 정치공학적 진단과 해석은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가 있으나, 이것이 정치의 전부는 아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오게 된 정치사회적 맥락을 제대로 살펴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흐름과 맥락에 대한 고려도 없이 단지 지금 보이는 현상만을 놓고 계산기를 두들겨서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게 되면 후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싸가지 없는 진보 담론이 초기 제기되었을 때는 유의미한 가치를 지녔으나 지금은 오히려 진보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정청래의 컷오프가 갖는 문제점에 대해서 진보 야권에서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진보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

싸가지 없는 진보는 강준만 전북대학교 교수가 쓴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책을 통해서 널리 회자된 담론이다. 진보 엘리트 세력의 독선적인 태도와 적극적 지지층만을 고려한 편협한 태도 등이 진보의 패배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진보 세력이 유연한 태도를 통해서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실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인식은 대중적으로도 확산되어 있다. 그래서 강준만의 이와 같은 설명과 지적은 지식인 차원의 논의를 넘어서 실제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런데 독선과 편협함 같은 진보 세력의 태도만으로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은 아니다. 이것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다른 논거를 통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 진보 세력의 주된 지지층은 이렇다. 학력은 고학력, 계급적으로는 중산층, 문화적으로는 리버럴 성향이다. 고학력 도시 중산층이 한국 진보 세력의 가장 핵심 지지층인 것이다. 그런데 진보 세력은 중산층과 서민의 계급적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한다. 그래서 지난 대선에서는 1:99라는 이항대립적 선거구호를 내세워 99%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실제 선거 결과를 보면 경제적 빈곤층은 보수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고학력 도시 중산층에 기반한 진보 세력에 대한 빈곤층들의 정서적 거부감과 관련 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싸가지 없는 진보의 대중적 확산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필자는 진보에서 보수로 정치적 정체성의 변화를 보인 사람들을 심층인터뷰 하여 최근에 <사람들은 왜 진보는 무능하고 보수는 유능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책을 냈는데, 여기서 빈곤층이 자신들의 계급적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진보 세력을 거부하는 원인을 분석했다. 

이 연구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경제적 빈곤층이 진보 엘리트 세력들에게 문화적 소외감과 정서적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문화적 코드가 맞지 않아 정치적 정체성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진보 세력의 독선과 편협함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싸가지 없는 진보론이 대중적으로 확산된 결정적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과거 사회운동을 할 때 이론과 역사에 대해서 식견이 높지만 대중성이 약한 운동가들을 보고 흔히 '먹물좌파'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빈곤층들은 진보 엘리트를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정서적 연대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들의 언어와 태도에서 괴리감과 소외감을 느낀다.

그래서 진보 세력이 빈곤층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계급 전략을 동원하지만 그들은 이 전략에 거부감을 느낀다. 그리고 진보 세력을 '나와 다른 사람들'이자 '잘난 척 하는 사람들'이라고 인식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반감을 갖는다. 그래서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정청래를 컷오프 할 자격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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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선, 2차 컷오프 발표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날 홍 위원장은 정청래, 부좌현, 윤덕후, 강동원, 최규성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발표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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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듯 진보 세력은 진보 엘리트들에 대한 정서적·문화적 거부감을 주의 깊게 생각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인식이 정치적으로 확산되면서 원래 진보를 위한 담론이었던 싸가지 없는 진보가 오히려 진보를 약화시키는 역작용이 나타났다. 이 역작용은 2가지 차원이다.

첫 번째는 보수가 싸가지 없는 진보 담론을 이용하여 진보의 투쟁성을 약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한 점이다. 현재 보수 세력은 상당히 권위적인 방식으로 통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진보 세력은 반발한다. 그 과정에서 야권은 소위 강경 투쟁 방식을 동원해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번 필리버스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수 세력은 이러한 적극적 투쟁을 주도하는 정치인들을 주로 '강경 운동권'으로 프레임화하는데, 이것은 싸가지 없는 진보의 연관된 개념이자 담론이다.

그러므로 진보 세력은 보수 세력의 이와 같은 공세의 성격을 섬세하게 구분해서 대처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필리버스터 이전 시기 야당의 태도를 보면 그와 같은 보수의 공세에 위축된 경우가 많았다. 일종의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의식이 진보 진영에 내면화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무기력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선명성조차도 위험시하는 게 아니겠는가?

두 번째 문제점은 바로 범 진보 야권 세력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 야권 무기력의 원인을 싸가지 없는 진보에서 찾고 이와 관련된 소위 운동권 세력 전반(친노세력과 사실상 같이 쓰임)을 불신하고 비토하는 경우가 있다. 

싸가지 문제 등 운동권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여러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지적하면 된다. 문제는 운동권보다 나은 것이 없고 실천도 하지 않는 무능 세력이 싸가지 없는 진보 담론으로 운동권을 비난하는 경우다. 

야권의 정체성과 관련된 현안을 소홀히 하고 실천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운동권 정치인을 싸가지 없는 진보 담론으로 비판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가까운 행위다. 이들 중에는 자신들은 마치 품격 있는 정치를 하는 것처럼 강변하는 야권 정치인이 많았다.

그러나 야권의 생명력을 약화시킨 것은 야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현안을 소홀히 한 정치인이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그러므로 이런 정치인들이 야권의 정치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정치인들을 싸가지 없는 진보 류의 담론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 역시 역작용인 것이다. 

