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포럼에서 역사왜곡과 폄훼, 전두환씨 옹호 발언이 나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이 국민의힘에 ‘이진숙 제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헌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등 현대사의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에 이진숙 의원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당내 거센 비판에도 징계를 미루는 것은 5·18 정신을 부정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하면서 “당 지도부가 만류했고 국민의힘 스스로 포럼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했는데 왜 아직도 징계를 망설이고 있느냐. 역사 왜곡에는 선을 긋겠다면서 정작 소속 의원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는다면 국민은 무엇을 믿어야 하느냐”고 했다.
이주희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미 이진숙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제 국민의힘이 답할 차례”라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행위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이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5·18 정신을 존중한다는 말을 행동으로 증명하라”고 강조했다.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도 지난 14일 논평에서 “국회의원 금배지야말로 절대로 ‘성역’이 될 수 없다. 지금껏 금배지를 앞세워 자행해온 그 모든 무도한 작태들에 대하여 이번에야말로 단호하게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조차 5·18 정신 헌법 수록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아무리 내란본당이라 하더라도 국민의힘 또한 ‘이진숙 제명’에 반대할 명분은 단 한 오라기도 없다. 동참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이진숙 의원이) ‘토론회에 성역은 없어야 한다’고 하셨으니 제안드린다. 독일에서 극우 나치 세력들을 모아 ‘나치 재조명’ 토론회를 주최하라”며 “공정을 중시하는 독일의 청년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긍정적 반응이 대부분일지 궁금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거나 추방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준비도 잘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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