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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대표 선출…김용, 당원 표 앞서고도 탈락

국민여론조사서 이성윤 1위, 공표 조사 11건 중 1위로 본 조사는 한 건도 없었다

김민석 54.08% 대 정청래 45.92%…권리당원·대의원은 김민석, 여론조사는 정청래

김용 당원 표 2149표 우세에도 최종 0.60%p 차 6위 탈락

전당대회 공연 업체 관계자 신천지 교육 이력·조국혁신당 당원 경선 개입 문자 확인

2026-08-18 00:48:12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54.08%를 얻어 당대표가 됐다. 정청래 후보는 45.92%였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김용 후보가 5위 한민수 후보에게 0.60%p 뒤져 떨어졌다. 김용 후보는 당원 표에서는 한민수 후보를 2149표 앞섰다. 30%가 반영된 국민여론조사에서 밀려 순위가 뒤집혔다. 그 여론조사가 사전에 공표된 조사 열한 건과 크게 어긋났다.

당원은 김민석, 여론조사는 정청래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몫 70%에 국민여론조사 30%를 더해 순위를 매겼다. 당원 몫 안에는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이 함께 들어간다. 이번부터 대의원 한 표와 권리당원 한 표의 값이 같아졌다. 그래서 결과를 읽으려면 권리당원, 대의원, 국민여론조사 세 부문을 따로 봐야 한다.

세 부문의 방향이 서로 달랐다. 권리당원에서 김민석 후보는 55.94%, 정청래 후보는 44.06%였다. 대의원에서는 66.69% 대 33.31%로 격차가 세 배 가까이 벌어졌다. 반면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50.70%로 앞섰다. 당원이 뽑은 사람과 일반 국민 조사에서 앞선 사람이 갈렸다.

당대표 부문별 득표율 (단위 %)

당원 몫 70%는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을 1인 1표로 합산했다. 국민여론조사 30%. 출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공식 결과표(2026년 8월 17일 게시).

득표수로 보면 김민석 후보가 당원 표 43만9783표, 정청래 후보가 34만3574표를 얻었다. 대의원 투표율은 80.98%, 권리당원 투표율은 50.35%였다. 대의원이 30.63%p 더 많이 투표했다.

1순위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송영길 후보 표를 나누는 선호투표가 적용됐다. 8월 16일 발표된 권리당원 1순위 득표와 견주면 김민석 후보가 4만6869표, 정청래 후보가 2만3표를 더 얻었다. 대략 7 대 3이다. 다만 두 후보 증가분을 합치면 송영길 후보 득표보다 998표 많다. 같은 기간 권리당원 투표자 수도 998명 늘었다. 왜 늘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공식 결과표에 실린 부문별 득표수로 산식을 다시 돌려봤다. 김민석 54.09%가 나왔다. 발표값 54.08%와 0.01%p 차이다. 결과표 각주에 적힌 대구·경북·경남 가중치 5%와 반올림 때문으로 보인다. 발표된 산식이 공개된 대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김용, 대의원 1위 얻고 여론조사에서 잃어

최고위원 최종 순위는 최민희 18.35%, 박선원 17.57%, 서미화 16.60%, 이성윤 16.35%, 한민수 15.86%, 김용 15.26%다. 앞의 다섯 명이 당선됐다.

최고위원 부문별 득표율과 최종 순위 (단위 %)

5위 한민수와 6위 김용의 차는 0.60%p다. 김용은 당원 표에서 2149표 앞섰다. 계파 구분은 뉴탐사가 보도 기준으로 붙인 것이며 당의 공식 분류가 아니다.

김용 후보는 대의원 투표에서 8513표를 얻어 여섯 명 중 1위였다. 한민수 후보는 3990표였다. 권리당원에서는 김용 후보가 2374표 뒤졌다. 대의원 표로 이를 메우고도 남아 당원 표 합계에서 2149표를 앞섰다.

여기서 뒤집힌 지점이 국민여론조사다. 한민수 후보 17.24%, 김용 후보 14.90%로 2.34%p 차이가 났다. 이 격차를 30% 반영분으로 환산하면 0.70%p다. 당원 몫에서 벌어둔 0.11%p로는 감당이 안 됐다. 최종 격차 0.60%p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김용 후보가 5위 안에 들려면 여론조사 열세를 0.35%p 안으로 줄였어야 했다. 아니면 당원 표에서 1만4173표를 앞섰어야 했다. 실제로는 2149표였다. 대의원 표는 전체 당원 표의 2.02%에 그친다. 대의원에서 1위를 해도 뒤집을 수 있는 폭이 크지 않다.

최고위원 여섯 명의 최종 순위는 8월 16일 권리당원 개표 순위와 한 명도 다르지 않다. 대의원 투표에서 김용 후보가 1위, 최민희 후보가 6위였는데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반대로 이성윤 후보가 1위, 김용 후보가 6위였다. 두 부문이 서로를 지운 결과다.

11 건 내내 당선권 밖이던 이성윤, 본선 조사에서만 1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최고위원 관련 조사 열한 건을 전수로 훑었다. 이성윤 후보를 1위로 본 조사는 한 건도 없었다. 7월 조사에서는 6.94~8.97% 구간에 몰려 있었고 순위는 5~6위였다. 8월 3~4일 미디어토마토 조사에서 17.39%로 3위에 오른 뒤에도, 여론조사꽃은 8월 7~8일 조사에서 7.92%와 8.35%를 기록했다. ARS 세 건과 전화면접 세 건이 모두 7~8%대였다.