싸가지 없는 진보 담론이 위와 같이 확산된 것을 보면 종북 담론의 시작과 유포 및 확산과 비슷한 경로를 보인다. 종북 담론은 원래 진보 진영 내에서 일부 NL강경파들의 북한에 대한 편향된 태도를 비판하기 위해서 제기된 것이었는데, 나중에는 보수 세력이 진보 세력 전반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그리고 진보 세력 내부에서도 상호 공격을 할 때 사용되기도 하였다. 현재 상황이 종북 담론이 확산된 경로와 사실상 같다는 점을 충분히 고민해야만 한다.

'싸가지'가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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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지지자 "정청래를 제자리로 돌려놔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정청래 의원의 공천배제를 결정한 가운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 정 의원의 지지자와 당원들이 모여 공천배제 철회와 공천 재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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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보수 우위의 정치사회구조를 표현할 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도 있는데, 일반인들은 보수보다 진보 세력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진보 세력은 싸가지도 있어야 하고, 실력도 있어야 하고, 용기와 투쟁성도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원한다. 

지금 정청래 의원에 대한 컷오프는 '싸가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정청래 의원 본인도 인정했듯이 여러 설화를 일으킨 것은 맞다. 문제는 거기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보신주의로 무장한 야당 정치인들만 남게 될 공산이 크다.

여하간 지금 당장은 선거를 앞둔 시기이므로 정치공학적 사고가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더민주 지도부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청래 의원 컷오프는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좀 더 근본적인 차원에서 고민과 토론이 필요한 사안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장신기 기자는 사회학 박사이며 김대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국 사회 보수화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진보에서 보수로 정치적 정체성의 변화를 보인 일반인 32명을 심층인터뷰하여 <사람들은 왜 진보는 무능하고 보수는 유능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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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북 경제협력·교류사업 모든 합의 무효' 선포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6/03/11 08:06
  • 수정일
    2016/03/11 08:06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조평통 담화, 금강산·개성공단 자산 청산...'특별조치 연속' 예고도(전문)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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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10  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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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10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 간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 등에 대한 무효를 선포했다. [캡처-조선중앙TV]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0일 오전 대변인 담화를 발표, 앞으로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를 무효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조평통은 특히 남측 당국이 일방적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 가동을 전면중단했기 때문에 북측 지역에 있는 남측 기업들과 관계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평통의 이번 대변인 담화는 최근 한국 정부가 발표한 독자적 대북 제재안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발표됐다.

조평통은 한국 정부의 독자적 대북 제재안에 대해 ‘북남관계를 모조리 차단한 괴뢰들의 광대놀음’이라며, “핵강국 지위를 흔들고 자위적 핵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정의의 위업에 제동을 걸어보려 하는 것이야말로 가소로운 추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평통은 “박근혜 역적패당에게 치명적인 정치·군사·경제적 타격을 가하여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연속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오늘과 같이 북남관계를 험악한 최극단 상태에 몰아넣은 책임은 한치 앞을 내다볼 능력도, 뒷일(뒷일)을 감당할 대안도 없이 무작정 객기를 부리며 미국 상전과 맞장구질을 해대는 특등바보, 사악한 반역의 무리인 박근혜와 그 패당에게 있다”고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전문)>
박근혜 패당의 어리석은 《제재》놀음은 자멸을 더욱 재촉하게 될 뿐이다

우리의 수소탄시험 완전성공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성과적발사에 기절초풍한 만고역적 박근혜패당의 대결광기가 갈수록 가관이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유엔 《제재결의》가 조작되자 희색이 만면하여 돌아치던 박근혜패당이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격으로 우리에 대한 그 무슨 독자 《제재》라는 것을 발표하는 놀음을 벌린 것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일군들과 단체들에 대한 《자산동결》 및 《금융거래차단》, 우리 제품에 대한 《반입통제》와 우리 항구에 들어왔던 선박들의 《입항금지》 등 황당무계한 내용들로 가득찬 이번 《제재안》에 대하여 말한다면 아무데도 소용없는 물건짝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돈줄》이니 뭐니 하며 북남관계를 모조리 차단한 괴뢰들의 광대놀음에 조소를 금치못하며 침을 뱉고 있다.

이번 《제재》발표 놀음은 우리의 주체탄, 통일탄 폭음에 완전히 얼혼이 나간 역적 패당의 단말마적발악이며 스스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 정신병자들의 어리석은 망동이다.

우리의 핵무력은 수십년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다지고 벼려온 철저한 자립, 자력자강의 산물이며 그것으로 하여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것쯤은 알아야 한다.

미국의 창녀인 박근혜 따위가 감히 존엄높은 우리의 핵강국지위를 흔들고 자위적 핵무력강화를 위한 우리의 정의의 위업에 제동을 걸어보려 하는 것이야말로 가소로운 추태가 아닐수 없다.

더욱 가련하고 불쌍한 것은 박근혜가 자기앞에 어떤 비극적종말이 다가오고있는지도 모르고 객기를 부리는 것이다.

우리 백두산혁명강군은 지금 적들이 움쩍하기만 하면 일격에 불마당질해버릴수있게 선제공격방식으로 전환하고 최후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패당은 더러운 숨통이 끊어지게 될 비참한 시각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되여있다.

군사적으로 예민한 최전연지역을 통째로 내주어 남조선의 령세기업가들에게 살길을 열어주고 세계적인 명승지인 금강산에서 남측기업이 관광사업을 하도록 특전과 특혜를 베풀어준 우리의 은혜를 원쑤로 갚은 박근혜패당은 더 이상 이 땅에 살아숨쉴 자격도 없는 반역무리이다.

동족대결에 환장한 박근혜년이 북남관계의 마지막명줄이였던 개성공업지구마저 전면폐쇄한데 이어 또다시 무모한 독자《제재》놀음을 벌려놓으며 우리와 끝까지 대결하려는 독기를 서슴없이 드러낸 조건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1. 이 시각부터 북남사이에 채택발표된 경제협력 및 교류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들을 무효로 선포한다.

