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의 구체적인 축소 규모와 방식, 한국 정부와의 사전 협의 여부, 이란 관련 논의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각) 한겨레의 관련 질의에 “전쟁부는 군 통수권자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피트 헤그세스 장관에게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이 막대한 비용이 들고 북한에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하며,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은 만큼 대폭 축소하라”고 덧붙였다.
다만 미 국방부는 훈련 병력이나 군사자산, 야외기동훈련, 훈련 기간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축소할지와 이번 지시가 한미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