이성윤 후보 공표 여론조사와 실제 국민여론조사 (단위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등록 결과표 기준. 공표 조사 열한 건의 중앙값은 8.35%로 실제와 10.14%p 차이가 났다. 조사 의뢰자와 조사 기관, 조사 일시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한 건의 중앙값은 8.35%다. 실제 국민여론조사에서 이성윤 후보는 18.49%로 1위였다. 10.14%p 차이다. 최민희 후보는 반대 방향으로 어긋났다. 여론조사꽃 중앙값 29.12%에서 실제 17.88%로 내려앉았다. 나머지 네 명의 오차는 0.73~3.15% 안이었다. 두 사람만 양쪽으로 크게 튀었다.

권역별 개표에서도 이성윤 후보는 충남·충북·대전·울산·경남·제주·강원 등에서 줄곧 6위였다. 8월 15일 전북 개표에서 19.75%로 처음 1위에 올랐지만 누적 순위는 6위 그대로였다. 누적 순위가 5위로 오른 곳은 경기, 4위로 오른 곳은 서울이다.

여론조사에 조직이 개입했는지는 원래 흔적을 잡기 어렵다. 응답자가 누구인지 남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흔적이 조금 남았다. 열한 건 내내 당선권 밖이던 후보가 정작 본선 조사에서 1위를 했고, 같은 조사에서 최민희 후보가 그만큼 내려갔다. 자연스러운 여론의 흐름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조사 시행일이 8월 14~15일로 미리 공표됐다는 점도 짚어야 한다. 날짜를 아는 쪽이 전화를 기다릴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여기까지다. 예측이 크게 빗나갔고, 기관마다 결과가 갈렸다는 사실이다. 조작이라고 부를 근거는 아직 없다.

계파별로 보면 친청으로 분류되는 세 명은 권리당원 득표율보다 국민여론조사에서 평균 1.35%p 높았다. 친명 세 명은 평균 1.35%p 낮았다. 다만 친청인 최민희 후보는 0.90%p 낮아 방향이 반대다. 계파로 딱 갈리지는 않는다. 이 분류는 뉴탐사가 보도 기준으로 붙인 것이며 당의 공식 구분이 아니다.

공연 업체 관계자는 신천지 교육 이력, 조국혁신당 전 구청장은 지지 문자

전당대회 오프닝 공연을 맡은 이벤트 업체 관계자가 과거 신천지 교육을 받은 사실을 통화로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면접이라고 해야 되나 그 갔다가 교육 한 달"이라며 아는 형과 누나를 따라 일주일가량 교육을 받았다고 했다. 신도 등록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체 선정 경위는 본인도 모른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이 업체를 어떤 경로로 골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8월 9일 광주 신천지 교회 앞에서 만난 한 신도는 당대표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다. 원래는 좋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유를 묻자 "김민석이가 너무 몰아세우잖아"라고 답했다. 종교 탄압이라는 표현도 썼다.

조국혁신당 당원의 경선 개입 정황도 나왔다.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은 6·3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 공천을 받아 구청장에 출마했던 인물이다. 김 전 청장은 주변 민주당 권리당원들에게 정청래 후보를 1순위로 찍어 달라는 문자를 돌렸다. 문자에는 정청래 후보가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민주 진보 진영 통합의 적임자라는 내용과 투표 일정이 담겼다.

김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자를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타당 경선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묻자 "왜 문제가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그렇게 해서 궁극적으로 진보 세력 통합을 통해서 다음 정권 재창출에 그 길이 저는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보낸 것"이라고 답했다. 구청장을 지냈고 선거를 직접 치러본 사람이다. 문자 한 통이 닿는 범위가 좁지 않다.

김민석 "가짜당원 경선 농단, 반드시 뿌리를 뽑겠다"

김민석 대표는 결과 발표 전 마지막 합동연설에서 가짜 당원 문제를 정면으로 꺼냈다. "이번에 제기된 이중당적 유령당원 비자발 입당도 차차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천지 통일교 특검도 도입될 것이고 당은 순수한 민주적 정치 결사로 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위해 가짜당원의 경선 농단은 반드시 뿌리를 뽑겠다"고도 했다.

수락 연설에서는 "전대 기간 말씀드리고 약속한 모든 것을 다 지키겠다"고 했다.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함께 거명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정청래 후보는 승복 발언에서 "우리는 숫자로 적지만 우리의 가치와 우리의 열정은 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대표는 비서실장에 김태선 의원, 수석대변인에 박성준 의원을 내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청와대 만찬에 초청한다고 공지했다.

숫자로 남기는 8·17 전당대회

당대표 최종 김민석 54.08% 대 정청래 45.92%.

권리당원 55.94 대 44.06, 대의원 66.69 대 33.31, 국민여론조사 49.30 대 50.70.

당원 표 김민석 43만9783표, 정청래 34만3574표.

선거인은 대의원 1만7667명에 권리당원 152만7261명, 투표자는 1만4306명과 76만9051명.

최고위원 최종 최민희 18.35, 박선원 17.57, 서미화 16.60, 이성윤 16.35, 한민수 15.86, 김용 15.26.

5위와 6위의 차 0.60%p.

인용한 여론조사 수치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등록된 결과표를 기준으로 했다. 조사 의뢰자와 조사 기관, 조사 일시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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