2. 남조선괴뢰패당이 일방적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지구가동을 전면중단한것만큼 이에 따라 우리는 우리측 지역에 있는 남측기업들과 관계기관들의 모든 자산을 완전히 청산해버릴 것이다.

3. 박근혜역적패당에게 치명적인 정치,군사,경제적타격을 가하여 비참한 종말을 앞당기기 위한 계획된 특별조치들이 련속 취해지게 될 것이다.

제손으로 제눈을 찌르고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박근혜패당은 우리의 정당한 조치에 대하여 그 어디에 하소연할 것도 상소할데도 없을 것이다.

오늘과 같이 북남관계를 험악한 최극단상태에 몰아넣은 책임은 한치앞을 내다볼 능력도, 뒷일을 감당할 대안도 없이 무작정 객기를 부리며 미국상전과 맞장구질을 해대는 특등바보, 사악한 반역의 무리인 박근혜와 그 패당에게 있다.

우리 군대의 1차적인 타격권안에 들어있는 청와대소굴에 들어박혀 온갖 못된짓을 일삼고 있는 박근혜패당의 만고대죄는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주체105(2016)년 3월 10일
평양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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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이 공식 학문? 수상한 학술분류 변경

 

[단독] 연구비로 세금 투입 가능... 한국연구재단 "합리적 판단" 해명

16.03.09 21:15l최종 업데이트 16.03.09 21:17l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이 지난 2월 말 학술·연구분야에 '새마을운동'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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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분야 분류에 '새마을'이 신설·추가됐음을 알리는 공지글(사진). 재단 담당자는 정당한 개정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절차적인 하자와 재단 내부 인사들의 관련성 등을 살펴볼 때 무리한 임의 개정에 가까웠다.
ⓒ 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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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새마을운동 신설을 두고 재단이 박근혜 정권에 '코드 맞추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가 재단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박정희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한국연구재단 측은 "합리적인 판단에 따른 신설이었고, 정부 차원의 지시는 전혀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한국연구재단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준정부기관이다. 한국과학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통합돼 지난 2009년 6월 출범했으며, 해당 분야 연구자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이 주 업무다. 2015년도 사업 총예산은 4조2224억 원이었고, 학술인문사회사업 예산만 2409억 원에 이르렀다.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분류 개정... 새마을운동 신설돼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한국연구재단은 이전의 학술·연구분야 분류 중 지역개발과 지적학·지역경제·농촌개발계획 등을 삭제하고, 중분류에 '새마을/국제개발협력'과 더불어 '새마을개발협력' 관련 교육·훈련, 조직·리더십, 공동체·자원봉사 등의 분류를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새마을 학술·연구분야 영문명은 'Saemaul Undong(새마을운동)'이며, 목적은 '해당 분야 연구 활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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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말,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분야 분류에 '새마을'이 신설·추가됐다(사진).
ⓒ 한국연구재단 개정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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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향후 새마을운동 연구에 합법적 연구비 지원이 가능하며, 관련 연구를 독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재단 측 담당자는 "분류 분야가 만들어지면 일단 관련 분야가 하나로 모이기 때문에, 해당 지원 과제가 많아질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마을운동이 신설된 학술·연구분야 분류 개정은 1990년대 이후 처음이다. 새마을운동과 비슷한 분류의 다른 항목이 사회복지학·인문지리학·교과교육학 등임을 고려하면 '새마을운동' 분야의 신설은 다소 뜬금없어 보이기도 한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추진된 새마을운동이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또한 관련 학회도 존재하고, 소수이긴 하지만 이를 학문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갑자기 새마을운동을 학술·연구분야에 신설한 것은 재단 차원의 '정권 코드 맞추기'거나 정부 차원의 '박정희 띄우기'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학문 분류에 정통한 인문학 분야 연구자인 A교수는 이런 사실을 제보하며 "언제부터 '새마을운동'이 공식 학문 분야로서 이런 위상을 주장하게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새마을을 연구하는 곳은 특정 대학과 소수 연구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박근혜 정권에 대한 '코드 맞추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A교수는 "연구재단의 분류체계 변경이 중요한 이유는 그에 따라 연구비 명목으로 세금이 투입되기 때문"이라며 "새마을 분야는 아직 학문으로 분류할 정도의 분야가 아니다, 과거 4대강 관련 온갖 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했듯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을 연구하겠다는 일부 어용·관변학자들에게 연구비가 흘러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 새마을학회장 등 재단 내 '새마을 관계자' 다수

이와 관련, 흥미로운 사실은 재단 내에 이상하리만큼 '새마을 관계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번 학술·연구분야 분류 개정을 담당한 사람은 지난해 사회과학단에 근무했던 이광희 현 성과확산팀 팀장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팀장의 은사는 '새마을 전도사'로 알려진 노화준 영남대 새마을대학원 석좌교수이다.

또한 같은 팀 직원인 노유진 연구원은 지난 2011년 1월 노화준 교수와 함께 '새마을운동의 추진논리와 발전전략의 재음미'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학술진흥본부장으로 선임된 이상엽 한서대 교수의 경우, 과거 대전·충남 지역 새마을 학회장을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광희 팀장은 "참고하기 위해 은사(노화준 교수)에게서 새마을 대학원에서 뭘 가르치는지 커리큘럼을 받았고, 이상엽 본부장이 새마을 전문가라고 해서 관련 자료도 받았다"면서도 "이상엽 교수가 이전에 새마을 학회장이었던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상엽 학술진흥본부장은 특히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을 만든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관련 사실 확인을 위해 수차례 재단 측에 전화했으나, 이 본부장은 비서를 통해 "지금 바쁘다", "실무자와 통화하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만 답변하며 통화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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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대 재단 이사장인 정민근 전 포항공대 교수(사진)는 박정희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70년~1974년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다녔다.
ⓒ 한국연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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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이사장인 정민근 포항공대 명예교수도 눈에 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재임 중인 1970~1974년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다녔다. 지난 2014년 취임한 정 이사장은 이후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대 (이공계 우대 정책을) 잘 시작했는데, 최근 20년간 연구자들을 너무 몰아붙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처럼 연구자의 기를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광희 팀장은 '정부 차원의 박정희 띄우기' 시선에 대해 "(정권 차원의) 외압이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용어는 학술연구분야 분류지만, 우리 재단에서는 이걸 학문 분류가 아닌 연구 분류로 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2016년 행정자치부 예산안에 따르면 '새마을운동 지원예산'으로 143억 원이 책정됐으며, 행자부는 국비 296억 원 포함 총 사업비 866억 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새마을 전시관·테마촌 등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7년은 '박정희 탄생 100주년'으로, <CBS>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에서는 '(박정희) 탄신 TF팀'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적합성 관련 공문 발송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 개정 과정이 합리적이었는지 여부다. 이 팀장은 "(이번 개정은) 2~3년 전부터 진행해왔고, 전체적인 분류체계 개정의 일환일 뿐"이라며 "제가 새마을 쪽 자료를 다 찾아봤고, 문제가 생길까 싶어 자문료를 주고 자문도 다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팀장이 "자문을 받았다"며 거론한 교수들은 "나는 개정에 반대했다, 공식 자문을 한 게 아니었다"거나 "(자문한 사실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L교수는 기자가 '한국연구재단' 얘기를 꺼내자마자 "그건 대통령과 연결되는 굉장히 민감한 주제"라며 답변을 꺼렸다. M교수는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지역개발쪽 의견을 구하긴 했다"라며 "그런데 새마을 항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L교수는 "사실 새마을 쪽이 경제학이나 법학처럼 독립된 학문이 될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면서 "정상적인 과정이면 이게 의제로 상정되지 않았을 텐데 상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마을 쪽이 너무 무리하게 국제개발 쪽에 들어온 것"이라며 "제가 정말 전문가로 꼽는 분이 몇 있는데, 그중 새마을학회에 가입하신 분은 한 분도 없다"고 꼬집었다.

절차상 문제도 있었다. 재단 홈페이지에 공시된 '학술·연구분야 분류의 개정'에 따르면 분류개정은 5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학회와 단체, 연구자들의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해, 학회 명의로 개정 요청 공문을 받은 뒤 적합성 검토 결과가 담긴 공문을 재단 명의로 발송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개발 분야 관련, 관련 학회의 공문을 받았으면서도 여기에 적합성 검토 공문 발송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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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 홈페이지에 공시된 '학술연구분야분류의 개정(사진)'에 따르면 분류 개정은 5개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 하지만 이 팀장은 이 절차를 빼놓은 뒤, "연구자들에게 알려주는 것(공지)으로 갈음한 것 같다. 알리긴 알렸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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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도 이러한 문제를 사실상 인정했다. 이광희 팀장은 "제가 관련 업무를 쭉 해왔는데 솔직히 이렇게 한 적은 없었다"며 "연구자들에게 알려주는 것(공지)으로 갈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개정 절차가 법으로 정해져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지원이 많이 오면 수요를 다 반영할 수 없으니까 저렇게 (복잡한 절차를) 해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개정 과정을 담당하는 정책연구팀에서는 "이번 개정은 학회 요청이 아닌 해당 과학단의 판단이었기 때문에 따로 공문을 보낼 필요가 없었다, 세부 전공은 전적으로 학문단에 의존한다"며 "분야 신설과 관련한 모든 사유를 정량적으로 판단하는 게 쉽지는 않다"며 이 팀장과는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내부과제 분류하기 위한 기준" vs "가장 큰 목적은 연구비 지원"

이광희 팀장은 "새마을과 관련해 분류 개정 요청도 있었다"고 말했지만, 누가 요청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팀장은 지난 2월 29일 대전청사에서 만난 기자에게 '새마을학 학문 분류 요청'이라는 문서를 보여줬지만 "개인 정보라서 연구자 이름은 말해 줄 수 없다"라며 "영남대 박 교수"라고만 말했다.

이 팀장은 "(개정 요청을) 보낸 건 연구자 1명이지만 나름 대표해서 보냈을 것"이라며 "요청이 왔는데 굳이 안 해줄 이유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련 지원 과제들이 있었다"며 그 근거로 2015년 출판지원사업 지원과제 200개 중 2개, 신진연구자사업 지원 1100여 개 중 9개가 새마을 관련 과제로 왔다"고 말했다.

적합성을 검토할 때는 개정 요청 분야의 연구자 수나 지원과제 건수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미흡했다. 예컨대 지리학의 경우 대한지리학회, 도시지리학회, 지리정보학회, 한국지역학회 등 수많은 학회가 있는 것에 반해 새마을 쪽은 '한국새마을학회', '새마을글로벌포럼' 외에는 찾기 힘들다. 공교롭게도 둘 다 경북 영남대학교 법정관 409호에 있다. 학회 인터넷 홈페이지는 접속이 안 될 뿐 아니라,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 팀장은 "이쪽이 민감한 주제라 아무도 안 하려 했음에도 제가 진행했다"며 "저는 지역개발학회 자문을 받는 등 충분한 근거로, 소신 있게 판단해서 (새마을 분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밖에서 보면 큰일인 것처럼 볼 수 있지만, (분류 개정은) 내부에서 과제들을 편하게 분류하기 위한 기준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번 개정에 반대했다는 재단의 자문위원 L교수는 "분류 체계 변경의 가장 큰 목적은 연구비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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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선배'의 폭력, 교수 되고 싶어 참았다"

 
[인터뷰] '명문대 악마 선배' 사건 피해자 A씨
 
| 2016.03.10 07:29:51

'인분 교수', '악마 동기생'에 이어 이번엔 '명문대 악마 선배'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잘 나가는 교수 아버지를 둔 명문 사립대 대학원생이 교수 취업을 미끼로 3년 넘게 후배 대학원생에게 가혹 행위를 일삼은 것.

'악마 선배'가 저지른 행각들은 믿기 힘들 정도다. 귓바퀴 모양이 변형될 정도로 수십 차례에 걸쳐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골프채로 온몸을 두들겨 팼다. 변기에 머리를 박게 하고거나 심지어 변기 물까지 마시게 했다. 이러한 가혹 행위는 학교, 카페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떨어져 있을 땐 영상 통화를 통해 기합을 시키기도 했다. 

 

악마 동기생 사건에 이어 이번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이유는, 가해자의 잔악한 수법 때문만이 아니다. 그보단, 상습적 폭행에도 피해자들이 입을 닫을 수밖에 없던 이유가 더욱 충격적이다. 바로 '취업' 때문이다.  

 

지난 9일, '명문대 악마 선배' 사건의 피해자 A 씨는 <프레시안>과 만나 그간의 일들을 털어놓았다. 그는 "워낙 교수 되기가 어렵다 보니, 편한 길을 가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 돌아보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했다. "내 바로 옆에 '금수저'가 있고, 그 사람이 잘 되면 내 자리도 챙겨준다고 하니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던 그의 고백은, '취업 전쟁' 속에서 '을'의 처지도 마다 않는 지금 청년 세대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준다.

 

 

▲A씨가 대학원 선배B로부터 구타당한 흔적. ⓒA씨

 


"차라리 나한테 질병이 있었더라면..." 

 

프레시안 : 가해자라고 지목한 그 선배와는 언제 처음 알게 됐나.

A : 2009년 학부 전공 수업에서 조모임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본격적으로 가까워진 건 내가 대학원 진학 관련 상담을 요청하면서였다. B 선배 아버지는 다른 학교에서 잘 나가는 교수였고, B 역시 애초부터 교수할 뜻이 있었던 걸 알았던 터라 이것저것 물어봤다.

일적으로 손발을 많이 맞췄다. 2010년엔 주식 투자하는 사업을 같이 하기도 했고, 대학원 와서는 같이 논문 작업을 했다. 대학원에서는 지도교수가 도와줘야 실적이 잘 나오는데, 내 경우는 지도교수님과 원하는 주제가 서로 달랐다. 게다가 나는 영어를 잘 못해서 지도교수님이 원하는 만큼 속도를 내질 못했다. 그러던 차에 B가 나에게 같이 논문을 쓰자는 제안을 해서 지도교수님 몰래 둘이 논문 작업을 했다. B는 영어를 잘해서 B가 주로 영문 작업을 하고, 나는 한글로 논문 작업을 하다 보니 속도가 빨라져서 실적이 좋았다. 그래서 점점 더 지도교수와의 작업 대신 이쪽 일에 더 몰두하게 됐다. 


프레시안 : 마찰이 시작된 계기는? 
 

▲반복된 폭행으로 부풀어오른 귀. ⓒA씨

A : 대학원에 가면 할 일이 많다. 수업도 듣고 지도교수 일도 거들어야 하고, 학회 일도 해야 하는데, 거기다가 우리끼리 논문도 따로 쓰기로 했으니 업무량이 어마어마했다. 하루 수면 시간이 서너 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피곤해서 할 일을 제 때 못 맞춘다거나, 조는 일이 몇 번 생기자 그때부터 괴롭힘이 시작됐다.

한두 시간 푹 자는 것도 아니고, 2~3분 눈만 감고 있는 것뿐이었다. 그런데도 내가 많이 존다고, 일을 제대로 못 한다고 때렸다. 그게 2012년 9월 정도부터였다. 만나면 학교에서건 카페에서건 가리지 않고 얼굴이며 팔다리며 때렸다. 손으로 때리기도 하고 골프채로도 때렸다. 변기에 머리를 박게 하거나 변기 물을 마시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자꾸 내가 조니까 정신 차리라는 의미에서 때린 거라고 하니, 차라리 '나한테 (잘 조는) 질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서로 떨어져 있을 땐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거의 5분 간격으로 지금 하는 작업 상황을 보고하게 했다. 내용이 중복돼도 졸았냐고 하고, 내용이 적어도 졸았냐고 했다. 내가 잠깐이라도 답이 없으면 졸고 있느냐면서 바로 영상통화를 걸었다.

영상통화 할 땐 주로 기합을 시켰다. 처음엔 같이 있을 때만 기합을 줬는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영상 통화로 벌을 주는 것이었다. 머리를 바닥에 박는 이른바 '원산폭격' 자세 하기. 변기에 머리 박기 등을 했다.

 


영상통화를 많이 하다 보니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왔다. 6개월 치 영상통화 요금만 53만 원이었다. 요금이 많이 나와 부모님께 죄송하니 영상통화 시간을 줄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랬더니 일부러 더 많이 걸었다. 

 

"골프채로 맞고도, 바빠서 아픈 걸 생각할 겨를 없었다"
 

ⓒA씨와 B씨의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 ⓒA씨

프레시안 : B가 그렇게까지 '갑질'을 한 이유는 뭔가.

A : 그 사람이 나보다 3살 많은 선배이기도 했고, 또 사업을 할 때도 그 사람이 대표로 등록돼있었다. 그래서 뭘 하든 둘 사이에는 상하관계가 성립됐다. 위계 서열 의식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는데, 아마도 ROTC(학생군사교육단) 장교 경험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나를 마치 병사 다루듯이 대했다. 통화할 때도 군대식으로 "예, 알겠습니다" 이렇게 대답했다. 대답할 때 목소리도 작으면 안 됐다. 왜 해야 하는지 반문하는 것도 싫어했다. 무조건 "예"라고만 해야 했고, 명령에 불복종하면 맞았다.

프레시안 : 폭행을 당하고도 왜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나.
 
A :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바빠서 아픈 걸 생각할 겨를도, 화를 낼 겨를도 없었다. 골프채로 맞고 온몸이 땡땡 부어도 쉴 틈 없이 바로 카페 가서 작업해야 했다.

그리고 반항을 하면 더 맞았다. 나중엔 너무 힘들어서 두세 번 정도 연락을 완전 끊었은 적이 있다. 처음엔 달래더니, 나중엔 더 심하게 보복했다. 엄청나게 맞다 보니 연락을 끊으면 안 된다는 걸 기계적으로 학습하게 됐다.

 

 

"'해외파' 아닌 내가 교수를 할 방법이 없었다" 

프레시안 : 보도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 대부분이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 왜 당하고만 있었을까'다. 왜 그렇게까지 참아야 했나. 

A : B를 통해 교수 자리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좀만 참으면 될 거라고 믿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 교수 시장은 해외파를 선호한다. 유학을 알아봤는데, 그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닫고 포기했다. 그럼 국내 박사가 될 나로선 교수하기는 사실상 힘든 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도교수님이랑은 잘 안 맞았다. 반면, 선배랑 하는 작업은 성과가 잘 나왔다. 결정적인 계기는 B의 아버지 C 교수다. 언젠가 스포츠 경영 수업을 들었는데 꽤 흥미가 붙어서, B와 함께 이쪽 논문을 같이 쓰기로 했다. 그러다가 체육학과 교수인 C의 도움을 받게 됐다. 자기 아들과 작업을 한다고 해서 그런지 내게도 잘 해줬다. 아무래도 교수가 지도를 해주니 일하는 속도가 더 붙었다. 실적이 더 오르면서 점점 희망이 생겼다. 

또, 교수가 되려면 강의 경력도 필요한데, 그것도 B와 C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교수 임용에 필요한 강의 경력이 최소 1~2년인데, 강사 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데 B가 자기 아버지 C를 통해 쉽게 강의 자리를 얻었다. 그걸 보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강사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B가 하루는 C네 학교 한 연구실 앞에 서서 '여기가 나중에 네가 들어갈 자리'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분명 B한테 맞고 감시당하는 건 힘들지만, 그래도 자꾸 희망이 보이니까, 좀만 참고 버티면 나도 강사도 되고, 교수도 될 줄 알았다. 물론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된 판단이었다.

 

 

▲피해자 A씨와 선배 B씨가 나눈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 내용. ⓒA씨

 

 

"친구에게 폭행 사실 말할 시간도 없었다" 

 

프레시안 : B로부터 업무와 상관 없는 사적인 일도 강요받은 적도 있나.

A : 나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데 매주 교회에 나갔다. 거기서 예배는 드리지 않고, 지하 식당에서 B 가족들 점심 식사 준비를 했다. B 아버지와 논문 관련 미팅을 해야 하는데, 그분이 워낙 바쁜 분이라 만날 시간이 일요일밖에 나질 않았다. 그리고 그 교회 목사가 모 대학 총장을 했던 터라, B가 나에게 교회에 올 것을 종용했다. '나중에 연이 될 거니 잘하라'며 점심 식사 준비도 강요했다. 

프레시안 : 주변에서는 이런 사실들을 몰랐나. 

A : 아마 학교에서 자주 보는 사람들은 눈치를 챘을 거다. 맞은 다음 날이면 귀가 퉁퉁 부어있었으니까. 어딘가에 괴로움을 호소하고 싶어도, 친구들에게 사정을 일일이 말할 수 없었다. 업무가 많아지면서, 약속을 잡고 친구를 만난 적이 없는 것 같다. 밥 먹는 중에도 수시로 보고해야 하고, 전화도 계속 받아야 하니까 친구를 만날 수가 없었다. 새벽 2시 넘어서 퇴근하면 그때부턴 온전한 내 시간이었지만, 그때도 친구를 만날 수 없긴 마찬가지였다. 다음 날 업무에 차질이 없으려면 집에서 쉬어야 한다며, B는 나한테 퇴근 후 집에서 누워 있는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프레시안 : 가족들은 폭행 사실을 언제 알게 됐나. 

A : 내가 선배한테 맞고 다닌 걸 가족들이 아주 모르진 않았다. 처음엔 남자 선후배들끼리 투닥거리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자꾸 큰 상처를 달고 오니까 부모님이 직접 B에게 문자를 보내 꾸짖었다. 아버지는 '군대 악질 상관처럼 굴지 말라'고도 하셨다. 근데 B는 "잘 모르는 일"이라는 식으로 답하거나, "서로 교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식의 기만적인 답장을 보냈다. 우리 형은 심지어 내가 집에서 B와 영상통화하는 걸 직접 보기도 했다. 형이 빨리 연을 끊으라고 했지만, 나는 "이번 작업만 마치면 끝내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작년 9월, 카페에서 정신없이 일하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난 당연히 B선배일 줄 알고 군대식으로 응답했는데, 알고 보니 형이었다. 형이 화를 내며 당장 일 그만두고 집으로 오라고 했다. 그때부터 가족들에게 사실을 다 털어놓고, 고소 준비에 들어갔다.

 

 

▲B씨가 A씨 부모와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A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6개월 진단에 귀 수술 예정" 

프레시안 : 그동안 받은 육체적‧정신적 상처가 컸겠다. 

A : 아직도 여전하다. 곧 귀 수술을 받기로 했다. 맞은 데를 또 맞은 탓에 귀에서 피를 자주 뽑아야 했다. 피를 하도 많이 뽑다 보니 이젠 자동으로 피가 고여서, 접합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다. 정신과도 다닌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6개월 진단을 받았다. 요즘은 좀 나아진 편이지만, 5분 이상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그리고 B에게 맞았던 장소 가까이 있는 곳은 다 가기 싫다. 내가 다니는 병원 한 곳이 하필 B의 집 가까이에 있는데, 병원에 가면 괜히 혼자 두리번거리게 된다. 

프레시안 : 경찰 조사가 끝났다. B가 잘못을 일부 시인한 걸로 알고 있다. 사과는 받았나.

A : B 아버지가 몇번 찾아오고 연락을 했지만, 내가 일부러 계속 피했다. 마음 약해질까 봐. 경찰 대질신문할 때 돼서야 B를 처음 봤는데, 말로는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했다. 그런데 경찰조차 '사죄하는 마음이 안 느껴진다'고 할 정도로 영혼이 없는 말이었다. 합의 명목으로 공탁금을 넣었던데, 받자마자 돌려줬다. 지금 제일 우려하는 건 벌금형으로 끝나는 것이다. 법대로 처벌받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A씨의 정신과 진단서. ⓒA씨



프레시안 : 인분 교수, 악마 동기생 보도를 보면 남 일 같지 않았겠다.

A : 작년 인분 교수 사태가 이슈가 됐을 땐 한창 바빴을 때였다. 기사 같은 걸 볼 겨를이 없었다. 그래도 워낙 화제였으니 B랑 같이 얘기했는데, "우린 그 정돈 아니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악마 동기생'의 경우는 내 사례랑 너무 비슷해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 성적 학대가 없었다는 점 빼곤 취업을 미끼로 했다는 점이나 상습 폭행, 수시 보고 등 행태가 비슷했다. 

이런 일들과 엮여 내 사례도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 인터뷰를 하면 신분 노출이 될까 우려도 되지만, 한편으론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쪽 집안이 워낙 재력도 있고 인맥도 넓다 보니, 내 사건이 은폐될까 봐 걱정이었던 참이었다.

 

 

'갑을 관계' 청산... "교수 포기 후회 안 한다" 


프레시안 : B 씨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면서 사실상 진로가 막힌 셈인데, 후회되진 않나. 

A : 후회하지 않는다. 당시엔 바로 옆에 '금수저'가 있고, '금수저'가 있고, 그 사람이 잘 되면 내 자리도 챙겨준다고 하는 데다가 실제로 성과도 보여주니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땐 워낙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했다. 내 행동이나 판단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보니 잘못된 길을 왔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교수 되는 게 어렵다 보니, 편한 길을 가고 싶어서 요령을 피우다가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

프레시안 : 앞으로 계획은? 

A : 학업은 완전히 중단한 상태다. 학적상으론 아직 휴학 상태인데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갈 마음도 없다.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하반기에 입대하고, 전역하고 나면 취업을 준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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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먹고 살 수 있도록 만 해달라는 거다"

<인터뷰> 개성공단 근로자협, 통일부 앞에서 1인시위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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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09  16: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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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소속 서성길 문창기업 관리실장이 9일 낮 통일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쫓겨난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들이 8일부터 통일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9일 낮 1인시위를 벌이고 있던 서성길(47) 문창기업 관리실장은 “우리 근로자의 경우는 따로 지원 대책도 없고 아무런 것도 없기 때문에, 특별히 보여드릴 것이 없어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단지 먹고 살 수 있도록 만 해달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정부에서는 휴직 지원금이라고 해서 129만원인가 준다는데, 그것은 기업에서 고용유지를 했을 경우 지급되는 거고, 고용유지가 안 됐을 경우는 그마저도 못 받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성공단 남측 근로자들은 개성공단이 폐쇄된 뒤 권고사직으로 퇴사하거나 무임금 상태로 회사에 적만 올려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홍용표 통일부 장관(오른족)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지난달 12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정부합동대책반은 근로자 지원대책으로 △휴업·휴직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체불임금사업자 융자 △근로자 생활안정 △최업성공패키지 등 실직 최소화 등을 제시했고, 고용유지지원금은 1일 4.3만원 한도로 최대 180일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근로자들이 가입한 4대보험은 30~50% 감면하고, 임금체불 시 융자와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인시위에 함께 나온 홍재왕 GS아트라인 공장장은 “막상 나와서 이렇게 보니까, 우리 근로자들에게는 아무 대책도 없었다”며 “정부에서 현실성 없는 대책보다는 근로자들에게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왕 공장장은 “솔직히 막막한데, 이 길거리에 우리가 나오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고, 너무나 절실했기 때문에 지금 1인시위에 나오게 된 것”이라며 “솔직한 이야기로 나 혼자라도 개성공단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위원장 김용환)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족식을 갖고 서울 상암동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이들은 다음주 포괄적인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오는 16일 ‘개성공단 기업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정기섭 등)와 함께 임진각에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서성길 “단지 먹고 살 수 있도록 만 해달라는 거다”

   
▲ 서성길 문창기업 관리실장은 “단지 먹고 살 수 있도록 만 해달라는 거다”고 요구사항을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 통일뉴스 : 오늘 1인시위에 나선 취지는?

■ 서성길 문창기업 관리실장 : 특별한 건 없다. 우리 근로자의 경우는 따로 지원 대책도 없고 아무런 것도 없기 때문에, 특별히 보여드릴 것이 없어 이렇게 나오게 됐다.

□ 개성공단이 폐쇄된 후 근로자들은 어떤 상태에 있나?

■ 거의 대부분 휴직 상태다.

□ 회사에서 휴직 조치를 취한 것인가?

■ 아니다. 일부 회사는 권고사직으로 해서 퇴사한 분들도 꽤 많다. 그렇지 않고 권고사직은 냈으나 무노동 무임금으로 그대로 있는 분들도 있다.

□ 서 실장은 어떤 상태인가?

■ 사직서는 올렸는데 아직 처리가 안 된 상태다. 무임금 상태다. 회사에서 일할 장소가 없기 때문에 끌고 갈 필요성도 없고, 유지 자체가 힘들어 사직서를 받은 거다.

□ 정부의 지원은 없나?

■ 정부에서는 휴직 지원금이라고 해서 129만원인가 준다는데, 그것은 기업에서 고용유지를 했을 경우 지급되는 거고, 고용유지가 안 됐을 경우는 그마저도 못 받는 거다.

□ 1인시위를 하면서 요구하는 사항은?

■ 단지 먹고 살 수 있도록 만 해달라는 거다.

□ 구체적으로 어떤 요구인가?

■ 나의 경우는 당장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없다. 구직활동을 하고 싶어도 생계가 막막하니까 대리운전을 하든지 일용직 노동을 하든지 그렇게 해서라도 밥을 먹여 애들 학교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홍재왕 “나 혼자라도 개성공단으로 올라가고 싶다”

□ 정부에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 홍재왕 GS아트라인 공장장 :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내렸을 때는 기업이나 근로자한테 차후에 어떤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는 계산을 하고 폐쇄시켰을 것 아닌가? 그런데 막상 나와서 이렇게 보니까 우리 근로자들에게는 아무 대책도 없었다.

솔직히 막막한데, 이 길거리에 우리가 나오기까지는 큰 용기가 필요했고, 너무나 절실했기 때문에 지금 1인시위에 나오게 된 거다.

단지 우리를 어떻게든지 먹고살게는 해줘야 하는데, 정부에서 현실성 없는 대책보다는 근로자들에게 대책을 세워달라는 거다.

□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는 원래 있었나?

■ 아니다. 지난주 수요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식으로 발족했다. 지금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 천명 가까이 된다.

어쨌든 다 똑같은 상황에서 막막하다 보니까. 나 역시 너무나 억울해서 나와 있다. 억울해서.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고.

나는 개성공단에 들어갔을 때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했고, 들어가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회사 잘못도 아니고 근로자 잘못도 아니고, 정부가 내린 폐쇄 결정에 대해서는 거기에 따르는 대가는 정부에서 분명히 책임져 줘야 한다고 본다.

□ 홍 공장장은 어떤 상태인가?

■ 나는 휴직상태다. 막막하다. 회사도 피해자다 보니까 회사한테 월급 달라고 말은 못하고 ‘제발 사표는 보류해달라’고 회사에 요청해서 지금 휴직 상태로 있는 상황이다.

회사한테 바랄 것은 아무 것도 없고, 그렇다고 회사에서 당장 월급을 지급할 여력도 없기 때문에 정부가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 이상 지금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길거리로 나오게 됐다.

□ 1인 시위는 언제까지 하고, 이후 계획은?

□ 어제부터 시작했고, 해결될 때까지 계속하려고 한다. 솔직한 이야기로 나 혼자라도 개성공단으로 올라가고 싶다.

개성공단 근로자 협의회 사무실이 상암동에 자리잡아 개소했고, 다음주 중에 포괄적으로 계획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16일에는 임진각에서 개성공단 기업비대위와 함께 전체 행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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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기 등 모든 공격수단, 발사만 기다려"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6/03/10 09:17
  • 수정일
    2016/03/10 09:17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침공 단행하면 도발 본거지 불바다 만들 것" 경고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6/03/09 [16:42]  최종편집: ⓒ 자주시보
 
 

 
 

▲     © 이정섭 기자


 

조선은 "(한미가) 끝끝내 군사적 침공을 단행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상상 밖의 주체적 전쟁방식으로 도발의 본거지들을 순식간에 불바다, 잿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는 9일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에서 '우리의 경고를 오판하지 말라'는 제목을 통해 "미국과 괴뢰 역적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연습과 고강도 제재를 운운하며 제아무리 기고만장해 있어도 우리는 꿈쩍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우리의 생존공간을 핵참화 속에 몰아넣으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 도발광기에 전면대응하기 위한 총공세에 진입했다"며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무진막강한 우리 공화국을 감히 어째 보겠다는 것이야말로 가소롭기 짝이 없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     © 이정섭 기자

 

중앙통신은 "실전 배비(배치)된 핵무기를 포함한 우리의 모든 군사적 공격수단들은 최고 수뇌부의 남조선 해방, 미국징벌 작전계획에 따라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주요 타격 대상들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 기지들, 미국 본토를 정밀 조준하고 섬멸적인 발사의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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